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째, 34주차가 되니 점점 몸이 무거워지고 30주차 넘어서부터는 거동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걸음걸이도 느려지고 행동도 느려지게 되더라구요. 조심조심하면서 배가 어딘가에 부딛히지 않게 다녀야해서 더 조심하게 되는 임신 후기입니다. 우리 똑똑이는 덕분에 아주 잘 자라고 있어요^^ (신통방통한 녀석!)
산부인과는 무조건 가까운데를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고민도 없이 임신사실을 알게되자마자 찾아간 오창 미즈산부인과는 편안한 분위기에 간호사분들도 친절하셔서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답니다. 진료는 송 선생님께 받고 있는데 말을 많이 안 하셔서 첨엔 우리 아기에게 관심이 없으신가 하는 생각을 했지만, 하실 말씀만 딱 하시는 스타일인 것 같아서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무탈하게 진료받으면서 다니고 있고, 아가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현재 34주차이면서 지난 주 똑똑이는 드디어 몸무게 2kg을 찍었어요!^^ (경축!)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 똑똑이의 몸무게 변천사를 되짚어보려 합니다~~ㅋㅋ
산모수첩을 확인해 보니 33주까지 진료는 총 10번을 다녀왔더라구요. 원래 7개월까진 4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진료를 받아야 하지만, 중간에 5주에 한번, 6주에 한 번 간 적도 있었어요. 알아서 잘 자라고 있겠거니 했던거죠^^;; 갈 때마다 워낙 주수에 딱딱 맞게 정말 정석대로 몸무게도 늘고 있어서 크게 걱정을 시키지 않았어요. 제가 많이 먹든, 적게 먹든 그런것과 무관하게 자랄만큼 자라있더라구요. 그래서 똑똑이의 잘 자란 성장몸무게를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산모수첩 기록이예요. 사진은 뒷쪽에 차례로 붙어있고, 갈 때마다 기본적인 진찰기록을 남겨주셨답니다.
산모수첩 기록
진찰일 |
임신 주수 |
산모 혈압 |
태아 몸무게 |
다음 진찰일 |
비고 |
2017.09.11 |
5+0 |
95/55 |
태낭 6mm |
9/25 |
|
2017.09.23 |
6+5 |
115/73 |
태아 7mm |
3주 |
산전검사 |
2017.10.21 |
10+5 |
84/52 |
태아 4.3cm |
11/25 |
|
2017.10.30 |
12+0 |
98/42 |
태아 5.7cm |
|
기형아 1차검사 |
2017.11.24 |
15+4 |
97/59 |
태아 10cm |
12/22 |
기형아 2차검사(정상) |
2018.01.02 |
21+1 |
99/65 |
410g |
1/30 |
|
2018.02.12 |
27+0 |
103/67 |
1.0kg |
3/5 |
임신성당뇨검사(정상) |
2018.03.03 |
29+5 |
106/75 |
1.35kg |
3/17 |
|
2018.03.17 |
31+5 |
104/66 |
1.76kg |
3/31 |
|
2018.03.31 |
33+5 |
99/57 |
2.0kg |
4/14 |
|
표로 정리해서 보니 한눈에 딱 들어오네요.
예정일이 5월 14일이어서 아직 5번 정도의 진료가 남았지만, 임신 9개월차라 많이 성장한 똑똑이의 성장기록을 해 보고 싶었어요. 아직 임신 초기이신 분들도 태아가 언제 얼마나 자라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저도 첫째라 모든게 다 신기하고 처음이라 모르는게 많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기록해 나가면서 알아가는거죠 뭐;;ㅎㅎ
태아 몸무게는 20주가 넘어서부터 기록을 해 주셨어요. 물론 초음파 사진에서 가슴둘레 및 머리 둘레를 측정해서 몸무게가 나와 있을텐데, 그것보다는 일단 기록해 주신 것을 토대로 표를 만들어 보았어요. 몸무게만큼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머리끝부터 엉덩이 끝부분까지 사이즈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작성된 것도 같고... 암튼 똑똑이는 21주가 되면서 410g의 몸무게였답니다. 이때까지도 감이 별로 잡히지 않아서 작구나.. 하고만 생각했었어요. 그러고 나서 6주 있다가 다시 산부인과를 찾았을 때 드디어 27주에 1kg이 되어있더라구요. 우유 900ml보다도 무게가 더 많이 나간다니! 하면서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제 그 몸무게의 2배가 되어있어요^^
1kg의 몸무게를 가진 이후로 그야말로 폭풍성장! 27주+0일째에 1kg이었는데 3주도 안 되어서 다시 갔을 때는 1.35kg이 되어있더라구요. 3주가 안 된 기간동안 0.35kg이 커 있었던거죠. 그러고 나서 다시 2주 뒤인 31주+5일째에는 훨씬 더 자라있어서 1.76kg이었어요. 무려 2주만에 0.41kg이 증가한 거예요. 임신 중후기 이후부터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서 제 배도 27주 이후부터 앞으로 아주 쑥쑥 커갔답니다. 어른들이 하루하루 다르게 큰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 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제 배만 봐도 똑똑이가 매일매일 자라는게 느껴져서요.
다시 2주 후인 33주+5일에 찾아갔을 때 드디어 2kg이 되었는데, 그 전 진료때보다 0.24kg이 증가했어요. 주수에 딱딱 맞게 잘 자라고 있는 거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가장 많이 자랐을 때보다는 많이 자라있지 않았지만 대신, 초음파 상으로 이목구비가 뚜렷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똑똑이 초음파 사진 (1개월부터 9개월까지 변천사)
처음 똑똑이가 뱃속에 존재하는구나를 인지한 그 순간.
