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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준이는 생후 578일, 18개월 29일이 되었다.

지난주 목요일에 드디어 이모! 소리를 하길래 엄청 감격해서 뜬금없지만 준이의 언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뜻을 명확하게 알고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하는 단어가 몇 개 되지 않지만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정리해 본다.

 


준이가 말 할 줄 아는 언어 (의성어, 의태어 포함)

아빠, 엄마, 맘마, 까까, 어부바, 멍멍, 야옹, 음메, 꿀꿀, 꽁(콩), 밥, 빵, 빼, 짹짹, 꿱꿱, 이모


 

특히 지난 주 목요일 (19.12.05)에 영상통화를 하면서 평소처럼 이모 해봐, 이모 했는데, 갑자기 이모! 하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대견하던지. 그 동안 수 없이 이모해봐, 할머니 해봐 등등 많은 단어를 가르쳤는데도 입도 뻥끗 안했는데, 이모 소리를 한 번 하고 나니 쉬운지 이모를 볼 때마다 이모! 이모 한다. 이모는 또 그렇게 불러준게 심쿵이라 아주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내가 더 기뻤다.  

 

준이는 또래에 비해 체구가 외소하고 몸무게, 머리 둘레도 역시 좀 적게 나가는 편이다. 태어날 때는 정상 몸무게였지만, 체질인지 먹는 것을 많이 먹지 않기도 하고, 살이 찌지 않아서 작년에는 되게 걱정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먹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냥 이 아이의 기질이 그런가보다 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먹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먹이고 있고, 외부의 음식에 현혹되지 않고 내가 정한 기준의 건강한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어린이집에서 좀 간을 해서 먹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준이는 걸음을 뗀 것도 15개월이 되어서야 한 걸음을 처음으로 내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걸음을 떼자마자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했고, 못 가는 곳이 없었으며 한걸음 내딛는게 어려웠지 정말 며칠 안 있다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짜 아이는 하루하루 성장한다는 걸 그때서야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 들었다. 걸음을 떼고 나서부터는 신기하게 말귀도 다 알아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저귀를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고, 양말이나 신발을 가지고 오는 등의 심부름도 척척 해내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기억을 하는 듯 했다. 그렇게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돌 전까지의 힘들었던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행복한 기분이 넘쳐 흐르는 요즘이다.

 

요즘은 몇 번 들은 단어를 비슷하게 흉내내듯 따라 말하기를 곧잘 하는데, 드디어 입이 트이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대화하고 있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쑥쑥 자라는 18-19개월 아기라 열심히 언어 자극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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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가 돌잔치 한지가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돌잡이 선물 포장한 후기를 올려봐요.

아이는 정말 눈 깜짝할 새에 크는 것 같고, 시간도 어찌나 빨리 가는지..

워킹맘은 정말 눈코뜰새가 없이 바쁜 하루하루네요.

 

오늘은 제가 돌잔치때 준비했던 돌잡이 선물들 포장했던 것을 포스팅 해봅니다.

저도 처음하는 돌잔치라 준이 백일즈음 돌잔치 장소만 예약해 두고,

시간을 보내다가 급하게급하게 한달 전부터 부랴부랴 준비하면서

블로그도 엄청 찾아보고, 후기도 보면서 준비했었거든요.

저처럼 뭘 준비하는게 좋을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어보고자

제가 준비했던 품목들을 알려드리려고 글을 써 봐요.

 

돌잔치 하는 곳에서 어떤 준비를 해 달라고 알려주는 전화를 해 주긴 하는데, 한 달 전쯤에 전화가 왔었어요.

그치만 돌잔치 준비는 두 달 전부터 하는 것이 좀 찾아보고, 생각하면서 느긋하게 할 수 있어서

미리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 같아요.

 

돌잡이 선물은 6-7종이 적합

돌잡이 선물 준비하기

돌잡이 선물은 가격을 어느정도 잡아야 하지? 품목은? 몇 개나 준비해야하지?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되더라구요. 어떤분들은 품목을 더 많이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벤트도 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는 기본 준비해 달라고 한 6종에서 하나더해서 7종 선물을 준비했어요. 위 사진에는 4가지 품목이 있고, 나머지 3종은 상품권으로 준비해서 총 7종이었답니다.

