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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일. 똑똑이 육아일기 

똑똑이가 태어난지 벌써 4일째가 되었다.
어제까지 주말이라 신생아 면회때 마다 가족들이 많이 왔었는데 오늘은 첫 평일이라 휴가가 있는 남편과 둘만 입원실에서 있을 수 있었다.

어제 저녁부터 젖몸살이 오더니 밤에 너무 단단해지고 심해져서 밤 열두시에도 모유수유를 하고 새벽 다섯시쯤 아기가 깨면 수유를 하겠다고 하고 잠들었다. 수유콜이 정확히 다섯시에 왔고 그때부터 모유수유와의 전쟁이 시작되어 오전 중에만 4번의 모유수유를 하게 되었다. 거의 한시간 반 마다 한번씩 불려간 정도인데 그나마 다행인 건 4번의 모유수유를 하고 분유 보충을 한번도 안했다는 것!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들었고 모유수유를 계속 할 수있을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오케타니 산후마사지 (통곡마사지) 


모유수유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단단해진 젖을 풀어주고자 오케타니 산후 마사지를 아침내에 신청했고, 점심시간인 열두시에 마사지를 받았다. 미즈 산부인과에선 오케타니 마사지를 병원 입원실내에서 받을 수 있어서 예약을 하고 같은 층에서 받으러 가면 되어서 편리했다. 산전마사지도 받았어서 모유수유하는데 크게 도움을 받았었는데 아무래도 유선을 잘 뚫어놓으려면 산후마사지를 받는게 좋다고 해서 출산 후에도 받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주말 지나고 월요일이 되자마자 예약잡고 받으러 갔는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마사지를 시원하게 잘 해주셨다.

새벽부터 젖몸살때문에 가슴이 너무 아팠었는데 시원하게 유선을 뚫어주시니 젖도 어제보다 더 잘 나오고 가슴답답함도 해소가 되어서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즈조리원 예약을 해 두었기 때문에 기존 8만원에서 1만원 할인된 7만원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고, 마사지 시간은 45분 정도였다.

이렇게 마사지를  받고 난 후 오후에도 모유수유는 계속되었고 훨씬 더 가슴 통증이 없이 수유를 할 수 있었다.

태어난지 나흘째인 똑똑이♡

모유수유하면서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남편은 입원했을 때는 똑똑이를 면회시간에 창문밖에서만 볼 수 있고 만져 볼 수도 없는 상황.

조리원에 들어가야 아빠도 볼 수 있을텐데 조리원이 꽉 차서 늦게 들어가야해서 출산 후 8일이나 지나야 아빠가 안아 볼 수 있게 되었다. 수유를 해야하는 나는 하루에도 7-8번씩 한번 가면 한 시간씩 보고 오는데 아빠는 한 번도 못 안아보니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병원 방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조리원 들어가고 나서 안아보는 수 밖에.

오늘도 모유수유와 마사지로 꽉 찬 하루를 보냈다. 중간중간 피곤해서 20-30분 정도 낮잠도 자 줘야 회복이 되므로 밥 먹는 시간, 간식먹는 시간, 모유수유 하는 시간 틈틈이 자 주었다.

외래진료
오전 10시에 외래진료를 다녀왔다. 원래 어제 외래진료를 했어야 했지만 일요일이기도 했고 입원실에 며칠 더 있게 된 관계로 오늘 해도 상관이 없어서 오늘 오전에 진료를 다녀왔다. 별 다른 이상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진통제 등 약도 매끼마다 잘 먹고 있어서 특별히 아픈 곳도 없이 생활에 불편한 것도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다행이라고 하면서 좌욕 하루에 한두번씩 해주면 좋다는 얘기만 듣고 왔다.
사실 꼬박꼬박 좌욕도 아침저녁으로 해 주고 있다. 좌욕을 잘 해주면 오로가 빨리 멈추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열심히 몸조리 잘 해서 몸을 빨리 회복하려고 노력중이다.

 



모유수유 시간과 횟수


1차 5:00~6:00
2차 7:00 ~ 7:50
3차 8:30~9:30
4차 11:15~11:40
+분유보충 1차
오케타니 산후마사지 12:00~12:45
+분유보충 2차
5차 14:00~14:30
6차 15:10~15:40
7차 16:20~16:55
+분유보충 3차
8차 18:35~19:10
9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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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똑똑이 생후 3일째

 

일요일이라 병원 내에 면회 오신 분들이 많아서 하루 종일 복도가 시끄러웠다.

