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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이 만실이라 입원실에서 8일을 보내고 조리원으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원래 조리원에서 2주간 있을 예정이었지만, 이미 입원실에서 8일을 보냈기 때문에 조리원에서는 10일만 있다가 나가는 것으로 변경을 했답니다. 어짜피 조리원은 예약시 예약금만 걸고 들어가는거라 입실 후 나갈 때 정산을 하기 때문에 중간에 더 있고 싶으면 변경이 가능해요. 조리원은 역시나 안락합니다. 입원실보다는 더욱 편하게 아이를 볼 수 있고, 모자동실도 가능하지만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제한되어 있어서 모든 면회는 금지!


오창 미즈산후조리원 위치

오창읍 중심상업로 17 오창프라자2 

오창 미즈산후조리원은 오창 홈플러스 옆의 오창프라자2 건물에 위치해 있어요 바로 앞에 위치해서 찾아가기도 쉽고, 마트 들르기도 수월했어요.


코로나19 이후 산후조리원 면회는?

 

코로나가 완화된 현재 오창 미즈산후조리원은 보호자(남편) 1명만 하루 2시간의 면회를 허용한다고 해요. 저 있을 때는 아예 면회가 금지되어서 남편도 입원실에서 조리원 갈 때 아이 한 번 보고 문 밖에서 빠이빠이했거든요. 지금은 남편이 조리원 들어와서 같이 밥을 먹거나 자는 건 안 되지만, 창문으로 아이 보는 면회시간은 2시간을 허용해 준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전만해도 남편이 같이 들어와서 먹고 자며 지낼 수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되어서 남편도 짐만 옮겨주고 나가면 다시는 들어올 수 없게끔 바뀌었다가 조금 완화된 요즘이예요.. 그래서 조리원 올라오면서 남편은 똘망이를 한 번 안아보지 못했고, 창밖으로 한 번 보고 가는게 끝이었답니다ㅜㅠ (새삼 너무 늦게 조리원 후기 쓰는 중;;;)

 


 

 

첫째 케어를 부탁해!

 

짐을 방에 옮겨주고 나서 나갔는데, 만약 필요한게 있으면 남편한테 부탁하면 되지만 바깥에서 전달만 해줄 뿐 안으로 들어올 수 없었어요. 지금은 들어가서 짐 정리 해주는 것 가능한 것 같아요. (코로나19 이후로 조리원마다 다를테니 확인을 해 보세요!)  그렇지만 어쨌든, 그래서 남편은 내내 집에서 첫째를 돌보는데 집중할 수 있긴 했어요. 저희에겐 돌봐야 하는 첫째도 있어서 사실 코로나였든 아니든 남편은 조리원생활을 같이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지요. 어짜피 집에서 첫째를 돌봐야 하고 어린이집 등하원을 시켜야 했기 때문에 남편은 필요한 물품이 있을 때 잠깐 와서 짐만 전해주고 다시 집으로 가는 생활의 반복이었어요. 물론 남편뿐만 아니라 시부모님, 친정부모님이 가까이 사셔서 제가 입원 및 조리실 생활을 하는 때만큼은 첫째 케어에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첫째가 친정에서 몇 일 있는 동안 기저귀를 뗀건 정말 큰 수확이었지요. 우리 삼남매를 키웠던 경험이 있는만큼 저희 엄마가 단호하게 아이를 케어해주셔서 기저귀를 뗄 수 있었어요!

 

유순하고 잘 자는 둘째 덕분에 수월했던 조리원생활 

 

코로나19로 불편한 점은 많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방역을 강화하다 보니 조리원은 더욱 조용했고, 평안했어요. 출산 후 쉴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되었고, 신생아도 불편함 없이 방에 데리고 와 수유를 할 수 있었으며, 언제든 모자동실을 할 수 있어서 더 나았던 것 같아요. 물론, 태어나고 나서 조리원 퇴실할때까지 한번도 아이를 보지 못한 시댁, 친정 부모님은 너무나도 아이가 보고싶으실 테지만. 저는 오히려 입원실에서도 조리원에서도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저를 회복하는 시간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첫째 30개월에 둘째를 낳은건데, 출산전까지도 첫째를 재우는 일은 저의 몫이었거든요. 무거운 배를 안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어떤 자세를 해도 불편한 자세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데 마지막 한달은 정말 숨이 차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출산 후 배도 가벼워진 상태에서 혼자 방을 쓰면서 모유수유만 하고 조리원의 선생님들이 신생아를 케어해주시니 저는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답니다. 특히 둘째가 첫째보다 유순해서 신생아때부터 잠을 잘 자고 한꺼번에 모유든 분유든 잘 먹어주는 편이라 수유콜도 많지 않았어요. 정말 3-4시간에 한번씩 수유콜을 받으니 편하더라구요. 첫째는 진짜 1시간마다 자다 깨서 수유콜 왔었거든요;;;;;ㅜㅜ 그거에 비하면 둘째가 정말 그때부터 유순했던 편... 지금도 긍정의 힘은 둘째가 다 가지고 있는 듯할 정도로 즐거운 아이예요. 

오창 미즈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를 했는데, 아래는 내부 사진을 찍은 거랍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가 리모델링 한지 얼마 안 된 때여서 시설도 좋았고, 조리원에서도 산모를 많이 받지 않고 딱 10명인가? 이렇게만 받아서 환경이 쾌적 그 자체였어요. 특히 저 있을 때는 모든 면회 금지에 같이 식사하는 것도 안 되어서 식사 때마다 항상 식사를 방 안으로 가져다 주셔서 방에서 밥을 혼자 먹었거든요. 그 혼자먹는 밥이 얼마나 꿀맛이던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먹어도 좋지만, 그냥 저 때는 저 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던 때였어요. TV 틀어놓고 먹는 밥과 간식이 정말 맛있었고, 실제로 식단도 좋았어요. 

 

아래는 오창 미즈 산후조리원 내부 사진이예요.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조용함, 포근함.

 

 

이제와 보니 들어가는 입구는 사진찍지 못했네요.

들어가자마자 신발을 갈아신고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고, 안쪽으로 복도가 이렇게 있는데 다 1인실입니다. 방의 크기는 모두 같은것 같아요. 신생아실은 창문에 커튼이 없어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구요.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조리원이예요.

 

 

버블좌욕기 가져가시길 추천드려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쉴 수 있는 쇼파가 있는 거실이 있어요. 여기서 원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고 (가랜드 만들기 등), 산후 요가도 하는건데, 코로나19 때문에 못하게 되어서 많이 아쉬웠지요. 식사도 모여서 하지 않고, 때 되면 방으로 가져다 주셨구요. 실제로 그래서 수유콜 때랑 물 먹으러 나올 때, 드라이기 사용할 때, 식판 식당에 가져다 놓을 때 빼고는 방 밖에 나올일은 거의 없었어요. 좌욕도 좌욕기 가져가서 방 내부의 화장실에서 해결했거든요. 맘카페에서 수소문해서 드림받은 좌욕기가 정말 편했어요. 미즈산후조리원에 딱 맞는 좌욕기를 욕실 변기에 설치해서 썼는데, 설치도 간단해서 호스만 연결하니 바로 사용 가능하더라구요. 가격이 얼마 안하긴하지만, 몇 일만 쓰는건데 괜히 낭비같아서 사긴 뭐하더라구요. 미즈 산후조리원 가실 때 맘카페에서 드림받을 수 있으면 드림받아 가지고 가시는 것 추천드려요~

 

좌훈실 & 반신욕실

 

 

건기식 반신욕을 할 수 있는 곳도 있었어요. 좌훈도 할 수 있어서 편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좌훈도 할 수 있어서 밤에 시간 있을 때 적극 이용을 했어요. 너무 오래하는 것 보다는 10-15분정도 이용하는 게 좋다고 해서 짧게 했고, 하루 1번은 무조건 했어요. 나중에는 게을러져서 그마저도 귀찮아질뻔;;;


 

미즈조리원 식단표

 

 

식단은 식당에 이렇게 주간식단표가 나와있어서 확인하기 편했어요. 하지만, 식단 확인은 거의 안하고 주는대로 잘 먹었지요. 세상 제일 맛있는 밥은 남이 해주는 밥인데, 거기다 영양식에 식단까지 좋으니 굳이 식단표를 볼 이유가 없었어요. 그냥 주는대로 다 잘 먹었답니다. 식사 3번에 간식 2번 나오는데 마사지를 그렇게 받고서도 살쪄서 나올뻔할 정도로 다 맛있었어요. 특히 제가 워낙 미역국을 좋아해서 하루 1번 필수로 미역국이 나오는데, 질리지 않고 나오면 늘 다 먹었답니다. 또 모유수유를 하다보니 어찌나 허기가 지던지;; 매끼마다 뭐가 나오든 잘 먹었는데, 확실히 입원실에서보다 종류가 다양하게 나왔고, 국도 미역국만 나오는게 아니라 다른 국도 나와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입원실은 매끼가 미역국이거든요. 출산 직후라 미역국만 나오는건데, 저는 자연분만을 하고도 조리원에 자리가 비지 않아서 입원실에서 8일을 있었고, 그 있는 기간 동안 삼시세끼 미역국만 먹었거든요. 조리원 올라와서 다양한 국과 반찬을 먹어서 매끼 즐거운 식사였어요. 

 

식사 시간 

 

식사는 8시에 아침, 12시에 점심, 2시반에 간식, 5시에 저녁이나오고 마지막으로 8시에 죽이 나와서 배고플 새가 없이 잘 먹었어요. 하루에 총 5끼를 먹는 셈이었지요. 집에 가서는 이렇게 잘 차려먹지 못하겠지.. 하는 생각에 더욱 조리원에서 잘 먹었던 것 같아요.

