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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아기 발달 사항/ 놀이터만 가면 좋아서 뒤뚱뒤뚱!

 

요즘 어린이집 하원하면서 단지 내 놀이터가는 게 코스가 되었다.

이제 혼자서도 잘 돌아다녀서 손 잡아주지 않아도 넘어지지 않는다.  

특히, 며칠전까지만 해도 시소같은 것에만 올려달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미끄럼틀과 각종 장애물이 있는 계단이 있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올라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바람이 좀 불어서 아이들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더 자유롭게 준이가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평소보다는 많은 시간 놀지 못 했지만, 오늘은 시소를 탄 후 높은 나무 계단을 올라가려고 하길래 둬 봤더니 기어코 한계단을 올라갔다.

시도하려고 하는 것이 위험해 보이지 않아서 우선 그냥 두었는데, 제지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는 나의 행동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위험하다고 안된다고 했으면 저런 시도도 못 해보고, 성공도 하지 못했을거라 오늘은 준이가 어려운 걸 한번 성공했다는게 의미가 큰 것 같다.


 

내버려둬보니 몇 번의 시도 끝에 결국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다음 계단까지 올라가려고 하다가 힘이 빠졌는지 주저앉길래 손을 잡고 내려왔는데,

다음번에는 두번째 계단까지도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우리 준이는 오늘도 한뼘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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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저녁으로 정말 날씨가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어린이집 하원 후 집으로 가는 길의 단지 내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된 준이^^

돌이 지나서도 기어다니기만 하고 걸음을 뗄 생각도 하지 않아 매번 언제 걷나.. 했는데,

거짓말처럼 15개월쯔음 되자 균형잡힌 일어섬이 시작되더니 한두걸음이 되고, 두세걸음이 되어 이제는 바깥에서도 안정적으로 걷고 심지어 빨리걷기 (거의 뛰기)가 가능해 졌다. 불과 한달정도 전에만 해도 서 있는 것이 불안정하던 아가였는데, 이제 그런 불안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정도-

그래서 '신발신고 놀이터 가자'는 말만 나오면 현관 앞에 가서 신발들고 낑낑대고 서 있는다. 하루에 한번은 꼭 놀이터를 가야 하는 우리 활동적인 준이의 모습. 집 안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참견도 하고, 혼자 놀기도 했다가, 여기저기 엄마 물건도 어지럽혀두기도 하고~

 

 

오늘은 어린이집을 나오자마자 트럭이 서 있는 걸 발견하곤 갑자기 푸-푸 하면서 침까지 튀기며 손가락질을 하길래 보니 트럭이 서 있었다. 빠방이가 부릉부릉 한다고 매번 자동차를 볼 때마다 얘기해주니 그게 푸우-푸우- 하는 것처럼 들렸나보다.

 

 

 

 

나무도 지나칠 수 없다! 나뭇잎 쓰담쓰담 해주고 가기^^ 꽃을 더 좋아하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푸른색밖에 보이지 않아 아쉬운대로 풀잎을 만져본다.

 

 

 

놀이터 들어온 후 신난 준이^^

 

 

시소도 타고 싶어해서 태워주면 10초도 안 되어 내려달라고 한다;;

맘이 쉽게 변하는 너란 남자...

 

 

누나 형들이 올라가는 계단도 한 번 올라가고 싶어 시도하길래 오늘 처음으로 손을 잡고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서 걸어보고, 장애물도 넘어보고, 미끄럼틀은 못 탔지만 계단올라가기를 한 의미있는 놀이였다.

 

놀이터에서 10분 이상 놀다보면 준이의 다리가 풀어져 자주 넘어지는 때가 온다. 그러면 그 때가 집으로 가야 할 때.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집에 가서 간식도 먹고 안정을 찾은 후 저녁을 맞이해야지~ 집에 가서 간식 후 여러가지 놀이를 하다가 저녁도 먹은 후 제일 큰 행사는 이발하기였다.

어제 너무 울어서 검색 결과 유튜브에서 핑크퐁을 찾아 틀어주면 안 울고 잘 자를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라 만발의 준비를 하고 나섰다. 어제는 아무것도 준비없이 이발기를 들이대서 좀 놀랐는지 울기도 하고 자세도 안 나와서 결국 반의 반도 자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 핑크퐁과 함께한 이발 시간은 정말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핑크퐁에서 눈을 못 떼는 준이 덕분에 나름 성공적인 이발을 할 수 있었다. TV 도 없는 집에서 유튜브 같은 영상도 보여주지 않다보니 신세계!ㅎㅎ 영상으로 본 대로 뒷머리, 옆머리를 쳐주고나서 가위로 윗부분과 앞머리를 좀 잘라주고, 숱치는 가위로 듬성듬성 잘라주니 얼추 잘라진 것 같았는데,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 들자 조금씩 영상에서 눈을 떼서 급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스펀지가 없어서 얼굴에 묻은 머리카락을 떼어주지 못해 바로 목욕시간을 가졌는데, 나름 성공적이었던 이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도 핑크퐁과 함께 하는 이발시간이 될 것 같다.

 

 

처음치고는 나름 성공적인 이발이었지만, 어제 잘 못 자른 오른쪽 뒷머리는 어찌할 수 없었다...

