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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8개월차.

중기에는 비염때문에 정말 많이 고생했었는데, 중기의 반을 지나면서 7-8개월차에는 비염은 약을 안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다른 증상이 또 발생을 했어요. 바로 배에 오돌도톨하게 뭐가 나면서 무지막지하게 가려운 증상!

 

임신 8개월의 증상

배 가려움증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정도의 가려움의 시작...

처음엔 배꼽 주위에 3개정도의 좁쌀보다도 작은 뭔가가 빨갛게 올라오면서 그 주변이 가렵더라구요. 마치 배꼽을 둘러싸고 삼각형모양으로 세개가 나 있는데, 좀 웃기기도 했어요. 많이 가렵지 않아서 살살살 만지고 그러다 말겠거니했지요. 그런데 하루이틀 일주일, 이주일 지나면서 이 좁쌀만한 것들이 번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배꼽을 둘러싸고 점점 부위가 넓어졌고, 지름 한뼘되는 정도의 동그라미 안에 가득하게 오돌도톨한 것이 생겼는데, 그게 어찌나 가려운지 긁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정도였어요.

첫째 때도 비슷한 것이 나기 시작하면서 가려웠었는데 그것보다 더 가려움증이 심했던 것 같아요. 8개월째에는 진짜 가려움증과의 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했어요. 계속 가려운건 아니고 어딘가에 스치거나 씻고 난 직후 뭐 이럴때 가려웠는데, 의식하면 더 가려워서 만지게 되고, 만지면 더 가렵고의 연속-_-;;;;

막 벅벅 긁으면 안될 것 같아서 손톱 밑 살로만 문질문질했는데, 그걸로도 버티기 힘든 나날들이었답니다ㅜㅜ 어떻게 이렇게 평온한 날이 없냐면서 짜증도 날 때도 있었어요. 임신 초기엔 약한 입덧이 있었고, 그 이후로 좀 괜찮다가 4-6개월까지 비염으로 잠을 못 잘 정도로 코가 막히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는데, 그게 좀 잠잠해지니 배가 가려워서 죽겠는 이런 임신증상... 다행히 막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이 아프거나 하는 통증은 없었지만, 그 외적인 것들이 정말 너무 삶을 힘들게 했어요ㅜ 그걸 다 지나고 지금은 막달이 되어서 이젠 배가 너무 많이 나와 허리가 아플 정도라 그냥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뿐이지만요^^:;;

오히려 막달되니 배 가려움증 등의 증상도 다 사라졌고, 다시 평온한 나날들이네요.

 

변비

임산부 변비는 정말 고질적이죠. 특히 철분을 먹기 시작하는 5개월부터 좀 증조가 보이다가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7개월부터 심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도 하루 한번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타입은 아니었어서 첫째 때도 변비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작정하고 철분제 먹기 전부터 유산균이며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골고루 섭취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일부러 대변을 보는 것에 대해 강박감을 가지지 않기 위해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 했어요. 오늘 또 못갔네.. 왜 이렇게 신호가 안오지? 뭐 이런 걱정을 달고 살지 않았고, 그냥 화장실이 가고 싶은 때에 가서 해결을 하곤 했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유산균을 매일 꾸준히 먹어서 더 변비가 심하지 않았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영양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죠... 철분제와 비타민C, 유산균과 비타민D+마그네슘 이렇게는 매일 먹으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어요.


+a 영양제의 중요성

영양제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얘기하고 싶은 사례가 있었어요. 지금은 아이가 태어났고 잘 자라고 있는 중인데, 제가 첫째, 둘째 출산 후 모두 혈액 검사를 했고, 결과가 굉장히 다르게 나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철분제를 꼭꼭 챙겨드셨으면 하는 거예요. 영양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첫째 때는 보건소에서 받았던 철분제도 먹는둥 마는둥 했었어요. 그러고 출산후 혈액검사 결과 철분 수치가 진짜 바닥이어서 철분제를 꼬박꼬박 먹는거로는 부족하다고 철분주사를 맞는 걸 추천받아서 맞았거든요. 매일 꾸준히 섭취하지 않으면 수치1을 끌어올리기 힘든데, 아마 정상수치가 11인데 제가 9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이 수치를 철분주사를 맞으면 1정도 올라간다는 얘기에 비싼 철분주사를 추가로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각종 영양제와 더불어 철분제를 매일매일 챙겨먹었던 둘째 출산 후 마찬가지로 혈액검사를 했는데 왠걸, 정상수치였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나이도 더 많았던 둘째 출산 후가 혈액검사 수치는 더 정상으로 나왔었어요. 그래서 따로 철분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었었지요. 속으로 영양제가 이렇게나 중요하네! 하고 느낀 순간이었어요. 특히 임신했을 때 잘 챙겨먹어야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음식 + 영양제도 잘 챙겨드세요! 