 

 

식당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 컵이 놓여있고, 물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나와서 물을 먹었어요. 먹은 컵은 식탁 위에 올려두면 직원분이 세척을 해서 살균기에 넣어주신답니다.

 


 

조리원 프로그램

 

 

원래 조리원 프로그램에 가랜드 만드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외부강사가 들어오지 못해 완성된 가랜드를 받았어요. 아쉬웠지만 이렇게라도 받아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었지요.

월요일에는 가랜드를 받고, 목요일엔 태명이 쓰여진 베냇저고리를 받고, 신생아 사진도 찍었어요. 신생아 사진 찍는건 들어와서 찍어줘야하기 때문에 사진기사 한 명이 와서 찍어주고 갔어요.

원래 탯줄도장하는 것도 와서 샘플 보여주고 결정 하는건데 들어와서 하지 못해서 탯줄과 이름, 주소 등을 적어서 카운터에 맡겨두었고, 업체에서 찾아가는 식으로 했어요. 결국 탯줄도장은 나중에 집주소로 택배로 보내주셨구요. 탯줄로 할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이고 무난하고 보관성이 좋은 건 역시나 도장인듯 해요. 첫째도 도장만들었고, 둘째도 역시나 도장으로 만들어 잘 가지고 있어요.

 

 

모자동실을 하면서 좀 더 똘망이와 가까워졌어요. 내사랑♡♡♡ 볼탱탱 귀여워!!

 

 

새벽에는 수유를 하지 않고, 한번 유축을 해서 보내면 먹여주었는데, 보통 유축하면 80-120정도가 나왔어요. 확실히 둘째라 젓몸살은 좀 있었지만, 심하지 않았고, 힘들지 않게 모유가 나오더라구요. 첫째때는 유선 뚫는게 너무 힘들었었는데, 둘째는 이미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금방 줄기가 형성되어서 모유가 잘 나온 편이었어요. 여러모로 첫째때보다는 수월한 둘째 출산기...

 

출산 후 몸의 붓기를 해결하는게 가장 급선무!

 

 

조리원 왔을 당시 발에 붓기가 어마어마했어요. 조리원에서 마사지를 한번 받은 후인데도 붓기가 없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지요. 저 코끼리발을 보세요ㅠ 언제쯤 붓기가 없어질까 하면서 조리원 방에서 간단한 요가도 찾아서 매일 조금씩 하곤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조리원에서 생활하면서 마사지도 적극적으로 받아서 그런지 서서히 붓기가 빠지는 것이 보였어요. 하루하루 다르게 몸무게도 줄어드는 것이 보이는게, 역시 마사지 받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입원실에서 퇴원하며 받은 물품들

 

8일간의 입원실 생활을 마치고 입원실에서 퇴원하면서 받은 물품들이예요.

속싸개 두개, 베냇저고리 하나, 군기저귀, 젖병 2개, 앱솔루트 명작 분유 한통, 기저귀가방까지 받아왔어요.

(조리원에서 펼쳐본 입원실에서 받은 내용물들)

 


 

조리원 1인실 방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창 미즈산부인과, 미즈 조리원 이용시 도움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 올려보았어요. 

원래 출산준비할 때 이것저것 많이 검색해보는데,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을 때가 많이 있잖아요? 조리원 시설도 정말 궁금한게 많구요. 저는 디테일한 부분을 알고 싶은데, 잘 찾아지지 않으면 좀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겪어본 조리원 생활에 대해서 적어보았어요. 최대한 아이얘기가 아닌 조리원 얘기를 써 보려고 했는데 전달이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코로나가 심했던 때 조리원 생활했던거라 아마 최근의 달라진 점은 다시 찾아봐야 하겠지만, 시설적으로 크게 변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미즈산부인과부터 조리원까지 오랫동안 의사선생님과 호흡을 맞추어 산모의 편의를 봐주는 간호사 선생님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미즈산부인과에는 오랫동안 근무하신 간호사분들이 많으신데 하나같이 다들 너무나도 친절하고 배려를 많이 해 주시고 조리원또한 베테랑 선생님들이 신생아를 케어해 주셔서 첫째부터 둘째까지 한치의 고민도 하지 않고 예약해서 들어간 곳이예요. 물론 가까운 청주 안의 다른 시설이 좋은 산부인과와 조리원이 많지만, 제가 지내면서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었던 미즈산후조리원을 많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http://www.mizca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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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언어 발달, 행동 발달 등이 우수한 편이지만 태어나서 병치레를 많이 하고 입원도 했었어서 4살인 지금 키도 또래보다 많이 작고, 몸무게도 늘 영유아 건강검진하면 의사가 우려할 정도로 적게 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먹는 양에 비해 늘 활발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요즘은 감기도 안 걸리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고 있다. (몸무게와 키는 여전히 미달이지만;;)

 

둘째는 작년 12월에 태어나서 꽁으로 한살을 먹는 바람에 태어난지 한달도 되지 않아 두살이 되었다. 12월 생이라 또래보다 작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왠걸;; 몸무게 100명중 12등일 정도로 잘 자라주고 있는 아이가 되었다. 식탐도 오빠보다 많아서 먹는 것만 앞에 있으면 손이 먼저 나가는 이제 막 8개월이 지난 여아. 그래서 이유식 먹일 때마다 싹싹 비우는 탓에 늘 먹이는 것이 즐거운 아이다.

 

만 39개월 발달사항

마치 1춘기가 온 것 같은 미운 4살이다. 잘 놀다가도 순간적으로 맘에 안 드는 것이 있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어버린다. '도와달라고 예쁘게 얘기해야지' 해도 그 때 뿐이거나, 아예 말이 안 통하는 때도 있어 난감하다. 

소유의 개념이 강해졌다. 동생이 생긴 이후로 더욱 심해져서 집 안에 첫째가 원래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책, 지금은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에도 동생이 손을 대기만 하면 안돼! 하고 제지한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둘째가 또 만지거나 침을 묻히면 만지지마! 하고 소리지르거나 울어버린다. 원래 평소에 그렇게 자기것 챙기는 아이인지 몰랐는데, 요즘 새삼 느끼고 있다. 

엄마, 아빠 둘이서만 하는 얘기를 싫어한다. '엄마, 아빠 얘기하지마!' 나랑만 얘기하라는 소리다. 엄마, 아빠 할 얘기가 있다고 해도 자기하고만 얘기해야 한다고 한다. 부부간의 대화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원인제공자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면 늘 '주차할 자리 찾아줄게요.' 이렇게 얘기하곤 공간이 비어있으면 자기가 찾았다면서 빨리 파킹하라고 얘기해준다. 굉장히 뿌듯해하는 모습이다. 나도 그럴때는 덕분에 주차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맞장구를 쳐준다. 

 

 

만 8개월 발달사항 & 이유식양 & 분유양

새벽 수유 (6시전) 130ml

기상 8시

오전 이유식 9시 30분 170ml

점심 분유 200ml + 낮잠 2시간 20분

오후 이유식 3시 30분 100ml

저녁 분유 6시 170ml

막수 200ml

밤잠 9시40분 ~ 8시 00분까지

 

3일전부터 아바바바바, 부부부부 등 옹알이가 좀 뭔가 달라졌다. 

도리도리, 몸을 흔들흔들, 죔죔 등을 할 줄 안다. 

생후 40일째부터 웃는 걸 보여주더니 지금은 완전 헤보다. 

엄마가 앞에서 무슨 말만 해도 뭐가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

앉아있는 것도 매우 안정적인데, 이제 짚고 서는 것도 잘한다. 

아무래도 근육양이 많고 잘 먹다보니 짚고 서기도 잘 하는 것 같다. 

돌 전에 걸을 걸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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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12일(토) D+1

새벽 4시 27분 똘망이 탄생. 둘째가 태어났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순간이었고, 예정일에서 40주하고도 이틀이나 지나서 태어나서 더욱 보고싶었던 둘째, 똘망이^^

엄마랑 아빠랑 오빠도 많이 기다렸어~

 

 

첫날의 너의 모습은 동글동글~ 3.5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훗배앓이가 출산 첫날부터 시작되었다. 누워있으면 자궁이 손에 잡힐 정도로 큰 공이 배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첫째때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둘째라 그런가 자궁이 느껴질 정도로 크게 남아있단게 신기하다.

 


2020년 12월 13일 (일) D+2

 

 

 

병원에서 모유수유를 하면서 얼굴을 가까이서 보게 됨.

조리원이 꽉 차서 입원실에서 8일간이나 있어야 해서 똘망이를 볼 수 있는 건 모유수유할 때 뿐이라 이 때 가서 많이 보고 와야 한다.

 

 

 

 

 

병원 신생아실이 조금 더운지 온도가 맞지 않는지 얼굴에 울긋불긋하게 뭐가 났지만 심하지는 않아 그러려니 했다.

거의 내내 눈을 감고 있고있어서 눈 뜬 걸 보지 못했다.

*훗배앓이가 첫날보다 심해졌다. 특히 모유수유할 때 굉장히 통증이 있다. 누워서 배를 쓰다듬으면 여전히 자궁이 동그랗게 만져진다. 이게 수축을 하면서 그 통증이 전해지는데 그것이 훗배앓이다. 출산 후에 자궁수축제 주사를 맞는데, 그걸 맞으면 자궁수축이 더 원활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여서 더 수축이 훅훅 되어서 그 통증이 전해지는게 심하다고 한다.

