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2일 (월)
오늘은 거의 6주만에 산부인과를 갔어요.
딱 27주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다음주면 벌써 임신 8개월차에 접어들게 되었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가는게 느껴져요ㅠㄷㄷㄷ
원래 이번주 목요일부터 설 연휴라 수요일에 태아검진도 받고 혈당검사도 하려고 했는데,
오늘 퇴근 후에 급하게 산부인과를 찾은 이유는 피가 비쳤기 때문이예요.
많은 양은 아닌데, 임신 후 처음으로 냉에 섞인 피가 보여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거든요.
보통 전치태반일 때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무리한 활동을 했을 때 하혈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무리한 활동은 근래들어 한 적이 없어서 혹시나 전치태반이 아닌가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서 원래 수요일에 가려고 했던 산부인과를 월요일 퇴근 후 남편과 함께 다녀왔답니다.
남편은 얘기듣고 놀라서 4시에 조퇴하고 왔어요;;ㅎㅎ
그래도 다행히 똑똑이가 움직이면서 태동이 있어서 안정이 되더라구요.
병원가서 피가 조금 비쳤다고 얘길 했더니 의사선생님이 임신 중에 소량의 출혈은 있을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복통을 동반하지 않았다면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고 푹 쉬면서 스트레스 안 받게 안정을 취하면 된대요~
잘 자라고 있는지 초음파 검사도 했구요^^
27주 태아 초음파 검진 사진
얼굴을 발인지 팔인지 둘 중 하나로 반쪽을 가리고 있어서 제대로 못 보고 왔네요ㅜㅠㅜ
똑똑이 옆모습이예요. 코가 확연히 보이고 입도 보여요! 이마도 예쁘네요^^
전부다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이번 초음파 검사에서는 제대로 찍힌 사진이 없네요ㅜ 아쉬워라ㅠㅠ
임당검사
오늘은 임신 중기 27주째인만큼 임당검사를 위해서 혈액채취를 했어요.
미리 병원에서 받은 약을 먹기 4시간전부터 금식을 했고, 금식 후 4시간 뒤에 약을 먹은 후 1시간 있다가 혈액채취를 했답니다.
임신성 당뇨가 정상수치로 나오려면 그동안 식단을 잘 짜서 먹었어야 했는데, 그냥 생각없이 막 먹어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어요ㅠㅠ
괜히 걱정되지만 수치 높게 나오면 2차 검진하면 된다고 하니 그냥 맘 편히 먹으려구요^^
27주째 우리 똑똑이는 지금 1kg이라고 해요. 정상적인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다고 하고 몸통사이즈도 27주차라고 하더라구요.
다만 머리사이즈가 현재 7cm로 28주차의 머리사이즈라고.... ㅜㅜ (대두가 되는것인가..ㅜ)
머리사이즈만 한주 더 큰것 빼고는 큰 이상없이 정상이라고 하니 맘 편히 먹으려구요.
괜히 맘 졸였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답니다-ㅎㅎ
다음번 진료는 3주뒤에 30주차때 하자고 하셨어요. 벌써 3주뒤면 30주차라고 하니 뭔가 제가 품고 있을 시간이 이제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왠지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요. 저하고만 교감할 수 있는 태동이나 움직임이 있었는데,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 그 교감을 이제는 할 수가 없으니 왠지 시원섭섭할 것도 같네요. 하지만 바깥 세상으로 똑똑이가 나올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도치맘이랍니다^^
3주 뒤에는 또 얼마나 자라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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