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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이 2살 터울이라 올해 1년을 같이 유치원에 보내게 되어서 유치원 행사가 있으면 동시에 하다보니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평일이면 연차를 하루만 쓰면 한꺼번에 두 아이의 행사가 해결되니 나름 가성비가 좋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가을 운동회는 마침 토요일에 한다고 해서 남편이랑 둘 다 무리없이 참석 할 수 있었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어서 실내체육관으로 장소가 바뀌었지만, 하루 종일 정말 화창한 날씨였던 오늘!

워낙 유치원이 커서 원생이 많기도 하지만, 체감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운동회 하면서 엄마, 아빠가 함께 모두 모이니 그 인원이 실감되는 하루였어요. 유치원의 규모가 크기도 하고, 엄마아빠의 참여율도 좋아서 주말이었지만, 정말 많은 원생과 부모님이 함께 즐기는 하루가 된 것 같아요. 

 

유치원 가을운동회 개최!

 

오전 9시까지 모이기로 했지만, 9시 10분 정도에 도착한 저희말고도 애들 챙겨 오니 늦은 분들이 많았어요. 

입장하면서는 엄마아빠는 관중석으로, 아이들은 운동회장으로 일렬로 모여 앉아 있었는데, 아이들이 작아서 그렇지 상당히 많은 인원이었답니다. 다 모이기 전이기도 했구요^^

암튼 청팀 홍팀으로 나뉘었는데, 저희는 모두 홍팀이었어요. 

홍팀 부모님은 흰색티, 청팀 부모님은 파란색 계열의 티를 입고 오라는 지령도 있어서 한눈에 어떤 팀인지 구분이 되더라구요. 

 

실내체육관, 간식은 음료만 준비!

원래 실외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체육 활동이었지만, 비 소식이 전해지는 바람에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음식 반입은 X, 음료만 준비해 달라는 지시가 있었고 목 마를까봐 전날부터 사과주스, 물, 어른 콜라, 식혜부터 각종 음료를 바리바리 싸 뒀다가 가지고 갔어요. 하지만, 혹시 몰라 천하장사 소세지와 귤도 몇 개 챙겨갔는데, 그게 그렇게 유용했네요. 

원래 안내장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 30분까지였고, 모이고 등록하고, 준비운동에 모든 활동이 끝나고 폐회식까지 하면 12시 30분에 끝난다고 써있었지만, 운동회를 진행하면서 프로그램이 워낙 다채롭고 변수도 있다보니 12시 30분이 넘어서까지 진행이 되었어요. 5살 둘째는 12시 넘으니까 되게 피곤해 보이고~ 목마르다 배고프다 얘길 하더라구요. 그래서 소세지랑 귤을 엄청 잘 먹었답니다. 안 가져갔으면 굉장히 피곤해질 뻔 했어요;ㅎㅎ

 

우리 아이의 가을운동회, 새로운 모습을 본 날


무엇보다 토요일에 행사가 있어서 다행히 부담없이 참여했는데, 모든 엄마아빠들이 다들 즐겁게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정말 뜻깊고 기쁜 하루였어요.

아이들이 많이 컸구나를 또 한번 느낀 하루라 뭔가 더 새로운 경험이기도 했구요. 동생 손 잡고 잘 챙기면서 씩씩하게 입장하는 첫째의 모습에서부터 저는 울컥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주책맞게요;;

집에서는 왁자지껄 부산스럽고 시끄럽기만 한 아이들인데, 선생님 앞에서 말씀도 잘 듣고, 얌전하게 행동하며 지시에 잘 따르는 모습을 보니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새지는 않는구나~~ 다행이다~~ 하며 보고 있었네요.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움직여서 온 보람이 있었던 하루♡


운동회에서 지고이기고가 중요친 않지만, 이겼을 때의 기쁨을 만끽했고, 졌을 때에도 최선을 다했다면 괜찮아 라고 위로 해 주며 그 순간을 즐겼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유치원 행사를 함께 참여했다는 사실에 매우 신나하고 좋아해서 만족감이 더 큰 행사였어요. 

