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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을 확인하고 기뻐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임신 막달이라니!

첫째때보다 더 여유없고 고된 임산부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곧 태어날 똘망이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무사히 지내고 있어요.

 

첫째 때와는 다른 상황에 적응

첫째를 어린이집 보내고, 저는 출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첫째때는 혼자이다 보니 아무래도 몸이 자유로와서 출퇴근이 심하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어요.

오히려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잘 자는 습관 덕분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몸무게도 잘 유지할 수 있었고, 태교도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생활이었답니다.

하지만, 둘째는 정말 생활하는 모든 것이 다르다보니 두배로 더 힘들다고 느껴져요.

먼저, 아침에 저의 출근과 얼집 등원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점!

아이가 깨어나기 전에 저의 출근준비를 마쳐야 그나마 아이가 깨어나고 나서 수월하게 등원준비를 할 수 있어요.

만약 제가 깨기전에 아이가 먼저 깨면 그때부터 헬게이트... 나도 씻어야 하는데, 아이는 화장실 들어가지말라고 떼쓰고 엄마가 안 보이면 찾으면서 울고ㅡㅜ 한창 엄마를 쫒아다니는 세살 아들이라 더 난감하고 그렇네요..

씻고나서 아이에게 뭐라도 먹이고 세수시키고 이닦이고 옷입혀서 가방 준비해 등원을 시키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어찌나 하나하나 손이 가는지 ㅎㅎ 매일 아침 준비하면서도 시계를 열두번도 더 쳐다보는 저를 발견한답니다.

그렇게 등원을 시키고 나서 제가 출근을 하면 진짜 9시가 간당간당할 때가 많아요. 솔로일 땐 정말 여유롭게 출근해서 커피한잔 하며 이메일 볼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지각만 면해도 감사할 뿐. 앞으로 둘째가 태어나서 복직을 한 이후에 두명을 케어해 등원시키고 출근할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기도 하답니다.

 

첫째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나온 임산부 배

말그대로 막달이 되니 앉아서 숨쉬기도 힘든 임산부가 되었어요. 첫째때는 처음으로 배가 팽창하는 거라 그런지 팽팽하고 뭔가 덜 쳐진 느낌으로 배가 서서히 나왔었는데, 둘째는 뭐 4개월때부터 이미 배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태아는 몇 g 되지도 않는데, 내 배만 나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그렇게 배가 빨리 나오기도 했는데, 부르는 속도도 상당하더라구요.

태아는 별로 크지 않다고 하는데, 그냥 내 살이 이렇게나 찌는건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면서.. 출산하고 나서 살 빼기도 엄청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답니다.

그렇다고 먹는게 줄지는 않고 입맛이 돌아 잘 먹어서 더 큰일인 요즘이예요.

몸무게도 첫째 때보다 더 빨리 불고, 막달인 지금은 첫째 만삭 때의 몸무게를 훌쩍 넘어섰어요-ㅎ

지금 몸무게만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또 먹는걸 보면 1-2kg 더 찔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배는 이미 8개월쯔음 첫째때 만삭 배만큼이나 나왔어서 지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답니다.

여기서 더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터질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어요.

그리고 늘어났던 배라 배가 나올 수록 아래로 쳐지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아요. 그만큼 탄력이 없어졌다는 얘기인데, 그 생각하면 좀 슬프더라구요ㅠㅠ

 

임신 9개월, 10개월 증상: 갈증

임신 7-8개월째에는 배에 오돌도톨하게 돌기처럼 잔뜩 난 가려운 그것들 때문에 진짜 배가 너무나도 가려워서 죽을 것 같았는데, 임신 9개월부터는 배가 딱히 가렵지도 않고 평온한 날들이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계속 갈증이 나서 물을 계속 찾는 증상이 나타났답니다.

원래 그냥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니라 밥 먹을 때나 물을 먹고, 그 외에는 보리차 조금, 임신 전엔 커피 등을 주로 섭취했는데, 임신 9개월부터는 어찌나 목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지 물을 따로 먹지 않으면 목이 건조해서 살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어요. 자다가도 일어나서 물을 찾고, 그냥 시도때도 없이 갈증이 나서 매일 물컵을 옆에 두고 살고 있답니다.

