『♥』/『육아일기』42 [남매 키우는 워킹맘]이럴 땐 어떤 말을 해 줘야 할까? 매일매일이 스펙터클하지만 그 모습 또한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이기에 최선을 다해봅니다.일상이 늘 쳇바퀴 돌아가듯 해 보여도 어느새 부쩍 자란 것 같은 아이의 성장한 모습에 새삼 놀랄 때도 있고, 성장하는 속도에 아주 조금은 서운할 때도 있어요. '빨리자라라~' 하는 마음과 '조금만 천천히 자라라~'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드는 이상한 기분. 아이 키우는 분이라면 누구나 느낄 그런 감정을 저 또한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지지고볶고 있네요. 속 마음을 잘 얘기하지 않는 아이 어젯밤, 양 옆에 남매를 끼고 자자~하면서 누웠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고, 저는 잠이 들락말락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훌쩍거리는 소리가 귀에 딱 꽂히더라구요. 오른쪽에서 자던 첫째에게서 훌쩍이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소리도 없이 울고있는게 .. 2024. 12. 12. [남매 키우는 워킹맘]가을운동회 저희 아이들이 2살 터울이라 올해 1년을 같이 유치원에 보내게 되어서 유치원 행사가 있으면 동시에 하다보니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평일이면 연차를 하루만 쓰면 한꺼번에 두 아이의 행사가 해결되니 나름 가성비가 좋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가을 운동회는 마침 토요일에 한다고 해서 남편이랑 둘 다 무리없이 참석 할 수 있었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어서 실내체육관으로 장소가 바뀌었지만, 하루 종일 정말 화창한 날씨였던 오늘!워낙 유치원이 커서 원생이 많기도 하지만,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운동회 하면서 엄마, 아빠가 함께 모두 모이니 그 인원이 실감되는 하루였어요. 유치원의 규모가 크기도 하고, 엄마아빠의 참여율도 좋아서 주말이었지만, 정말 많은 원생과 부모.. 2024. 11. 9. [남매 키우는 워킹맘]아들 키울 땐 의연해져야 하는 엄마 아들이나 딸이나 모두 한눈팔면 사고 치지만,역시나 남아는 눈 깜박하면 사고가 발생하는 건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7살이라 요즘 유치원에서 숙제로 책 한 권 읽고 제목을 써 오면선생님이 칭찬 스티커를 하나 붙여주는 독서 통장을 하고 있는 첫째 아들.그걸 매일 미루지 않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지만, 가끔 저녁 다 먹고 나서도 잊어먹고 놀 때가 있어요. 어제도 잠 자기 전에 양치할까 하다가 독서통장을 아이가 꺼냈던 걸 본 기억이 없어서 무심히 "독서 통장 오늘 했니?"라고 물었지요. 자기 방에서 열심히 카봇 가지고 놀고 있던 아이가 아차! 하고 생각이 났는지 "아, 맞다! 아니요" 하고는 헐레벌떡 거실로 나오려는 소리가 나더니 뜬금없이 꽝 하는 어딘가에 크게 부딛치.. 2024. 11. 8. [남매 키우는 워킹맘]칭찬하지마! 우리집 5살 둘째는 좀 웃긴 편이예요. 애한테 웃기다는 표현이 맞을까 싶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좀 개그스러운 감이 있어서 평소에도 가족톡에 둘째의 동영상이나 사진이 많이 올라가는 편이랍니다. (그에 비해 첫째는 좀 진중한 편이라 개그코드가 숨어 있진 않은 것 같아요) 뭐랄까 첫째는 학교에 가면 그런 친구 있잖아요. 선생님이 숙제 내주시면 그걸 꼭 해내야 본인 마음이 편해서 계획된 대로 딱딱 할 것 같은 친구 말이예요. 그런 느낌이라면, 둘째는 선생님이 숙제를 내 주셨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까먹고 본인 먹을 거 먼저 먹고~ 놀거 놀고~ 숙제 뭐 신경도 안 쓸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생각이 자유분방하죠^^; 그 모습이 어린 애한테서 보이는게 웃겨서 행동 하나하나가 뭔가 예상치를 벗어나서 그저 웃긴 .. 2024. 11. 7. [남매 키우는 워킹맘]글로 남겨보는 사소한 육아(인트로) 7년 전 첫째를 가졌을 때, 5년 전 둘째를 가졌을 때, 임신한 사실이 기뻐서 흥분되어서 이걸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열심히 블로그에 작성하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읽어주시는 글들도 있어요.디테일하게 기록하고 싶어서 그때그때 미루지 않고 블로그에 적어둔 그 날의 일기가 지금와서는 참 잘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내가 임신했을 때, 출산했을 때 어땠지? 어떤 느낌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 년 지나니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뚜렷하게 나지 않기 때문이예요. 망각의 동물이라 그 출산의 고통이 지금은 정말 희미해져 있답니다;;ㅋㅋ그렇게 힘들게 출산하고, 신생아 육아를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보다는 공책에 육아일기를 그때그때 적자~ 컴퓨터 켜기도 힘들다~하고.. 2024. 11. 5. 네 살 첫째 D+1200 (39개월 12일), 두 살 둘째 D+254 (8개월11일) 첫째는 언어 발달, 행동 발달 등이 우수한 편이지만 태어나서 병치레를 많이 하고 입원도 했었어서 4살인 지금 키도 또래보다 많이 작고, 몸무게도 늘 영유아 건강검진하면 의사가 우려할 정도로 적게 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먹는 양에 비해 늘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요즘은 감기도 안 걸리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 (몸무게와 키는 여전히 미달이지만;;) 둘째는 작년 12월에 태어나서 꽁으로 한살을 먹는 바람에 태어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두살이 되었다. 12월 생이라 또래보다 작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왠걸;; 몸무게 100명중 12등일 정도로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가 되었다. 식탐도 오빠보다 많아서 먹는 것만 앞에 있으면 손이 먼저 나가는 이제 막 8개월이 지난 여아. 그래서 이유식 먹일 때마다 싹싹 비.. 2021. 8. 22.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