유치원 선생님들의 힘듬과 노고를 다시 한 번 느낀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ㅎㅎ

아이들 케어해 주셔서 늘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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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나 딸이나 모두 한눈팔면 사고 치지만,

역시나 남아는 눈 깜박하면 사고가 발생하는 건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7살이라 요즘 유치원에서 숙제로 책 한 권 읽고 제목을 써 오면

선생님이 칭찬 스티커를 하나 붙여주는 독서 통장을 하고 있는 첫째 아들.

그걸 매일 미루지 않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지만, 가끔 저녁 다 먹고 나서도 잊어먹고 놀 때가 있어요. 

어제도 잠 자기 전에 양치할까 하다가 독서통장을 아이가 꺼냈던 걸 본 기억이 없어서 무심히 "독서 통장 오늘 했니?"라고 물었지요. 

자기 방에서 열심히 카봇 가지고 놀고 있던 아이가 아차! 하고 생각이 났는지 "아, 맞다! 아니요" 하고는 헐레벌떡 거실로 나오려는 소리가 나더니 뜬금없이 꽝 하는 어딘가에 크게 부딛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둘째와 거실에서 간식을 먹고 있던 저는 일부러 반응하지도 않고 계속 둘째하고 얘기하면서 간식을 먹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혼자서 울음을 삭히는 소리가 들리며 거실로 걸어오는 소리가 나고, 역시나 이마를 부여잡고 오더라구요. 

그러고선 눈물을 툼벙툼벙 흘리며,

"아, 아파ㅜ"

"(굉장히 태연하게) 어디에 부딛쳤어?"

"나올려고 하다가 방 문에.. 근데 너무 아파요"

그러고 가린 손을 떼고 보니 이마 한가운데에 일자로 피멍이 들어있고, 그 짧은 시간에 엄지손가락 두께만큼 부어서는 왔더라구요. 

진짜 조금만 더 크게 부딛혔으면 찢어져서 피가 철철 흘렀을 정도로 심하게 부은 모습을 보니 순간 저도 평정심을 잃고 인상이 찌그러지면서 아이고... 그래서 엄마가 항상 조심하라고 했잖아... 라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엄마, 너무 아파요. 피는 안나는데 피가 나는 것처럼 아파요.ㅜ"

이러면서 울더라구요. 

어찌나 황당하고 속상하던지 계속 그 부은 이마를 쳐다보면서..

"아프지? 너 좀만 더 심하게 부딛혔으면 진짜 찢어져서 이 밤에 응급실 갈뻔한거야. 진짜 조심해야해. 너무 아프겠다.. 지금은 이만큼 부어 있는데, 자고 일어나면 반은 가라앉아있고, 또 안 아플거야. 오늘은 너무 아프니까 쉬어야 해. 누워서 쉬면 안 아파질거야. 빨리 양치하고 들어가서 누워서 자자."

 

어른도 저만큼 부으면 머리가 띵하고 울릴정도로 아플텐데 

또 금방 양치하고 들어가는 아이를 보니 

괜찮아~!라고 말한게 뭔가 좀 미안해지더라구요. 

맘껏 아프다는 표현도 못 하게 한것 같아서? 좀 그런 느낌...

 

자기 전에 부은 이마에 마데카솔을 잔뜩 발라줬어요. 

집에 있는 어떤 상처 부위에 바를만한 게 그것뿐이어서 

일단 마데카솔을 발라줬는데, 다행히 다음날 아프지 않다고 얘기하네요. 

 

아무튼 늘 조심하라고 얘기해도 조심하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는 엄마랍니다ㅜㅜ

 

이마 부은 걸 좀 찍어 놨어야 하는데, 어제는 사진 한 장 없네요ㅎㅎ

 

그래도 하루 자고 일어나니 거의 가라앉아서 오늘 아침에도 멍 든 부위에 마데카솔만 발라줬어요. 

마데카솔이 생각보다 유용한게, 상처났을 때도 바르지만, 화상을 입었을 때도 발라주면 열감이나 통증이 가라앉는 효과도 있어요. 멍든곳에도 효과가 있을 것 같아서 발라줬는데, 다행히 오늘 붓기도 거의 가라앉았더라구요. 