임신했을 때 물을 많이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임신 초중반까지만해도 그렇게 물이 땡기지 않아서 많이 먹지 않았지만, 양수 양은 항상 충분하다고 들었거든요. 그치만 요즘은 강제로 물을 많이 먹고 있고, 그만큼 화장실 가는 횟수도 많이 늘어난 상태예요. 방광이 눌려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어서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임신 막달, 36주+1일의 배크기

터질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생활하고 있는데, 아직도 36주라는거..

앞으로 약 4주간은 더 있어야 예정일인데, 그 동안 식단조절을 좀 해서 태아 사이즈와 저의 몸무게를 좀 지켜야 할 것 같아요;; 이번주 월요일에 태아검진을 받고 왔는데, 현재 2.37kg 이고, 예정일에 태어나면 3.2kg정도 될 거라고 예상하시더라구요. 첫째를 3.14kg 에 낳았으니까 비슷한건데, 3kg전후만 되면 될 것 같고 자연분만 할 생각이라 태아 몸무게도 저의 건강과 회복에 중요할 듯 해서 막달에는 먹는걸 좀 적당히 먹어볼까 (말처럼 쉽지 않지만) 생각 중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앞뒤로 정말 빵빵하게 살찌웠네요-ㅋㅋㅋ

배가 나온만큼 지탱하기 위함인지 엉덩이도 볼록, 허벅지도 불룩-;;

출산 후에 마사지 받는다고 빠질 살이 아닌데ㅜㅜ 앞으로 뺄 생각하니까 까마득하지만, 모두 다 태아에게 좋은 양분이 될 거라 생각하고 일단은 먹고 싶은 것 맛있게 먹는 중이예요. 이제 막달되니까 혼자서는 두려워서 체중을 못 재고, 산부인과 가서만 몸무게 재고 있는데, 잴 때마다 늘어나서 당황;;;ㅠ

 

막달이 되니 또 다시 출산의 두려움과 그 후 모유수유의 힘듦.. 등등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지만, 우선 예쁜 둘째 순산할 생각만 하고 있어요. 좋은 생각..좋은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보려구요.

매주 작성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으로 많이 많이 남기고도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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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6주하고도 4일째예요. 오늘로 D-24 밖에 남지 않았네요.

지난 주 토요일에는 임신 35주째였는데, 처음으로 미즈산부인과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필가태교연구소의 부부애 클래스(출산편)을 신청해서 남편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마침 산부인과 진료도 받아야 하는 날이라 2시 좀 전에 갔었는데,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어서 진료는 부부애클래스가 끝난 후에 받을 수 있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평일에 여러 태교 관련 수업이나 산모교실을 따로 다니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수업을 듣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가 임신 32주쯤 처음 나가 본 요가교실에서 교육을 들으면서 이런 강의를 듣는 것이 태교나 출산 및 육아에 도움이 많이 되겠다는 것을 느낀 후로 필가태교연구소의 다양한 수업이나 강의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았답니다.

 

필가태교연구소의 소장님 및 여러 강사분들이 청주 및 대전의 산부인과 여러 곳에 출강을 하시는데, 다행히 저는 필가태교연구소와 연계가 되어있는 미즈 산부인과를 다니고 있어서 알게 되었어요.

필가태교연구소 카페 http://cafe.naver.com/taeygolove

 