그냥 빨리 길러서 다시 잘라주는 수밖에ㅠㅠㅠ

추석 전에 빨리 자라야 티가 안 날텐데ㅠㅠ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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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막염으로 고생하던 준이가 거의 일주일만에 다 나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안과에 가서 눈을 확인했는데, 깨끗해서 이제 어린이집도 다닐 수 있다고..
그렇게 좋은 소식을 들으러 가기 전 대참사가 있었다.
점심을 먹으며 부엌 의자에 앉아있는 나에게 다가온 준이가 중심을 살짝 잃었는지 넘어지면서 의자 원목 부분에 이를 찧은 것이다. 이를 찧고 뒤로 벌러덩 넘어졌는데, 뒤로 넘어진 충격보다 의자에 이를 찧은 것이 너무 아플 것 같아 바로 안아주었지만 쉽게 울음을 그치지 못했다.
나도 너무 겁이나서 혹시나 이가 잘 못 되지않았나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는데, 슬쩍 보니 입에서 피가 막 나서 정말 깜짝 놀랐다. 내 옷에도 피가 묻어있고, 입 안에선 계속 피가 나오고... 너무 속상해 나도 울고 싶은 맘이었고, 침착해야 하는데 침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준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꽃도 보여주고, 바깥바람을 쐬게 해 주니 울음을 그쳤는데, 집 안으로 들어오면 또 울고 해서 몇 번 반복적으로 데리고 나갔다 들어왔다 했다.
 
울음을 그치고 나서 들여다보니 잇몸이 빨갛게 되어 있는 것이 보였고,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피가 그쳐서 안도를 했던 것 같다. 그치만, 나중에 분유를 먹이려고 눕혀놓고 보니 치아 안쪽의 잇몸까지 붉은색이 아닌가.. 후우.. 2차 당황으로 속상함이 물밀듯 밀려오고.. 애는 평소보다 많이 먹지도 않아서 더 몸이 달았다.
바깥부분의 잇몸은 시간이 좀 지나니 붉은 색이 옅어지긴 했지만, 안쪽의 붉은색은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잠자기 직전까지 확인했지만 색상의 변화나 부위의 변화도 없는 듯 했다.
안과 다니는걸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치과를 시작해야 하나... 이 위치에 변화를 주려나,. 아니면 뿌리가 약해졌을까..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속상한 마음과 복잡한 생각을 접어두려고 해도 맘처럼 되지 않고 자꾸 한숨이 나온다. 아이 하나 키우며 참 많은 걸 겪고 있지만, 이렇게 애가 아픈 일에서만큼은 정말 내 멘탈이 한없이 형편없어지는 걸 경험하고 있다. 이런 내가 아닌데- 강단있고,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인데, 정말 아이 앞에서만큼은 그렇게 주관적이고, 감성적일 수가 없는거다... 하아... 내일 치과를 또 가 봐야 하는데, 이상 없길... 그냥 차차 나아서 아물거라는 얘길 해주길 간절히 바래본다..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엄마가 정말 미안해 준아..

 


 

 

아침만해도 잘 자고 일어나서 퉁퉁 부은 얼굴로 나를 맞이해줬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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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진으로 달력 만들기 with 스냅스

 

결혼한 후 집안에 두는 달력을 우리의 사진을 넣어 만들었었는데, 우리 준이가 태어난 해 부터는 준이의 사진이 담긴 예쁜 달력을 만들게 되었어요.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95%의 사진이 전부 준이 사진이기 때문에 사진을 고르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결과물을 보니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만든 김에 걸어놓는 달력으로 양가 부모님 집에도 선물해 드리니 엄청 좋아하셨어요. 연초에 선물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죠. 앞으로도 준이와 우리의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 생각이예요. 추억이 담긴 사진을 달력으로 만들어서 보관하면 액자가 따로 없어도 달력이 액자역할까지 해 주니 일석이조!

 

저는 처음부터 스냅스라는 사이트에서 달력을 만들었는데, 셀프 사진으로 달력 만들 수 있는 사이트가 많으니 취향껏 선택해서 만들면 될 것 같아요. 가격은 걸어두는 큰 달력은 15000원정도이고, 탁상달력은 만원정도 했던 것 같네요. 탁상달력은 제가 스케줄 관리하기 편해서 매년 사용하는것인데, 탁상달력도 결혼하면서 사진넣어서 만들기 시작했어요. 탁상달력에는 준이 사진을 포함해서 우리의 가족 사진이나 제가 준이와 찍은 사진 등을 함께 넣었죠. 어짜피 저 혼자 보는 달력이기 때문에 제 맘대로-ㅎㅎ

 

│ 벽걸이 달력

벽걸이 달력 with 스냅스 (Snaps)

 

2019년도 달력이예요. 앞 표지는 백일때 스튜디오에서 찍은 성장 사진 중 유일하게 웃은 사진으로!

정말 화보같은 느낌으로 잘 나왔어요.

달력 디자인은 최대한 사진이 돋보이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선택했지요.

 

│탁상달력

탁상달력 with 스냅스 (Snaps)

 

탁상달력은 세로로 긴것, 가로로 긴것, 사이즈 등을 선택하는 것에 따라 가격차이가 조금씩 나요. 작년에는 일반적인 사이즈의 탁상달력으로 만들었는데, 스케줄을 적는데 공간이 적은 것 같아 이번에는 사진도 큼직하게 할 겸 더 큰 사이즈의 탁상달력으로 완성해 보았지요. 오른쪽 살짝 보이는 달력이 작년 탁상달력이고, 왼쪽이 이번년도 탁상달력이예요. 사이즈 차이가 좀 나죠?

 

 

 

이렇게 매년 우리의 사진으로 달력을 만들면 좋은 추억을 남기게 되는 것 같아 모아두려구요. 아이가 커 가는 모습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사진들.. 달력으로 우리 준이 예쁜 모습만 간직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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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집들이 #부엌에 LED바 설치

 

이사오면서 부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싶었어요. 하지만, 인테리어도, 꾸미는 것도 잘 못 하는 저는 어떻게 해야 예쁘고 깔끔하게 정리해 놓고, 배치해 놓는 것이 좋은지 잘 알지 못했답니다. 새 아파트여서 손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입주 하기 전에 한건 입주청소와 화장실 유리막코팅 정도였어요. 줄눈도 안 했구요;; 조명도 하나 바꾸지 않고 순정 그대로 두고 입주를 했답니다.