기본적으로 비타민C는 무조건 챙겨먹는게 임산부에게 좋아요. 그 이유는 비타민C가 다른 역할도 많지만 무엇보다 철분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하기 때문이예요. 철분과 비타민 C를 복용하면 같은 양의 철분을 섭취했더라도 비타민C가 있고, 없고의 여부에 따라 흡수율이 다르다는 점! 그래서 임산부에게 필요한 철분을 섭취하면서 비타민C를 섭취해주면 보조제로서 훨씬 더 좋답니다. 비타민C는  원래 신체 시스템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한 피부와 뼈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에도 그냥 챙겨먹으면 좋아요. 

비타민 D는 칼슘을 체내에서 흡수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요.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이 섭취하면 칼슘의 흡수가 훨씬 원활하겠죠? 숙면에도 도움을 주다보니 체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원래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서 체내 흡수가 가능하지만 하루 권장량을 채우려면 바깥에서 햇빛을 받으며 오랜 시간을 걷어나 앉아있어야 해요. 그래서 그냥 임산부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걸 권장드려요!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면 여러 세포의 증식과 분열에 관여하여 조절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면역력 강화는 물론, 혈중 칼슘농도를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 그의 먹이가 되는 것이 프리바이오틱스예요. 이론적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먼저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뭐 같이 먹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유산균의 종류를 잘 선택해서 섭취해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남편은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었더니 장이 예민해서 그런지 화장실을 너무 가더라구요. 그래서 섭취하던걸 금지했었어요. 

하지만, 원활한 장의 활동을 위해 임산부들은 유산균을 꼭 챙겨먹는 것이 좋아요. 프로바이오틱스의 가장 첫번째는 좋은 유익균을 섭취함으로 인해 1. 장 건강, 2. 면역력 증강 을 실현하기 위해서지요. 프로바이오틱스는 몸 안의 위산과 담즙산에서도 살아남아 소장까지 도달하여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합니다. 장 점막에서 생육할 수 있게 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젖산을 생성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줍니다.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들은 점차 그 수가 감소하게 되고 유익균은 더 증식하게 되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익균이 장 내에 서식하면서 인체의 건강과 면역기능에 이로움을 주고 생체 순환에도 좋은 영향을 주니 꼭 챙겨먹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오늘은 왠지 영양제 얘기하다가 영양제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해 보았어요;ㅎㅎ

 

 

 

임신 31주 초음파 사진

 

우리 아가 얼굴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네요;; 왼손은 왜 저렇게 늘 올리고 있을까... 사진찍을 때만 저러는걸까 우연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태어나고 보니 왠걸;;; 이 아이의 습관? 버릇?이었어요. 속싸개만 풀러놓으면 손을 얼굴쪽으로 가져가더라구요;;;;; 그렇다고 손가락을 빨거나 하진 않는데 그냥 손 올리는게 버릇이었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생성된 버릇이라니...ㅎㅎㅎ 얼굴을 안 보여줘도 괜찮다. 주수대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임신 29주 배크기

 

첫째 가졌을 때 29주에 이렇게 배가 많이 나왔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볼록하게 나온 배예요.

첫째때는 확실히 배가 많이 나오지 않고 뭔가 팽팽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둘째는 늘어났던 배가 기억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임신 초기부터 좀 배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빨리 배가 부르더라구요ㅜ 몸무게도 빨리 증가해서 체중조절을 오히려 해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딱히 별 일이 없으면 한달에 한 번 진료만 받고 오면 될 정도의 안정기예요. 그래서 4개월째부터는 내내 한달에 한 번, 혹은 5주에 한 번씩 가서 초음파 확인하고 간혹 기형아검사와 임신성당뇨 검사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난번 7개월때 임신성 당뇨검사를 피검사로 진행했었는데, 다행히 임신성당뇨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어요.

