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11일 아기 돌발진5일째 (19.10.21)
아침 5일만에 열 떨어짐 (해열제 없이),
소변검사 이상무, 독감검사 음성, X레이 결과 폐 깨끗! 단순 돌발진으로 확인.
어제 아침, 일어나서 열을 재 보니 지난 4일간과는 다르게 정상으로 돌아온 온도.
오른쪽 귀 36.5도, 왼쪽 귀 36.3도였다. 혹시나해서 두번씩 체크.
어쩐지 지난밤에 밤새 앓지도 않고 아침까지 10시간 반을 내리 잘 자더라니.. 열이 떨어지고 편안해져서 잘 잤나보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마의 불안한 마음+) 입원까지 염두에 두고 짐을 챙겨서 병원으로 출발했다.
준이는 그 전과는 다르게 컨디션이 좋았고, 열이 내려가니 편해졌는지 놀기도 잘 놀았다.
어제 받아서 냉장보관했던 소변을 들고 가서 9시 첫 예약을 해 두고 소변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어찌나 쫄리던지..;;
이상이 없어야 할텐데- 만약에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있어서 입원을 한다면 남편과 어떻게 언제 휴가를 쓰고
누가 밤에 남아있을지까지 얘기를 끝내 놓은 상태라 당황하지는 않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결과를 기다렸다.
소변검사 결과는 약 10분정도가 걸렸는데, 검사결과가 나와서 들어가니 의사 선생님이 모든 결과를 보고 있던 중이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첫마디가 "아주 깨끗하네요!"였다. "뭐가요?"하고 물어보니 "소변검사요" 하신다.
소변검사 결과도 깨끗하고, 독감검사도 음성으로 나왔대고, x레이 검사 결과도 깨끗하단다.
그럼 대체 4일동안 열이 난 원인은 뭐 때문인가요? 하니 아이의 몸을 보시고선 "그냥 돌발진이네요. 돌발발진"
이맘때 갑자기 원인모를 열나고 그게 한 4-5일 가다가 어느순간 열이 떨어지면서 몸에 발진(열꽃)이 나다가
저절로 없어지는 증상이라고- 따로 약도 없다면서 그냥 가면 된다고 하신다.
다행이면서 약간 허무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 하루만 더 참아 볼걸.. 괜히 애하고 우리 모두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부터는 주변 얘기보다 내 판단을 더 믿고 아이의 일에 결정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자꾸 주변에서 큰 병원 가봐야 되는거 아니냐는 얘기를 해서 처음엔 흘려듣다가 나중가서야
괜히 불안해져서 병원에 갔던 거였는데, 그럴 필요도 없는 거였다.
약도 없는 돌발진이었고, 그냥 자연스럽게 나으면 괜찮아지는 그냥 그런 증상이니깐.
열꽃은 열이 4일동안 나고 떨어질 때 생겨서 3일정도 간다고 했는데, 그 때 엄청 또 짜증을 부린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짜증이란 짜증은 다 냈었는데, 이것보다 더 짜증을 낸다고?-_-;;;;
암튼 몸을 보니 등에 열꽃이 엄청 피어있고, 배에도 귀 뒤에도 열꽃이 나 있었다.
다행히도 아침에 열이 떨어져서 정상체온이었다.
맘마도 잘 먹고, 그네타고 싶다고 해서 병원 가기전 그네도 타고 놀고-
병원 갔다 와서 또 피곤했는지 낮잠을 잔다.
그 동안 많이 못 먹어서 마른애가 더 말라졌다,,,ㅜㅜ
앞으로 더 많이많이 먹자 준아..ㅜ
돌발진 5일째 - 열이 떨어지고 온 몸에 열꽃이 피었다.
뒷목부터 등에까지 열꽃이 피었다.
귀 뒤에도..
특히나 심했던 등에 난 열꽃..
통증이 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겠지,, 그래서 짜증을 부리나보다;;
3일정도면 없어진다고 하니 조금만 더 힘내자! 사랑해 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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