 


2020년 12월 14일 (월) D+3

 

 

 

아침에 모유수유를 하러 갔더니 바로 씻고 오일을 잔뜩 바르고 와서 얼굴이 번들번들했다.

피부에 붉은게 어제보다 더 심해졌지만 온도가 아직 적응이 안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러려니 했다.

3일째 되어서 눈뜬걸 봤다. 수유할 때는 매번 자면서 먹어서 거의 눈 뜬 걸 볼 수 없다-ㅋㅋ

*훗배앓이가 점점 심해져서 누워있을 때도, 앉아있을 때도 통증이 왔고, 마치 진통처럼 주기적으로 와서 너무 힘들다. 언제까지 훗배앓이를 하는지 알 수 없어 원장님께 물어봤는데, 사람마다 다르다고 보통 며칠간 아프다고 한다. 빨리 이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둘째가 훗배앓이가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


2020년 12월 15일 (화) D+4

 

 



 

 

 

태어난지 4일째가 되자 똘망이의 붓기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서 얼굴형태가 나오기 시작했다. 얼굴이 울긋불긋한건 아직 여전하지만, 많이 심하지 않았다. 온도에 적응되면 가라앉겠지 생각을 했다.

* 어제보다 조금 덜 하지만 수유할 땐 여전히 큰 통증으로 훗배앓이를 한다. 그 외에는 어제보다 조금은 나아진듯 하다.



2020년 12월 16일 (수) D+5

 

 

 

수유하러 갔을 때 눈을 동글동글 뜨고 있는 때가 많아졌다.

그 동안 수유하려고 하면 울면서 거부를 해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제 조금씩 자세를 맞춰가다보니 수유하는 것이 나도 편해지고, 똘망이도 잘 먹기 시작했다. 첫째때는 5월이라 너무 더워서 힘들었었는데, 오히려 추운 겨울에 따듯한 곳에서 수유를 하니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 어제보다 훗배앓이가 많이 약해졌다. 수유할 때에도 어제까지는 정말 참기가 힘들어 몸을 베베 꼬면서 참으면서 수유를 했는데, 오늘은 참을만 했다.


2020년 12월 17일 (목) D+6

 

 

얼굴 웃긋불긋 했던 것이 차차 없어지기 시작한다.

모유도 잘 먹지만 분유도 잘 먹는다고 해서 다행이다. 이제 훗배앓이도 많이 완화가 되어서 배가 거의 아프지 않고, 회복이 많이 되어서 조리원으로 빨리 가고 싶지만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원래 자연분만은 2박3일 뒤에 바로 조리원으로 가서 회복하면 되는데, 조리원이 꽉 차서 밀리는 바람에 입원실에서 8일이나 있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2주간 있으려고 했던 조리원은 아쉽지만 10일로 줄여서 있기로 했다. 

* 그전과는 다르게 훗배앓이가 많이 완화되었다. 5일까지는 훗배앓이가 정말 힘들었는데, 오늘은 거의 통증이 없는 정도였다.



2020년 12월 18일 (금) D+7




벌써 똘망이가 태어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태어나자마자 좋은 이름을 알아보고 이름을 지었고, 바로 등록을 해서 일주일 안에 이름을 지어줬다.

* 훗배앓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둘째 훗배앓이는 거의 5-6일정도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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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2일 새벽4시 27분 미즈산부인과에서 똘망이 출산.

둘째여서 진통기간이 조금 짧아졌다지만 짧고 굵게 진통을 하고 낳은 소중한 둘째를 품에 안았어요. 아이를 낳는 내내 마스크를 하고 있어서 조금 불편했지만 진통하느라 사실 불편한줄도 모르고 있긴 했어요.



아이낳고 당일날은 회복하느라 하루 종일 입원실에서 밥 때 되면 밥먹고, 간식 주면 간식 먹으며 남편이랑 지내다가 저녁 6시에 처음으로 수유 방법 알려준대서 수유실로 갔지요. 수유하는법 배우고 아직은 모유가 나오지 않아서 저녁9시에 가서 다시 한번 젖 물려보고 끝났어요.



코로나여파로 모든 면회 불가 (남편제외)


첫째때와 정말 다른 분위기라 낯설었는데 면회가 일체 금지예요. 산부인과 입원실, 조리원 모두 외부 친인척 면회불가에 면회시간에 창문으로 아기보러 오는것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어린이집 다니는 첫째도 면회불가라 저희 첫째도 못 봤네요ㅠㅠ
첫째때는 출산 첫날 부모님, 시부모님, 동생, 시동생, 남편쪽 큰엄마, 큰아빠, 둘째큰엄마, 둘째큰아빠까지 전부 다 오셔서 아기도 보고 가시고 인사도 다 하고 가셨거든요.
힘든 와중에 정신없이 손님맞이를 해서 어찌나 하루가 급하게 갔던지.. 몸이 불편한 와중에 계속 손님이 오시니까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다른 병실에도 사람들이 왔다갔다 애들도 오고 해서 병원 복도에서도 끊임없이 사람 소리가 들리고 면회 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북적북적이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그냥 당연히 축하해주러 오신거라 기쁜 마음으로 인사하고 그랬는데 이번엔 진짜 병원이 조용해요. 면회도 남편 혼자만 되다 보니 첫째 있는 집은 거의 남편도 잠깐 왔다 가는 정도라 입원실 쪽은 고요하구요.

오히려 모든 면회가 불가하다보니 산모가 쉬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확보가 되고 더 안전하다 보니까 저는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생아한테도 그게 더 좋구요. 복도만 나가도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좀 불편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감내해야 되는 부분이니까 어쩔수 없는 거구요. 모유수유 하러 갈 때도 마스크를 내내 쓰고 있어서 우리 아가가 엄마 얼굴을 못 알아볼까 봐 좀 속상하긴 하지만 집에 가서 실컷 살 부대끼고 있어야지 하며 맘을 달래보지요.



출산 후 병원 진료, 약 처방

 

출산하자마자 병원에서 따로 영양제 한팩을 맞았구요(선택사항), 첫날부터 복용하는 약을 먹었어요.



아마 항생제랑 진통제 같은 성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후 한봉지씩 하루에 3번 먹고 있는데, 입원했을 때 3일치, 그리고 5일치를 따로 주셨어요. 조리원 가서도 먹으라구요. 그 외에 따로 철분은 꼭 챙겨먹으라고 얘길 들어서 기존에 먹고 있던 철분제와 유산균, 비타민D, 엽산, 임산부 오메가3를 복용하려고 가지고 왔고, 매일 한 알씩 섭취하고 있어요.  

 

첫날부터 시작된 훗배앓이

 

첫째때와 가장 많이 다른 점은 훗배앓이네요. 첫째 때는 훗배앓이가 뭔지도 모르고 낳고 나서는 아래가 불편했지 배가 아프진 않았거든요. 오로도 정상적으로 잘 배출되어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이번에 둘째 낳고 나서 훗배앓이가 뭔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진통처럼 배가 주기적으로 너무 아픈데, 특히 모유수유 할 때마다 엄청 배아픔이 심해요. 첫째날 저녁때부터 배가 아파서 대변을 보려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대변때문은 아닌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첫날은 아기가 태어났는데 내 배가 또 왜 아프지?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둘째날 더 심하게 아프고 셋째날도 심하게 아픈거예요- 계속 아픈게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약 1분정도 아팠다가 안 아프고 또 조금있다가 또 아프고 모유수유 하러가서 수유하고 있다보면 훨씬 아픈때가 오고 이래서 아, 이게 훗배앓이구나 했어요.

간호사에게 얘기하니 자궁이 수축되면서 아픈거라 괜찮은 거라고 하더라구요. 모유수유를 하면 자궁수축이 더 이루어지기 때문에 빨리 수축되니까 오히려 좋은 거라고 하면서 며칠간 아플거라고 하는데, 지금 4일째인데도 불편하지만, 2-3일째만큼은 아니라 버티고 있어요. 정말 심한 엄마들은 진통제를 투여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진통제 처방 받으면 24시간동안 모유수유를 못 한다고 하는 얘기가 있어서 참을 수 있는만큼 참아보자 했는데, 4일째 되니까 그 통증이 점점 주기가 길어지고 있어요. 2-3일째에는 진짜 시도때도 없이 배가 아파서 그 통증에 앉아있어도 누워있어도 불편했는데 이제 그 주기도 길어지고 수유할때 아픈만큼 평소에는 아프지 않거든요.

그래서 아, 훗배앓이가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주일 정도면 많이 나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사



입원실에서의 식사는 삼시세끼 밥과 미역국이 기본이예요. 여기에 밑반찬 4가지와 함께 생선, 고기 중 한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매운김치는 안 나오고 백김치나 물김치가 주로 나오고, 나물반찬이 나오는데 가끔 돈가스같은 것도 나와요. 크게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주로 나오고, 소화가 잘 되는것 위주로 나오는데 뭐든 잘 먹는 저는 매끼마다 맛있게 잘 먹고 있답니다. 하루 세끼와 간식 2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살이 도로 불 것 같아서 밥은 2/3만 먹고 있는데 여태 몸무게가 그대로인걸 보니 밥 양을 더 줄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몸무게 변화



출산 후 다음날 몸무게를 재보니 딱 아이 몸무게만큼 빠져있더라구요. 똘망이가 3.53키로에 태어났는데 정말 그만큼 빠져있었어요ㅎㅎ 출산 직전 59키로까지 나갔던것 같은데 출산 다음날 재보니 55키로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여기서 조금씩 빠지겠구나 생각을 했죠. 그랬는데 병원 밥이 너무 맛있었나봐요;; 입원 나흘째에 다시 몸무게를 재보니 도로 58키로로 올라가 있는거예요. 눈을 의심해서 두번이나 재봤는데 똑같아서 정말 당황;; 병원밥 이틀먹었다고 3키로가 도로 찌다니ㅋㅋ 황당했어요.
그래서 기존에 2/3씩 먹던 밥 양을 1/2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젖이 돌고 있는데 똘망이가 많이 못 먹어서 유축도 하고 있어서 젖양은 충분한듯 해보이거든요. 그래서 탄수화물만 조금 줄이기로하고 미역국은 항상 다 먹고있죠.
앞으로 몸무게 변화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노력해서 예전 몸무게에 근접하게 돌아가보려 합니다.