이번 병원 진료에서는 초음파만 봐서 딱 기본요금만 지출했어요. 자주 산부인과에 가지 않다보니 더 두고봐야 알 일이지만, 국민행복카드의 돈을 다 쓰지 않고 출산할 것 같은 느낌이예요. 첫째때도 국민행복카드에 돈이 좀 남아있어서 출산 후 수금할 때 그걸 탈탈 털어서 다 쓰고 나왔거든요. 그 덕에 병원비를 원래보다 덜 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좀 좋았어요. ㅎㅎ 이번에도 그럴것 같은 예감!

 

임신 후 산부인과 진료 비용

1. 2020.04.07 4주+5. 산부인과 진료 : 7,800원 - 초음파 및 아기집 확인, 임신확인서 발급

2. 2020.04.24 7주+2. 산부인과 진료 : 95,400원 - 초음파 및 산전후 검사 (피, 소변검사)

3. 2020.05.09 9주+3 산부인과 진료 : 8,100원 - 초음파

4. 2020.06.06 13주+3 산부인과 진료 : 43,300원 - 초음파, 1차 기형아검사 (피검사)

5. 2020.07.01 17주+0 산부인과 진료 : 17,100원 - 초음파, 2차 기형아검사(피검사)

6. 2020.08.06 22주+3 산부인과 진료 : 21,400원 - 초음파

7. 2020.09.11 27주+2 산부인과 진료 : 46,200원 - 초음파, 임신성 당뇨검사(피검사)

8. 2020.10.08 31주+1 산부인과 진료 : 10,600원 -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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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려고 준비중인 3월.

이제 출산일이 2개월도 안 남아서 슬슬 출산준비며 육아용품을 준비할 때가 온 것 같아요. 32주째니 벌써 9개월차에 접어든 완전 임신 후기 임산부! 임신 9개월차라고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아서 막달이나 되어야 막 배가 팽창하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임신 후에 배 크기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와서 지금은 오른쪽 골반이 움직일 때마다 아프지만 똑똑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로 생각하고 참고 있어요. 그나마 생각보다 몸무게가 급격하게 많이 늘지는 않아서 요즘 임신 후반기이기 때문에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답니다.

 


임신 32주차 배크기

 

그래도 제법 빵빵하죠? 32주차니까 출산이 2달 남짓 남았는데, 그 두달 사이에 또 얼마나 배가 불어날지는 모르겠어요. 사실 체감으로는 아주 조금씩 배가 나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데, 예전 사진부터 쭉쭉 비교를 해 보면 그래도 배크기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임신 후 7개월~8개월째 배 크기 변화

 

사진으로 찍기 시작한게 배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한 25주차부터였어요. 그때부터 일주일단위로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사실7개월째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8개월째가 되니 진짜 배가 나오고 있구나를 스스로 느꼈답니다. 그 때부터 똑똑이도 살이 붙기 시작하면서 몸무게가 마구마구 늘어나더라구요^^

 

임신 후 몸무게 변화

6개월째까지 몸무게는 한 달에 꼬박꼬박 거의 1kg씩 늘어서 총 7kg이 불어있는 상태였어요. 그러다가 7개월째인 24주~27주 한 달 사이에 2kg이 늘어나서 9kg이 증가했답니다. 실제로 그 때 배가 좀씩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다가 28주, 8개월째에 접어들고 나서 지금까지 몸무게는 늘지 않고 있어요. 7개월째까지 식욕이 엄청 좋았는데, 그 이후로 때기는 음식도 없고, 한꺼번에 많이 먹지 못하다 보니 때마다 먹는 양이 간식 수준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몸무게는 늘어나지 않고, 아가만 잘 크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엄마가 무조건 많이 먹어야 태아가 잘 크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의사 선생님도 한달째 몸무게가 유지되는 걸 보시곤 태아 사이즈와 몸무게를 확인하더니 엄마 몸무게가 늘지 않았지만 태아가 잘 크고 있으니 오히려 좋은 현상이라고도 하셨어요.

 

 

임신 31주 태아 몸무게

똑똑이는 요즘 2주에 한번씩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전과 다르게 갈 때마다 몸무게가 마구마구 증가하고 있답니다. 25주차에 1kg이었던 똑똑이는 한달이 지난 29주차에는 1.35kg이었는데, 31주차에 몸무게가 1.76kg으로 무려 0.41kg이 늘어나 있더라구요. 2주만에 폭풍성장을 했는데, 아주 정상적으로 크고 있는 거라고 하시더군요-ㅎㅎ 뿌듯뿌듯!~

 

 

임신 31주차에 초음파 사진

오른팔로 얼굴을 조금 가렸지만 이정도로 선명하게 얼굴을 본게 처음이라 완전 감격!