 

아무튼, 넘어지거나 다쳤을 때 확실히 엄마가 호들갑 떨지 않으면 아이는 심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다치자마자 제가 막 뛰어가서 애 붙잡고 호들갑 떨었으면 아마 아이는 아프다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했겠죠? 그러지 않고 기다렸다가 아이의 반응을 보고, 상태를 보고 이 정도였으니 다행이야 라는 얘길 해 주면서 내일이면 괜찮아질거야 라는 말로 안심시켜주니 아이도 별 반응이 없이 잘 자 주었던 하루였어요. 

그치만! 찢어지고 피가 났고 뭐 그랬으면 저도 의연하진 못했겠지만요;; 정말 그만하니 다행이었다......

 

아들아, 늘 조심하자 제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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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5살 둘째는 좀 웃긴 편이예요. 애한테 웃기다는 표현이 맞을까 싶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좀 개그스러운 감이 있어서 평소에도 가족톡에 둘째의 동영상이나 사진이 많이 올라가는 편이랍니다. (그에 비해 첫째는 좀 진중한 편이라 개그코드가 숨어 있진 않은 것 같아요)

 

뭐랄까 첫째는 학교에 가면 그런 친구 있잖아요. 선생님이 숙제 내주시면 그걸 꼭 해내야 본인 마음이 편해서 계획된 대로 딱딱 할 것 같은 친구 말이예요. 그런 느낌이라면, 둘째는 선생님이 숙제를 내 주셨지만, 집에 들어서는 순간 까먹고 본인 먹을 거 먼저 먹고~ 놀거 놀고~ 숙제 뭐 신경도 안 쓸 것 같은 그런 느낌이요;; 생각이 자유분방하죠^^;

 

그 모습이 어린 애한테서 보이는게 웃겨서 행동 하나하나가 뭔가 예상치를 벗어나서 그저 웃긴 것 같아요. (아마 학교 가서 진짜 숙제 안 하고 탱자탱자 놀고 있으면 속터지겠지만요;;)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서 유치원 가자~ 하고 깨우는데 안 일어나더라구요.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방에 들어가서 살살 주물러주면서 "어제 밤에 엄마가 들어가서 누워있어- 엄마 이것만 하고 갈게~ 했는데, 좀 있다가 엄마가 들어가보니까 너가 혼자 자고 있었어~ 이제 혼자서도 잘 자겠는데? 대단하다~ 언니네 언니~ 혼자서도 자고~"하면서 폭풍 칭찬을 해 줬어요. 첫째, 둘째 각자 방을 따로 주고 따로 재우는데, 수면 분리가 금방 가능했던 첫째와는 달리 둘째는 아직도 잘 때는 제가 있어야 하거든요. 아빠도 그렇게 좋아하면서 잘때만은 엄마가 있어야 된다고 하니 밤만 되면 껌딱지예요;ㅜㅜ

 

그래서 언제 혼자잘래? 하고 물으면 7살이라고 대답하는 둘째...  그 약속이라도 지킨다면 어쨌든 1년은 더 같이 잠들때까지 누워있어야 하는건데 어제는 왠일인지 누워있다가 혼자 그냥 잤거든요.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든 걸테지만 어쨌든 엄마 없이 혼자 잤으니 무한 칭찬을 해줘야지 하고 오바해서 얘기해 주는데, 갑자기 일어나지도 않고 누워서 짜증내듯이 "칭찬하지마!"이러더라구요. 

 

가끔 자기 자랑해주거나 자기 얘기하면 귀기울여 들어보고 하지말라고 할 때는 있었는데, 그냥 그때마다 자기 얘기 해서 부끄러워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는 아예 대놓고 "칭찬하지마!"라고 해서 이건 뭐지..? 했답니다. 보통은 자랑해 주거나 칭찬해 주면 좋아하지 않나... 너무 이른 아침이라 다 싫어서 그런건가...? 하는 생각을 해 봤답니다. 

 

저희 애가 생긴 것과는 되게 다르게 바깥에 나가면 그렇게 목소리가 개미만해지고, 부끄러워 해서 세상 순한 애처럼 굴거든요; 집에만 들어오면 목소리 제일 크고 무슨 억압되어 있던게 표출되는 애처럼 뛰어다니고 오빠 잡으려고 하고 세상 난리 부르스가 아닌데 본인 얘기하는 건 좋은 소리든 싫은 소리든 다 상관없이 부끄러운가봐요;; "칭찬하지 말라니깐!"하는데 제가 머쓱해서 알았어,, 이래버렸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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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첫째를 가졌을 때, 5년 전 둘째를 가졌을 때, 임신한 사실이 기뻐서 흥분되어서 이걸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열심히 블로그에 작성하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읽어주시는 글들도 있어요.