오창 미즈산부인과 입원실



오창 미즈산부인과에서 출산했는데 입원실의 모습을 소개할까해요. 바깥은 외부라 임신한 임산부가 미즈산부인과 다니면 지나가면서 볼 수 있지만 입원실은 입원을 해야 볼 수 있기 때문에 궁금하실 분들이 있을것 같아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제가 쓴 방이예요. 어지럽혀져 있지만 뭐 외부인도 못 들어오고 혼자있으니 괜찮아요ㅎㅎ

 

패드, 두루말이 휴지는 바깥 복도에 항상 있으니 가져다 쓰면 됩니다. 방안에 이렇게 구비가 되어 있어요. 전화는 주로 수유콜 올 때 받아요.


방안 온도조절 되구요 난방이 뜨끈뜨끈하게 잘 되는 편이예요. 에어컨도 있구요.

 


이건 다른 입원실 방이 문 열려있길래 찍어봤어요. 방마다 아주 똑같지는 않더라구요. 기본 산모 침대, 키큰 서랍장, 냉장고, 티비는 같지만 그 외 쇼파와 작은 가구들은 다른게 들어가 있더라구요.


처음 들어가면 이렇게 깔끔하지만 짐이 들어가는순간 어지럽혀지는거죠ㅎㅎ

화장실도 다 개별로 있어서 샤워, 머리감기 편하게 할 수 있고, 좌욕기도 변기에 달려있어서 개인 좌욕기를 구매하면 편하게 쓸 수 있답니다. 개인 좌욕기는 가격이 얼마 안하니까 여기 입원해서 병원에서 구매해도 되요. 저는 첫째 때 쓰던게 있어서 들고와서 하루 두번씩 편하게 하고 있어요^^ 좌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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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똘망이를 출산한지 5일째 되는 날이예요.

2020년 12월 12일 새벽 4시 27분에 출산을 했고, 토요일이었구요. 오늘이 수요일인데 자연분만을 해서 원래는 3일째인 월요일에 조리원으로 옮겼어야 하지만, 조리원이 꽉 차서 밀리는 바람에 저는 5일을 더 입원실에 있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오늘도 조리원이 아니라 입원실에서 조리를 하고 있어요. 산부인과 입원실은 4층, 조리원은 같은 건물 7층이어서 바로 옮기면 되는거고, 운영을 같이 해서 상관은 없어요.

움직이는 것도 많이 불편하지 않아서 입원실을 돌아보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고, 오늘은 그래서 미즈 산부인과 입원실쪽의 내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입원하게 될 곳이 들어가기 전부터 궁금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출산전에 검색을 많이 해 본 편이었거든요.

 

오창 미즈산부인과 입원실

휴게장소 1

 

휴게공간이예요. 입구 들어가자마자 오른쪽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나오는 첫번째 휴게장소랍니다. 간단히 푹신한 의자와 정수기가 놓여있어요. 아무래도 이쪽은 외부 분들이 많이 오고가는 쪽이라 정수기만 놓여있네요.

 

 

여긴 입원동 쪽 들어오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휴게실인데, 안마의자나 어린 아가들 놀 수 있는 작은 미끄럼틀, 목마 같은 것이 있구요 (아마 첫째를 위한 것인듯), 쇼파와 테이블이 놓여있습니다. 예전에는 첫째데리고 친인척 분들이 오시면 여기서도 휴식을 취하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코로나때문에 외부인 출입금지다보니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요. 썰렁하네요.

 

 

입원실쪽 복도예요. 입원실은 전체 다 1인실이구요, VIP룸이 2개에 기본 입원실이 10개정도 있는 것 같아요.

 

 

아기 낳고 나서 아기를 만져보고 볼 수 있는 엄마만 들어갈 수 있는 수유실이 따로 있어요. 자연분만은 보통 당일날 아침에 아기 낳으면 저녁때부터 모유수유를 배워서 하는데, 그때부터 줄기차게 들락날락 거리게 되는 곳입니다.

내부에는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있고, 안쪽으로 4명이 앉아서 수유할 수 있는 쇼파가 있고, 라디오를 항상 틀어줘요.

 

휴게장소 2

 

안쪽으로 산모 휴게장소가 한 군데 더 있는데, 여기엔 TV, 쇼파와 테이블, 휴지통, 정수기, 전자레인지, 젓병소독기, 에어컨 등이 있어요. 이 뒤쪽 복도를 따라 린넨실 뒤로 입원실이 5개인가 4개가 있는데, 모두 일반실이구요. 저는 그 중 맨 끝방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외부인이 남편밖에 출입이 안 되다 보니 굉장히 이쪽은 조용해요. 외부인이 들어올 일이 없고, 그러다보니 산모들만 있는 곳이 되는거죠. 오히려 안정적이고 조용하고 더 낫더라구요. 저같이 조리원이 밀려서 입원을 좀 더 오래해야 하는 산모들에게는 여기가 조용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남편 식사를 따로 신청하지 않아서 남편은 외부에서 포장해 와서 먹거나 하는데, 그럴 때 전자렌지 이용하면 편하구요. 유축하고 나서 깔대기 같은 건 씻어서 소독기에 넣어두고 버튼 누르면 20분만에 소독, 건조까지 되어 나오니까 사용하기 편리해요. 

 

린넨실

아침식사 전, 8시 전에 청소하시는 여사님께서 방을 돌아가면서 화장실 및 입원실 쓰레기를 수거해 가십니다. 그리고 빨래거리가 있으면 그것도 수거를 해 가주셔서 아침에 입었던 산모복은 그대로 내놓으면 되고, 빨래망에 개인빨래를 넣어서 놓으면 수거해가져가서 빨래를 해서 점심전에 가져다 주세요. 그러면 비치되어 있는 작은 건조대에 빨래를 말리면 됩니다.

 

미즈 산부인과 입원실 내부

출산하러 오기 전 바깥보다 궁금한건 입원실 안쪽이잖아요. 제 짐이 이리저리 많이 늘어벌려져 있지만,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들어가서 마주치는 모습이예요. 환자용 1인 침대가 놓여있고, 옷장, 작은 쇼파 혹은 1인 쇼파가 있는 병실도 있구요. 침대 옆엔 작은 협탁이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화장실이 있는데, 화장실은 보기보다 커서 샤워하고 머리감는데에 문제가 없어요. 용변기에는 좌욕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개인용 좌욕기를 구매하면 매일 입원실이나 조리원에서 각자 좌욕을 할 수 있답니다. 저 기기에 맞는 좌욕기를 사야하는데, 여기 병원에서 따로 팔고 있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져와서 가격을 잘 모르지만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아요. 어쨌든, 출산 후 좌욕은 필수라 하나 사서 유용하게 쓰시면 될 것 같아요. 하루 2번 좌욕을 해 줘야 상처가 빨리 아무니까 열심히 좌욕 하고 있어요^^;

 


침대 맞은편의 모습이예요. TV와 작은 냉장고, 서랍장이 있고, 가습기는 제가 가져온 거예요. 따로 가습기는 없는데, 건조해서 개인적으로 들고 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아무래도 제왕절개는 일주일정도 있다보니 뭐든 있는게 편하죠. 개인 드라이기도 가져오면 유용하게 쓰입니다.

 

 

기본적으로 난방, 에어컨 조절 다 가능하구요. 저는 12월이라 날씨가 추운 날 출산을 했지만, 난방을 빵빵하게 틀어놓고 지내고 있어서 바깥 날씨가 어떻든 상관없이 아주 뜨끈뜨끈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ㅎㅎ

 

 

여기저기 벌려놓은 짐들.. 정리를 해도 그때뿐이니 그냥 편하게 있기로 합니다..ㅋㅋ

어차피 외부인 면회도 안 되기 때문에 누가 들어올 일도 없어서 여기저기 짐을 그대로 쓰기편하게 두었네요.

 

 

수유하러 가면서 복도의 모습이예요. 복도에 저렇게 임산부복을 잘 세탁해서 매일 쌓아두기 때문에 원하시는 분은 그냥 가져가서 갈아입으면 되구요, 보통 하루한번에서 두번 갈아입기 때문에 저렇게 쌓아두니 편리했어요. 그리고 그 옆에 두루마리 휴지와 패드는 항상 가득 채워둬 주시기 때문에 이것도 필요한 만큼 가져가서 쓰면 됩니다. 미즈산부인과와 조리원은 패드가 다 제공이 되어서 생리대를 따로 챙겨오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어요. 하지만, 저 패드가 불편하신 분들은 따로 생리대를 챙겨오시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치만 출산 후 오로가 많이 나오는 상태에서 생리대는 좀 낭비같고, 저는 그냥 저 넓은 패드를 쓰는게 낫더라구요. 이건 개인차가 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생아실 커튼이 열리는 면회시간이예요.

예전엔 면회시간마다 사람들이 창문가에 북적였는데, 이젠 외부인 출입금지가 되어서 커튼이 열려 있어도 아무도 안 서있거나 산모만 한 두명 서 있고, 가끔 남편이 보고 있는 정도네요.