하지만, 부엌에 다는 LED바는 설치하고 싶었어요. 부엌 등만으로는 뭔가 부족할 것 같아서 부엌 등만 교체를 할까 고민고민 하다가 LED바를 알게 되었죠. 이거다 싶어서 사이즈 재보고 쌩쑈를 한 후 주문을 했고, 이사 전에 택배가 도착해 있어서 이사하고 바로 다음날 남편하고 같이 달았어요.

 

그렇게 탄생한 부엌의 LED바 조명입니다~!!!

 

부엌에 LED바 조명 달기

 

스위치가 들어간 제품을 하나 구매했고, 60cm짜리를 여러개 구매해 연결해서 사용했어요. 오른쪽으로는 전원 콘센트에 꽂아서 사용하기로 설치를 했답니다. 생각보다 LED바가 무겁지 않은 재질이라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더라구요 (양면테이프라 1년 지나니 끝에것이 떨어졌어요..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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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파트 입주 전 #아파트 사전 점검

 

벌써 저희가 입주한지도 10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아파트 사전 점검한지는 1년이 넘었구요. 이사 했을 때는 이사와 백일 갓 넘은 아기 케어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지금도 아기 키우며 일하고 있다보니 정신 없이 바쁜건 마찬가지라 정말 짬짬이 글을 올려요.

아파트 입주 전, 입주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어서 잠 못이루던 때가 있었는데, 그 전에 사전점검이라는 큰 숙제가 있었답니다. 건축에 대해 무지한 저와 남편은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대체 사전점검 때는 뭘 보고 와야하지? 하는 고민이 있어서 폭풍검색을 했지요. 많은 글과 조언을 통해 무사히 사전점검을 마쳤고, 지금은 입주해서 잘 살고 있어요. 저처럼 새아파트 입주하기 전 사전점검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저의 경험을 토대로 글을 올려봅니다.

 

│아파트 사전점검 하러 가는 길

롯데캐슬 입주 전, 사전점검 날

 

1층 주차장에 마련되어 있던 안내데스크

 

일단, 키불출을 위해 안내데스크로 향했어요.

사람 많을까봐 엄청 일찍 왔더니 (9시 시작인데, 9시 전 도착) 줄도 거의 없고,

사람이 많지 않아 생각보다 안내를 빨리 받을 수 있었어요.

 

동호수 얘기하고 신분증 보여주면 본인 확인 후 서류를 챙겨든

안내하시는 분과 같이 우리집으로 올라갑니다.

집 임시비번을 누르고 들어가서 하자체크 서류와 하자 있는 곳에 붙일 스티커를 받은 후

안내하시는 분은 가고, 그때부터 집을 꼼꼼히 둘러보면서 하자체크~! 

 

│ 우리집 ♥

 

따라라란딴~ 현관을 들어서면서 사전점검 시작!

 

뭔가 잘 모르지만, 매의 눈으로 하자를 체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입성!

그렇지만, 처음 보는 새아파트에 눈이 멀어 구경하기 바쁜 저와 남편-ㅋㅋ

하자체크하는 서류에는 방과 거실, 화장실 등 구분해서 하자를 체크할 수 있게 되어있었고,

항목도 꼼꼼하게 적혀 있어서 그걸 보면서 하자를 체크할 수 있었어요.

 

 

 

요즘 아파트 트렌드인 복도식 아파트.

복도를 지나니 넓은 거실이 나옵니다!

바닥은 아무래도 좀 지저분하더라구요.

아직 입주 청소 전이니까 상관없다 생각했고, 하자체크에 집중을 했죠.

 


아파트 사전점검 준비물

줄자, 종이, 펜, 포스트잇, 돗자리, 얼음물, 손선풍기, 빵 등 간식, 음료수, 핸드폰, 핸드폰 충전


 

 

 

사전점검 때는 하자를 체크하는게 가장 중요해요.

콘센트는 모두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핸드폰 충전기를 꽂고 핸드폰을 충전해 보아 알 수 있죠.

그리고 각 방마다 형광등이 잘 들어오는지 체크하고 난방도 작동을 잘 하는지 확인해요.

특히 바닥에 패인 부분은 없는지, 기스는 없는지 자국을 확인하고 벽지에도 기스나 자국, 얼룩진 곳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벽지가 너무 들떠있는지 확인하고, 풀칠이 안 된 부분은 체크해 두어야 해요.

화장실, 베란다, 부엌 등에 실리콘으로 마무리가 잘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타일이 잘 붙어있는지도 체크!

 

 

│부엌 & 거실

우리집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저의 로망 중 하나인 ㄷ자 부엌과 거실 모습.

저 많은 수납공간을 뭘로 다 채우나~ 고민했었는데,

어느새 지금은 가득가득 채워서 사용하고 있어요^^;;

수납공간 없었음 어쩔뻔!

요즘 아파트라 수납공간도 넉넉하니 정말 구석구석 넣을데가 많더라구요~

 

안방 화장대 및 드레스룸

 

안방 화장대에도 역시나 수납공간이 많았어요.

화장대 아래도 수납공간인데 최근에서야 수납공간인 줄 알았다는...;;

 

 

│아파트 외관/산책로

 

집 안을 둘러본 후 내친김에 바깥 구경도 슬쩍 하고 왔답니다.

날씨가 좋은 6월이었거든요.

근데 바깥 안 나가봤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정말 조경이 잘 되어 있었고, 휴식 공간도 잘 만들어 놔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공간이더라구요.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은 놀이터와 휴식 공간

 

놀이터 옆 분수

 

 

│분리수거 공간

 

한참 바깥 조경까지 구경하고 나서 키를 반납하고 하자체크 서류도 반납하러 반납처로 갔답니다.