디테일하게 기록하고 싶어서 그때그때 미루지 않고 블로그에 적어둔 그 날의 일기가 지금와서는 참 잘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내가 임신했을 때, 출산했을 때 어땠지? 어떤 느낌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 년 지나니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뚜렷하게 나지 않기 때문이예요. 망각의 동물이라 그 출산의 고통이 지금은 정말 희미해져 있답니다;;ㅋㅋ

그렇게 힘들게 출산하고, 신생아 육아를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보다는 공책에 육아일기를 그때그때 적자~ 컴퓨터 켜기도 힘들다~하고 매일 틈틈히 일기를 썼어요. 정말 컴퓨터 켤 시간도 없었거든요; 차라리 짬짬히 노트에 글 쓰는게 편해서 신생아 때 몇 번 블로그에 쓰다가 공책으로 돌아섰었어요. 

한편으로는 아이를 낳고 보니 내 아이의 사생활을 허락도 없이 누군가에게 노출한다는 것이(사진포함) 과연 맞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무래도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내새끼 너무 에뻐서 사진도 올리고 싶으니까 마구마구 또 올리게 되잖아요. 신생아 때 얼굴 변하는 것도 신기하고 그래서요. 그래서 너무 많은 오픈이 되는 블로그 글은 자제하자 하고 공책으로 넘어간 이유도 있었어요. 

 

첫째, 둘째 육아일기를 썼던 노트

 

나름 신생아 때는 매일매일 기록하고 또 기록했던 노트예요. 

하루 얼마나 먹는지, 얼마나 싸는지, 얼마나 자는지까지도 기록하고 싶은 초보엄마라 신생아 때 기록을 보면 정말 디테일 그 잡채;;ㅎㅎ 

한바닥 써 놓을 때도 있었고, 시간이 없어서 쓰다 만 때도 있었고, 간략하게 요약한 글도 있고 다양해요. 

 

언젠간 아이들이 커서 읽었으면 해서 써 놓은 육아일기
요즘도 아주 가끔이지만, 생각날 때나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작성해요

 

또, 첫째 때는 거의 매일 쓰다가 둘째 태어나고 육아가 정신없어서 그냥 며칠에 한번, 한달에 한번, 그러다 두 달에 한번 쓸 때도 있었구요. 애 둘 키우면서 뭔가에 몰두하기란 정말 쉽지가 않죠^^;; 특히나 영유아 두 명은 정말 힘들어요...ㅜ

그렇게 미치지 않고는 못 버티겠는 육아를 매일 하면서도 애들이 너무 예뻐서 다~ 기록으로 영상으로 남기고 싶다~ 하는 때도 많구요. 그래서 가끔은 TV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육아 프로그램의 연예인들이 급 부러워지더라구요. 육아하면서 돈벌어서 부러운게 아니라 누군가가 나와 아이의 모습을 고퀄리티의 영상으로 만들어주고 있고, 무엇보다 그걸 평생 간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부러웠어요. 나도 누군가가 나와 아이들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찍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도 하구요. 사실 육아하면서는 대부분 저의 모습이 아닌 아이들의 모습만 남기잖아요. 같이 찍을 때가 거의 없는 것 같고, 매일 아이의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게 일상이라 나중에 보면 같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없는 것이 속상할 것도 같아요.

일하면서 굉장히 일찍부터 첫째, 둘째 모두 가정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했고, 지금은 둘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매일 아침 등원전쟁을 하고 출근해서 일하고 부랴부랴 하원시키러 유치원에 가서 애들 데리고 집으로 가면 마치 투잡을 뛰는 것 같은 느낌이랍니다ㅎㅎ 모든 엄마들 마찬가지겠지만 말이예요^^;

그렇게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면 사진을 찍는 것도 잊어버릴 때가 있고, 일기쓰는 것도 까먹기 일쑤고, 그날그날 바삐 살아가느라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을 때가 많아요. 그치만 그 와중에 가끔 이렇게 아이들이 자고 나서 나에게 주어지는 새벽의 꿀같은 시간이 있을 때가 있답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유용하게 쓸까 생각하다가 짧게라도 육아일기를 블로그에 다시 올려서 기록해 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나중에 엄마가 쓴 글을 읽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그냥 지나치던 일상이 소중해지고 기억하고 싶은 일들이 되었어요. 