돌잡이 선물을 6종 정도 준비해달라고 하는 이유는 너무 많으면 그 시간이 지루해 질 수 있고, 시간이 많이 지나다보면 하객분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거나 음식을 먹으러 가는 시간을 뺏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너무 적으면 반대로 할애되는 시간이 짧게 되는 거구요. 아이에 대한 퀴즈상에 2종, 돌잡이을 맞추신 분께 드리는 쪽집게상 1종, 아차상에 1종이면 최소 4개의 상품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 더하여 호응상, 장거리상 등을 추가하면 6종이면 적당한 것 같아요.

선물은 많이들 준비하시는 카누 커피 세트를 하고, LG 생활용품 세트, 에코팩글라스 (반찬그릇), 차량용 공기청정기 준비했어요.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돌잡이를 못 맞춘 분께 아차상으로 드리려고 준비했답니다. 왠지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많이 가지고 계시지 않지만, 사서 쓰기도 애매한 것 같아 선물로 드리면 좋을 것 같은 품목이어서 준비를 했어요. 카누 커피와 에코팩글라스는 퀴즈를 맞혀주신 두 분께 드리는 퀴즈상, 생활용품 세트는 호응상으로 준비를 해 보았습니다.

1. 에코팩글라스/에코팩혼합6종

6종의 그릇으로 구성되어 있는 에코팩글라스예요.

 

부담없이 유용하게 집에서 쓸 수 있을 것 같아 준비!

 

2. 카누 커피

 

카누커피는 받는 누구나 기분 좋게 만들어주죠. 선물하기 딱 좋은 제품이라 구매했습니다.

 

 

3. 차량용 공기청정기

아차상 용으로 준비된 차량용 공기청정기예요.

 

머레이코리아라고 저는 처음 듣는 회사인데, 차량용 공기청정기 디자인도 예쁘고 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차상은 작은형님네 아들이 타 갔는데, 마침 필요해서 구매하고 싶었다고 하니 준비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어요.

 

4. 생활용품 세트

 

LG생활용품 세트는 세면도구 세트로 준비했어요.

샴푸, 린스, 비누, 치약으로 알차게 구성된 세트!

 

일단, 상품권을 제외하고 이것들은 예쁘게 포장이 되어야 해서 나름 신경써서 포장해 보겠다고

'돌잡이 선물 포장' 검색까지 해 가며 예쁜 포장지를 구매했답니다.

포장지 구매는 '디스토어'에서 했어요.

포장지, 포장용 끈 2종을 구매했죠.

 

돌잡이 선물 포장하기

디스토어 돌잡이 선물 포장 전용

 

포장지 3종과 포장용 끈 2종을 디스토어에서 구매하고, 집에서 가까운 오피스디포에서 포장용 끈을 긴걸로 한 종 더 사 두었어요. 선물 사이즈가 커서 디스토어에서 산 것 만으로는 모자랄까봐서요. 디스토어에는 포장용 끈이 길지 않고 좀 가격이 비싼 것 같아서 오피스디포에 가 봤더니 엄청 긴 굵은 포장용끈을 팔더라구요. 그거 없었으면 모자랐을텐데 역시 현명한 선택이었답니다. ㅋㅋ

 

 

조약돌이 박힌듯한 느낌의 예쁜 포장지예요. 이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돌잡이 선물 포장

 

 

포장지와 포장용 끈으로 이렇게 돌잡이 선물 포장 완료!

혼자 돌잔치 전 날, 엄청 애를 썼어요.

금방 끝날줄 알고 늦게 시작했는데, 결국 새벽이 되어서야 완성했답니다ㅠㅠ

봉투는 오피스디포에서 원하는 색상과 재질의 두꺼운 4절지 구매해서 직접 만든 것이랍니다.

심지어 저 글자쓰인 돌잡이 원형스티커(?)도 PPT로 제가 만들었어요^^

기존의 파는 제품을 보니 제가 만들수 있을 것 같아 따로 구매하지 않았거든요.

실제로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나름 예쁘지 않나요?ㅎㅎㅎ

돌잔치 돌잡이 스티커 도안

 

혹시 돌잔치의 돌잡이 스티커를 이렇게 직접 만들어서 붙이고 싶으신 분께서는 아래 메일주소를 알려주시면 도안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PT파일이라 아기 이름, 나와 남편의 이름까지 수정해서 사용하실 수 있기 때문에 아기의 첫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오신 하객 여러분께 더욱 뜻깊은 선물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상품권은 각각 다른걸 사용했어요.