 

 

반납은 공동시설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그쪽에서 반납을 했는데, 순번표 뽑고 기다리다가 가서 하자체크는 뭘 했는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한 후에 끝이 났어요. 이사가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라 하자체크를 한다고 해도 시일이 좀 드는건 이사하고 난 후에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아파트 공식 입주 시기가 9월 1일부터거든요. 근데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다 보니 일일이 하자를 확인하고 수리하려면 정말 많은 시간이 들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집 하자체크

다행히 저희 집은 뽑기(??)가 잘 된건지 살면서 불편할만한 하자는 없었답니다. 창틀에 스크라치, 바닥 찍힘, 실리콘 마무리가 안 된 두어 군데, 콘센트 마무리가 안 된 한 군데 등등 이런 자잘자잘한 정도의 것과 큰 것 하나는 거실 큰 창문 하나가 윗부분이 좀 깨져 있는 것. 그건 이사 후 한 달 정도 있다가 교체되었어요.

다른 집들은 형광등이 고장났거나, 난방에 에러가 뜬다거나 벽지 바깥으로 곰팡이가 피었다는 등 큰 건도 있었다는데, 저희 집은 그런 하자에 비하면 굉장히 양호한 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롯데캐슬 아파트 조경

 

하자체크를 한 번에 다 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이번에 하고 나서도 한 번 더 가서 봤는데 안 보였던 하자가 또 있더라구요. 이사해서 살면서도 보이고.. 아무래도 세대수가 많다보니 완벽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자가 많으면 아무래도 계속 신경이 쓰이니 하루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입주하고 거의 1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문제없이 살고 있어요. 도로변쪽이라 앞에 막힌 것도 없어서 햇빛도 잘 들고, 남향 집이다 보니 하루종일 해가 드는 것도 장점 중 하나! 층수는 좀 낮은데 그래도 해가 하루종일 드는 건 정말 좋은 점 중 하나예요. 아기 키우면서 살기 좋은 아파트여서 더 정이 가는 지금의 우리집이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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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룸 전세 신혼집에서의 생활/TV없는거실/쇼파없는거실

 

2016년 10월, 10여년간 친구같은 남자친구와의 연애끝에 '서른이면 결혼해도 되지 않겠어?' 하는 마음에 결혼을 했지요. 넉넉하지 않은 초기자금으로 인해 형편에 맞는 집을 고르자 해서 백방 찾아다니다가 알맞은 전세집을 얻었어요. 원룸촌의 투룸 전세였고, 주변의 다른 투룸들보다 거실과 안방이 넓은 구조의 집이었죠. (물론 가격이 착했구요^^) 1층보다는 2, 3층이 나을 것 같단 어른들의 말에도 부합하는 3층에 있는 집이어서 계약하고 2년을 잘 살았습니다. 그 동안 식구도 늘었어요 : )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일인데, 벌써 내가 여기 살았었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네요. 지금보다는 많이 작은 집이라 '저기서 이 많은 짐을 두고 어떻게 살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부엌이 좁아 제가 몇 번 불평했던 것도 생각나고.. 첫집이었던만큼 추억이 많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그런 애증의 집이었답니다.

 

그럼 첫번째 우리의 신혼집을 소개해 볼게요 : )

 

│거실 겸 주방

 

거실이 넓은편이었지만, 원룸, 투룸의 특성이 그렇듯 부엌이 굉장히 협소한 편이었어요. 요즘 지어지는 투룸은 부엌이 넓은 곳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거실이 그만큼 좁아지겠죠. 아무튼 좁은 공간에 어떻게든 살림살이를 두고 지내보려고 했던 흔적들이 남아있네요.

 

거실 한쪽은 책장과 신발장

 

원래 TV를 놓고 살아야 하는 공간에 책장을 두었어요.

낮은 책장 두개를 이어서 놓았고 그 옆에는 큰 전신거울을 두고 싶어 구매했는데, 배치해보니 사이즈가 딱 맞더라구요.

 

 

이사 오기 전, 시간날 때마다 짐을 하나씩 옮기고, 택배를 받아놓던 때.

입주 청소는 주인분이 해 주셨지만, 갈 때마다 바닥을 닦았어요.

 

 

놓을까말까 망설이다 놓은 앉은뱅이 테이블.

신혼 때 생각보다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아이 태어나기 직전 안전의 문제로 팔아버렸지만요^^;;

 

 

현관문쪽이예요.

현관문 옆이 바로 부엌인데, 키큰장과 냉장고가 들어온 후 모습입니다.

키큰장을 놓고 싶은 맘에 사서 꾸역꾸역 집어 넣었는데, 그래서 부엌이 좁아진 원인이 되었죠...

 

 

책장 옆 전신거울.

전신거울을 세워두고 싶어서 큰 제품을 구매했는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 중 하나예요.

 

 

 

전자레인지와 밥솥을 놓을 공간도 없어 협소한 공간안에 키큰 장을 꾸역꾸역 사서 집어넣고 살았지요;

이사 갈 때 가져가지 않을 생각으로 부엌 살림은 저렴이들로 사서 쓰고 이사하면서 처분하고 왔답니다.

 

 

식탁 또한 아일랜드 식탁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한 부엌에 수납 겸 식탁으로 두고 썼어요.

키큰 장과 함께 저렴이로 구입하고 이사오면서는 처분했지요.

2년간 잘 쓴 물건들이예요. 둘 다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어디서 구매했는지는 기억이...

 

 

부엌은 좁지만 냉장고는 큰걸 사고 싶다~~ 는 생각으로 구매한 삼성 양문형 냉장고.

요즘 4도어를 많이들 쓰시고, 제가 살 때도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가 보면

전부 4도어가 진열되어 있었는데도 저는 양문형이 좋아서 삼성 지펠 쇼케이스로 구매했어요.

지금도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전자제품 중 하나랍니다^^

 

 

 

거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안방, 작은방

 

│안방

 

 

 

문 옆, 장농 두 개가 먼저 옮겨지고 한참 짐이 안 들어왔었어요.

침대도 엄청 고민을 많이 하고 어디걸 쓸까 발품을 좀 팔았거든요.

직접 가서 누워보고, 사이즈 보고 하다보니 또 주문 제작이다 보니

세탁기니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 비해 늦게 들어왔네요.

