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일기』

18개월, 준이의 언어 정리

by 행복이퐁퐁 2019. 12. 11.
728x90
반응형

오늘로 준이는 생후 578일, 18개월 29일이 되었다.

지난주 목요일에 드디어 이모! 소리를 하길래 엄청 감격해서 뜬금없지만 준이의 언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뜻을 명확하게 알고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하는 단어가 몇 개 되지 않지만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정리해 본다.

 


준이가 말 할 줄 아는 언어 (의성어, 의태어 포함)

아빠, 엄마, 맘마, 까까, 어부바, 멍멍, 야옹, 음메, 꿀꿀, 꽁(콩), 밥, 빵, 빼, 짹짹, 꿱꿱, 이모


 

특히 지난 주 목요일 (19.12.05)에 영상통화를 하면서 평소처럼 이모 해봐, 이모 했는데, 갑자기 이모! 하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대견하던지. 그 동안 수 없이 이모해봐, 할머니 해봐 등등 많은 단어를 가르쳤는데도 입도 뻥끗 안했는데, 이모 소리를 한 번 하고 나니 쉬운지 이모를 볼 때마다 이모! 이모 한다. 이모는 또 그렇게 불러준게 심쿵이라 아주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내가 더 기뻤다.  

 

준이는 또래에 비해 체구가 외소하고 몸무게, 머리 둘레도 역시 좀 적게 나가는 편이다. 태어날 때는 정상 몸무게였지만, 체질인지 먹는 것을 많이 먹지 않기도 하고, 살이 찌지 않아서 작년에는 되게 걱정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먹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냥 이 아이의 기질이 그런가보다 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먹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먹이고 있고, 외부의 음식에 현혹되지 않고 내가 정한 기준의 건강한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어린이집에서 좀 간을 해서 먹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준이는 걸음을 뗀 것도 15개월이 되어서야 한 걸음을 처음으로 내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걸음을 떼자마자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했고, 못 가는 곳이 없었으며 한걸음 내딛는게 어려웠지 정말 며칠 안 있다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짜 아이는 하루하루 성장한다는 걸 그때서야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 들었다. 걸음을 떼고 나서부터는 신기하게 말귀도 다 알아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저귀를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고, 양말이나 신발을 가지고 오는 등의 심부름도 척척 해내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기억을 하는 듯 했다. 그렇게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돌 전까지의 힘들었던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행복한 기분이 넘쳐 흐르는 요즘이다.

 

요즘은 몇 번 들은 단어를 비슷하게 흉내내듯 따라 말하기를 곧잘 하는데, 드디어 입이 트이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대화하고 있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쑥쑥 자라는 18-19개월 아기라 열심히 언어 자극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