주말에 울고불고 떼쓰던 둘째와 한바탕하고 힘들어 했던 내 모습까지는 들키고 싶지 않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기억 할 만한 좋은 추억이 될 일들이다 생각하니 뭐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임신, 출산일기 썼던 블로그에 워킹맘의 소소한 육아를 기록해 보려 합니다. 

들키고 싶지 않은 이야기는 자체적으로 거르고, 아이들을 키우며 너무 힘들었던 순간도 걸러내려구요. 우리 아이들이 이 글을 나중에 봤을 때 바쁜 엄마, 아빠지만, 좋은 추억이 많았다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또, 우리의 일상적인 대화가 이래이래했고, 너희가 어떻게 예쁘게 성장했는지 알려주고 싶어서 엄마가 글을 썼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서 남깁니다.

 

이래놓고 또 글 쓰기가 얼마나 가려나~~~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중간에 또 힘들어서 시간없다고 포기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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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언어 발달, 행동 발달 등이 우수한 편이지만 태어나서 병치레를 많이 하고 입원도 했었어서 4살인 지금 키도 또래보다 많이 작고, 몸무게도 늘 영유아 건강검진하면 의사가 우려할 정도로 적게 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먹는 양에 비해 늘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요즘은 감기도 안 걸리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 (몸무게와 키는 여전히 미달이지만;;)

 

둘째는 작년 12월에 태어나서 꽁으로 한살을 먹는 바람에 태어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두살이 되었다. 12월 생이라 또래보다 작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왠걸;; 몸무게 100명중 12등일 정도로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가 되었다. 식탐도 오빠보다 많아서 먹는 것만 앞에 있으면 손이 먼저 나가는 이제 막 8개월이 지난 여아. 그래서 이유식 먹일 때마다 싹싹 비우는 탓에 늘 먹이는 것이 즐거운 아이다.

 

만 39개월 발달사항

마치 1춘기가 온 것 같은 미운 4살이다. 잘 놀다가도 순간적으로 맘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어버린다. '도와달라고 예쁘게 얘기해야지' 해도 그 때 뿐이거나, 아예 말이 안 통하는 때도 있어 난감하다. 

소유의 개념이 강해졌다. 동생이 생긴 이후로 더욱 심해져서 집 안에 첫째가 원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책, 지금은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에도 동생이 손을 대기만 하면 안돼! 하고 제지한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둘째가 또 만지거나 침을 묻히면 만지지마! 하고 소리지르거나 울어버린다. 원래 평소에 그렇게 자기것 챙기는 아이인지 몰랐는데,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엄마, 아빠 둘이서만 하는 얘기를 싫어한다. '엄마, 아빠 얘기하지마!' 나랑만 얘기하라는 소리다. 엄마, 아빠 할 얘기가 있다고 해도 자기하고만 얘기해야 한다고 한다. 부부간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원인제공자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면 늘 '주차할 자리 찾아줄게요.' 이렇게 얘기하곤 공간이 비어있으면 자기가 찾았다면서 빨리 파킹하라고 얘기해준다. 굉장히 뿌듯해하는 모습이다. 나도 그럴때는 덕분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맞장구를 쳐준다. 

 

 

만 8개월 발달사항 & 이유식양 & 분유양

새벽 수유 (6시전) 130ml

기상 8시

오전 이유식 9시 30분 170ml

점심 분유 200ml + 낮잠 2시간 20분

오후 이유식 3시 30분 100ml

저녁 분유 6시 170ml

막수 200ml

밤잠 9시40분 ~ 8시 00분까지

 

3일전부터 아바바바바, 부부부부 등 옹알이가 좀 뭔가 달라졌다. 

도리도리, 몸을 흔들흔들, 죔죔 등을 할 줄 안다. 

생후 40일째부터 웃는 걸 보여주더니 지금은 완전 헤보다. 