 

 

드디어 침대 들어온 날~

침대에 맞추어 이불도 맞췄는데, 일단 침대 위치 잡고 놓는걸 우선했어요.

 

 

침대는 협탁과 5단 수납장과 같은 곳에서 주문제작했답니다.

원목으로 사고 싶었는데, 색감부터 그 느낌까지 정말 맘에 들었던 제품이예요.

청남 가구단지 돌아다니며 찾아본게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침대 매트리스는 사이즈가 라지킹이고, 프레임도 그에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이불까지 깔아놓고 보니 이제야 좀 안방 같은 느낌이 나네요.

아직도 짐은 풀지 않는게 산더미..

 

 

커튼도 달기 전의 모습이예요.

 

 

이불은 침대 사이즈에 맞게 제작했는데, 엄마랑 같이 가서 ARPEGGIO 제품으로 두 세트를 구매했고,

그 중 한세트를 깔았어요. 도톰하니 정말 좋은 이불과 침대!

 

│작은방 - 서재

 

 

한샘 5단 책장

 

 

남편이 가지고 싶어했던 사장님 의자로 2개 놓고

저랑 남편이 양옆에서 컴퓨터를 했는데,

맨날 같이 있으면 일은 안하고 수다만 떨었다는...-_-;;

 

 

그 밖에 베란다 한 쪽에는 세탁기가 들어가는 공간이었고, 반대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빈 공간에 수납장을 넣었어요. 조립해서 쓰는 제품이었는데, 망치 없이 만들 수 있는 철제수납장 4단짜리로 주문해서 설치를 했어요. 설치는 저희 아빠가 해 주셨고, 어렵지 않게 하셨어요.  아무래도 철제다 보니 튼튼하더라구요. 엄청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을 용도가 아닌 정말 잡동사니, 세제, 휴지 등 쟁여두는 물건을 쌓아두려고 산 제품이었는데 정말 유용하게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랍니다. 이것도 인터넷 구매^^

 

일하면서 신혼 살림을 준비하다보니 어디 가지는 못 하고 매번 인터넷으로 주문해버렸네요. 침대와 이불, 협탁과 5단 서랍장은 하루 날잡아서 가서 직접 보고 산 것이고, 전자제품은 오픈한 날에 맞추어 하이마트에 가서 대폭 할인을 받고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를 구매한 것이다. 그 외에는 대부분 거의 인터넷 구매 제품^^;;

 

특별하지 않은 투룸 온라인 집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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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룸 전세집에서 2년 / 그리고 분양받아 들어간 새아파트 +

 

2016년 10월 9일 한글날 우린 결혼을 했고, 벌써 만 3년이 되어가네요.

우리는 형편에 맞게 원룸촌의 투룸에서 2년 전세 계약을 하고 신혼살림을 차렸었어요. 지금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면 이사를 해서 새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지금이 정말 감사할 뿐이죠. 만 3년이 안 되는 시간동안 저흰 전세집에서 새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임신을 해서 아기를 출산해 벌써 우리 아가는 돌이 지났답니다. 이사 할 땐 이미 식구가 늘어난 상태여서 방 한칸은 아이방으로 만들어주면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정말 뿌듯했죠 : )

 

│2년 전세 신혼집/거실과 안방이 큰 투룸/우리 둘의 시작

투룸 전세집에서의 모습

 

투룸 전세집의 모습을 잠깐 볼까요? 그때는 신혼살림도 많이 사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을 했었던 기억이 나요. 어짜피 2년 뒤엔 이사를 갈 테니깐 짐을 늘리지 말자, 최대한 없이 살자 다짐을 했지만.. 살다보니 짐이 늘어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큰 가전이나 가구는 신혼 때와 이사 할 때 거의 비슷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투룸에서의 부엌, 그 왼쪽에 현관, 오른쪽엔 화장실문이예요. 부동산을 통해 정말 열심히 알아보고 열군데도 넘게 돌아다니면서 가격 대비 저희에게 맞는 집을 찾으러 다닌 결과 얻은 귀한 집이었어요. 방 두 칸에 안방이 정말 컸고, 무엇보다 거실이 넓었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든 집이었답니다. 몇 년 전에 지어진 원룸이나 투룸의 특성상 부엌은 좀 협소하다는 것이 단점이었지만, 많은 장점이 있던 집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부엌이 좁다는건 큰 단점인 걸 살면서 깨달았어요..ㅠㅠ)

 

투룸 전세집의 넓은 안방

 

투룸의 큰방, 안방이예요. 침대와 침구가 모두 들어오고 나서 찍은 사진인데, 안방은 이사 갈 때까지 저 정도의 짐을 유지했답니다. 물론 선풍기, 공기청정기 같은 소형가전이 추가되긴 했지만요^^;;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저 남은 공간에 아기침대를 놨다가 또 이불을 두껍게 깔아서 아기를 케어했었어요.

 

 

투룸 전세집의 거실

 

이사를 들어오기 전 하나씩 물건을 채워갈 때의 신혼집 거실이예요. 이때부터 저희는 TV 없는 거실을 생각했었고, 덕분에 쇼파도 들이지 않아서 한쪽 벽은 책장을 놓고, 다른 쪽은 빈 공간으로 두고 지냈어요. 현관 들어서면서 작은 신발장이 있고, 그 옆에 전신 거울 좀 큰 걸 두었어요. 그리고 낮은 책장 두개를 이어 두었죠. 뭔가 거실같지 않은 거실이지만 저희는 나름 만족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투룸 전세집의 작은 방

 

작은방에는 창가 쪽에 책상 두 개, 의자 두 개를 놓고 각자 하나씩 컴퓨터를 두고 썼고, 반대쪽 벽에는 한샘 책장을 두었답니다. 둘 다 가끔은 일을 집까지 가져오는 스탈이라 작은방이 필수로 서재가 되어야 했어요. 그래서 인테리어 따위 다 접어두고 필요한 물품만 두고 생활할 수 있게 했죠. 예쁘게 꾸며놓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워낙 그런걸 하는데 손재주가 많지 않은터라 그냥 있는대로 편하게 살고, 청소나 잘 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렇게 어찌저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저희는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새 아파트로 작년 9월 이사를 했어요! 식구가 한 명 늘어서 셋이서 살게 된 36평 아파트. 방 3개에 화장실 2개가 있는 평범한 요즘 아파트랍니다. 집 얘기는 나중에 또 하도록 하고, 오늘은 저희가 이사한 날, 이사하는 모습을 담은 얘기를 하려고 해요.

