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셋째 임신한지 27주, 7개월째
독감후유증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임신?!
올초, 심한 독감에 걸려서 입원하면서 나이드니 면역력이 이렇게나 떨어지네.. 속상하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타미플루 처방받고, 입원해서도 너무 아파서 골골대다가 겨우 며칠만에 정신차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회복이 덜 되어서 고생을 했지요.
그래서 자다가 구역질이 날 만큼 멀미증상이 있는 것도 다 독감의 후유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그랬는데, 그게 임신의 초초기 증상이었을 줄이야!
셋째,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아!라는 자기최면
이미 두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셋째를 원하기는 했지만,
없어도 그만이야 라고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나이도 먹어가고~) 임신 소식이 찾아와서 믿기지 않기도 했어요.
병원을 첫번째, 두번째 갈때까지도 마음속으로 긴가민가 했던 상황이었지요.
맘 졸이던 임신초기
처음 임테기로 두줄을 확인하고 나서 일주일 뒤쯤 산부인과에 갔을 때는 자궁벽은 두꺼웠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의사선생님이 한참을 초음파로 이곳저곳 확인했지만, 아무것도 없어서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는 소견을 받았지요.
그 일주일이 참 길게 느껴졌어요.
이후 일주일 뒤에 다시 찾은 병원에서 간신히 작은 아기집을 발견했지만,
또 다시 일주일 뒤에 오라는 소견을 받았지요. 아기집만 있고, 심장이 뛰거나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요.
그렇게 다시 일주일 뒤에 찾은 산부인과에서 다행히 불규칙하지만, 심장이 뛰는 태아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세번 방문한 뒤에 심장소리를 들었기 때문에, 뭔가 안심이 되지 않고 불안하더라구요.
잘못되는건 아닌가? 혹시 정상이 아닌건 아니겠지?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이 굉장히 많이 든 한달이었던 것 같아요.
경산모지만, 고령의 산모라는 단어가 주는 불안함
아무래도 산부인과에서 자꾸 만35세를 넘은 고령의 산모라는 얘기를 해서 더욱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나이를 실감하는 부분이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병원에 다녔답니다.
고령의 산모는 특히 기형아 검사 할 때 기본검사가 아닌 더 비싼 검사를 권장받는데, 이 때 의사선생님이 나이가 많다는 걸 자꾸 강조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꿋꿋하게 일단 기본검사(초음파+혈액검사)만 하겠다 라고 저의 의견을 밝혔고,
초음파 상으로나 혈액검사 상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혈액 검사가 85%의 정확도이니 큰 문제 없다는 생각으로, 지금은 뱃속의 태동을 온전히 느끼고 있답니다.
비타민D 수치 바닥, 영양제 상담
25주에 병원을 다녀왔는데, 배뭉침이 약간 있어서 2주 뒤인 27주에도 다시 한 번 산부인과를 방문했어요.
간 김에 낮은 비타민D수치 이슈가 있어서 영양 관련 상담을 받았는데,
혈액검사상에서 비타민D 수치가 너무 낮아서 먹고 있는 영양제를 바꾸는게 좋겠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기존에 먹는건 임산부용이 아니라 함량이 너무 낮아서,
임산부용 비타민D, 오메가3, 칼슘 영양제까지 상담을 받았네요.
6개월차를 훌쩍 지나가고 있어서 빨리 바꿀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어요.
임신초기부터 먹었어야 하는데, 너무 늦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닥터에디션 제품으로 모두 구매 완료! 잘 먹어서 수치 올려보도록 할게요!

제법 배가 좀 나와서 일상생활이 불편해짐
20주부터 뱃살로만 보이던 배가 제법 나오기 시작하더니
25주때부터는 배가 확 나와서 27주 되니 확 티가나는 느낌.
첫째 둘째때는 주마다 한번씩 사진도 찍어 올리고 했는데,
일상생활이 정신없고 바쁘다보니 배크기 사진 한 장 찍을 여유가 없네요;
30주 넘어서 찍어보는 걸로.....
땡기는 음식이 없어ㅜ
임신초기 먹덧이 생겨서 무지하게 많이 먹었었는데, 중반쯤 오니까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생각나지 않고,
매일매일 애들 음식만 하다보니 식욕이 그렇게 생기지는 않더라구요.
몸무게는 꾸준히 늘고 있어서 안 먹는건 아니지만,
막 엄청 땡기는 음식은 떠오르지 않는 그런 상태.
아침도 뭐라도 챙겨먹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일어나서 나가기 바쁘다보니
아침이라고 할 정도로 먹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예요.
임산부가 많이 먹어야 태아가 잘 자랄텐데,, 이것도 노력해 봐야함....
이제 임신 중반을 넘어서고 있어요. 몸이 더더 무거워지겠지만, 힘 내보는 걸로! 화이팅~!
셋째 산부인과 진료&비용 요약
1. 2025.2.13 첫번째 산부인과 방문(아기집 안보임, 질초음파)
2. 2025.2.19 두번째 산부인과 방문(5주, 아기집 보임, 초음파-임신.출산 진료비 신청서 발급-바우처 신청) 18,300원
3. 2025.3.3 세번째 산부인과 방문(7주1일, 심장소리 확인, 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임신초기검사)) 141,930원(바우처사용)
4. 2025.3.19 네번째 산부인과 방문(9주0일, 초음파) 15,300원(바우처 사용)
5. 2025.4.9 다섯번째 산부인과 방문(12주0일, 초음파, 1차 기형아검사(혈액검사), 3D 촬영) 57,200원 (바우처사용)
6. 2025.5.12 여섯번째 산부인과 방문(16주5일, 초음파, 2차 기형아검사(혈액검사)) 35,700원 (바우처사용)
7. 2025.6.12 일곱번째 산부인과 방문(21주1일, 초음파, 정밀초음파) 41,400원 (바우처사용)
8. 2025.7.11 여덟번째 산부인과 방문(25주2일, 임신성 당뇨검사, 초음파) 33,490원 (바우처사용)
9. 2025.7.29 아홉번째 산부인과 방문(27주6일, 초음파) 20,600원(바우처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