아, 요놈, 요렇게 생겼구나~ 하고 알아볼 수 있는 정도의 사진을 건져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그래서 사진찍어서 시댁에도 친정에도 마구마구 보내드렸어요^^ 역시나 예비 할머니, 할아버지는 좋아라 하셨답니다.

 

임신 32주 증상

임신 9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오른쪽 골반 있는데가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너무 커서 당황스러울 정도예요. 그 전까지는 잘만 움직였었는데, 이제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같이 오니 허리를 구부릴 때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항상 조심하고 있어요. 배가 막 많이 나온 것 같지도 않아 보였는데, 실상 몸에서는 그 충격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임산부들보고 움직일 때 조심하라고 하는 것 같아요.

그 외에 가지고 있던 코막힘 증상은 춥고 건조한 겨울이 점차 지나면서 나아진건지 가습기 때문인건지 이제는 숨 쉴 때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임신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임신 초기에 고생했던 비염 및 코막힘은 많이 완화가 되었답니다. 물론 날씨 덕분, 가습기 덕분인 것 같지만요^^;;. 또 한가지 임신 중반기에 두드러졌던 배 가려움, 소양증 증상은 알로에베라 크림을 바르면서 많이 완화가 되었어요. 엄청 가려운 때는 지난 것 같지만 여전히 배 부분에 좁쌀같은 두드러기와 빨갛게 피부 색이 변한건 여전하답니다. 그래도 가려움증이 많이 좋아져서 살 것 같네요^^.

변비는 그냥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아요. 임신하고 나서 엽산도 챙겨먹고, 중반부터는 철분도 챙겨먹다보니 변비가 없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어요. 그냥 식이섬유 많은 음식을 먹고, 매일 과일 먹고 푸룬주스도 먹으면서 변비를 해소하고자 노력하는 수 밖에 딱히 다른 방법은 없는 듯 해 보입니다.

그리고 임산부는 잘 쉬고 잘 자야 하는데, 임신 중반까지 막 잠이 쏟아졌었던 것과 다르게 요즘은 그래도 밤 10시까지는 깨어있는 때가 대부분이예요. 원래 퇴근 후 저녁먹고 나면 잤거든요;; 거의 9시쯤이면 졸려서 침대로 가면 그대로 자고 중간중간 깨서 화장실 두어번 가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10시까지 엄청 졸리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많이 자야 태아가 쑥쑥 잘 큰다고 해서 11시는 넘기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역시 태아에게나 본인에게나 잠은 보약이예요^^

 

앞으로 똑똑이를 품고 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출산 준비며 육아용품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도 많은 맘카페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준비해보려 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해 가면서 똑똑이 태어날 날을 기쁘게 기다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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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1주+5일째, 9번째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지난번까지 똑똑이가 얼굴을 너무 안 보여줘서 사진찍는 것도 실패하고 돌아섰는데, 이번에는 잘 찍어야지 하면서 또 기대를 하며 갔답니다.

31주여서 어느정도 살이 붙어있을거라 예상을 하고 갔어요. 2주전 29주차 진료 때 1.35kg으로 아주 정상적으로 잘 자라주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또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하기도 했어요. 원래 8-9개월째에 태아가 살이 붙으면서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어난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27주차부터 29주차까지 2주동안 무려 0.35kg이 자라있는 똑똑이였답니다.

 

이번 진료에서 얻은 똑똑이 31주 초음파 사진!


 

오른팔로 살짝 얼굴을 가린 것이 옥에 티지만 이 정도면 만족이라며 저와 남편 둘다 좋아라 했어요^^ㅋ

그 전까지는 정말 얼굴을 잘 안 보여줬었거든요ㅠㅠ 입은 보지 못했지만 눈, 코 본게 어디냐며 흥분을 했답니다--ㅋㅋ

 

 

이렇게 저렇게 의사선생님도 노력하면서 몇 번 찍어주셨는데, 팔을 떼지 않더라구요. 분명히 사진 찍기 전까지는 팔을 내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저렇게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네요ㅠㅠ

아마 초음파 사진찍으면서 얼굴쪽으로 빛이 오니 그걸 가리기 위한 반사작용인 것 같아요.

암튼, 이만큼 깨끗하게 똑똑이 얼굴을 본 게 처음이라 두고두고 볼 예정이랍니다. 몸무게도 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2주 사이에 0.41kg이 늘어나서 31주 5일차에 1.76kg이라고 합니다. 머리둘레, 가슴둘레 모두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고 하니 안심!