 

식사 & 간식

식사는 아침 8시, 점심 12시, 저녁 5시에 고봉밥과 가득담은 미역국, 반찬 5가지가 나와요. 많이 주시기 때문에 넉넉하고, 그 외에 3시에 간식으로 과일과 팩주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나오고, 저녁 8시에 죽이 나옵니다. 매일 다른 죽이 나오고, 다른 간식이 나와서 질리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총 하루 5번의 식사&먹을 것이 제공되니 항상 든든하지만, 모유수유를 하고 나면 왠지 허기진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미역국을 먹으니 대변활동도 잘 이루어져서 소화도 잘 된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렇게 많은 밥도 미역국도 항상 다 먹게 되요. 맛있지만, 살이 안빠진다는 단점이 있네요ㅜㅜ

식사와 간식 사진은 거의 다 찍어놓았는데, 입원실 퇴실하고 나서 한꺼번에 정리해서 올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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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이 출산예정일이 이틀지난 오늘이예요.

 

이슬비침

출산예정일을 지나.. 40주 1일 증상

어제는(40주+1일) 아침 10시반에 화장실에 갔는데, 냉에 약간의 실핏줄같은 피가 섞여나오더라구요. 첫째때 이미 이슬비침이 어떤건지 겪어봤기에 '이 정도는 이슬이 비친게 아닌데..' 하는 생각과 배뭉침은 있지만, 배가 생리통처럼 싸하게 아픈게 아니라 하루 종일 멀쩡해서 아닌가보다 하고 하루가 지나갔어요. 대신, 배뭉침은 계속 주기적으로 있었지요. 시간체크를 한 건 아니지만 배뭉침이 움직일때도 있고, 앉아있을때도 수시로 오더라구요. 단단해졌다가 풀어지기를 반복하니 걷기도 불편하고 앉아있는것도 불편했어요. 하지만, 밤에 한번밖에 안깨고 잘 잤답니다.

 

40주 2일 증상

예정일 40주하고 이틀이 더 지났어요. 역시나 배뭉침은 있지만, 아침까지도 별다른 증상은 없었구요. 그래도 언제 어떤 상황이 올 지 몰라 아침은 밥으로 든든하게 먹고, 빵도 먹었답니다.

AM 10시 30분: 화장실을 갔는데 이번엔 어제보다 좀 더 많은 양의 피가 냉에 섞여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이슬비치는 것만큼은 아니어서 아, 조만간이겠구나 하고 추측만 하고 말았지요.

이재저래 집안일을 좀 하고 나서 11시반부터 1시까지 낮잠을 잤어요. (요즘 루틴이랍니다-ㅋㅋ)

PM 1:00 낮잠자고 오후 한 시에 일어나서 다시 화장실을 갔는데, 이번엔 어? 이슬비쳤네- 할 정도로 휴지에도 팬티에도 묻어서 아, 오늘 새벽 아니면 내일이겠구나 하는 짐작을 했어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별다른 진통은 없네요. 빨리 해야하는 집안일도 마무리 지어놓고, 첫째 빨래도 해놓고, 캐리어 마지막으로 확인해봐야겠어요.

아직 진통은 오지 않아서 언제 병원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첫째를 재워두고 갈 시간이 충분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ㅜㅜ 친정에 보내고 가면 속은 후련하겠지만 왔다갔다 해야하는 것 때문에 또 짐을 싸고 뭐하고 하다보면 시간이 애매할 것도 같고,,,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거예요. 이슬처럼 비쳤으니까 이제 하루이틀 뒤면 출산인데 그래도 주말이라 남편도 있고, 시댁, 친정도 모두 스탠바이 하고 있으니 주말에 출산하는게 낫긴하죠^^

 

PM 3:00 다시 화장실을 가서 용변을 보고 일어나니 이번에도 냉에 피가 묻었고, 냉이 약간 크림처럼 뭉쳐서 나오더라구요. 며칠동안 냉이 그런 느낌이었어요. 크림처럼 똑똑 떨어지는 느낌??

 

오후 6시에 가진통처럼 한번 왔다가 다시 잠잠. 약한 생리통 느낌
오후 7시넘어서 치킨먹다가 다시 신호가 한번 옴
8시에 친정엄마 오심
단발적으로 불규칙하게 진통이 와서 병원에 알림
첫째 재우면서 10시반까지 거의 진통이 10분간격으로 규칙적으로 발생
첫째 재우고 11시 넘어서 병원방문 해서 진통측정기를 20분정도 달고 있었어요.



그런데 내진결과 자궁문이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실제로 20분간 진통측정기기로 측정하는 내내 진통이 거의 없었어서 저도 당황하긴 했어요. 집에선 진통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간호사 얘길 듣고 가진통이구나 생각하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저희가 집에 다시 가니까 엄마는 언제 진진통이 걸릴지 모르니 맘편하게 집에서 자고 오겠다고 하고 청주로 다시 가셨어요.
그래서 저는 그 사이에 샤워도 하고 진통이 오길 기다리며 평온하게 누워있으려고 했는데 눕자마자 6-7분 간격으로 진통이 와서 진통어플로 다시 진통측정을 시작했지요.

진통측정


1시간 가량 7-10분 간격으로 넘나들던 주기가 바로 6-7분간격 진통이 되더니 급작스럽게 5분대로 진입을 하더라구요.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진통이 다시 오는데 고민할 새도 없이 2분대 진통으로 진입했어요. 엄마가 집으로 가신지 두시밖에 안됬는데 다시 전화로 엄마 소환했구요, 저는 이제 막 잠이든 남편을 깨워 다시 병원갈 준비를 했답니다. 준비하면서도 그 짧은 새에 2분간격으로 계속 진통이 왔어요.
다시 병원에 간다는 전화를 해놓고 출발해서 병원에 가자마자 그냥 바로 입원준비를 해주었구요.

병원와서 내진하니 그 두시간반 사이에 5센티가 열렸다면서;; 그때가 새벽 두시반이었어요.


둘째라 진행이 빨라서 곧 출산 할거 같다는 얘길 하더라구요. 벌써요? 하는데 이미 5센티나 열려서 금방 다 열릴거고 힘주기만 잘하면 된다면서;; 얼떨떨했지요 ㅎ 첫째때는 진짜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려서 10센티가 열렸고, 힘주기도 잘 못해서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이번엔 입원하자마자 금방 낳겠다는 얘길 들어서 넘나 당황했죠;;

암튼 그래서 화장실도 못가고 관장 못하고 간신히 제모만 하고 진통이 시작되었어요.
이후에 다시 내진했는데 30분뒤 7센티 열렸다그러고 또 얼마 안있다가 거의 다 열렸다면서 힘주기 연습하자고 하더라구요.

3시부터 진통 있을때마다 힘주기 연습을 하는데 뭔가 잘 안 되는 느낌.. 첫째때 해 봤는데 까먹었어요;;ㅠ 그래서 힘주기 까먹었다고 간호사쌤한테 알려달라고 두번이나 말했답니다;; ㅎㅎ
다리 걸치고 손으로 손잡이 위로 당기면서 아래로 똥 누듯이 힘주라고 하는데 누워서 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특히나 진통 올 때 힘을 줘야한다는게 너무 힘들기도 했지만 힘 주면서 그전에 화장실을 못가서 그런지 자꾸 오줌이 나와서 더 힘들었어요ㅠㅠㅠ 힘주기 할 때마다 아래 깔린 패드 바꿔달라그러고ㅠㅠ 힘들면서 조금 민망하더라구요. 그치만 민망하고 뭐고 할 새도 없이 계속 진행이 되었답니다.


그나마 정신이 남아있던 3시 반.. 병원 다시 입원한지 한 시간만에 자궁은 다 열렸어요. 그치만 또 제가 힘을 제대로 못줘서 아기가 골반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상황에 계속 시간이 지체되고 있었죠.
간호사 쌤이 몇번 더 힘주기 해서 골반 아래로 내려오게 한 후에 원장님 부를거라고 힘주기 몇 번만 더 해보자고 해서 진통 올 때마다 힘주기 돌입. 다섯번 정도 했는데 호흡 딸려서 계속 짧은 힘주기가 되었어요.
더 길게길게 힘줘야 된대서 죽을힘 다해 힘주기를 했지요.



3시50분쯤부터는 그냥 진통 올때마다 본격적으로 간호사쌤이랑 같이 힘주기하면서 똘망이 아래로 내려오게 계속 길게 힘을 줬어요.
힘주기가 역시 쉽지 않았지만 간호사쌤 도움 받아 죽을힘 다해 몇 번더 힘주기 시도했고 간호사쌤은 계속 응원해주면서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주셨어요.
원장님 오시기전에 힘주기 하는 도중 양수를 터트려서 더 힘주기를 수월하게 해줬구요. 양수가 탁 터지니까 바깥으로 뿜어져 나오더라구요.
거의 힘주기를 열번정도는 하고 나서 마지막 힘주기 전 원장님 오실거라고 마지막에 진짜 길게 힘 잘줘야한다면서 얘길해서 제가 겁이 나서 아직 원장님 부르지 말라고 막 얘기하면서 훌쩍이고ㅎㅎ 아픈것도 있고, 힘주는게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그냥 찔끔찔끔 나더라구요. 울면 힘빠지니까 엉엉 울진 못하는데 저절로 눈물이 나는 그런 상황ㅎ
원장님 오시고 마지막 힘주기해서 진짜 호흡 길게 참고 계속 힘을 줬어요.
그 힘주는 와중에 원장님이 뭔가 회음부 마취하는 느낌이 들었고 마취 하는때에도 계속 힘주고 있었는데 쭉 길게 힘주는 사이에 똘망이 머리가 순간 빠져나오는 느낌이 들었지요. 아! 나왔구나 했지만 끝까지 숨참고 힘줘야 어깨도 나오니까 멈출수가 없었어요. 계속 진짜 죽을 힘을 다줘서 어깨까지 쑥 빠지는 느낌에 숨을 쉴수 있었어요. 울컥울컥하는 느낌과 이어서 똘망이 울음 소리가 들렸고 곧 제 배 위로 똘망이가 올라왔지요. 아, 드디어 끝났구나 하고 맥이 탁 풀리는데 참,. 형언할수 없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또 너무나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나고 남편은 그 모습을 찍으면서 탯줄을 잘라줬어요.

