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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룸 전세 신혼집에서의 생활/TV없는거실/쇼파없는거실

 

2016년 10월, 10여년간 친구같은 남자친구와의 연애끝에 '서른이면 결혼해도 되지 않겠어?' 하는 마음에 결혼을 했지요. 넉넉하지 않은 초기자금으로 인해 형편에 맞는 집을 고르자 해서 백방 찾아다니다가 알맞은 전세집을 얻었어요. 원룸촌의 투룸 전세였고, 주변의 다른 투룸들보다 거실과 안방이 넓은 구조의 집이었죠. (물론 가격이 착했구요^^) 1층보다는 2, 3층이 나을 것 같단 어른들의 말에도 부합하는 3층에 있는 집이어서 계약하고 2년을 잘 살았습니다. 그 동안 식구도 늘었어요 : )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일인데, 벌써 내가 여기 살았었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네요. 지금보다는 많이 작은 집이라 '저기서 이 많은 짐을 두고 어떻게 살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부엌이 좁아 제가 몇 번 불평했던 것도 생각나고.. 첫집이었던만큼 추억이 많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그런 애증의 집이었답니다.

 

그럼 첫번째 우리의 신혼집을 소개해 볼게요 : )

 

│거실 겸 주방

 

거실이 넓은편이었지만, 원룸, 투룸의 특성이 그렇듯 부엌이 굉장히 협소한 편이었어요. 요즘 지어지는 투룸은 부엌이 넓은 곳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거실이 그만큼 좁아지겠죠. 아무튼 좁은 공간에 어떻게든 살림살이를 두고 지내보려고 했던 흔적들이 남아있네요.

 

거실 한쪽은 책장과 신발장

 

원래 TV를 놓고 살아야 하는 공간에 책장을 두었어요.

낮은 책장 두개를 이어서 놓았고 그 옆에는 큰 전신거울을 두고 싶어 구매했는데, 배치해보니 사이즈가 딱 맞더라구요.

 

 

이사 오기 전, 시간날 때마다 짐을 하나씩 옮기고, 택배를 받아놓던 때.

입주 청소는 주인분이 해 주셨지만, 갈 때마다 바닥을 닦았어요.

 

 

놓을까말까 망설이다 놓은 앉은뱅이 테이블.

신혼 때 생각보다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아이 태어나기 직전 안전의 문제로 팔아버렸지만요^^;;

 

 

현관문쪽이예요.

현관문 옆이 바로 부엌인데, 키큰장과 냉장고가 들어온 후 모습입니다.

키큰장을 놓고 싶은 맘에 사서 꾸역꾸역 집어 넣었는데, 그래서 부엌이 좁아진 원인이 되었죠...

 

 

책장 옆 전신거울.

전신거울을 세워두고 싶어서 큰 제품을 구매했는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 중 하나예요.

 

 

 

전자레인지와 밥솥을 놓을 공간도 없어 협소한 공간안에 키큰 장을 꾸역꾸역 사서 집어넣고 살았지요;

이사 갈 때 가져가지 않을 생각으로 부엌 살림은 저렴이들로 사서 쓰고 이사하면서 처분하고 왔답니다.

 

 

식탁 또한 아일랜드 식탁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한 부엌에 수납 겸 식탁으로 두고 썼어요.

키큰 장과 함께 저렴이로 구입하고 이사오면서는 처분했지요.

2년간 잘 쓴 물건들이예요. 둘 다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어디서 구매했는지는 기억이...

 

 

부엌은 좁지만 냉장고는 큰걸 사고 싶다~~ 는 생각으로 구매한 삼성 양문형 냉장고.

요즘 4도어를 많이들 쓰시고, 제가 살 때도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가 보면

전부 4도어가 진열되어 있었는데도 저는 양문형이 좋아서 삼성 지펠 쇼케이스로 구매했어요.

지금도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전자제품 중 하나랍니다^^

 

 

 

거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안방, 작은방

 

│안방

 

 

 

문 옆, 장농 두 개가 먼저 옮겨지고 한참 짐이 안 들어왔었어요.

침대도 엄청 고민을 많이 하고 어디걸 쓸까 발품을 좀 팔았거든요.

직접 가서 누워보고, 사이즈 보고 하다보니 또 주문 제작이다 보니

세탁기니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 비해 늦게 들어왔네요.

 

 

드디어 침대 들어온 날~

침대에 맞추어 이불도 맞췄는데, 일단 침대 위치 잡고 놓는걸 우선했어요.

 

 

침대는 협탁과 5단 수납장과 같은 곳에서 주문제작했답니다.

원목으로 사고 싶었는데, 색감부터 그 느낌까지 정말 맘에 들었던 제품이예요.

청남 가구단지 돌아다니며 찾아본게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침대 매트리스는 사이즈가 라지킹이고, 프레임도 그에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이불까지 깔아놓고 보니 이제야 좀 안방 같은 느낌이 나네요.

아직도 짐은 풀지 않는게 산더미..

 

 

커튼도 달기 전의 모습이예요.

 

 

이불은 침대 사이즈에 맞게 제작했는데, 엄마랑 같이 가서 ARPEGGIO 제품으로 두 세트를 구매했고,

그 중 한세트를 깔았어요. 도톰하니 정말 좋은 이불과 침대!

 

│작은방 - 서재

 

 

한샘 5단 책장

 

 

남편이 가지고 싶어했던 사장님 의자로 2개 놓고

저랑 남편이 양옆에서 컴퓨터를 했는데,

맨날 같이 있으면 일은 안하고 수다만 떨었다는...-_-;;

 

 

그 밖에 베란다 한 쪽에는 세탁기가 들어가는 공간이었고, 반대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빈 공간에 수납장을 넣었어요. 조립해서 쓰는 제품이었는데, 망치 없이 만들 수 있는 철제수납장 4단짜리로 주문해서 설치를 했어요. 설치는 저희 아빠가 해 주셨고, 어렵지 않게 하셨어요.  아무래도 철제다 보니 튼튼하더라구요. 엄청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을 용도가 아닌 정말 잡동사니, 세제, 휴지 등 쟁여두는 물건을 쌓아두려고 산 제품이었는데 정말 유용하게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랍니다. 이것도 인터넷 구매^^

 

일하면서 신혼 살림을 준비하다보니 어디 가지는 못 하고 매번 인터넷으로 주문해버렸네요. 침대와 이불, 협탁과 5단 서랍장은 하루 날잡아서 가서 직접 보고 산 것이고, 전자제품은 오픈한 날에 맞추어 하이마트에 가서 대폭 할인을 받고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를 구매한 것이다. 그 외에는 대부분 거의 인터넷 구매 제품^^;;

 

특별하지 않은 투룸 온라인 집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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