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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5

[남매 키우는 워킹맘]이럴 땐 어떤 말을 해 줘야 할까? 매일매일이 스펙터클하지만 그 모습 또한 다시 오지 않을 오늘이기에 최선을 다해봅니다.일상이 늘 쳇바퀴 돌아가듯 해 보여도 어느새 부쩍 자란 것 같은 아이의 성장한 모습에 새삼 놀랄 때도 있고, 성장하는 속도에 아주 조금은 서운할 때도 있어요. '빨리자라라~' 하는 마음과 '조금만 천천히 자라라~'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드는 이상한 기분. 아이 키우는 분이라면 누구나 느낄 그런 감정을 저 또한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지지고볶고 있네요.  속 마음을 잘 얘기하지 않는 아이 어젯밤, 양 옆에 남매를 끼고 자자~하면서 누웠어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고, 저는 잠이 들락말락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훌쩍거리는 소리가 귀에 딱 꽂히더라구요. 오른쪽에서 자던 첫째에게서 훌쩍이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소리도 없이 울고있는게 .. 2024. 12. 12.
[남매 키우는 워킹맘]아들 키울 땐 의연해져야 하는 엄마 아들이나 딸이나 모두 한눈팔면 사고 치지만,역시나 남아는 눈 깜박하면 사고가 발생하는 건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이런 일이 있었어요. 7살이라 요즘 유치원에서 숙제로 책 한 권 읽고 제목을 써 오면선생님이 칭찬 스티커를 하나 붙여주는 독서 통장을 하고 있는 첫째 아들.그걸 매일 미루지 않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지만, 가끔 저녁 다 먹고 나서도 잊어먹고 놀 때가 있어요. 어제도 잠 자기 전에 양치할까 하다가 독서통장을 아이가 꺼냈던 걸 본 기억이 없어서 무심히 "독서 통장 오늘 했니?"라고 물었지요. 자기 방에서 열심히 카봇 가지고 놀고 있던 아이가 아차! 하고 생각이 났는지 "아, 맞다! 아니요" 하고는 헐레벌떡 거실로 나오려는 소리가 나더니 뜬금없이 꽝 하는 어딘가에 크게 부딛치.. 2024. 11. 8.
[남매 키우는 워킹맘]글로 남겨보는 사소한 육아(인트로) 7년 전 첫째를 가졌을 때, 5년 전 둘째를 가졌을 때, 임신한 사실이 기뻐서 흥분되어서 이걸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열심히 블로그에 작성하던 때가 있었고, 지금도 많은 분들이 관심가지고 읽어주시는 글들도 있어요.디테일하게 기록하고 싶어서 그때그때 미루지 않고 블로그에 적어둔 그 날의 일기가 지금와서는 참 잘 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예전에 내가 임신했을 때, 출산했을 때 어땠지? 어떤 느낌이었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 년 지나니 가물가물해서 기억이 뚜렷하게 나지 않기 때문이예요. 망각의 동물이라 그 출산의 고통이 지금은 정말 희미해져 있답니다;;ㅋㅋ그렇게 힘들게 출산하고, 신생아 육아를 하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보다는 공책에 육아일기를 그때그때 적자~ 컴퓨터 켜기도 힘들다~하고.. 2024. 11. 5.
워킹맘일기 #7 뜻밖의 선물 2019.03.18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꽃바구니를 회사에서 퀵으로 전달받았다. 어떤 예고도 없었고, 특별히 보낼 사람도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더 의아했지만, 일단 나에게 보내온 꽃바구니가 맞다고 하니 받아서 봤는데, 짧은 메모와 함께 -아빠,엄마가-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생전 이런 이벤트를 한적이 없는 엄마, 아빠라 처음엔 얼떨떨했고, 감동도 받았다. 진급 비슷하게 잘 성사되었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축하의 의미로 꽃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에. 연락도 없길래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왠 꽃?' 이란다;; 엄마가 보낸거 아니야? 하고 물으니 아닌데... (-_-) 아! 시부모님~! 그제서야 시부모님께도 말씀드린게 기억났고, '엄마,아빠가'라고 쓰인것이 시부모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 아빠가 .. 2020. 3. 11.
워킹맘일기#1 2019.11.27 (수) 맑음 5º/9º 준이 태어난지 566일째 (18개월 17일)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고 느껴질만큼 추워졌다. 지난 주말에 콧물에 가래끓는 소리에 기침, 미열이 동반되어 월요일에 병원가서 약을 받아왔던 준이는 오늘 다시 병원을 찾았다.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약을 먹었는데(항생제 제외) 기침은 좀 나아졌지만 콧물이 여전히 나고, 특히 어제 밤에는 계속 자면서도 엄마를 찾아대서 옆에서 다독이다가 같이 자다가 나오길 두번이나 반복해서 안 되겠다 싶은 맘에 약을 다 먹기 전 병원에 갔다. 오늘 저녁까지 먹으면 약이 떨어져서 저녁 6시에 갔는데, 진료결과 콧물이 지속적으로 찐득한 노란색을 띄고 있어서 아무래도 항생제를 먹어야겠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항생제 처방을 받고, 유산균도 받아왔다. .. 2019.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