 

왠지 다음번 진료 때는 2kg이 넘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ㅎㅎ

 

임신8개월 몸무게

제 몸무게는 약 한달전 산부인과 진료 때에도 +9kg이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태아는 잘 자라고 있는데, 제 몸무게가 변함이 없으니 이상해서 의사선생님께 물어봤는데, 산모 몸무게가 지금 늘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오히려 저는 살이 찌지 않고, 태아만 자라고 있으니 좋은 현상이라고도 하셨어요. 너무 살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나중에 뺄 때 힘들 수 있다고 하시면서- 그래서 안심했답니다. 저는 제 몸무게가 늘지 않아서 태아도 얼마 안 자라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다행히 예상 외로 넘나 쑥쑥 자라주고 있는 똑똑이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 전까지는 한 달에 1kg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몸무게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더더 늘어날거라고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주변에서 워낙 8-9개월째에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다고 해서 긴장하고 있었는데, 식단조절을 조금 해 가면서 가끔 걷기 운동도 해 주니 그게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 잠도 규칙적으로 잘 자서 야식을 먹은 적이 없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신 8개월 증상

배 가려움증은 여전해요. 임신 소양증이라고하는데, 배가 갑자기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 건조해지지 않게 튼살크림이나 오일 등을 잘 발라줘서 보습, 진정 효과를 줘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배가 가렵고 나서부터 알로에베라 크림을 바르고 있어요. 알로에가 원래 보습, 진정 효과가 있잖아요. 다른 그냥 일반 크림을 바르면 가려움증이 안 멈추는데, 알로에베라 크림을 쓰고 났더니 가려움증이 완화되는 게 느껴져서 그때부터 알로에만 쓴답니다. 샤워 후에는 오일도 듬뿍 발라줘요. 가려움증은 기본적으로 건조하면 더 심해진다고 하니까 배가 건조해지지 않게 지속적으로 크림을 발라주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요.

두번째로 두드러지는 증상은 골반이 아프다는 거예요. 임신 초기엔 이상하게 왼쪽 골반쪽이 움직일 때마다 아팠는데, 그 증상은 얼마 안 있다가 사라졌거든요. 근데, 며칠 전부터 오른쪽 골반 있는 곳이 움직일 때마다 아파서 앉았다 일어날 때 앓는 소리를 내곤 해요ㅜㅜ 몸을 옆으로 비틀때도 통증이 있어서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하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답니다. 남편한데 마사지도 받구요. 아마 태아가 성장하면서 골반에 무리를 주는 것 같아요.

 

임신 8개월의 식욕

임신 중기까지 활발했던 저의 식욕이 급격히 낮아졌어요. 30주쯤부터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지 않고, 때가 되도 별로 음식이 안 땡겨서 그냥 과일만 먹을 때도 있었구요. 조금만 먹어도 숨이 차고 배가 불러서 한 번 먹을 때 많이 먹지 못한답니다. 이것도 태아가 성장하면서 위를 눌러서 그렇다고 하는데, 아직 똑똑이가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조금만 걸어도, 조금만 먹어도 숨이 차니 요즘은 움직이는 것도, 먹는 것도 많이 자제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몸무게가 많이 늘지 않는 것 같아요.

 

임신 8개월 태동

저의 식욕과는 무관하게 똑똑이는 매일 잘 자라고 있다는 태동을 힘차게 해 주고 있어요. 낮에도, 밤에도 움직이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쓰담쓰담 해주면서 태담을 해 주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일하느라 바빠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밤에는 또 자기 바빠서 태동을 잘 모르는데, 제가 자고 있을 때 남편이 배를 만져보면 엄청 움직이고 있다고는 해요-ㅋㅋ

 

임신 31주차 진료비

임신 7개월 전까지는 기형아 검사나 임신성 당뇨병 검사 등을 하느라 진료비가 좀 나왔었는데, 지난번부터는 초음파 사진만 찍고 별 다른 검사를 하지 않아서 진료비가 저렴하게 나오고 있어요. 이번에도 초음파 사진만 찍어서 그런지 진료비는 10,300원이 나왔답니다. 지난번에도 29주차, 8번째 진료 때 역시 10,300원이 나왔고 초음파 검사만 했었어요.

 

 

임신 8-9개월 차에는 2주에 한번씩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면서 똑똑이가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앞으로 얼마나 더 자랄지 모르겠지만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2018.03.1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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