3장의 상품권과 4개의 선물로 총 7개의 돌잡이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나름 열심히 작업한 것이라 애정이 가네요-ㅎㅎ

 

 

 

상품권 봉투 만들기

 

오피스디포에서 원하는 빳빳한 재질의 진한 파란색의 4절지를 구매했어요.

초딩때 친구들과 편지 주고받으며 편지봉투 만들었던 실력으로 나름 어렵지 않게 만든 봉투^^

 

 

가장자리에 풀 바르고 위로 접어 올리면 끝!

간단한 편지봉투 만들기라 3개를 금방 만든것 같네요.

 

 

이렇게 3개의 봉투를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주었는데,

상품권의 종류가 다르면 제일 큰 상품권사이즈 기준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아요.

 

 

뒷면에는 호응상, 쪽집게상, 장거리상 이렇게 세종류의 만든 스티커를 붙여줍니다.

(스티커는 아니고, 만든거 프린트해서 오려서 풀로 붙여준거예요;;ㅎㅎ)

 

돌잡이 선물 7종 완성!

 

 

드디어 돌잔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그 전날 포장을 부랴부랴 완료했어요.

나름 혼자서 고심하며 준비한 것들이라 애정이 갔고, 분위기를 띄워줄 효자템이라 생각하면서 만들었어요.

역시나 MC분이 재미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셨고, 돌잡이도 성공적으로 끝났답니다.

저희는 가족들과 친구들까지 불러서 진행했는데,

선물을 가족들이 더 많이 가져갔다는 사실..;;

친구들이 가져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운이 없었나봐요-ㅎㅎ

그래서 기념품인 수건만 잔뜩 챙겨줬습니다.ㅋㅋ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매우 중요한 돌잡이 선물로 우리 아가 돌잔치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보세요^^

다 할 수 있어요! 우린 엄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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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기. 돌발진, 돌발진증상, 돌발진 기간

2019.10.23 17개월+13일, 

 

돌발진 7일째, 오늘도 어김없이 준이는 얼집으로 보내고 난 출근을 했다.

일주일 내내 아이가 아파서 돌보느라 내 밥은 허겁지겁 먹고

그래서 소화도 잘 안되고 내내 더부룩했었는데, 친정엄마가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는지

오후에 준이를 픽업해서 집에서 데리고 놀고 계셨다.

그래서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갔더니 세상에!

반갑게 뛰어나와서 마중을 오더니 현관에서 말그대로 '폭' 하고 안기는 준이

얼마나 이 모습을 기다렸는데.. 그 동안 힘도 없어서 웃지도 않더니

달려오면서 함박웃음을 지으니 그게 너무 행복했다.

'아가- 다 나은거니? 이제 안 아픈거니? 잘노네-' 하니 나에게 안겨 웃는다.

돌발진이 나고 오늘이 정확히 7일째다.

아침까지만 해도 약간의 짜증을 부리던 준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한결 컨디션이 좋아졌고, 밤에 옷을 들춰보니

열꽃이 그새 다 들어가서 깨끗해졌다.

열꽃이 들어감과 동시에 컨디션이 회복되는걸 보고 정말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웃는 모습, 그리고 특히나 혼자 막 걸어다니는 모습이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오늘 퇴근하고 예쁘게 웃으며 달려오는 너의 모습을 잊지 못할거야.

건강하게 자라주렴 아가..



 

배에 빨갛게 가득하던 열꽃이 다 사라진 저녁.

 

17개월 아가지만 아직도 젖병을 물리고 있다.

또래에 비해 좀 외소하고 먹는것도 적고 덩어리가 큰건 뱉어버리니

그냥 좋아하는 걸 더 먹이자는 생각에 서로 맘편히 분유를 택했다.

 

 

열꽃이 사라진 저녁. 잘 논다. 진심으로 다행이다.

 

얼굴도 열꽃이 올라서 눈썹, 눈위, 이마위에도 열꽃이 있었는데

어느새 말끔해진 우리 준이 얼굴^^

 

책을 베개삼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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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2 (+530)   17개월 아기 돌발진 6일째 열꽃은 그대로, 낫는 과정

 

돌발진 6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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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11일 아기 돌발진5일째 (19.10.21)

아침 5일만에 열 떨어짐 (해열제 없이),

소변검사 이상무, 독감검사 음성, X레이 결과 폐 깨끗! 단순 돌발진으로 확인.