엄마가 앞에서 무슨 말만 해도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

앉아있는 것도 매우 안정적인데, 이제 짚고 서는 것도 잘한다. 

아무래도 근육양이 많고 잘 먹다보니 짚고 서기도 잘 하는 것 같다. 

돌 전에 걸을 걸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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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12일(토) D+1

새벽 4시 27분 똘망이 탄생. 둘째가 태어났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순간이었고, 예정일에서 40주하고도 이틀이나 지나서 태어나서 더욱 보고싶었던 둘째, 똘망이^^

엄마랑 아빠랑 오빠도 많이 기다렸어~

 

 

첫날의 너의 모습은 동글동글~ 3.5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훗배앓이가 출산 첫날부터 시작되었다. 누워있으면 자궁이 손에 잡힐 정도로 큰 공이 배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첫째때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둘째라 그런가 자궁이 느껴질 정도로 크게 남아있단게 신기하다.

 


2020년 12월 13일 (일) D+2

 

 

 

병원에서 모유수유를 하면서 얼굴을 가까이서 보게 됨.

조리원이 꽉 차서 입원실에서 8일간이나 있어야 해서 똘망이를 볼 수 있는 건 모유수유할 때 뿐이라 이 때 가서 많이 보고 와야 한다.

 

 

 

 

 

병원 신생아실이 조금 더운지 온도가 맞지 않는지 얼굴에 울긋불긋하게 뭐가 났지만 심하지는 않아 그러려니 했다.

거의 내내 눈을 감고 있고있어서 눈 뜬 걸 보지 못했다.

*훗배앓이가 첫날보다 심해졌다. 특히 모유수유할 때 굉장히 통증이 있다. 누워서 배를 쓰다듬으면 여전히 자궁이 동그랗게 만져진다. 이게 수축을 하면서 그 통증이 전해지는데 그것이 훗배앓이다. 출산 후에 자궁수축제 주사를 맞는데, 그걸 맞으면 자궁수축이 더 원활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여서 더 수축이 훅훅 되어서 그 통증이 전해지는게 심하다고 한다.

 


2020년 12월 14일 (월) D+3

 

 

 

아침에 모유수유를 하러 갔더니 바로 씻고 오일을 잔뜩 바르고 와서 얼굴이 번들번들했다.

피부에 붉은게 어제보다 더 심해졌지만 온도가 아직 적응이 안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러려니 했다.

3일째 되어서 눈뜬걸 봤다. 수유할 때는 매번 자면서 먹어서 거의 눈 뜬 걸 볼 수 없다-ㅋㅋ

*훗배앓이가 점점 심해져서 누워있을 때도, 앉아있을 때도 통증이 왔고, 마치 진통처럼 주기적으로 와서 너무 힘들다. 언제까지 훗배앓이를 하는지 알 수 없어 원장님께 물어봤는데, 사람마다 다르다고 보통 며칠간 아프다고 한다. 빨리 이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둘째가 훗배앓이가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


2020년 12월 15일 (화) D+4

 

 



 

 

 

태어난지 4일째가 되자 똘망이의 붓기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서 얼굴형태가 나오기 시작했다. 얼굴이 울긋불긋한건 아직 여전하지만, 많이 심하지 않았다. 온도에 적응되면 가라앉겠지 생각을 했다.

* 어제보다 조금 덜 하지만 수유할 땐 여전히 큰 통증으로 훗배앓이를 한다. 그 외에는 어제보다 조금은 나아진듯 하다.



2020년 12월 16일 (수) D+5

 

 

 

수유하러 갔을 때 눈을 동글동글 뜨고 있는 때가 많아졌다.

그 동안 수유하려고 하면 울면서 거부를 해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제 조금씩 자세를 맞춰가다보니 수유하는 것이 나도 편해지고, 똘망이도 잘 먹기 시작했다. 첫째때는 5월이라 너무 더워서 힘들었었는데, 오히려 추운 겨울에 따듯한 곳에서 수유를 하니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 어제보다 훗배앓이가 많이 약해졌다. 수유할 때에도 어제까지는 정말 참기가 힘들어 몸을 베베 꼬면서 참으면서 수유를 했는데, 오늘은 참을만 했다.


2020년 12월 17일 (목) D+6

 

 

얼굴 웃긋불긋 했던 것이 차차 없어지기 시작한다.

