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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아기. 돌발진, 돌발진증상, 돌발진 기간

2019.10.23 17개월+13일, 

 

돌발진 7일째, 오늘도 어김없이 준이는 얼집으로 보내고 난 출근을 했다.

일주일 내내 아이가 아파서 돌보느라 내 밥은 허겁지겁 먹고

그래서 소화도 잘 안되고 내내 더부룩했었는데, 친정엄마가 여러모로 신경이 쓰였는지

오후에 준이를 픽업해서 집에서 데리고 놀고 계셨다.

그래서 퇴근하고 바로 집으로 갔더니 세상에!

반갑게 뛰어나와서 마중을 오더니 현관에서 말그대로 '폭' 하고 안기는 준이

얼마나 이 모습을 기다렸는데.. 그 동안 힘도 없어서 웃지도 않더니

달려오면서 함박웃음을 지으니 그게 너무 행복했다.

'아가- 다 나은거니? 이제 안 아픈거니? 잘노네-' 하니 나에게 안겨 웃는다.

돌발진이 나고 오늘이 정확히 7일째다.

아침까지만 해도 약간의 짜증을 부리던 준이었는데,

오후가 되니 한결 컨디션이 좋아졌고, 밤에 옷을 들춰보니

열꽃이 그새 다 들어가서 깨끗해졌다.

열꽃이 들어감과 동시에 컨디션이 회복되는걸 보고 정말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웃는 모습, 그리고 특히나 혼자 막 걸어다니는 모습이 그렇게 보고 싶었는데..

오늘 퇴근하고 예쁘게 웃으며 달려오는 너의 모습을 잊지 못할거야.

건강하게 자라주렴 아가..



 

배에 빨갛게 가득하던 열꽃이 다 사라진 저녁.

 

17개월 아가지만 아직도 젖병을 물리고 있다.

또래에 비해 좀 외소하고 먹는것도 적고 덩어리가 큰건 뱉어버리니

그냥 좋아하는 걸 더 먹이자는 생각에 서로 맘편히 분유를 택했다.

 

 

열꽃이 사라진 저녁. 잘 논다. 진심으로 다행이다.

 

얼굴도 열꽃이 올라서 눈썹, 눈위, 이마위에도 열꽃이 있었는데

어느새 말끔해진 우리 준이 얼굴^^

 

책을 베개삼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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