평일에 요일마다 태교 요가, 캘리나 플라워태교, 규방공예 등의 수업도 하시고, 부부애 클래스 등을 통해 남편과 함께 할 수 있는 태교, 출산, 육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을 만들어주시는 곳이예요. 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까꿍마사지, 까꿍뮤직 등의 프로그램은 3개월된 아기부터 신청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아기를 낳고서도 참여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부부애 클래스는 매주 토요일 다른 산부인과에서 진행되는데, 저는 4월 둘째주 토요일에 열린 미즈산부인과에서의 부부애클래스 (출산편)을 신청했어요. 다행히 일찍 카페 공지를 보게 되어서 8쌍 안에 들었고,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제가 갔을 때 소장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강의를 해 주셔서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시간이 1시간 반이어서 많은 내용을 모두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강의는 주로 출산시의 남편의 역할에 대한 얘기를 해 주셨답니다. 진통이 오기 시작했을 때부터, 점차적으로 진통주기가 짧아지면서 출산이 임박했을 때까지 남편이 옆에서 해 줘야 하는 역할과 운동 자세 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이론적으로도 잘 알지 못했던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산모가 겪는 진통과 더불어 태아가 겪는 출산시의 고통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특히 임산부는 본인이 겪을 일이기 때문에 많이 찾아보고 알아봐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직접 겪지 않는 남편들은 어떤 상황이 될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고, 어떤 역할을 해 줘야 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강의를 함께 듣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어요. 저희 남편도 막연하게 생각만 했지 자세한 설명을 그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을 테니까요.

 

진통을 함께 겪을 수는 없지만 제 역할을 잘 해 준다면 임산부의 진통을 많이 감통시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내가 진통을 겪을 때 인사불성이 되어서 다른 것은 생각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을 때 아내를 신경쓰면서 남편이 태아에게 태담을 계속해서 해 주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로 생각이 되었어요. 진통시에 임산부는 본인 몸조차도 어떻게 하질 못하니까 당연히 태아를 신경쓸 여유가 없기 때문에 남편이 그 역할을 잘 해 준다면 끝까지 아이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가 될 테니까요.

 

 

 

이건 진통이 약하게 올때부터 강하게 오는 시기까지 어떤 자세로 움직여줘야 하고, 남편이 어떻게 리드를 해 줘야 하는지 가장 핵심이 되는 자세를 모아놓은 사진이랍니다. 나중에 잊어먹을까봐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이 사진을 보고 실제로 거기 있던 8쌍의 부부가 하나하나 자세를 모두 취해봤고, 연습을 해 보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몇 가지 동작을 해보면서 이제 한달만 있으면 이런걸 실제로 써 먹어야 하는구나, 곧 때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막 가슴이 울렁울렁 하더라구요;;; ㅎㅎ

 

아기를 낳고 나서 조리원에서 해야 하는 일 등에 대한 주의할 점도 소장님께서 하나씩 설명을 해 주셨어요. 출산시에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설명도 유익했지만 조리원에서 모유수유를 해야 하는 이유나 다른 여러가지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것도 모두 좋았답니다. 아마 남편도 같은 생각으로 강의를 듣지 않았나 생각해요.

소장님의 부부애클래스 출산편 명강의를 한 시간 반동안 들은 후 우리는 미즈산부인과의 가족분만실 투어를 할 수 있었어요. 다행히 그 때 출산하는 산모가 없어서 분만실 투어를 할 수 있었답니다. 가족분만실답게 미즈산부인과 분만실은 마치 집에 있는 방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이었어요. 화장실이 같이 있는 큰 방에 넓직한 쇼파와 짐볼 등이 있었고 방 한켠에 베드가 놓여져 있었는데, 피실험자로 제가 베드에 누워서 힘주기를 체험해 보았답니다. 소장님의 설명대로 배에 힘을 주는 연습을 해 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당황했어요;; 배가 나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정확하게 힘주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꾸준히 요가하면서 힘주기 연습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답니다. 남편도 직접 분만실 투어를 해 보면서 본인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해요.

 

 

 

분만실 투어까지 끝내고 저희 부부는 다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그냥 가면 되는 거였지만요;;ㅎㅎ 35주차여서 임신말기 마지막 검사를 해야해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진행했답니다. 임신말기에 하는 검사는 혈액검사로 임산부의 빈혈 등을 알아보는 것이고 분만시 수술 등 음급상황에 대비하여 미리 산모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 위함이라고 해요. 이런 검사와 더불어 초음파 검사까지 진행을 했는데, 2주전까지만 해도 얼굴을 예쁘게 보여줬던 똑똑이가 이제는 머리를 아주 아래로 자리잡고 있어서 초음파 영상으로도 얼굴을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아예 아래로 머리가 내려가 있어서 눌린 얼굴만 보고 왔네요;;ㅎㅎ

 

그래도 씩씩하게 주수에 맞게 정말 잘 자라주고 있었고, 몸무게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하니 다행이랍니다.