4시27분 탄생한 똘망이는 3.53키로 건강하게 태어났답니다. 생각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좀 놀랐어요ㅎ 마지막 초음파진료때 37주였는데 2.78키로였거든요. 3주사이에 0.7키로정도나 더 살이 붙은거예요ㅎㅎ
어쨌든 건강히 나왔고 아이가 후처치를 하러 간 후 저도 태반제거 및 회음부 봉합, 오로제거 등의 후처리를 한참 했네요. 10분정도 시간이 걸린것 같아요. 태반제거할때도 밑에서 쏘옥 하고 나오는 느낌이 한번 더 들었구요. 회음부봉합은 마취를 했지만 마취가 안된 부분은 그냥 생살을 꼬매는 느낌이 다 느껴져서 움찔움찔 했어요. 그 후에 오로제거한다고 배를 누르면서 아래로 밀어내는데 그것도 상당히 아프더라구요.

오로제거 후 엉덩이 주사를 3대 맞았는데 항생제, 진통제, 자궁수축제까지 맞은 후 한시간 가량 누워서 휴식을 취했답니다. 오로가 더 제거되어야해서 남편이 계속 배를 쓰다듬어주었구요. 아래로 오로가 줄줄 나오는게 느껴질정도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첫째때도 이랬나?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 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하는 생각과 함께 둘째는 진짜 조금 다르긴하구나 하는 생각도 했구요.
진행도 빠른데 출산하는 과정도 뭔가 더 긴급했고, 순식간이었던듯 해요.




남편이 들어와서 탯줄을 잘라줬구요- 제가 사진을 남겨두고 싶다고 했더니 사진찍느라 정신없더라구요ㅎ.


탯줄을 자르는 순간에도 사진찍는 투철함ㅋ
저는 자세히 보지 못해서 사진으로나마 보는데 신기하더라구요. 탯줄이 저렇게 생긴것도 신기하고,,
똘망이와 저를 이어주고 있던 줄을 남편이 자르는게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후처치 하러 가기전 간호사한테 대뜸 몇키로냐고 물어봤어요ㅋ

5시50분쯤 똘망이가 깨끗하게 이불에 폭 쌓여서 들어와서 처음으로 안아보았어요.



입맛을 쩝쩝 다시길래 젓을 물리니 쫙쫙소리를 내면서 힘차게 빨았는데 어찌나 힘있게 빠는지 좀 놀랍더라구요ㅎ
6시10분쯤 아이를 보내고 6시반쯤 입원실 113호로 와서 누워서 휴식을 취했구요.

누워서 한숨 자고 싶었는데 배가 아파서 잠이 안와서 카톡으로 출산한거 알리느라 바빴어요ㅎㅎ
그러고 나서 8시에 먹은 병원에서의 첫끼. 넘나 허기졌었기 때문에 밥이랑 미역국이랑 반찬이랑 모두 맛있게 잘먹었어요. 그 많은 미역국을 남기지도 않고 다 먹었지요;; 어제 저녁에 치킨 시켜먹었는데 많이 안 먹었어서 그런지 배고프고 허기졌었거든요. 치킨 이후로 아무것도 안먹고 새벽에 그렇게 힘을 줬으니 배가 고플만도 했지요;;
밥 먹은 후 간호사 선생님 오셔서 오로 나오는것 검사 한 번 했는데 간호사쌤이 괜찮다고 하고 갔고, 그제서야 한 시간 넘게 잔 듯해요.
이후 오전10시반에 첫 좌욕을 했는데 코로나 때매 공동 좌욕실은 폐쇄했고 좌욕기는 개별준비해서 입원실 안 화장실에서 각자 해야된다 그래서 미리 여기 병원의 기기에 맞는 좌욕기를 준비해왔더니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자세하게 있었던 일을 그대로 쓰다보니 엄청 긴 글이 되었네요ㅎ 아직 정리되지 않은건 차차 읽어보면서 고치기로 하고 일단 시간의 순서대로 나열해봤구요.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서 정리해야겠어요-
순산했고, 아이와 저 둘다 건강하다는 것에 큰 의미른 둔 날입니다.
저에게 고생했다 칭찬해주고 싶은 날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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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이의 출산예정일이 +1일이 되었어요. 어제가 출산예정일이었는데, 오늘까지도 진통이 걸리지 않아 평화로운 일상입니다. 아직 방을 빼고 싶지 않아하는 똘망이인것 같아서 저도 좀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려고 해요. 보통 출산예정일 전에 진통이 걸리지만 의외로 출산예정일을 지나서 진통 오신분들도 꽤나 많더라구요. 진통이 없어서 41주쯤 유도분만 예약 잡아놨다가 그 전에 진통 와서 자연분만 했다는 맘들도 꽤 있어서 저도 41주 전까지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보려고 해요. 그치만 너무 늦어지면 안되니까 이번 주말 지나서도 소식이 없으면 다음주 월요일쯤엔 병원에 방문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그래서 제가 찍어두었던 임신 후의 배 크기를 비교해 보려고 해요. 둘째라 그런지 좀 무뎌져서 초반에는 사진을 찍지 않았다가 배가 좀 나오고 나서부터 찍은게 29주부터네요. 그마저도 거의 한달에 한번정도씩만 찍어두었다가 막달에만 한주에 한번씩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막 많지는 않지만, 거의 배가 부르기 시작하는건 6개월 이후부터니까 차이가 느껴질 거예요. 그전에 사진을 찍었어도 별 차이를 못 느꼈을 거라 스킵했네요.

 

임산부 배크기 비교 사진

29주부터 오늘인 40주+1일까지의 사진이예요. 한꺼번에 모아서 보니까 처음과 끝이 비교가 되네요. 사진에서 보는것보다 많이 나와서 이제 좀 방 뺄때도 된 것 같은데,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녀석입니다;;

이슬이라도 비치면 좋으련만 아직 그렇다할 증상은 없어서 이거 쓰고 나서 나가서 걷기 운동을 좀 하고 오려고 생각중이예요. 아무래도 첫째때는 7개월부터 운동장도 엄청 돌고 걷기 운동을 많이 했었어서 예정일 전에 진통이 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봤어요. 둘째라 신경을 많이 못 쓰기도 하고 특히 운동량이 부족하고 걷기운동도 못해, 요가도 못해 이러다보니 예정일에도 소식이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래도 그 이유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운동을 많이 해야 아기도 자극이 되고, 밑으로 내려와서 이슬이 비치던, 진통이 오던 할텐데 엄마가 운동을 많이 하지 못하니 그냥 정체되어 있는 느낌?

임신 후 임산부 요가나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낍니다-ㅎ

 

임신 29주 배 크기

임신 29주때의 배 크기예요.

imaudrey.tistory.com/38?category=530382

 

[산모일기]임신29주+3/임신8개월증상/몸무게/배크기/임당검사결과

안녕하세요. 노력형새댁이예요. 임신한지 이제 29주! 산부인과 다녀온지 2주 좀 넘은 것 같은데, 이번 주 주말에도 다녀오려고 합니다. 27주째 똑똑이가 1kg으로 부쩍 자라 있었는데, 주말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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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둘째의 배크기 차이

새삼 첫째 임신했을 때의 배 크기와 차이가 나는것에 좀 우울해지네요. 안그래도 배가 초반부터 너무 많이 나와서 첫째때와는 정말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예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과 사진을 보니 똑같은 주수의 사진인데 완전 너무 차이가 나서 당황스러울 정도랍니다.

일단, 몸무게 차이도 주수별로 2-4kg 정도 나고, 배 크기가 상당히 차이가 나요. 첫째때는 뭔가 전체적으로 몸이 슬림한 느낌이고, 배만 볼록하게 조금 나온 정도라면 둘째는 한번 늘어났던 배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둥글게 펌퍼짐하게 나왔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 들고, 아랫배만 봉긋한게 아니라 윗배까지 전체적으로 다 나와서 더 크게 느껴지는 듯합니다.

첫째때 정말 기록을 많이 해 두었어요. 그때그때 증상이며, 병원 갔다온 날이나 가지않은 날이나 기록을 상세하게 해 두어서 도움이 많이 되긴 하네요. 사진보면 좀 우울하지만, 어쩌겠어요. 낳고 나서 다시 열심히 빼 봐야지요ㅠㅠ

 

임신 32주 배 크기

임신성 소양증

7개월 이후부터 훅훅 늘어나기 시작한 임산부의 배. 32주쯤 되니 배가 많이 나왔는데 이 때 8개월부터 9개월 초반까지 임신성 소양증을 제대로 겪었던 시기예요. 맨 오른쪽 사진 보면 배꼽주변으로 오돌도톨하면서 먹는 배 사이즈로 동그랗게 빨간것 보이시죠? 저만큼이 뭐가 막 나면서 얼마나 미치게 가렵던지... 스치기만 해도 막 가려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던 시기였어요. 배가 갑자기 살이 늘어나면서 살이 트려고 하나? 그래서 가렵나? 하는 의심을 했는데, 트지는 않고, 그냥 그렇게 가렵다가 막달되니까 언제 그랬냐는듯이 또 삭 들어가더라구요.

