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크기 2.23cm
초음파 사진은 젤리곰이라기보다는 그냥 애벌레...
임신 9주차 증상
임신 초기부터 심했던 변비..
사실,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증상 중 하나인 변비.
저도 임신 초기부터 변비가 심했고, 먹는거에 비해 배출이 안되는 현상을 겪고 있어요. 말 못 할 고충 중에 하나라 그저 요플레나 푸룬 주스에 의존하고 있지만, 아주 시원하게 볼 일을 보지 못 하는 중... 변비 탈출 하는 팁 어디 없나요??ㅠㅠㅠ
쏟아지는 잠과의 전쟁
두 아이 키우면서 나름 노하우가 생겨서 집안일을 틈틈히 하며, 못한건 애들 재우고 나서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애들 재우고 뭘 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그냥 애들 재우다 제가 먼저 자 버리고 일어나면 아침입니다;;; 그렇게 일찍부터 자서 꽤 많이 자는데도 오후만 되면 피곤해요. 특히 점심 먹고 나서가 제일 피크.. 그렇게 잠이 쏟아지는데 할 일은 많고~ 첫째, 둘째 때 겪어서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잠과의 전쟁에서는 그냥 지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 졸리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자야죠 ㅎㅎ
부모님들께 임밍아웃! 어리둥절 부모님
아이들과 함께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님을 위해 소소한 임밍아웃 이벤트를 해 보았습니다. 셋째라서 좀 더 신중하게 한번 더 병원 갔다오고 나서 알릴까 하다가 그새를 참지 못하고 임밍아웃을 해버림.. 8주정도 되었을 때예요. 이 정도 되니 또 입이 근질근질~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었네요;;
포인트는 둘째에게도 동생이 생겼다는 메세지였답니다. 첫째, 둘째에게도 동생이 생겼어! 하고 얘기해주니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아해 주어서 마음이 놓였던 하루였어요. 동생 생기는게 싫다는 아이들도 있다는데, 저희 애들이 반겨주니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카드를 하나씩 들고 사진을 찍어서 부모님들께 전송해 드렸는데, 처음에는 무슨 사진인가~ 하셨대요.
애들이 들고 있는 초음파 사진이 작아서 저게 뭐지 했고, 긴가민가 했다면서..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임신이라는 생각을 애초에 하지도 않으셨다면서 너무너무 놀라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시부모님은 한번에 알아보시곤 축하한다고 얘기해주셨어요.
저희 부모님은 처음에는 설마~ 하는 생각에 물어보시고선 제가 맞다고 얘기해주니 정말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뻐하셨어요. 그러곤 한참을 통화하고 끊고 나서는 30분 뒤에 다시 전화가 와선, 암만 생각해도 너무 웃기고 좋아서 자꾸 생각이 난다면서... 벌써부터 태어날 아기 생각에 설렌다고 설레발을 요란하게 떠셨다는...
무튼, 저희 아이들이 함께 기뻐해줘서 기분이 좋았던 하루였어요!
이렇게 기뻐하고, 좋아하는 만큼 셋째가 태어났을 때에도 양보도 잘하고 의젓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텐데... 앞으로 내내 교육해야 할 듯요;;
그 사이에 9주째를 맞아 임신 3개월에 접어들었고, 다시 산부인과를 찾았습니다.
젤리곰을 보여달라!!
7주차에 점 하나를 보고 왔던 저는 좀 긴장된 마음으로 산부인과를 찾았어요. 마지막 생리일 기준으로 너무 늦게 심장소리를 듣고 온 터라(2주전) 좀 더 확실한 아기의 모습을 보기를 원해서 빨리 2주가 지나가기를 바랬고, 이번이 그 방문이었거든요.
역시나 평일 9시 전에 병원을 찾아갔지만, 대기가 만만치 않게 있어서 또 인기 많은 여자 선생님께는 보지 못하고, 남자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음엔 시간이 좀 많이 걸려도 여자 의사선생님께 진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료 전에 너무나도 기대했는데, 이번 산부인과 방문에서는 좀 기대에 못 미치는 초음파 사진을 확인했거든요. 의사선생님이 신경을 덜 쓰신 건지, 아니면 기기의 성능 때문인건지 9주0일차면 젤리곰이 보고도 남아야 하는 순간인데, 너무 뭉뚱그린 길쭉하고 동그란 모습의 태아 모습에 실망을 했네요... 그치만 건강하게 뛰고 있는 심장소리가 무엇보다 위안을 주었고, 그 전 산부인과 방문에 비해 커져 있는 태아의 모습에 안심을 한 하루였어요. 아기는 대략 2.23cm라고 하는데, 아주 정확한 수치는 아니라 참고만 하면 된다고 했고, 태아가 아직 너무 작아서 다음번 왔을 때 좀 더 자세한 초음파를 볼 수 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젤리곰이 아닌 애벌레에 가까운 우리 아가의 모습을 보고 왔네요ㅎㅎ
4주 후 1차 기형아 검사
다음 진찰일은 4주 후로 정했는데, 13주때 1차 기형아 검사를 진행한다고 하셨어요.
기형아 검사는 현재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남편하고 상의 후 어떤 검사를 받을지 정해서 오면 된다고 하면서 안내서를 주셨고, 그 부분은 다음번 포스팅에서 얘기해 보도록 할게요!
셋째 산부인과 진료&비용 요약
1. 2025.2.13 첫번째 산부인과 방문(아기집 안보임, 질초음파)
2. 2025.2.19 두번째 산부인과 방문(5주, 아기집 보임, 초음파-임신.출산 진료비 신청서 발급-바우처 신청) 18,300원
3. 2025.3.3 세번째 산부인과 방문(7주1일, 심장소리 확인, 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임신초기검사)) 141,930원(바우처사용)
4. 2025.3.19 네번째 산부인과 방문(9주0일, 초음파) 15,300원(바우처 사용)
다음 방문에는 진짜 태아의 모습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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