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6개월차의 증상과 변화되는 체중, 병원비 등을 기록해 보았어요.
지나가면 기억에서 사라지는 일들이라 임신했을 때만이라도 기록해 보고 싶어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가며 소중한 추억이 될 오늘을 남겨봅니다.
참기 힘든 비염
첫째 때 어찌어찌 버티고 지나간 비염은 둘째 때 절정을 이루는 듯 했어요. 숨쉬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에 기침, 코막힘, 코간지러움이 연속되면서 낮이나 밤이나 괴로운건 마찬가지. 낮에는 재채기를 달고 살고, 거친 숨소리를 내고 있어서 주변에 피해 아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미안해지고, 밤에는 눕기만 해도 코가 막혀 숨을 못 쉬니 잠을 계속 설쳐서 괴로운 상황이었답니다. 게다가 첫째까지 봐야 하는 상황이니 피로가 계속 누적이 되어 어찌할 수 없게 되어 결국 이비인후과를 찾을 수 밖에 없었어요ㅠㅠ
이비인후과에 가니 임신 했을 때 먹을 수 있는 비염 약이 딱 한 종류 있다면서 처방을 내려주셨는데, 그나마 다행히도 약하지만 효과가 있어서 거의 3-4일에 한번씩은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것 같아요. 하루만 안 먹어도 다시 병이 도져서 매일 하루 2알씩 꼭 챙겨먹었고,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안전한 약이라는 말을 믿고 고민하지 않고 복용을 했답니다.
비염일 때 코에 뿌리는 약은 오히려 코 점막으로 바로 흡수가 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더욱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니 약국에서 파는 코에 뿌리는 약은 쓰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는 걸 권한다고 해요. 약은 위에서 소화가 되면서 서서히 흡수가 되기 때문에 코에 뿌리는 약보다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먹는 약이 낫다고... 어쨌든 괴로운 것보다 나으니 약을 처방받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보통 임산부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임신 중기까지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비염도 그 중의 하나라고 하네요. 원래 기관지가 약한 사람이 임신을 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인 임신 중기까지 비염 등의 증상이 아주 심해지는데, 의외로 이렇게 비염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찾는 임산부가 많다고., 일시적인 사람도 있고, 한두달 계속되는 사람들도 있고 케이스는 다양하다고 해요. 저는 임신 초기보다 중기에 들어서면서 (약 4개월즈음부터) 심해져서 임신 5-6개월때 절정이었기 때문에 딱 임신중기에 비염이 심해진거라고 볼 수 있네요.
그만큼 면역력이 저하되었다는 소리라 그러려니 했고, 약을 먹고 좋아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임신 후기로 가면서 점차 약에 의지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염이 나아졌고, 임신 8개월차인 지금은 가끔 기침을 하지만, 생활하는데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기관지의 상태가 돌아와 있답니다. 임신 중기인 3개월정도가 정말 고비였던 셈! 첫째때로 그렇게 비염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어쩜 그리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걸 잊고 둘째를 가질 생각을 한 저도 참;;;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허허허;;
똘망이 초음파 사진
아래는 똘망이의 22주차 초음파 사진이예요.
이 날 의사선생님께 90% 이상 딸이라는 얘기를 듣고 왔네요^^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둘째는 딸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이뤄진 날이예요~
두상도 예뻐보이고 그냥 다 예뻐보이는 둘째^^
초음파 동영상도 하나하나 다 추억이 될거라 생각해요~
임산부 몸무게 변화
첫째 때와는 처음 스타트 몸무게가 원체 달랐어요. 둘째를 가질 생각이어서 몸무게를 열심히 관리하지 않은 면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둘째라서 그런지 몸무게 느는 속도도 남다르고 배가 나오는 사이즈도 남다르더라구요.
임신인걸 알고 진료받으러간 때부터 이미 50키로 정도였기 때문에 일단 임신 초기엔 몸무게를 유지하자는 생각이었고, 13주까지는 49키로를 유지했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진료받으러 갔더니 체중이 51kg까지 늘어있더라구요. 한달 전 몸무게보다 2키로가 늘어나 있어서 이제 슬슬 몸무게 변화가 오겠다 싶었죠. 그치만 어쨌든 첫째 때보다는 많이 나가는 편이예요. 배도 나오는 속도가 빠르구요. 한 번 늘어나 본 적이 있어서 그런지 막 훅훅 배가 나오는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ㅋㅋ
첫째와 둘째 때 나의 임신시 몸무게 비교 | |||||
첫째 | 임신주수 | 체중(kg) | 둘째 | 임신주수 | 체중(kg) |
5+0 | 47 | 7+2 | 51 | ||
6+5 | 46.7 | 9+3 | 49.4 | ||
10+5 | 47.8 | 13+3 | 49.4 | ||
12+0 | 47.6 | 17+0 | 51.8 | ||
15+4 | 48.9 | ||||
21+1 | 51 |
산모수첩을 비교하면서 보니 더욱 도드라져보이는 몸무게의 차이...ㅠㅠ 17주이지만 이미 첫째때 21주의 몸무게와 같아져있어요. 시작점이 달라서 감안해야 한다고 하지만 역시나 나중에 뺄 때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래도 항상 먹고싶을 때 다른 것 생각 안하고 잘 먹고 있어요-ㅋㅋㅋ 일단은 살 빼는 건 나중 일이고, 똘망이가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에 잘 먹고 있습니다~~~
이제 40주 중 절반이 지나갔네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임신했을 때 터진 코로나19는 잠잠해질 생각을 하지 않아 출산 하고 나서도 걱정이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엄마니까요!
요즘 한달에 한번 정도 산부인과에 가기 때문에 매번 무슨 검사가 많았는데 이번엔 초음파만 보고 왔어요. 다음번엔 임당검사(임신성당뇨)를 한다고 하네요. 아래 산부인과 진료 비용 남겨요! 병원마다, 진료하는 항목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병원비가 다르겠지만 참고용으로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 위해 꼼꼼히 남겨봅니다^^
임신 후 산부인과 진료 비용
1. 2020.04.07 4주+5. 산부인과 진료 : 7,800원 - 초음파 및 아기집 확인, 임신확인서 발급
2. 2020.04.24 7주+2. 산부인과 진료 : 95,400원 - 초음파 및 산전후 검사 (피, 소변검사)
3. 2020.05.09 9주+3 산부인과 진료 : 8,100원 - 초음파
4. 2020.06.06 13주+3 산부인과 진료 : 43,300원 - 초음파, 1차 기형아검사 (피검사)
5. 2020.07.01 17주+0 산부인과 진료 : 17,100원 - 초음파, 2차 기형아검사(피검사)
6. 2020.08.06 22주+3 산부인과 진료 : 21,400원 -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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