원래대로라면 우리는 입원실에서 오전에 짐을 싸서 11시쯤 조리원으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조리원이 만석이어서 하는 수 없이 일주일을 더 병원 입원실에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렇지만 입원실이 모두 1인실이고 시설이 조리원 못지 않게 깔끔하고 잘 되어 있어서 입원실에서 조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창에 하나밖에 없는 산부인과라 청주 큰 산부인과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분위기도 괜찮고 간호사분들도 모두 친절하셔서 며칠 있어보니 지내는데 불편함이 없다. 특히 밥도 맛있게 나와서 매끼 배부르게 먹고 있어서 나중에 나갈 때 살이 더 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 실제로 아기가 3.14kg에 태어났는데, 내 몸무게는 현재 출산 전에 비해 딱 3kg이 빠져 있었다... 너무나도 충격적인 몸무게였다는... 아기 몸무게보다도 살이 덜 빠져 있다니!

병원에 며칠 있는 동안 끼니마다 나오는 음식 다 먹고, 점심 먹고 나오는 간식, 저녁먹고 나오는 야식까지 남김없이 다 먹다보니 발생한 일인 것 같다. 그만큼 입맛 돌게 맛있게 음식이 나오고 있어서 매끼 잘 챙겨먹고 있다는 뜻. 그리고 모유수유를 할 예정이라 다른 과일은 못 먹고 바나나 정도만 먹고 있고, 다른 외부 간식은 베지밀만 먹고 있어서 완전 건강식으로 챙겨 먹고 있는 중이다.

 

모유수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모유수유 연습에 돌입했다. 아직 젖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지만 젖이 많이 불어서 아침부터 모유수유에 들어갔고, 원하는 만큼 먹이지 못해 모유수유와 분유 보충을 번갈아 가면서 해서 총 7번의 모유수유 시도를 해 보았다.

새벽에 밤수유까지는 하지 못하고 밤 12시에서 거의 한 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까지 모유수유를 하고 왔는데, 저녁 때가 되면서부터 젖몸살이 약간 와서 내일은 통곡마사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출산 딱 3일째부터 젖몸살이 와서 그 다음날이면 엄청 심해질거라고 마사지 받는게 좋단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통곡마사지는 꼭 받아야지 하는 생각을 미리 하고 있긴 했었다.

그치만 이렇게 젖몸살이 심하게 올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는데, 무튼 모든 일이 다 처음 겪는 일이라 나에겐 낯선 경험들이 참 많다.

오늘은 모유수유 덕에 똑똑이를 많이 봐서 엄마 얼굴도 많이 보여주고 나도 똑똑이 얼굴을 많이 본 날이라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힘들게 자연분만으로 낳은 아기라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남다른 애정이 샘솟게 되는 것 같다.

아빠가 들으면 서운할만큼 마음속에 모성애가 가득 찼다고 해야할까? 엄마들이 이런 기분을 느끼는구나, 우리 엄마도 그랬겠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또 뭉클해진다.

 

생후 3일째 똑똑이



태어난지 이제 3일 되었지만 정말 다채로운 표정을 가지고 있는 우리 똑똑이.

이름을 빨리 지어줘야 할텐데, 한 아이의 이름을 정하는 일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더욱 신중하고자 우선은 여러 후보를 두고 좋은 이름을 선정하고자 고심해 보려한다.

아직까지는 똑똑이가 가장 익숙해서 똑똑아~ 하고 부르고 있지만 조만간 진짜 이름이 생기겠지^^

요즘 우리 가족, 친인척 모두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 똑똑이다.

 

오늘의 하루 일과

오전 7:30 항생제 주사, 혈압 체크, 5일치 약 받음

       8:00 모유 수유 1차 + 분유 보충

       8:30 아침 식사 + 좌욕

       11:00 모유수유 2차 + 분유 보충

오후 1시 모유수유 3차 + 분유 보충

       3:15 분유 보충

       6:30 모유 수유 4차

       7:00 모유 수유 5차

       10:00 ~ 11:30 모유수유 6차

       12:00 모유수유 7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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