모유도 잘 먹지만 분유도 잘 먹는다고 해서 다행이다. 이제 훗배앓이도 많이 완화가 되어서 배가 거의 아프지 않고, 회복이 많이 되어서 조리원으로 빨리 가고 싶지만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원래 자연분만은 2박3일 뒤에 바로 조리원으로 가서 회복하면 되는데, 조리원이 꽉 차서 밀리는 바람에 입원실에서 8일이나 있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2주간 있으려고 했던 조리원은 아쉽지만 10일로 줄여서 있기로 했다. 

* 그전과는 다르게 훗배앓이가 많이 완화되었다. 5일까지는 훗배앓이가 정말 힘들었는데, 오늘은 거의 통증이 없는 정도였다.



2020년 12월 18일 (금) D+7




벌써 똘망이가 태어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태어나자마자 좋은 이름을 알아보고 이름을 지었고, 바로 등록을 해서 일주일 안에 이름을 지어줬다.

* 훗배앓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둘째 훗배앓이는 거의 5-6일정도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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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나고 자라 결혼까지 청주사람이랑 한 우린 친인척들도 모두 이 주변에 살아서 큰 고민없이 돌잔치 할 곳을 미리 정할 수 있었어요. 요즘 가장 많이 찾는다는 율량동의 '이안'으로 우리 준이 백일 전에 이미 예약을 해 둔 상태였고, 시간도 11시부터 1시 반까지 점심시간때로 잡아놨었죠. 친인척분들에 가까운 친구, 동료까지 생각했기에 80명 기본, 최대 12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홀을 예약했고, 그 덕에 자리를 넓게넓게 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최소인원 80명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작은 홀을 빌릴까도 생각했지만, 좋은 날,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넉넉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저희의 처음 그 마음으로 즐겁게 준비했답니다.

돌잔치 장소로 많이 찾는 '이안'을 예약해 놓은 이후로는 딱히 준비하지 않다가 돌잔치 약 50일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어요. 제일 먼저 한 일은 스냅사진작가 섭외! 그 이후 돌답례품 품목, 디자인 고르기였고, 그 다음에 돌잡이 선물 사 모으기 (포장), 대부분 한달 전에 준비를 시작해서 전 좀 빠듯했네요. 친인척 및 지인분들께 연락도 한달전부터 미리 드리면 시간 빼기가 아무래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마저도 빠듯하게 2주 전에 연락을 드려서 선약이 있어서 못 오신 분들도 계셨고, 심지어 친척분께 따로 연락이 가지 않아 못 오신 분도 있었어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글로 다 담지 못합니다;;;;;;; 너무 많아서ㅜㅜㅜ

 

그래도 정말 사진 하나는 잘 건졌다 싶은 우리 준이 돌사진.

돌치레 하느라 우리 준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잘 나와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요. 사진마저도 예쁘게 나오지 않았으면 너무 속상할뻔했지요. 그래도 울지 않고 (무표정으로라도) 돌행사 내내 투정부리지 않은 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던 하루였어요. 홀을 빌린 두시간 반이 어찌나 빠르게 흘러가던지 눈 깜짝할 새에 대여 시간이 마감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아쉬웠던 그날의 기억.. 사진으로나마 되돌아가 봅니다.

아래는 저희와 함께 해준 '윤즈앤세웅'에서 사진을 찍어서 리터칭 해주신 사진들이예요!

'윤즈앤세웅'의 사진은 아래와 같은 분위기와 느낌으로 찍어주시더라구요.

 


윤즈앤세웅_돌스냅

1. 대기실 & 홀 내부에서 정장컨셉

 

 

 

2. 손님들 오시기 전 한복으로 갈아입고

 

 

 

 

 

 

 

3. 가족사진

 

4. 준이 독사진

 

4. 돌잔치 행사 사진

 

 

돌잡이 때 예상치 못했던 판사봉

 

마지막 인사_빠이빠이~

 

 

돌사진은 추려서 올렸는데, 대략 이런 느낌으로 찍어주셨어요.

리터칭 작업이 3달이 걸려서 사진을 확인하지 못하고 3달이 그냥 가서 좀 서운할 뻔 했는데, 작업해주신 결과물을 보니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예쁘게 만들어 주셨더라구요.

