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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배가 점점 더 나오고 있는 임신 31주차 노력형새댁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지나가서 벌써 임신한지 8개월째예요.

다행히 추운 겨울을 무탈하게 넘겼고, 입덧도 없어서 꾸준히 몸무게는 증가했기 때문에 우리 똑똑이가 건강하게 태어날 일만 남았어요.

앞으로 남은 두 달은 날씨도 풀려서 봄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에 출산 준비며 운동도 적극적으로 해 볼 생각이랍니다. 이전까지는 너무 추워서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하는 것도 몸을 많이 사렸었거든요.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실천을 잘 하지 못 했다면 이제는 혼자서도 가까운 학교에 가서 운동장을 돌고 올 정도는 될 것 같아요. 물론 이제는 배가 많이 나와서 몸이 힘들지만...

자연분만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더욱 기초 체력을 늘려놔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걷기 운동을 해 보려고 합니다.


[임신 31주차 배 크기]

이건 어제 찍은 사진이예요. 임신 31주+2일째 되는 날이죠.

그 전 사진을 비교해 보고 싶은데, 그건 다음번에 올려보도록 하죠... 25주정도부터 꾸준히 배가 나오길래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은 사진을 찍어두었었는데, 이걸 하나로 편집해서 나중에 올려볼게요^^ 본격적으로 배가 나온 건 27주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지금이랑 지난주, 지지난주와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또 사진을 옆에 두고 비교해보면 변화가 있을 것도 같아요.

 

 

겨울에는 옷을 두껍게 입고 다녀서 임산부인 것도 얘기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3월이 되면서 급격하게 날씨가 좋아져서 옷도 같이 얇아지다 보니 이제는 제 배만 봐도 임산부인걸 알더라구요^^ 옷보다는 배가 많이 나왔다는 뜻이겠죠? 아무튼 요즘은 배가 나온 만큼 똑똑이가 커서 태동도 훨씬 많이 느끼고 있답니다.

 

 

앞에서 본 모습이예요. 둥글둥글합니다^^;; 특히 배가 나온것보다 두드러지게 하체에 살이 많이 붙더라구요. 저는 임신 초기에 배가 나오기 전부터 하체에 살이 붙기 시작하고 나서 배는 서서히 나왔었어요. 일단, 배가 나오기 전에 배를 지탱할만한 엉덩이와 허벅지를 몸이 스스로 만드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입덧도 없던 저는 매달 꾸준히 살이 쪘답니다ㅠㅠ

 

[임신 8개월 증상]

임신 8개월째인 지금, 배가 단단해짐 자주 느끼고 있어요. 열흘 전 산부인과에 갔을 때 저번까지는 똑똑이 머리가 윗쪽을 향해 있었는데, 다행히 아래로 내려왔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아랫배에 더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걷다보면 배가 뭉치는 느낌이 가끔 들어서 배가 무겁게 느껴진답니다. 쑥쑥 자라고 있는 똑똑이의 무게가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는 듯.. 원래 태아는 8-9개월때 살이 붙으면서 폭풍 성장을 하고 몸무게가 급격하게 늘어난대요. 일주일에 200g씩 자란다고 하니 한달이면 거의 1kg 가까이 증가하는 거니까 지금 똑똑이는 폭풍 성장 중! 이번 주 주말에도 산부인과 방문하기로 했는데, 이주만에 얼마나 자라있을지 넘나 궁금해요!

임신 초기부터 정말 저를 힘들게 했던 비염, 코막힘 증상은 날씨가 풀리고 건조함이 덜 해서 그런지 그렇게 불편하지 않은 정도가 되었어요. 임신 초기 정말 코로 숨을 못 쉬어서 얼마나 생활이 힘들었던지.. 그 때 생각하면 지금은 천국을 경험하고 있는 지경이죠. 물론 그 밖에 임산부 배가 불러오면서 나타나는 소양증이 또 저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숨 쉬는데 지장 없으니 지금이 낫다~ 하고 생각 중이예요. 소양증은 대부분 임산부들이 겪는다고 하는데, 배가 불러오면서 살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거래요. 그래서 진정, 보습을 위해 튼살 크림을 많이 발라줘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많은 경험 있는 분들의 얘기를 듣고 바로 알로에베라 크림을 사서 발랐답니다. 그랬더니 진짜 효과를 많이 본 게, 오돌도톨 배에 좁쌀같이 올라오면서 가려움증이 발생하던 것이 한결 나아졌어요. 물론 샤워 후 발라주면 지속성은 4-5시간 정도인 것 같지만 수시로 발라주니 가려움증이 완화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걸 또 안 발라 주면 얼마나 가려운지... 저도 모르게 배를 계속 긁고 있어서 상처 날까봐 주변에서 더 걱정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출근하고 나서는 어쩔 수 없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꼬박꼬박 알로에베라 크림을 발라주고 있답니다. 알로에베라도 성분을 잘 따져보고 구매해야 하는데,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안 들어가 있는 것을 고르는게 중요해요. 가격이 비싼 것 보다는 성분 위주로 보는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렴한 제품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어요!