어제 아침, 일어나서 열을 재 보니 지난 4일간과는 다르게 정상으로 돌아온 온도.

오른쪽 귀 36.5도, 왼쪽 귀 36.3도였다. 혹시나해서 두번씩 체크.

어쩐지 지난밤에 밤새 앓지도 않고 아침까지 10시간 반을 내리 잘 자더라니.. 열이 떨어지고 편안해져서 잘 잤나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의 불안한 마음+) 입원까지 염두에 두고 짐을 챙겨서 병원으로 출발했다.

준이는 그 전과는 다르게 컨디션이 좋았고, 열이 내려가니 편해졌는지 놀기도 잘 놀았다.

어제 받아서 냉장보관했던 소변을 들고 가서 9시 첫 예약을 해 두고 소변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어찌나 쫄리던지..;;

이상이 없어야 할텐데- 만약에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있어서 입원을 한다면 남편과 어떻게 언제 휴가를 쓰고

누가 밤에 남아있을지까지 얘기를 끝내 놓은 상태라 당황하지는 않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소변검사 결과는 약 10분정도가 걸렸는데, 검사결과가 나와서 들어가니 의사 선생님이 모든 결과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첫마디가 "아주 깨끗하네요!"였다. "뭐가요?"하고 물어보니 "소변검사요" 하신다.

소변검사 결과도 깨끗하고, 독감검사도 음성으로 나왔대고, x레이 검사 결과도 깨끗하단다.

그럼 대체 4일동안 열이 난 원인은 뭐 때문인가요? 하니 아이의 몸을 보시고선 "그냥 돌발진이네요. 돌발발진"

이맘때 갑자기 원인모를 열나고 그게 한 4-5일 가다가 어느순간 열이 떨어지면서 몸에 발진(열꽃)이 나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증상이라고- 따로 약도 없다면서 그냥 가면 된다고 하신다.

다행이면서 약간 허무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 하루만 더 참아 볼걸.. 괜히 애하고 우리 모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부터는 주변 얘기보다 내 판단을 더 믿고 아이의 일에 결정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자꾸 주변에서 큰 병원 가봐야 되는거 아니냐는 얘기를 해서 처음엔 흘려듣다가 나중가서야

괜히 불안해져서 병원에 갔던 거였는데, 그럴 필요도 없는 거였다.

약도 없는 돌발진이었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으면 괜찮아지는 그냥 그런 증상이니깐.

 

열꽃은 열이 4일동안 나고 떨어질 때 생겨서 3일정도 간다고 했는데, 그 때 엄청 또 짜증을 부린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짜증이란 짜증은 다 냈었는데, 이것보다 더 짜증을 낸다고?-_-;;;;

암튼 몸을 보니 등에 열꽃이 엄청 피어있고, 배에도 귀 뒤에도 열꽃이 나 있었다.

 

 



 

 

다행히도 아침에 열이 떨어져서 정상체온이었다.

 

 

맘마도 잘 먹고, 그네타고 싶다고 해서 병원 가기전 그네도 타고 놀고-

 

병원 갔다 와서 또 피곤했는지 낮잠을 잔다.

그 동안 많이 못 먹어서 마른애가 더 말라졌다,,,ㅜㅜ

앞으로 더 많이많이 먹자 준아..ㅜ

 

 

돌발진 5일째 - 열이 떨어지고 온 몸에 열꽃이 피었다.

 

뒷목부터 등에까지 열꽃이 피었다.

 

 

귀 뒤에도..

 

 

특히나 심했던 등에 난 열꽃..

통증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겠지,, 그래서 짜증을 부리나보다;;

3일정도면 없어진다고 하니 조금만 더 힘내자! 사랑해 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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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일) 17개월+10일  - 원인모를 열에 결국 병원으로..

발열이 4일째 지속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웰어린이병원으로 향했다

목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열이나기 시작했고, 해열제를 먹이면 잠시 떨어지는 듯 하다가 이내 다시 오르기를 반복.

그렇다고 고열도 아닌게, 39도를 넘은 적은 한번도 없었고, 계속 37.5~38.5도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다.