 

오늘도 금요일 임산부 요가를 다녀왔는데, 다음주 수요일 점심에는 임산부 힐링파티를 진행한다고 하니 점심도 먹을겸 참석해서 산모들과 즐거운 이야기도 많이하는 유익한 시간 가져보려구요^^

앞으로 출산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태교에 신경을 쓰고 몸관리를 열심히 해서 순산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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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임신 막달인 예비맘이예요.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갔나 할 정도로 막달까지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렀는데, 그 동안 임신 초기, 중기, 후기까지 정말 많은 임신 증상을 달고 있으면서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순간순간이 까마득하게 느껴집니다.

아마 태동을 느끼고 우리 똑똑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때마다 여러 힘들었던 순간들이 잊혀지기 때문일 거예요. 모성본능이라고 제가 힘들었던 것들은 태아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이겨낼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임신 36주 배크기


 

옷이 잘 늘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앞으로도 많이 나왔는데, 옆으로도 정말 많이 커졌어요. 임신 막달이 되니 점점 앞으로 배가 나오면서 무거워지기 시작했는데, 산부인과 가 보니 태아가 2.37kg 이라고 하더라구요. 6일 전 저번주 토요일에 2.37kg이었으니 지금은 2.4kg을 훌쩍 넘겼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만큼 배가 많이 당기고 단단해졌어요. 무거워지기도 했구요. 거동을 하기 불편한 정도는 아니지만 움직일 때마다 힘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벌써 D-26! 시간 참 빨리가서 예정일이 26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앞으로 4주도 남지 않았는데, 건강하게 순산하기만을 바라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임신 10개월 증상

임신 10개월, 막달이라고 하면 엄청 많은 증상이 튀어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저는 좀 반대인 것 같아요. 식욕은 8개월, 9개월째보다 좀 늘기는 했는데, 그 외에 저를 너무 많이 괴롭히던 증상들은 거의 다 완화가 되어서 놀라울 정도랍니다. (변비를 제외하구요....-_-)

일단, 배 가려움증! 임산부 소양증이 10개월이 시작되면서 거짓말처럼 사라졌어요^^ 이런 놀라운 변화! 엄청 가려운데 긁지도 못하고 알로에베라 크림만 발라주곤 했었는데 이 현상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두드러기도 들어갔답니다. 그래서 배 부위가 좀 빨간걸 제외하고는 가렵지도 않아요.

또 한가지, 임신 초반부터 저를 너무 힘들게 했던 비염, 코막힘 증상 또한 임신 중후반을 넘기면서 완화되더니 지금은 아예 증상이 사라졌어요. 숨쉬기가 힘들어서 임신 초반에 잠도 제대로 못 잤었는데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완전 천국! 아마 여러가지 노력을 통해 완화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가습기는 기본이고 코세정제로 씻어주면서 관리를 했거든요. 그래도 나아지지 않았었는데, 겨울에 건조해서 더 코막힘이 심했었나봐요. 봄철이 되면서 완화되기 시작해서 지금은 코세정제는 쓰지 않고 있답니다. 당연히 가습기는 밤마다 틀어놓고 자지만요^^

임신 후기 저를 힘들게 했던 또 다른 증상은 바로 골반통증이었어요. 어찌나 심한지 8-9개월째에 걷기가 힘이 들 정도로 오른쪽 골반에 통증이 장난아니었고, 누웠다가 일어날 때의 고통도 말도 못 했었답니다. 이러다 출산할 때도 영향을 미치면 어떡하나 정말 많이 걱정했는데, 지금은 통증이 사라졌어요. 태아가 예쁘게 머리를 아래로 하고 자리를 잘 잡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배가 무거워서 그렇지 걷거나 움직이는데 전혀 지장이 없답니다.

