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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예정일을 6일 앞둔 예비맘이예요.

지난 10개월이 어떻게 가긴 갔네요^^ㅋㅋ 태동을 느꼈던 18주부터는 태동 느끼는 재미에 힘든 것도 다 잊어버렸던 것 같고, 시간도 더 빨리 간 것 같아요. 그만큼 태어날 아기에 대한 환상과 기대감이 컸었는데, 예정일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지금은 약간의 걱정과 두려움도 함께 동반되고 있답니다.

지난 주, 산부인과 진료 때 태동검사를 진행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고, 배 수축도 일어나지 않았어서 짐작으로는 예정일보다 늦게 출산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도 가진통같은 증상이 하나도 없이 배가 조금 더 무거운 정도여서 6일밖에 예정일이 남지 않았다는 것이 실감이 잘 나지 않으니까요. 물론 진통이 예고를 하고 찾아오는 건 아니라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일찍 태어나진 않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고 있답니다.

말로만 듣던 임신 막달의 39주가 저에게도 찾아왔어요. 배가 커져가는지도 모르게 조금씩 커지더니 이제는 정말 남산만해져서 엄청 단단하고 단단한 상태가 되었답니다. 물론 아래로 많이 내려가기도 해서 더 힘이 들기도 해요. 9개월 전에는 윗배가 커져서 위를 눌러 뭘 좀만 먹어도 속이 꽉 찬 것 같고, 소화도 안 되는 것 같아서 많이 먹지도 못했었는데, 지금은 배가 아래로 많이 내려가서 그나마 소화도 좀 되는 것 같고, 먹는 것에서도 불편함이 없어서 그건 좋네요. 하지만 배가 아래로 계속 내려가니 점점 몸이 무거워지는게 사실이예요. 몸무게는 그대론데 태아가 계속 크다보니 배가 무거워지는게 새삼 매일매일 느껴지고 특히나 38주가 넘어가면서 훨씬 더 몸을 가누기가 힘들어졌어요. 아침마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 데굴데굴 구르는 제 모습이 좀 웃기기도 하답니다-ㅋㅋ 

 


임신 39주 배크기

 

 

오늘자 저의 배크기 상태랍니다.

 

임신10개월 증상

다행히도 지금까지 튼살은 발견할 수 없었어요. 대부분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위주로 튼살을 본다고 하는데, 저는 살이 워낙 많았었나봐요-ㅋㅋㅋ 살이 트지 않아서 출산 후에도 이것 때문에 신경 쓸 일은 없으니 정말 다행이예요. 출산 후에 튼살말고도 뱃살 쳐짐이나 살 빼는 것, 부은 살 가라앉히는 것 등 많은 관리를 해 줘야 할텐데 그나마 튼살이 남지 않아서 다른 부분을 신경을 더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배뭉침 증상은 갈수록 심해지네요. 가진통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막달이 되면서 거의 36주부터는 그 전과 다른 강도의 배 뭉침이 있더라구요. 하루에 배 뭉침이 생기는 횟수도 늘어나고 한번 배가 뭉쳤을 때 다시 풀어지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것 같아요. 또 배뭉침이 오랫동안 지속되다보면 불편하기도 해서 배를 살살 쓰담쓰담해준답니다. 태동과는 다른 뭉침이라 단번에 알 수 있어요.

오히려 태동은 막달이 되니 조금 줄어들었어요. 9개월까지 엄청 활발하던 녀석이 머리를 아래로 아예 자리를 잡고, 몸집이 커지면서 똑같은 움직임이라도 약간 둔해진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한 번 움직이거나 발로 차면 헉 소리나게 아플때가 있답니다. 그만큼 근육과 살이 많이 붙었다는 증거같아요. 10개월째의 태동이 엄청 줄어든 건 아니지만 9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전체적으로 아주 조금 태동이 줄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임신 초기 비염, 임신 중기 소양증으로 인한 통증, 임신 후기 골반 통증은 이제 다 나아서 문제가 없답니다. 임신하고 나서 임산부가 겪는 대부분의 증상을 임신 초중후기에 다 겪으면서 지금까지 왔는데, 당시에는 정말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한 증상들이라 힘들고 지치고 그랬지만 똑똑이를 생각해서 버틴 것 같아요. 원래 임신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흔하게 병원가서 약 한 번 지어먹으면 금방 낫는 증상들인데, 약도 먹지 못하고 버텨야 하기 때문에 힘이 더 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엄마 되기가 쉽지 않다고 하나봐요ㅜ

 

 

 

임신 막달 몸무게

저의 몸무게는 임신 전보다 현재 10개월인 지금 딱 10kg이 늘어났어요. 임신 7개월까지 거의 9kg이 찌더니 그 이후부터 2-3달간 몸무게가 고정되더라구요. 입덧이 없어서 초반에 엄청 잘 먹었더니 임신 초기와 중기에 살을 다 축적해 뒀었나봐요. 태아가 살이 붙는 시기인 7개월 이후부터는 제 몸무게는 고정되고 태아 몸무게만 계속적으로 늘어났어요. 그래서 태아는 저의 몸무게와는 상관없이 주수대로 아주 정상적으로 늘어나서 2주 전에 2.73kg을 기록했답니다. 원래 지난주에도 초음파를 하는 줄 알고 산부인과에 갔는데, 저번주에는 담당 선생님이 태동검사만 하고 초음파는 보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 태아 몸무게로 잰게 2.73kg이예요. 지금은 3kg을 훌쩍 넘어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제 이번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산부인과 마지막 진료를 하러 가면 거의 똑똑이가 태어날 몸무게를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엄마아빠께 꽃을 선물해 드렸어요^^

 

나중에 우리 똑똑이도 커서 효자노릇을 좀 하면 좋을텐데..ㅎㅎ

그치만 지금은 건강하게 무탈하게 태어나기만 바랄 뿐이예요.

 

얼마 남지 않은 출산일에 맞추어서 준비를 잘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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