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 10개월의 증상 (임신 막달의 증상)
배가 너무나도 무거움
걷는 것 만으로도 숨이 차고 헉헉댐
잘 때 옆으로 누워도 불편하고 자다 일어날 때 힘듬
태동이 거세서 가끔 배가 아플 때도 있음
다시 식욕이 좋아짐
임신 36주 배크기
땡땡하게 불어난 배의 모습. 이제 눌러봐도 배가 단단해서 들어가질 않네요^^;; 막달의 시작이라 그런지 정말 디데이가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뭘 준비해야 할 것이 더 있나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기 같아요. D-30은 벌써 3일 전에 지나갔고, 벌써 D-27일째랍니다. 예정일까지 약 4주가 채 남지 않았다니! 저도 믿기지가 않아요ㅎㅎ
임신 36주 증상
우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임산부 소양증이 감쪽같이 나았다는 거예요. 임신 중반부부터 배가 빨갛게 되면서 두드러기가 난 부분이 어찌나 가렵고 가렵던지 정말정말 힘들었었거든요. 보통 이 소양증은 임신후반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서 아기 낳기 전까지 고생하겠구나 생각하고 굉장히 좌절했었는데, 다행히도! 임신 10개월이 딱 되면서부터 두드러기가 들어가더니 가려움증이 확 사라졌어요. 정말 신기하게도 지금은 며칠째 가려움증이 돋아나지 않고 얌전하답니다. 두드러기가 들어간 자리는 제가 좀 긁어서 살이 아주 약간 일어나긴 했는데, 알로에베라를 꾸준히 발라주고 있어서 그런지 점차 보들보들한 살로 바뀌고 있어요.
또 한가지는 골반통증이 완화되었다는 점이예요. 똑똑이가 자리를 잡는 시기였는지 9개월째에 정말 골반이 나갈 정도로 오른쪽 골반이 움직일 때마다 아팠거든요. 걷는것도 힘들 정도로 골반 통증이 심했는데, 이 또한 임신 10개월째 딱 들어서면서 완화가 되었어요. 이제는 걷는데 무리도 없고 아주 잘 움직이고 있지만 가끔 특정 자세를 취하면 약간의 통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통증이 심했던 때보다 아주 상태가 좋아졌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막달인데도 막달 초반이라 그런지 살이 트지는 않았어요. 워낙 피부가 늘어나있었는지 아직까지는 살이 튼 곳은 없네요. 앞으로 출산할 때까지 쭉 살이 트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외에 생활하는데 있어서 움직임이 불편한 건 더 심해졌어요. 아무래도 뱃속의 똑똑이가 잘 자라고 있기 때문에 몸이 무거워진 건 기본이고, 걷는 것도 힘이 드네요. 특히 계단 오르내리는 건 정말 힘들더라구요. 평소에 운동을 잘 안하다보니 이렇게 배가 나온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힘든 일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임신하고 나서 걷기 운동 등을 열심히 하라고 하는 것 같아요.
태아의 태동은 언제나 감동인 것 같아요. 우리 똑똑이도 요즘 부쩍 힘이 세져서 엄마 배를 막 발로 차는 건 기본이고, 꿈틀꿈틀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답니다. 엄마 뱃속이 작아서 발버둥을 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지난주말 산부인과 가서 진료를 받았을 때 2.37kg으로 아주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걸 확인했어요. 앞으로 4주 남은 동안 의사 선생님은 800g 정도 더 클 것 같다고 예상해서 예상 몸무게는 3.17-3.2kg 정도로 보고 있는데, 임신 10개월째가 되니 갑자기 제가 식탐이 많아져서 그보다도 좀 더 큰 똑똑이가 태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체중관리, 몸 관리 잘 해서 순산만 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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