이런 증상들이 하나하나 없어지면서 지금은 배가 무거워서 힘이 드는 것과 변비 외에는 크게 힘든 일은 없는 것 같아요.

역시 변비는 임신 내내 저를 괴롭히고 있어서 항상 과일을 섭취하고 있구요...ㅎㅎ

 

 

앞에서 본 모습이예요. 정면에서 보면 옆으로도 엄청 배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심지어 단단하답니다-ㅋㅋ

 

 

그래도 임부복같은 옷을 입으면 모든게 다 가려지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ㅎㅎ

 

 

그나마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원피스나 박시한 옷들을 많이 입어서 이질감이 없으니 다행이예요.

아무래도 막달이라 임산부인게 딱 드러나지만 헐렁한 옷을 입으니 외출할 때도 편하고 좋답니다^^

 

 

임신 막달 몸무게

현재 저는 임신 전에 비해서 9kg이 불어난 상태예요. 생각보다 많이 체중이 늘지 않았고, 8개월부터는 아예 몸무게가 정착을 해서 고정 몸무게로 가고 있네요. 엄청 많이 먹은 것도 아니지만 적게 먹은 것도 아니어서 그냥 똑똑이가 내가 먹는걸 다 먹고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임신 초기에 입덧이 전혀 없어서 먹덧을 해서 그 때는 한달에 1kg씩 꼬박꼬박 쪘었는데, 7개월 후반까지 9kg이 찌더니 그 이후부터는 더 이상 몸무게는 늘지 않네요. 산부인과 선생님은 태아는 잘 자라고 있으니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너무 많이 살이 찌는 것도 좋지 않다면서 지금 먹는 것처럼 하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딱히 더 많이 먹지도, 적게 먹지도 않고, 먹고 싶은 때에 먹고 싶은 양만큼 먹고 있답니다.

대신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거의 먹지 않았어요. 임신 초기, 중기에 떡볶이, 짜장면 같은 밀가루 음식이 땡겨서 그런 분식류를 자주 먹긴 했지만요;;ㅋㅋ 햄버거나 피자 등은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먹지 않았어요. 커피도 엄청엄청 좋아하는 기호식품이지만 임신을 알고 나서는 딱 끊고 17차나 둥글레차만 먹었답니다ㅜㅜ (모유수유 할 때도 커피를 먹을 수 없으니 너무 힘들겠지만 참아봐야죠...)

집밥을 주로 먹다보니 체중 조절이 알아서 된 것 같아요^^

 

 

앞으로 예정일이 26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씩씩하게 일도 하고 잘 돌아다니고 있답니다.

순산을 위해 요가도 매일 해 줘야 하는데 맘처럼 쉬운 일이 아니네요;;

몸이 무겁다 보니 매트 깔아놓고 요가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 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남은 날 동안 태교 잘 해서 순산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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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26!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날짜를 세면서도 깜짝깜짝 놀라곤 하는 요즘이예요. 

특히 예정일이 다가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배가 무거워서 힘들지만 막상 떨어지려하니 더 오랫동안 뱃속에 품고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지 시간이 빨리가는게 아쉽게 느껴지곤 한답니다.

출산을 하고 나면 제가 오롯이 느끼던 태동도 없어질테고 우리 똑똑이와 배를 쓰담쓰담하며 교감하던 것도 못 하게 되니 얼마 남지않은 시간동안 더 사랑해 주려고 하고 있어요.

 

임신 막달이라 이제는 더 이상 체중이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곤 있는데, 요즘 또 입맛이 돌아서 먹는 양이 늘어났답니다.