 

목요일에 갔던 병원에선 감기 증상 없이 열만 난다면서 해열제(맥시부펜)와 콧물약만 처방해주었는데,

결론적으로 항생제는 이번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서 그게 엄청 잘 한 일이었다.

금요일 아침에 열이 또 있었고, 어린이집 갈 준비를 하려고 해도 준이가 껌딱지처럼 붙어있으려해서

아예 오늘은 날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휴가를 낸 후 경과를 지켜보았다.

금요일엔 사실 열이 나긴 했지만,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열이 37.5~38.0도 사이였고, 아이도 크게 힘들어하진 않아서

주말까지 집에서 쉬면 괜찮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차분히 기다렸다.

그렇게 주말이 왔고, 당연히 서서히 떨어질거라 생각했던 온도가 떨어지지 않고 토요일이 지나고 나니 마음이 다시 흔들렸다.

특히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에는 거의 잠을 못 자고 3분-5분 간격으로 힘들어하면서 울음을 터트리거나

몸을 배배꼬면서 칭얼대서 남편과 교대로 아이 옆에서 케어를 했는데,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에는

오히려 밤새 잠을 잘 자서 우리도 좀 잘 수 있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열은 또 그대로니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결국 짐을 바리바리 싸서 일요일도 여는 입원실이 있는 어린이병원으로 아침부터 가서 대기 1시간만에 진료;;

청주 아이웰어린이병원은 원장님도 많으시지만 입원실도 있고, 진료를 잘 봐주셔서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병원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항상 갈 때마다 사람이 정말 많고, 예약을 하지 않은 주말엔 1시간 대기는 기본이다.

우리는 어원장님이 봐주시기 때문에 대기를 걸었는데, 역시나 딱 1시간 대기를 했다.

 



 

진료 대기를 걸어놓고, 한시간이 걸린다는 얘길 듣자마자 남편이 카페에 들어가 있자고 한다.

병원 내에 카페가 있어서 여기 들어와 기다리니 약간이라도 소음이 줄어든 느낌이었다.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소음도 세고, 정신이 없어서 아예 커피 시켜놓고 대기 중..

 

 

준이는 다행히도 의자에 잘 앉아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되자 몸을 비틀고,, 나가고 싶어해서 튀밥을 주니 잘 먹었다.

 

1시간 걸려 본 진료에서는 목요일 다른 병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숨소리 정상, 귀 정상, 콧물 약간, 목이 약간 붉은 것 말곤 없다고 했다.

목이 약간 붉은것으로 열이 4일이상 나는 것은 이상하다면서 이렇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열이 발생할 때는

달리 방법이 없고, X레이(폐), 독감 검사, 소변 검사를 다 해봐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하면서 검사를 권했다.

우리도 빨리 원인을 알고 싶은 맘에 세가지 검사를 다 한다고 했고, 독감검사, X레이 검사까지 금방 끝낼 수 있었다.

문제는 소변검사.. 소변을 채취하기 위해 소변패치를 붙였는데, 영 불편한지 소변을 보지 않는 준이..

결국 12시쯤 소변패치를 붙여놓고 1시간 넘게 대기를 하다가 시댁에 그 상태로 가서 점심까지 먹었다.

우리가 점심을 먹고 2시가 넘어서 당연히 소변이 받아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확인도 안 해보고 병원에 다시 갔는데,

왠걸... 확인해보니 소변을 안 본거다.. 좀 더 기다려 보자 한게 3시가 다 되어갔고,

애도 지치고 우리도 지쳐서 그냥 집에 갔다가 소변을 보면 가지고 오겠다고 하고, 집으로 갔다.

그런데,,. 집에 가는 새에? 혹은 집에 가자마자 소변을 엄청 많이 본 준이...ㅠㅠㅠ

분유 먹이면서 확인하려고 분유타서 먹이면서 기저귀를 벋겨보니 이미 한바가지 싸서 비닐바깥으로 넘쳐흘러서

기저귀만 축축하게 다 젖어있었다.

 

아쉬운대로 남은거라도 가져가보자해서 담아서 남편이 병원에 갔는데, 30분만에 돌아와서는 한다는 말이

이거 가지고는 너무 양이 적어서 시험을 못한다고,, 다시 키트 가져왔으니까 붙이고 기다려야된단다..