임신 중기에는 변비로 엄청 고생을 했죠. 신호가 오지 않아 며칠을 그냥 있다가 화장실을 갔을 때의 고통이란... 엽산, 철분을 먹으면서 훨씬 더 심해졌었는데, 그래서 변비에 좋다는 과일도 엄청 먹고, 푸룬주스도 사 먹으면서 뭐가 더 나은지 체크를 해 보았어요. 확실히 푸룬주스는 효과가 좋더라구요. 하루에 한 잔씩만 꼬박꼬박 먹어도 화장실을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그러면서 임신 후반에 접어드니까 푸룬주스와 과일 먹는 것이 생활화 되어서 그런지 변비는 한층 누그러진 지금이예요. 평소 물을 많이 먹지 않아서 변비가 심했던 것 같은데, 물도 많이 먹어야 변비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알면서도 물을 많이 먹지 않았어요ㅠㅠ    

 

 

[임신 31주 태동]

이제는 매 순간이 태동인 것 같아요. 자고 있을 때와 깨어있을 때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매번 태동이 크게 느껴진답니다. 임신 27주 정도까지는 똑똑이의 움직임이 배를 톡톡 건드리는 수준이었다면, 8개월이 되면서부터는 뭔가 뱃속에서 꾸물렁꾸물렁하고 움직이는 느낌이 크더라구요. 그리고 한쪽에서만 움직임이 느껴졌던 임신 중기 때와는 다르게 양 옆, 위 아래 할 것 없이 전방위로 돌아다니는 느낌이 나고, 그 움직임도 매우 커요. 지속력도 길어서 태동을 느끼면 배를 쓰담쓰담해주면서 태담을 해 준답니다. 매번 해 주지는 못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태담을 들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왠지 태동이 느껴질 때 말을 해 주면 더 잘 알아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ㅎㅎ

 

 

[임신 31주 몸무게]

임신 31주차가 된 지금, 여전히 몸무게는 +9kg을 유지하고 있어요. 거의 2-3주째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 임신 7개월째에 엄청 몸무게가 늘어나더니 오히려 8개월째인 지금은 그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원래 보통은 8-9개월 때에 많이 찐다고 하는데, 저는 그 몸무게를 7개월째에 다 찌웠나봐요;; 아무래도 대사과정이 좋아서 변비가 좀 해소된 것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임신 초기와 중기에 저를 엄청 고생시켰던 변비가 요즘 약 2-3주간은 해결 된 듯해서  뱃속이 편안한 느낌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몸무게가 현재 많이 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먹는 양에도 있는 것 같아요. 윗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면서 배에 압박이 들어오니 조금만 먹어도 숨이 차고, 포만감이 느껴져요. 그래서 한끼 식사에 많이 먹지 못하고, 중간중간 과일 간식을 먹는 정도가 되니 하루 세끼 식사량이 평소보다도 좀 줄어들거나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임신 초기와 중기에는 정말 잘 먹었거든요. 가끔 먹고 싶은 것도 있어서 나가서 외식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지금은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집에서 주로 해 먹는데, 먹는 양도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몸무게가 유지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도 산모 몸무게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하니 그냥 지금처럼 먹고싶은 때 조금씩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부인과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께서 몸무게를 확인해 주시는데, 매달 1kg씩 찌다가 7개월때쯤 한달 안에 2-3kg이 쪘는데도 별 말씀이 없으셨거든요. 그래서 체중 조절은 잘 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아서 먹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진 않아요^^

 

 

오늘은 화이트데이래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인데, 왠지 제가 챙기고 싶어서 (한 달 전 발렌타인데이에 챙기지 못한 걸 대신한다는 의미가 크네요;;;) 초콜렛을 사 뒀어요. 평소 이런거 잘 안 챙기는 무심한 성격의 저이지만 올해는 왠지 남편에게 저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예비맘님들, 오늘 남편에게 사탕 많이 받고 사랑도 듬뿍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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