식욕이 돋는 건 임신 내내 마찬가지지만 유독 심하게 식욕이 돋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임신 초기에 입덧 대신 먹덧을 해서 무지 먹었었고, 중반에는 위가 눌려서 그런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해 진짜 소량을 여러번 간식처럼 먹었었어요. 그리고 가끔은 진짜 입맛이 별로 없어서 하루에 한끼만 챙겨먹고, 나머지는 과일이나 두유 등으로 간식을 자주 먹은 적도 있구요. 임산부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양보다는 질! 그래서 산부인과 갈 때마다 똑똑이는 주수에 맞게 아주 잘 자라고 있었고, 몸무게도 항상 정상으로 나왔어요. 제 몸무게는 7개월까지 훅훅 살이 올라 +9kg을 채웠고, 8개월부터 지금까지는 내내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신 배만 남산만하게 나오고 있답니다. 역시 똑똑이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해요^^  

 

임신 36주 배크기


 

제법 아래로 볼록하게 내려온 저의 현재 배 모습입니다.

이제 좀 위가 편안해진 상태예요. 똑똑이가 32주째에는 가로로 누워있어서 자리를 잘 못 잡고 있었고 그래서 매일 고양이자세를 취하며 머리를 아래로 내려가게 하려고 노력한 결과 34주째에 머리를 아래로 내려서 자리를 잡더니 지난주 35주+5일차에 초음파 검사 결과 완전히 머리가 아래로 자리 잡았더라구요. (기특해라!!^^) 그래서 34주차에 정말 예쁜 얼굴을 보여주고 나서는 이제 너무 아래로 딱 자리를 잡아서 초음파 검사에서는 얼굴 사진을 잘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아쉽지만 이젠 태어나면 똑똑이 얼굴을 볼 수 있어요ㅎㅎ

 

 

임신 막달 증상

임신 막달이 되고 나니 걷는게 확실히 힘들어지고 있어요. 배가 엄청 나온 건 아니지만 태아가 자라는 만큼 배가 단단해지는 것이 느껴지고, 그만큼 무거워져서 계단 오르내리는데 힘이 더 들더라구요. 특히 계단 올라갈 때가 숨이 차고 정말 힘들어요ㅠㅜㅠㅜ

배가 나와서 단단해 지니 상체를 구부리고 뭘 줍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 양말신는 것도 일이랍니다;;

그리고 배 뭉침 증상이 그 전에 비해 자주 나타나고 있어요. 걷다가 뜬금없이 배가 뭉치면 깜짝 놀랄때도 있구요-ㅎㅎ 배가 그 전에 비해 많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튼살은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살이 두꺼워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러다 예정일 전에 살이 틀 수도 있지만 우선은 오일을 발라주고, 알로에도 발라주면서 나름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임신 10개월 식단

임신 막달에는 태아가 너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지방식으로 많이들 먹는다고 해요. 태아가 9-10개월에 살이 많이 붙으면서 전체적으로 살이 오르는데, 막달에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지나치게 쉬거나 잠을 많이 자게 되면 그만큼 태아가 잘 자란다고 해서 일부러 좀 부지런을 떨고 있습니다. 먹는 양도 평소와 비슷하게 먹으면서 가끔 단백질을 보충해 주고 있어요. 특히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음식을 많이 먹으라고 하는데, 요즘은 봄철 나물을 자주 먹고 있답니다. 봄에 나는 새싹 나물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나물무침도 많이 해 먹고 있고, 시래기 된장국이나 아욱 된장국 같은 저지방식이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즐겨 먹고 있답니다. 그 외에 제철과일도 부지런히 먹고 있어요^^ 요즘은 오렌지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매일 사과와 오렌지, 방울토마토는 빼 놓지 않고 먹는 것 같아요.

 

 

임신 후기 영양제

임신 후기가 되면서 보건소에서 철분을 받아다가 먹고 있었고, 비타민D를 따로 사서 먹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9개월쯤부터 다른 영양소를 같이 섭취해야 할 것 같아 찾아보던 중 비타민D 뿐만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도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태아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그리고 저의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도 사서 먹은지 한 달 정도 되었어요.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인터넷에 찾으면 바로바로 나오니 따로 링크하지 않을게요.