으아아악!! 무려 3시간만에 받은 소변인데, 그걸 또 기다리라니!! 애가 얼마나 불편해하는데ㅜㅜ

그치만 검사는 받아야했기에 4시부터 또 다시 패치를 붙이고 기다렸다. 소변을..

일요일이라 5시반까지는 가져가야 검사하고 6시에 퇴근한다고 해서 4시부터 하염없이 또 기다렸는데,

결국 5시 반이 넘도록 소변을 보지 못했고, 병원에는 월요일 아침에 보관해뒀던 소변을 가져가기로 했다.

그래서 결국 월요일날 둘 다 회사는 좀 늦는걸로.. 나는 그냥 반차를 또 쓰기로 했다.

준이는 계속 하의탈의를 하고 패치만 붙인채로 앉아있다 누워있다 안겨있다가 그네도 탔는데 여전히 소변을 보지 않다가

6시반쯤 소변을 많~이 보더라....

수고했네 우리 아가... 불편했지? 얼른 기저귀하고 바지 입자... 미안해ㅠ 엄마가 미안해ㅠ

 

열은 밤이 되도록 나고 아이는 또 힘들어해서 어쩔 수 없이 밤잠 자기 전 해열제를 한 번 먹여서 재웠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밤새 엄청 잘 잤다. 11시간 통잠..;;

 

  

집에 와서 소변 채취한다고 3시간을 기다리면서 불편한 시간을 가지고 나서 분유를 먹고는 고단했는지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눈만 끔뻑대다다 그대로 잠든 모습이 안쓰럽다..

 

내일 다시 아침부터 병원가서 진단결과를 들어야 하는데 혹여라도 진짜 소변이 문제여서 요로감염이면 어떡하나..

그럼 또 입원하란 얘기를 할 텐데.. 짐을 미리 싸 놔야 하나 말아야하나.. 정말 고민을 많이 한 밤이었다.

결국 짐은 가방 2개 정도로 압축해두었고, 아침에 싸 갈 것만 빼고 다 싸놓고 잠을 잤다.

 

제발, 입원만은 아니길. 별일 아니길. 단순히 열나다가 그냥 지나가는 것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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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아이방을 꾸며주기로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꾸며주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아직 어리지만, 결국 아이방은 계속 준이가 쓸 방이기 때문에 좀 커서도 애정을 가지고 잠을 잘 잘 수 있는 방이 되길 바랬죠. 첫번째, 아이방은 잠자는 방이라는 걸 인식시켜 주는 것이 목적이었고, 두번째는 아이 물건을 보이지 않게 잘 정리할 수 있는 방이었으면 했어요.

 

 

아이방 꾸미기

 

아이방 꾸미기라고 말을 하지만, 결국 방에 구매하여 놓은 건 도노도노 범퍼침대와 한샘 장난감 수납장이예요. 이 두개를 사고, 나머지 장농과 옷서랍은 이사 오면서 원래 있던 것을 가지고 와서 아이방에 놓게 된 것이구요. 그래도 색상이 화이트&그레이로 맞춰졌어요. 그러다보니 너무 단조로울 것 같아 블라인드는 날아가는 코끼리와 마을이 예쁜 그림으로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 심플하면서 수납공간이 많은 아이방

햇살이 좋은 날.

 

 

무려 생후 130일때였으니 이사오고 바로 사진을 찍어두었었나봐요-ㅎㅎ 그때는 한참 수유를 할 때라 저 수유패드가 언제나 함께였는데, 지금 보니 그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아이 방 꾸며준 게 스스로 뿌듯해서 몇 장 찍어두었는데, 그땐 움직이지도 못 할 때니 범퍼침대 밖은 아무것도 두지 않고, 기저귀만 놓아도 되었어요. 깔아놓는 패드는 사이즈 선택을 잘 못해서 양쪽이 좀 비었었구요, 이후에 살 때는 넉넉하게 큰 걸로 구매했답니다.

 

 

기어다니지도 못하던 시절~^^ 겨울에 준이방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조금 더 자랐을때 모습이예요.

범퍼침대에 이불을 바꿔주었고, 방수패드도 깔아준 모습.

이모가 놀러와서 겨울모자와 목도리를 사가지고 와서 바로 착용해봤었어요.