 

처음 신혼집에 들어갈 때는 몰랐던 힘든 이사라는 것을 처음 겪은 저는 하루가 지나고 나니 녹초가 되었다는 사실.. 그러면서 호기롭게 처음에 남편한테 반포장 얘기를 했더랬죠..;;;; 결국 설득당해 포장이사를 했는데, 포장이사 안 했음 어쩔뻔... 둘이 사는 살림이라 많지 않겠지 했던 짐이 그 작은 집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는 걸 보고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였어요. (내가 그렇게 쌓아두고 사는 사람이었나,,, -_-;;) 이제 4달된 아이까지 있어서 고민 끝에 아이는 새벽에 시댁에 맡기고 저희끼리만 이사를 진행했는데, 정말 잘 한 일이었어요. 아기 케어하면서는 이사 할 수 없어요,,;;;ㅠㅠ 

 

그럼, 이사한 집 잠깐 보여드리고, 하루 종~~~~일 이사 한 얘기를 해 볼까 해요.

일반분양받아 들어간 36평 아파트 거실/TV 없는 거실/아이있는 집

 

│포장이사 / 청주가온이사

 

이사의 시작, 짐싸서 짐쌓기! 새벽부터 분주하게 짐을 싸 주신 결과 투룸 집의 거실이 발 디딜틈 없이 짐으로 가득 찬 모습이예요. 이건 정말 일부만 찍은거고 정말 작은 집에서 어찌나 짐이 많이 나오던지 끊이없이 짐을 쌌던 기억이 나네요.

 

 

 

│이삿짐 센터 선정하기

이삿짐 센터는 여러군데 연락을 해서 집으로 몇 군데는 견적을 내러도 왔었어요. 이때만 해도 아가가 태어난지 백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때라 반포장 생각 잠깐 했다가 짐싸고 할 엄두가 나지 않아 무조건 포장이사로 하려고 알아보고 있었죠. 그랬더니 투룸에서 나가는건데도 신혼살림이 좀 된다고 이사 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오더라구요. 견적 낼 때 기본 5톤 트럭을 하나로 하고, 이사 인원 3명에 부엌 아주머니 1분까지 총 4명으로 계산되었고, 새로 들어가는 아파트의 특성상 사다리차가 들어갈 수 있는 세대가 있고 아닌 세대가 있었는데, 저희 집은 사다리차가 불가한 동이라 일일이 엘리베이터로 짐을 옮겨야 하는 수고가 있었죠.

그래서 그런 것까지 감안하고 견적을 내니 기본 견적값도 만만치 않은 액수가 나오더라구요. 이사업체마다 가격이 다 다른것도 업체 선정하는데 고민을 많이 한 이유예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부르는 이사 업체도 있더라구요-_-. 하지만 좀 적게 부른 곳도 결국 투룸에서 짐 내릴 때 사용 할 사다리차 추가, 엘리베이터로 옮기는 비용 추가 등등 이유가 추가가 되면 또 비싸지고... 그 와중에 이사 업체 견적을 내러 오신 분들의 성격을 알 수 있었고, 저희와 가장 맞을 것 같은 업체로 선정했는데, 그게 바로 가온이사센터였어요.

가온 이사 센터는 주로 원룸, 투룸 이사를 전문으로 하셔서 우리집에 오시자마자 딱딱 견적을 내 주시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주셨구요, 사장님의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 끝에 결정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이사하는 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업체 홍보 아닙니다-_-;;)

 

 

│우리 아가, 준이는 이사 당일 시댁에서 케어

일단, 우여곡절이 많은 이삿날, 아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시부모님이 케어해주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새벽에 아가를 청주에 맡기고 오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7시쯤 오기로 했던 이사 업체 직원이 6시도 안 된 때 초인종을 누르는 거예요. 부랴부랴 나가보니 똭 서있으셔서 '우리 7시 넘어서 시작하기로 했던거 아니었나요' 하니깐 사장님이 착각하신 것 같다고, 죄송하다면서 한시간 뒤에 다시 오기로 하셨죠.. (덕분에 그 쪽에서 부른 사다리차도 1시간 뒤에 다시 오기로 했어요..ㅡㅡ) 암튼, 그래서 남편 깨워서 아기 시댁으로 보내고, 그 사이에 저는 씻고.. 아침부터 분주분주 했답니다.

 

 

 

바깥으로 이어진 큰 창문을 뗀 거실 모습이예요. 정말 여기가 거실이었나 할 정도로 꽉 찬 짐의 모습입니다.