 

참고로 청주시는 임신 초기에 엽산을, 임신 5개월째부터는 철분제를 제공하고 있으니 임신하시면 꼭꼭 챙기시길 바래요. 그리고 임신 준비기간에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1년에 3개월분의 엽산을 제공하고 있으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임신 전 한번은 보건소에서 엽산을 받아 보실 수 있답니다. 단, 가임기여성은 1년에 한 번, 3개월치만 제공을 해 주고 있어요.

 

 

출산이나 육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 안에 똑똑이가 태어나면 난 뭘 먼저 해야하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무사히 낳아서 무탈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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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6주, 10개월의 증상 (임신 막달의 증상)

배가 너무나도 무거움

걷는 것 만으로도 숨이 차고 헉헉댐

잘 때 옆으로 누워도 불편하고 자다 일어날 때 힘듬

태동이 거세서 가끔 배가 아플 때도 있음

다시 식욕이 좋아짐


 

임신 36주 배크기

 

땡땡하게 불어난 배의 모습. 이제 눌러봐도 배가 단단해서 들어가질 않네요^^;; 막달의 시작이라 그런지 정말 디데이가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뭘 준비해야 할 것이 더 있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기 같아요. D-30은 벌써 3일 전에 지나갔고, 벌써 D-27일째랍니다. 예정일까지 약 4주가 채 남지 않았다니! 저도 믿기지가 않아요ㅎㅎ

 

 

 

임신 36주 증상

우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임산부 소양증이 감쪽같이 나았다는 거예요. 임신 중반부부터 배가 빨갛게 되면서 두드러기가 난 부분이 어찌나 가렵고 가렵던지 정말정말 힘들었었거든요. 보통 이 소양증은 임신후반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서 아기 낳기 전까지 고생하겠구나 생각하고 굉장히 좌절했었는데, 다행히도! 임신 10개월이 딱 되면서부터 두드러기가 들어가더니 가려움증이 확 사라졌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은 며칠째 가려움증이 돋아나지 않고 얌전하답니다. 두드러기가 들어간 자리는 제가 좀 긁어서 살이 아주 약간 일어나긴 했는데, 알로에베라를 꾸준히 발라주고 있어서 그런지 점차 보들보들한 살로 바뀌고 있어요. 

또 한가지는 골반통증이 완화되었다는 점이예요. 똑똑이가 자리를 잡는 시기였는지 9개월째에 정말 골반이 나갈 정도로 오른쪽 골반이 움직일 때마다 아팠거든요. 걷는것도 힘들 정도로 골반 통증이 심했는데, 이 또한 임신 10개월째 딱 들어서면서 완화가 되었어요. 이제는 걷는데 무리도 없고 아주 잘 움직이고 있지만 가끔 특정 자세를 취하면 약간의 통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통증이 심했던 때보다 아주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막달인데도 막달 초반이라 그런지 살이 트지는 않았어요. 워낙 피부가 늘어나있었는지 아직까지는 살이 튼 곳은 없네요. 앞으로 출산할 때까지 쭉 살이 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외에 생활하는데 있어서 움직임이 불편한 건 더 심해졌어요. 아무래도 뱃속의 똑똑이가 잘 자라고 있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진 건 기본이고, 걷는 것도 힘이 드네요. 특히 계단 오르내리는 건 정말 힘들더라구요. 평소에 운동을 잘 안하다보니 이렇게 배가 나온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임신하고 나서 걷기 운동 등을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 같아요.

 

 

 

태아의 태동은 언제나 감동인 것 같아요. 우리 똑똑이도 요즘 부쩍 힘이 세져서 엄마 배를 막 발로 차는 건 기본이고, 꿈틀꿈틀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답니다. 엄마 뱃속이 작아서 발버둥을 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지난주말 산부인과 가서 진료를 받았을 때 2.37kg으로 아주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걸 확인했어요. 앞으로 4주 남은 동안 의사 선생님은 800g 정도 더 클 것 같다고 예상해서 예상 몸무게는 3.17-3.2kg 정도로 보고 있는데, 임신 10개월째가 되니 갑자기 제가 식탐이 많아져서 그보다도 좀 더 큰 똑똑이가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체중관리, 몸 관리 잘 해서 순산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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