 

임신 36주 배 크기

어마어마한 배 사이즈.

첫째때는 가져보지 못한 배 크기를 둘째때 가져보게 되었어요. 9개월부터는 뭐,.. 누가봐도 만삭의 포스를 풍기는 배크기였죠. 하루가 다르게 배가 나오는데 진짜 감당이 안되는 정도고, 지금은 뭐 말도 못하구요ㅎㅎ

imaudrey.tistory.com/56?category=530382

 

[산모일기]임신36주+3/임신10개월증상/임신36주배크기/임신막달몸무게

벌써 임신 막달인 예비맘이예요.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갔나 할 정도로 막달까지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렀는데, 그 동안 임신 초기, 중기, 후기까지 정말 많은 임신 증상을 달고 있으면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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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36주 배크기인데 이렇게 다를수 있냐며.... 제가 봐도 당황스러울 정도예요. 첫째때 배가 이렇게 안나왔었다고? 하는 생각과 둘째는 왜이렇게 배가 많이 나와? 이런 두가지 생각이 막 겹쳐지네요ㅜ

사실 첫째 낳고도 그정도의 몸무게가 안 빠져서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몸무게를 돌리지? 얼마나 걸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예요. 모유수유하면서는 진짜 몸무게 빼기 너무 힘들거든요. 그렇다고 운동을 격하게 할 수도 없고, 할 시간도 없는 처지라 앞으로가 걱정이긴 합니다.

 

엄마의 식습관이 임산부의 체중을 좌우한다?

그치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첫째때와 둘째때 저의 식습관이 많이 다르긴 했어요. 첫째때는 얼마나 조심했냐면 임신을 안 이후부터 그 좋아하는 커피를 완전 끊어서 모유수유하는 때까지 한입도 먹지 않았었고, 밀가루 음식을 진짜 안 먹었어요. 밀가루, 탄산, 시중에 파는 음료수나 주스, 아이스크림, 라면도 입에도 대지 않았구요. 유일하게 먹은 밀가루는 워낙 빵을 좋아해서 빵과 국수 정도? 근데 그것도 진짜 가끔 먹는 정도였어요. 대신 삼겹살, 닭과 같은 고기종류를 섭취하려고 노력했었죠. 그래서 그런가 다른데에는 살이 안찌고 딱 배만 나왔었고 허벅지에 약간 살이 붙어서 만삭때도 원래 체중에서 +9kg밖에 증가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둘째는 뭐... 많이 신경 안쓰고 먹고싶은거 다 먹었어요. 커피는 신경써서 안 먹었지만 아주 가끔 디카페인 먹었구요, 라면도 종종 먹고, 아이스크림도 초반에 많이 먹었구요. 그리고 탄산이나 주스, 음료수, 국수, 빵도 많이 먹었네요.. 그러다보니 확실히 첫째때와는 다르게 저의 몸무게가 많이 나가게 된 듯해요. 태아 체중 비교해보면 사실 첫째와 둘째가 비슷하거나 오히려 주수대비 둘째 몸무게가 더 적게 나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이런거저런거 먹은건 다 제 살이 된 거죠. 지금 임신 전 몸무게와 비교했을 때 +12kg~13kg 정도 되니까 첫째때에 비해 3-4kg은 더 나가는 거거든요.

아, 식습과 더불어 운동하는 것까지 포함해서요. 확실히 첫째가 있으면 운동할 시간도 없어요ㅜㅜ 여러모로 몸무게가 늘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네요..;;

 

임신 37주 배 크기

 

임신 38주 배 크기

 

임신 39주 배 크기

 

막달에는 몸무게를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몸무게는 유지가 되고 있지만, 배는 계속 나오는 상태예요. 태아는 9개월부터 살이 본격적으로 붙으면서 포동포동하게 폭풍성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배가 서서히 아래로 쳐지는게 느껴지고, 아랫배가 불룩해지면서 앉았다 일어서기가 상당히 불편해지더라구요. 막달의 힘듬은 뭐 상상초월... 양말도 혼자 못 신을 정도되니 만삭의 임산부라는 것이 실감되더라구요.

 

임신 40주 배 크기

 

그렇게 오늘까지 왔습니다. 어제가 임신한지 딱 40주 되는 날이었고, 오늘까지도 진통도 없고 이슬비침도 없어서 집에서 휴식하면서 글을 남기고 있어요. 이제나저제나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엄마 맘도 모르고 뱃속의 아이는 평온하겠지요? 이러다 언제 진통이 올지 모르지만, 우선은 남은 시간에 운동도 더 하고,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도 좀 더 해 보려고 해요. 첫째때만큼 많이 신경을 써 주지 못했고, 태교라고 할 것도 없이 10개월이 후딱 지나갔지만, 더없는 사랑으로 키워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언제 나올지 모르는 똘망이에게 엄마가 무한한 사랑을 약속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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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9일이 되었네요. 원래는 저희 둘째 똘망이의 예정일인데, 이렇게 멀쩡하게 글을 쓰고 있어요.

맞아요. 예정일이 되었는데도 저희 둘째는 방을 뺄 생각이 없나봐요. 주수에 맞게 잘 자라주었고, 양수 양도 충분하다고 했고, 또 무엇보다 둘째여서 예정일 전에 더 빨리 진통이 오지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했었는데, 이렇게 예정일 당일 새벽까지도 진통 하나 없고, 이슬 비침도 없어요. 첫째가 39주 3일에 이슬보고 4일에 출산을 해서 당연히 예정일보다 먼저 태어날 줄 알고 일부러 연차 내고 열흘 전부터 쉬고 있었는데,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쉬는김에 여유롭게 좀 더 쉬는 걸로 생각하자고 편하게 마음 먹고 하루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근데 하루가 다르게 배가 너무 나와서 움직이는것도 버겁다보니 쉬면서도 불편한 몸 때문에 자꾸 '언제나올래 똘망아' 이렇게 재촉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급하게 맘 먹음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크면 자연분만이 힘들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요. 그래도 어쨌든 '나올 준비가 되면 나오겠지' 하고 기다려 봐야지요^^

 

그래서 오늘은 그 동안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찍은 초음파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정리해 보았어요. 계획 임신이다보니 임신 사실을 조금 빨리 알았고, 임신 극초기에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확인했기 때문에 아기집 초음파부터 동영상까지 가지고 있어서 한꺼번에 모아놓으면 나중에 보기 좋겠다 하는 생각에 정리해 봅니다.

 

https://imaudrey.tistory.com/184?category=530382

 

임신 3주차 증상/ 배란 12일 임테기 두줄 확인

둘째를 가지고 싶은 마음에 작년부터 시도를 했지만, 마음 먹은대로 아기가 오지 않아 몇 달을 마음을 졸였어요. 첫째를 쉽게 가져서 둘째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질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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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udrey.tistory.com/185?category=530382

 

임신3주차 증상/ 임신 극초기 초음파, 배란 13,14일 임테기 배테기 확인

임신을 준비하며, 오지 않는 아이를 기다리며 조마조마했던 마음을 이제는 좀 훌훌 털어버리고 글을 쓰고 싶은 심정이예요. 아직 극초기라 3주차인지 4주차인지도 모르지만, 막생 기준으로 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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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udrey.tistory.com/188?category=530382

 

#3.임신4주차 증상/배란19일 임테기 배테기확인

임테기로 흐린 두줄을 보고 일주일이 지났어요. 시간이 이렇게 더디게 가는 것인줄 몰랐네요.. 지난주 월요일, 계산해보니 3주 4일째에 임테기로 흐린 두줄을 처음으로 봤고, 다음날도 다시 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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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어요. 둘째를 가지고 싶어서 임신 계획을 세운지 어언 6개월이 다 되었는데도 임신 소식을 전할 수 없어서 급기야 병원에 가서 이상은 없는지 확인을 하고, 날짜를 받아왔지요. 첫달엔 실패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산부인과에서 두 번째로 날짜를 받아와서 병원 다닌지 두 달만에 소중한 생명을 얻게 된 것이었어요. 그 당시만해도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배테기와 임테기의 노예가 되어 산부인과에서 날짜를 받아왔지만, 매일매일 배테기로 배란일 테스트를 했고, 생리할 때가 되면 임테기를 사용해서 매일 임신여부를 체크하는 등 마음을 많이 졸였던 것 같아요. 화장실에 쪼그리고 앉아 밴드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는 제가 처량하다가 또 마음을 다잡고의 연속.

 

그러던 중 병원을 방문한지 두 달째가 되었고, 그 이후 추정 배란일 12일 이후에 처음 보게된 임테기의 두줄! 흐릿했지만, 미약하게나마 두줄이 보였고, 임신을 했을 가능성에 대흥분을 했었어요. 그전까지는 정말 단호박 한줄만 봤었거든요. 이후로 매일매일 임테기의 두줄이 진해지는지 확인을 하며 날짜를 세서 추정일 4주되는 때에 산부인과를 찾았어요. 그 때 산부인과에서 들었던 말은 임신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 아기집이 형성이 되었고, 자궁이 새하얗게 꽉 들어차있어서 임신일 가능성이 높다고 축하한다는 말을 들었지요. 다만, 아직 시기상조라 2주 뒤에 와서 심장소리를 들어보자는 말을 덧붙였구요.