 

 

 

진짜 말씀도 한 마디 안하시고 다들 본인 할 일만 하시고 계셨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나름 질서있게 정돈된 짐들의 모습이예요. ㅎㅎ 그 짧은 시간에 순식간에 모든 짐을 박스에 넣고, 노란 상자에 담고, 포장하고 쌓고...  그 분들의 노하우가 느껴지는 모습이었어요. 아침 7시에 시작해서 2시간이면 짐 다 싼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맞더라구요. 9시쯤엔 짐을 내리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저는 그 동선에 누를 끼칠까봐 구석에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는 역할만 했답니다. 이래서 다들 포장이사 하나봐요-ㅎㅎ

 

 

 

짐 정리하는 순서가 딱딱 정해져 있는지 먼저 분담해서 노란 플라스틱 박스에 책이나 물건들을 넣고 그것들이 다 정리가 되면 세탁기 같은 큰 전자제품을 저렇게 꼼꼼히 기스나지 않도록 포장해 주신답니다. 냉장고는 마지막에 포장했어요.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도 꼼꼼 포장! 안심이 되는 서비스였답니다^^

 

 

부엌 정리해 주러 오신 여사님은 처음부터 포스 작렬-ㅋㅋ 말씀도 안 하시고 움직이시는데 손이 어찌나 빠르신지 착착 짐이 쌓이더라구요. 포장이사라고 정말 냉장고도 하나 정리하지 않고 있었는데, 걱정말라고 하시면서 그대로 가져다 주고 냉장고 청소까지 해 줄테니까 믿고 있으라고^^ㅋㅋ 정말 믿음갔던 여사님!~

 

그런 정신없는 와중에 새아파트로 김치 냉장고가 들어온다고 15분 안으로 도착하니 와 주셔야 한다는 전화..;; 아침 8시 반쯤이었던 것 같아요. 짐 싸는 건 어짜피 이사짐 센터 분들이 해 주시니까 남편한테 봐 달라고만 하고 저는 잠깐 자리를 비워 아파트로 갔어요. 얼마 안 있다가 김치 냉장고가 들어왔고 설치를 진행했지요~

 

│이삿짐 오기 전 김치냉장고 들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치냉장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집도 넓어지기도 했고 여러모로 신혼 살림으로 사지 못 했던 것들을 몇 가지 장만했는데, 그 중 김치냉장고가 포함되어 있었거든요. 결혼 할 때 혼수를 거의 제 돈으로 해서 나중 이사할 때 김치 냉장고는 엄마가 사주신다고 했었고, 그 약속을 지킨 엄마^^ 덕분에 이사하면서 김치냉장고를 큰 걸로 들일 수 있었어요. 그것도 좀 비싼 브랜드인 위니아 딤채로!

 

 

 

메탈 색상의 4도어 위니아 딤채 김치 냉장고입니다~! 부엌에 딸려있는 알파룸에 자리잡은 모습. 새 아파트에 덜렁 김치냉장고 하나만 들어와 있는데, 왜 이렇게 뿌듯해지는 걸까요.. 혼자 흐믓하게 감상하다가 서둘러서 이사하는 투룸으로 돌아갔답니다-ㅎㅎ

 

 

 

용량이 큰 제품이라 김치넣는 공간 말고도 문짝에도 수납공간이 들어가 있어서 맥주나 음료수 등도 넣어 놓을 수 있어서 아주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은 물론 우리 준이 이유식 냉장고, 냉동고가 되었고, 아래 두칸만 진짜 김치냉장고 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ㅋㅋ 세 식구가 사는 집이라 사실 저렇게 큰 김치냉장고가 필요한 건 아니었어요. 김치를 아무리 많이 먹는대도 저렇게 꽉꽉 채워 먹을만큼 많이 먹지도 않을 뿐더러 식구 수가 적어서 아래 두 칸만 김치를 넣고 먹어도 충분하지요. 하지만, 아이 먹을 것 등을 넣는 용으로도 사용할 겸용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냉장, 냉동고로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4도를 선택했고, 정말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역시 전자제품은 거거익선! 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아요^^ㅋ

 

 

 

김치 냉장고만 설치하고 다시 부랴부랴 원래 있던 집으로 돌아가서 보니 거의 짐이 정리되어 마무리 단계였어요. 마지막으로 큰 가전제품이 포장되고 있었는데, 냉장고와 세탁기만 남기고 다른 짐들이 이미 트럭으로 옮겨진 상태.

 

 

 

이렇게 보니 처음 이사하면서 혼수 들여올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이렇게 좁지 않은 투룸이었는데, 살면서 아이가 생기고 짐이 늘어나면서 마치 좁은 집처럼 느껴졌던 우리의 첫 신혼집.. 아련아련-ㅋㅋ

 

 

첫 신혼집의 마지막을 남겨봅니다... 몰골이 말이 아니므로 얼굴은.. 남편 미얀-ㅋㅋ

 

구석구석 숨어있는 짐이 많아 예상보다 트럭에 다 안 실려서 결국 트럭 한대를 더 불러서 이사를 갑니다~ 드디어 2년간의 정든 투룸 생활을 정리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새아파트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 / 이삿짐 풀기

 

자, 이제 힘들여 포장한 짐들을 하나씩 들여올거예요. 혹여라도 바닥에 스크라치 날까봐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센스!

 

 

세탁기가 들어가야 하는 안방 베란다 문은 미리미리 떼어내 놓구요.

 

 

 

거실로 짐이 하나씩 들어오고, 들어온 짐들이 풀려지고 다시 빈 상자가 켜켜이 쌓여갑니다.

 

저희가 엘레베이터 사용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였나 그랬거든요. 그래서 오전 중에 짐을 다 날르고 이사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 분주히 움직였죠. 도착하자마자 먼저 관리실에 가서 한 쪽 엘리베이터 잡아두고 짐을 올렸어요. 베테랑 분들이셔서 짐 옮기는데도 정말 많은 시간이 들지 않은 것 같아요.

 

 

 

부엌 짐은 부엌으로 들어가고 아주머니가 찬장 정리를 해 주고 계십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제가 보면서 눈에 익히고 싶었는데, 이것말고도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라 부엌을 들여다볼 여력도 없었어요.

이사하면서 이전 집 가스를 차단하는 걸 신청해서 차단하고 왔고, 새집 가스를 다시 신청해서 그걸 하러 오신 분이 있었고, 동시에 인터넷 연결하러 또 한 분이 들어오셨죠.