뭐랄까... 드라마틱하진 않았고, 많이 얼떨떨했던 순간이었어요.
안 믿겨져서 임신테스트기 각각 다른 제품으로 3개를 사용한 모습이랍니다.
내 뱃속에 진정 새 생명이? 정말? 뭐 이런 느낌...이랄까...ㅎㅎㅎ
그러고 나서도 다음날 산부인과를 가면서도 긴가민가 했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
처음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하고 나서 병원에 갔는데, 임신 5주정도 된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처음 갔을 때는 아기집만 보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당연히 심장소리도 들을 수 없었죠.
송 선생님은 2주 후에, 7주 정도 되었을 때 다시 와서 심장소리를 확인하자고 했어요.
그래서 2주가 채 안 된 6+5일에 다시 찾아가서 저렇게 희끄무리하게 뭔가 형체를 알 수 없는 똑똑이 확인과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6주+5일은 산전검사를 위해 혈액을 체취한 날이예요.
(산전검사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예비맘님들, 임신확인서 받으면 바로 국민행복카드부터 만드세요~)
사실 처음에 산부인과를 혼자 가서 확인할 때는 감격스럽지 않았는데,
남편이랑 6주 5일에 다시 가서 심장소리를 듣는데 뭔가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 뱃속에서 잘 자리잡았구나 하는 생각에 기특하기도 하고,
저에게도 기특한 마음이 막 샘솟는??ㅋㅋ
이후에는 초초 조심조심의 생활.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뭔가 임신 초기라 알리기가 뭐해서 13주까지 얘기를 안 했답니다.
대신 굉장히 조심조심 행동했어요. 임신 초기라 잘못되면 안 되니까요..
이후 10주, 12주에 한 번씩 병원을 갔었는데, 원래 10+5일에 가고 난 후 15주쯤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1주에 운전을 하다가 깜짝 놀라는 상황이 있었고, 그 다음날 배가 살짝 아파서
신경이 쓰여서 2주도 채 안 된 시점에 다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된 거예요.
의도치 않게 일주일만에 병원을 찾아서 다시 진료;;;ㅋㅋ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태평하게 잘 자라고 있는 똑똑이였답니다-ㅋㅋㅋ
그래서 12주+0일과 10주+5일의 사진 차이가 별로 없어요-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이후 15주, 21주, 27주 이렇게 임신 중기에는 좀 드문드문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어요.
잘 자라고 있는 안정기여서 딱히 신경을 쓰지 않은 것도 있고, 18주에 태동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불안함이 많이 사라졌달까?
그래서 한달에 한번이 아니라 거의 6주에 한번씩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15주에 예쁘게 자고 있는 똑똑이를 본 후에도 사랑이 샘솟았는데, 18주에 태동을 느끼고부터는 막 모성애가 샘솟는 느낌...ㅋㅋ
이후 21주, 27주에 초음파를 찍었는데, 뭔가 격변하는 시기였나봐요;;
15주때는 예쁘게 보였는데 21주, 27주 사진은 정말 안 예쁘게 나와서ㅠㅠㅠ
얼굴도 잘 안 보여줘서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겨우겨우 건진게 저 사진이랍니다ㅜㅜ
27주 이후에는 2주에 한 번씩 진료를 받고 있어요.
27주, 29주, 31주, 33주 이렇게 8개월부터는 2주에 한번씩 꼬박꼬박 진료를 받고 있고,
다음주 진료를 받고 나면 벌써 막달.. 그 때부터는 일주일에 한번씩 진료를 받게 될 거예요.
27주부터는 2주에 한 번씩 가고 있는데, 며칠 늦출까 하다가도 똑똑이가 성장하는 게 눈에 보여서
얼마나 자랐는지 보고싶은 마음에 막 날짜가 기다려지기까지 하더라구요^^
자꾸 초음파 사진 찍을때마다 빛 때문에 그런지 손으로 얼굴을 가려서 얼굴을 제대로 안 보여주더니
드디어 33주에 제대로 된 얼굴을 봤답니다!!
좋아서 막 그날 얼마나 흥분을 했는지 몰라요^^ㅋㅋ
게다가 그 전까지 정말 ET같은 모습이었는데, 살이 붙고 이목구비가 보이니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마냥 신기했답니다.
33주에도 이렇게 예쁜데, 앞으로 얼마나 더 예쁘게 성장할런지!
다음번 진료가 기다려지지 않을 수 없어요^^
27주에 임신성당뇨검사를 끝으로 아직까지 검사를 한 건 없네요.
갈 때마다 똑똑이 잘 크고 있는지만 확인하고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막달에 검사 몇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그건 그 때 가서 받아봐야죠~
초음파 사진 이외에 어떤 다른 검사를 하면 그 때는 병원비가 좀 더 많이 나오곤 했는데,
국민행복카드로 결제하니 부담이 없어서 좋더라구요.
그래도 국민행복카드로 지원되는 50만원 한도 내에서 막달까지 병원비를 해결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점검을 해 봐야겠어요!
막달쯔음 병원비를 계산해 보고 포스팅을 할 예정이랍니다.
오늘의 마무리는 똑똑이 선물받은 내복으로!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름 내복이예요.
재질도 부들부들하고 색감도 파스텔톤으로 예뻐서 빨리 입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엔 똑똑이 선물을 받으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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