 

임신 4주+6일째의 초음파

이렇게 둘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출산수첩을 받았고, 초음파 사진도 붙였구요, 산부인과에서 받자마자 기념으로 두줄이 새겨진 임테기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얼마나 기대했던지 임테기에 리본까지 달아서 병원에 갔다는...;;; 예정일은 2020년 12월 9일이라고 적혀있어요. 올해 안에 태어났으면 했지만, 막상 12월생이라고 하니 아, 내년 계획으로 잡을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12월에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새해를 맞고, 두살이 되어버리면 다른 또래들보다 작거나 발달이 늦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치만 뭐 이미 결정난 사안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순산해서 잘 키워보는 걸로!

아직 극초기라 가족들에게는 좀 더 있다 말을 하려고 남편한테만 얘기를 했었어요.

 

임신 4주+6일째의 초음파

 

 

임신 7주+2일째의 초음파, 산전후검사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나서 4주째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고, 6주쯤에 심장소리 들으러 다시 오라고 했었는데, 조금 더 기다렸다가 7주에 병원을 다시 찾았어요. 아무래도 좀 더 늦게가면 더 확실하게 임신여부와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요. 역시나 젤리곰을 선명하게 보고 올 수 있었답니다^^ 5주차까지도 임테기를 사용해서 확인을 하고 갔지만, 초음파로 실제 모습을 보니 더욱 와 닿더라구요. 둘째 임신을 한게 맞구나! 하면서요. 배 위에 젤을 뿌려서 초음파를 본 사진이 오른쪽이고, 선명하게 확인하기 위해서 질초음파를 다시 진행했는데, 그게 왼쪽 사진이예요. 아무래도 정확한 판단을 하기엔 초기에는 질초음파로 하는게 보다 더 정확한 듯 합니다.

이날 갔을 때, 초음파 확인을 해서 태아를 확인한 후 산전후 검사를 진행했어요.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모든 수치는 정상으로 나왔답니다.

 

임신 7+2, 7주 초음파 동영상

 

임신 9주+3일째의 초음파

임신 9주째의 초음파예요. 미세하게 조금 더 자란 똘망이의 모습입니다. 모양이 예쁘게 보이지는 않지만, 동영상에서는 꿈틀하고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이 되었어요.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이미 도치맘-ㅋㅋ)

 

임신 9+3, 9주 초음파 동영상

 

임신 13주+3일째의 초음파, 1차 기형아검사

이후 1달 간격으로 진료를 받으러 다녀왔었는데, 이때부터는 머리, 몸통, 다리 등이 형성된게 보이더라구요. 아직은 작디작은 태아지만 그 안에 활발하게 모든 기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건 정말 신기한 듯 해요. 아마 의사선생님은 이때부터 성별을 알고 계셨겠지만, 저한테 따로 얘기는 해주지 않으시더라구요. 성별은 다음에 보자면서 얘기하셔서 잔뜩 기대하고 갔던 저는 한달 뒤를 기약하면서 돌아왔지요. 1차 기형아 검사는 피검사로 완료. 다음번 진료때는 2차 기형아 검사를 한다고 했구요. 1, 2차 검사가 다 끝나고 나서 결과를 알려준다고 했어요.

하지만,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특별한 소견이 나오지 않았었고, 의사샘도 정상일 거라고 얘기해 주셔서 안심했답니다.

 

임신 13+3, 13주 초음파 동영상

 

임신 17주+0일째의 초음파, 2차 기형아 검사, 성별

임신 17주때의 모습이예요. 좀 더 자라서 머리, 몸통, 팔, 다리를 확연히 구분지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어요. 2차 기형아 검사를 피검사로 진행했구요. 3D초음파가 더 잘 나오길 바랬지만,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완벽한 사진은 얻지 못하고 왔답니다. 이날 성별을 들을 수 있었는데, 다행히 원하던 딸이라는 얘길 들었어요. 첫째가 아들이라 내심 딸이길 바라고 있었거든요. 다리 사이 초음파를 보여주시면서 깨끗하죠? 이러시면서 얘기하는데 정말 기쁘더라구요.

아들 키우다 딸 키우면 정말 너무 예쁘다던데 빨리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기도 했구요. 양가 부모님께도 성별 얘기했더니 엄청 좋아하셨답니다. 아들일까봐 겁나서 둘째를 망설이기도 했었는데 가지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 기형아검사 2차로 피검사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그것도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어요.

 

임신 17+0, 17주 초음파 동영상

 

 

임신 22주+1일째의 초음파

임신 6개월차, 비염과 임산부 소양증

임신 22주 1일째의 초음파 사진이예요. 이때는 비염이 엄청 심했던 시절이었어요. 6개월차였는데, 어찌나 코막힘과 기침이 심한지 코로나19로 인해서 가뜩이나 예민한데, 바깥에서도 기침 한번 하기가 눈치보일 정도여서 혼났답니다. 밤에는 코가 막혀서 잠을 제대로 자지도 못하는데 가뜩이나 첫째가 깨면 더 잠을 못자고 악순환의 연속이었어요.

다행히 똘망이는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어서 안심이 되었지만, 제가 7개월까지 비염으로 너무 고생을 한 시기네요. 어쩔 수 없이 이비인후과를 찾아가서 임신했을 때 복용이 가능한 약을 한 알 처방받아와서 아침, 저녁으로 먹으면서 버텼던 시기예요. 그래도 약을 먹으면 한결 나아져서 숨쉬기가 편하고, 밤에 잠을 잘 수 있어서 처방을 받아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한동안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이비인후과를 다녔어요.

임신하면 임신 중기에 면역력이 가장 떨어져서 약하게 있던 증상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 임산부 소양증이나 비염이 대표적이라고 하더라구요. 몸이 이기지 못하니까 증세가 악화되는데 저는 소양증도 왔었고, 비염도 오고 증세가 올 수 있는 건 암튼 다 왔어요;;

 

임신 22+1, 22주 초음파 동영상

 

 

임신 27주+2일째의 초음파, 임신성당뇨검사

다시 한달정도가 지나서 임신 27주때에 검사를 하러 갔고, 이때는 초음파 검사와 임당검사를 진행했답니다. 임당검사를 위해 한 시간 전에 물약을 미리 먹고 갔구요 (한달전 병원에서 미리 준 물약). 임당검사도 피검사로 진행합니다.

일주일 뒤쯤 결과가 나오는데, 임당검사도 가뿐히 정상으로 통과! 했어요.

 

임신 31주+1일째의 초음파

30주가 넘어가면서는 본격적으로 배가 나오는 8개월차 임산부여서 걷기도 불편한 시기가 되었어요. 이제 똘망이도 많이 자라서 얼굴의 윤곽이 나오는 시기가 되었는데, 이번에도 손으로 똭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제대로 얼굴을 보고 오지 못했답니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출근하고 첫째보고 하면서 8개월부터는 정말  움직이는게 힘에 부치더라구요.

 

임신 31+1일, 31주 초음파 동영상

 

임신 33주+2일째의 초음파

임신 8개월차부터는 이주에 한번씩 산부인과 방문을 했어요. 33주에 다시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더라구요. 몸무게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고, 양수 양도 충분하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해 주셨답니다. 저는 하루가 다르게 배가 나오기도 했구요. 이날 간신히 옆모습을 3D 초음파로 찍을 수 있었는데, 그닥 선명하지 않았어요. 뭔가 흐리멍텅한 사진으로 보는 똘망이의 모습이랄까??

언제쯤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는건지...ㅎㅎ

 

임신 33+2, 22주째 초음파 동영상

 

임신 35주+5일째의 초음파

35주째의 똘망이예요. 이때도 예쁜 초음파 사진은 실패. 3D초음파를 찍으려고 했는데, 아예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시도해 보지도 못했네요. 2주 뒤에 다시 보기로 했어요ㅠㅠ 이미 만삭 사진은 다 찍어서 에쁘게 나온 사진이 이때까지도 없어서 만삭때 초음파 사진은 건너뛰고 촬영을 했거든요. 뭐,, 딱히 그걸로 못 찍었다는 미련은 없었어요-ㅋㅋ

 

임신 37주+5일째의 초음파

임신 37주 초음파예요. 막달사진인데, 드디어 막달에 약 반 이상의 얼굴이 나온 3D 사진 촬영성공!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얼굴을 보여준게 어디냐면서-ㅋㅋ 첫째때와 비슷한듯 다른 얼굴에 첫째 초음파 사진을 소환해서 집에와서 비교도 해보았답니다.

이제 막달이라 일주일에 한번씩 산부인과 방문을 하기로 했고, 다음번엔 태동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어요. 거의 낳을 때가 되었고, 태아 몸무게도 2.78kg 이라 언제 나와도 상관없을 정도여서 초음파 검사는 이때까지 진행하고 그 이후로는 진행하지 않았네요. 막달검사를 38주에 하고 왔는데, 그냥 이제 진통 오면 바로 산부인과로 오라는 말을 하셨어요.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기라..;;

그랬는데 여태 진통이 안 걸려서 못가고 있네요. 오늘이 예정일인데..;;;; ㅎㅎ

 

첫째, 둘째 초음파 사진 비교

 

 

첫째와 둘째 초음파를 비교해 보았어요. 똑같은 주수의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남자애, 여자애라 조금 다를뿐 거의 비슷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초음파 사진. 나왔는데 완전 똑같을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어떤 모습이건 사랑으로 키워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이렇게 초음파 사진을 정리해 보았어요. 한꺼번에 다 정리해 놓으니 속이 후련하네요-ㅋㅋㅋ

오늘 예정일인데 배가 남산만해져서 빨리 진통와서 그냥 병원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제 방좀 빼 주자 똘망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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