 

│도노도노 범퍼침대 사이즈표

도노도노 범퍼침대 사이즈

 

도노도노 범퍼침대 사이즈예요. 저희는 아예 큰걸로 사자고 생각을 하고 패밀리범퍼침대를 구매했는데, 왜 망설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이가 어려서 작은걸 구매할까도 생각했지만, 몇 년 사용할 것을 생각하니 그냥 큰 걸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더라구요.

결론적으로 대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가드 높이가 좀 더 높아야 하나? 아이가 크고 나서 넘어오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했는데, 너무 높은 것보다는 오히려 이 정도 높이가 제가 넘어다니기 편해서 좋더라구요. 사실, 아이가 무리해서 넘어오려고 하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 때 한번 넘어와서 울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바깥에도 매트를 깔아주었지요. 하지만, 넘어와서 아픈걸 알고나서는 일부러 매트가드를 넘으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아이가 커 가면서 어떤 행동이 위험한지 아는 듯해 가드가 꼭 높을 필요는 없다는 걸 저도 알게 되었지요.

 

 

 

이번 여름에는 누빔패드를 구입해서 깔아주었었어요. 도노도노 범퍼침대 사이즈가 특대형이라 누빔패드 사이즈도 200X150으로 구매했는데, 옆에 조금 남아도 내경 사이즈보다 더 큰걸 사서 깔아주시는 걸 추천드려요. 위에 처음에 살 때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패드를 샀을 때는 이 정도면 되겠지 하고 싱글침대 사이즈의 것을 샀더니 양 옆이 모자라서 후회했거든요. 깔아놓는 패드는 모자라는 것보다는 남는 사이즈의 넉넉한 것을 사시길 추천드려요.

준이가 매트 바깥으로 넘어오려고 하는 시기부터 저희는 남아서 놀고 있던 매트와 역시 놀고 있던 카페트를 바깥에도 깔아주었어요. 카페트는 저희가 신혼때 사용하던 거였는데, 이사오면서 버리지 않고 가져와서 쓸 수 있었지요. 결국 준이 방은 거의 매트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 그래도 안전한게 나아서 지금도 이렇게 생활하고 있어요.

 

 

낮잠자고 있는 모습^^

아이도 매트가 편한지 세상모르고 자요.

 

 

어느날 아침, 눈떠서 놀고 있는 아이의 방에 찾아가서 찍은 사진이예요. 밤에 이불도 잘 덮어주고 정리를 다 해주고 나오지만, 아침에 가 보면 온 이불이 어지럽혀져 있고, 토끼 인형들도 사방에 같이 누워있곤 해요. 잠잘 때 어찌나 많이 움직이는지 이불을 안고도 뒹굴거리고 구석에서 자고 있기도 하고,, 많이 돌아다니면서 자는 아이라 범퍼침대를 큰 걸 산 게 정말 잘 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답니다.

 

도노도노 범퍼침대 패밀리 사이즈는 사이즈가 워낙 크다보니 많은 분들이 망설이시는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안방에서 자려고 구입할 땐 더더욱 사이즈에 신경을 써야하죠. 저희처럼 아예 방을 따로 주고 자는 방을 만들어줄 때는 패밀리사이즈를 구입하시면 아이가 막 돌아다녀도, 엄마랑 같이 자도 넉넉한 사이즈가 될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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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아기 발달 사항/ 놀이터만 가면 좋아서 뒤뚱뒤뚱!

 

요즘 어린이집 하원하면서 단지 내 놀이터가는 게 코스가 되었다.

이제 혼자서도 잘 돌아다녀서 손 잡아주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는다.  

특히, 며칠전까지만 해도 시소같은 것에만 올려달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미끄럼틀과 각종 장애물이 있는 계단이 있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올라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바람이 좀 불어서 아이들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 자유롭게 준이가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평소보다는 많은 시간 놀지 못 했지만, 오늘은 시소를 탄 후 높은 나무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길래 둬 봤더니 기어코 한계단을 올라갔다.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 위험해 보이지 않아서 우선 그냥 두었는데, 제지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는 나의 행동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했으면 저런 시도도 못 해보고, 성공도 하지 못했을거라 오늘은 준이가 어려운 걸 한번 성공했다는게 의미가 큰 것 같다.


 

내버려둬보니 몇 번의 시도 끝에 결국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다음 계단까지 올라가려고 하다가 힘이 빠졌는지 주저앉길래 손을 잡고 내려왔는데,

다음번에는 두번째 계단까지도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우리 준이는 오늘도 한뼘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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