저희는 윤즈앤세웅 돌사진 상품 중 가장 기본인 '아트북'을 선택했어요.

그래서 원본+리터칭(50컷)본 들어있는 CD, 아트북 (30페이지) 1권, 8*10인치 원판사진 코팅인화 4장을 받았답니다.

위 사진들은 전부 리터칭 작업을 거친 것들이예요.

원본 또한 별다를 것 없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돌사진 스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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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이의 성장앨범을 할까말까 고민을 참 많이했다.

 

임신 당시 만삭촬영을 무료로 해 주는 이벤트가 많아서 청주에 있는 유명한 스튜디오를 몇 군데 잡고 만삭사진을 촬영하긴 했지만, 아이의 성장앨범을 굳이 해야 하나? 그냥 내가 매일 찍어주지! 하는 생각에 미리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었다. 그러다 아이가 태어나고 50일 기념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곳에 가서 찍었는데, 얼마나 예쁘던지!

그 후로 50일 촬영을 무료로 해 주는 곳을 골라 두 군데서 사진을 찍었지만, 결국 그 두 군데서는 계약을 하지 않고, 친구네가 계약한데서 같이 계약을 했다. 우리가 만삭사진을 찍어보고 나서, 사진이 심플해서 아이의 얼굴이 더 돋보일 수 있는 배경을 사용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화려하지 않아 더 우리 아이가 빛이 나는 것 같아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해 버렸다.

아이가 태어나니 나도 어쩔 수 없는 아들바보가 되었는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앉아있기만 했는데도 예쁘다. 웃고 있지 않아도 멋있고, 울면 귀엽고... 너란 남자 정말.. 매력이 넘치는군 훗. 계약은 가장 기본이 되는 것으로 선택해서 사진원본파일+보정된 몇 개의 사진+ 액자 사이즈 다른것 3개, 앨범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한 듯 해 바로 예약하고 왔다. 그리고 50일 사진 대신 200일 사진을 찍기로 해서 100일, 200일, 대략 돌 전에 찍은 것 까지 총 3번의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다.

 

솜털이 보송보송, 예쁜 하준이

 

위 사진은 100일 기념으로 찍은 사진이다.

지금보니 너무나도 아가같다. 

 

 

이건 200일 기념 사진으로 찍은 사진

원래 50일, 100일, 돌 사진으로 구성하는게 기본이지만,

50일 사진은 워낙 아기때라서 그거 대신 200일 사진을 넣었다.

이렇게 보니 200일 때도 많이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가아가하다ㅠㅠ

그땐 간신히 앉아있을 수 있는 때였다.

그리고 특히 200일 전후로 볼에 붉은 침독이 올라 촬영을 할지말지 고민했었는데,

그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굳이 늦추거나 하진 않았다.

 

 

메이앤스튜디오 돌 사진 촬영

 

메이앤스튜디오에서 찍은 돌사진,

돌사진 촬영때는 2개의 컨셉으로 찍었는데, 하나는 아가 단독사진,

하나는 가족사진 컨셉이었다.

엄마, 아빠와 함께할 때 우리 준이의 표정도 밝았던 것 같다.

단독사진 촬영때도 웃어주어서 다행이다.

 

우리 준이는 돌때도 걷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돌 전에 찍은 돌사진에서도 혼자 걷는 사진은 없다.

벽을 짚고 두발로 설 수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포즈의 다양성은 떨어졌지만,

그 전 사진과 비교해 보았을 때 많이 자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찍고 나서 돌 전에 수정하고, 액자만들고 앨범만들어 보내주신 사진들.

액자 세개와 사진이 들어있는 CD 한장, 몇 장의 인화된 사진들이 왔다.

 

 

액자 사진과 앨범 사진은 모두 전체 사진중에서 선택해서 보냈는,

나름 잘 선택한 것 같고, 색감 보정 등도 잘 해 주셔서 만족스러운 성장앨범을 만들 수 있었다.

찍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찍었음 후회할 뻔 했다.

 

가족사진을 예쁘게 남길 수 있어서 좋았던 메이앤 스튜디오의 준이 성장앨범!

왠지 두돌 기념사진도 찍으러 갈 듯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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