그리고 비데 설치하는 분도 왔다 갔구요 (이 분은 좀 늦게 왔어요). 이래저래 설치하러 오시는 분들 신경쓰랴 짐 어디에 놓을지 봐주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사 전 미리 신청 혹은 이사날 해야 할 일

1. 기존 집 가스 차단, 새로 이사 가는 집 도시가스 전입신청 (인덕션 신청 X) - 전입신청은 이사 3일 전 미리 신청하면 밀리는 일 없이 당일날 설치 할 수 있어요. 지역도시가스 인터넷 및 전화로 신청가능

2. TV 및 인터넷 연결 - 이것도 미리 사용할, 혹은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미리 연락해서 예약 후 당일 설치

3. 비데 설치 - 아파트 입주하면서 안방 비데 설치 연락

4. 동사무소에 가서 주소 이전 신청 - 이삿짐 나르는 동안 남편이 동사무소 가서 신청


 

 

 

암튼, 하나하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우리 짐들. 기본적으로 이전 살던 집에 있던 큰 짐은 거의 비슷하게 놓아달라고 요청을 드렸어요. 그치만 위치 하나하나 잡을 때마다 제가 체크를 했고, 장농, 책상, 책꽂이, 행거 등의 위치를 잡을 때는 저와 남편이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들여놓았죠. 무엇보다 처음에 자리를 잘 잡아놔야 번거롭게 다시 짐을 옮기는 일이 없으니 시간도 단축하고 힘을 덜 들일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도 이사는 힘들어요ㅠㅠ)

 

 

 

안방 정리하는데 한 컷!

침대 프레임을 위치 맞춰서 놔 주고, 그 옆에 원래 안방에 있던 옷 수납장을 놓았습니다. 다른데 놓을까 생각도 했지만, 같은 곳에서 맞춘거라 나무의 질감, 색감이 맞아서 그냥 안방에 옷 수납장을 두었어요. 어짜피 오른쪽으로 화장대가 있고, 그 옆에 드레스룸이 있어서 안방에는 수납장이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원래 있던 자리처럼 사이즈가 딱 맞게 들어가더라구요. 다른데 놓는 것도 애매해서 그냥 안방에 놓기로 했습니다.

 

 

부엌도 얼추 정리가 되어가고 있구요.

 

 

 

드레스룸에는 신경도 못 썼는데 어느새 옷을 예쁘게 다 걸어놓아 주셨더라구요. 제가 따로 건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색깔맞춰서 놓고 싶지만 힘드니까 패스...)

 

 

다 정리하고 나니 이미 오후 1시 정도가 되어 있었고, 그 이후에도 이사짐센터 분들이 저희가 미리 구매해뒀던 블라인드도 다 달아주고, 청소기로 구석구석 밀어주고 가셨어요. 그래서 얼추 끝난게 2시정도 였던 것 같아요. 계속 서 있어서 맥이 탁 풀리는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상태라 결국 저희는 아침도 거르고, 점심도 거르고 양가 부모님이 오시고 나서야 첫 식사를 했답니다. 그게 아마 오후 5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녁을 첫끼로 먹은거죠..

 

그래서 다행히 식탁없이 밥 먹을 수도 있었는데, 오후에 주문해 둔 식탁까지 와서 식탁에 차려놓고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럼 아래는 정리 직후 저희집을 공개해 볼게요^^

 

│안방

뭐 없는 안방...ㅎㅎ

 

안방엔 정말 가구만 들어왔어요. 침대와 수납장이 전부인 안방, 대신 드레스룸에 옷이 가득해서 좀 지저분해보여서 지금은 양문을 닫고 생활해요-ㅎㅎ 보이는 곳만 깔끔한게 단점;;

 

│부엌

ㄷ자 형태의 부엌

 

제 로망의 ㄷ자 모양 부엌을 가지게 되어서 정말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처음 계약할 때도 부엌이 잘 빠져서 여기에 혹해서 이 집으로 계약한 거였거든요. 부엌의 작은 창문 넘어로는 바로 앞에 놀이터와 분수, 물이 흐르는 인공냇물도 보여요.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나중에 우리 준이가 커서 놀 때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저희 보금자리입니다 : )

 

│작은방 1 [남편방]

 

조금 지저분해도 방해하지 않을 생각으로 원래 같이 쓰던 서재방을 이사오면서 남편 줬어요. 서재방을 이번에도 같이 쓸까 생각했지만 같이 써보니 경험상 너무 서로의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수다 떨기 바쁘더라구요;;; 일은 안 되고 얘기만 하고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 아예 방 분리... 남편에게 작은 방 하나를 양보했고, 대신 저는 큰 주방을 가졌고, 그 앞에 큰 식탁을 놓기로 했고, 거실을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거실을 다른 집과 정말 다르게 하고 사는 모습은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달면서 저희 거실이 공개가 되었는데, 그 때 포스팅을 보시면 아--- 하실거예요.

 

https://imaudrey.tistory.com/122

TV없는 거실, 쇼파 없는 거실, 아이 있는 집, 거실에 책상 놓고 살기

 

│아기방

심플하게 꾸미고 싶었던 우리 준이 방

#도노도노 패밀리 멀티 범퍼침대 (특대형)

#한샘 샘키즈 수납장 1305 모던

 

유일하게 이사오면서 새로운 물건을 많이 들인 아이방이예요. 혼자 재우는 버릇을 들여서 아이 혼자 자는 방을 만들어주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패밀리사이즈 범퍼침대는 필수였어요. 새집 가는데 이런거엔 돈 아끼지 말자고 남편과 얘기하고 유용하게 잘 쓸 거라 생각하면서 범퍼침대를 구입했고, 아이방에 어울리는 예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블라인드도 주문해서 받아놨지요.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수납장까지! 이렇게 모아놓으니 정말 깔끔하고 정돈되어 보이는 아이방이 꾸며졌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한 아이방이예요 : )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꾸미고 살지는 못 하겠지만, 어지럽히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나름 청소해가며 살아볼게요-ㅎㅎ

 

# 이사날의 풍경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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