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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12일(토) D+1

새벽 4시 27분 똘망이 탄생. 둘째가 태어났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순간이었고, 예정일에서 40주하고도 이틀이나 지나서 태어나서 더욱 보고싶었던 둘째, 똘망이^^

엄마랑 아빠랑 오빠도 많이 기다렸어~

 

 

첫날의 너의 모습은 동글동글~ 3.53kg으로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고마워!

*훗배앓이가 출산 첫날부터 시작되었다. 누워있으면 자궁이 손에 잡힐 정도로 큰 공이 배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첫째때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둘째라 그런가 자궁이 느껴질 정도로 크게 남아있단게 신기하다.

 


2020년 12월 13일 (일) D+2

 

 

 

병원에서 모유수유를 하면서 얼굴을 가까이서 보게 됨.

조리원이 꽉 차서 입원실에서 8일간이나 있어야 해서 똘망이를 볼 수 있는 건 모유수유할 때 뿐이라 이 때 가서 많이 보고 와야 한다.

 

 

 

 

 

병원 신생아실이 조금 더운지 온도가 맞지 않는지 얼굴에 울긋불긋하게 뭐가 났지만 심하지는 않아 그러려니 했다.

거의 내내 눈을 감고 있고있어서 눈 뜬 걸 보지 못했다.

*훗배앓이가 첫날보다 심해졌다. 특히 모유수유할 때 굉장히 통증이 있다. 누워서 배를 쓰다듬으면 여전히 자궁이 동그랗게 만져진다. 이게 수축을 하면서 그 통증이 전해지는데 그것이 훗배앓이다. 출산 후에 자궁수축제 주사를 맞는데, 그걸 맞으면 자궁수축이 더 원활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여서 더 수축이 훅훅 되어서 그 통증이 전해지는게 심하다고 한다.

 


2020년 12월 14일 (월) D+3

 

 

 

아침에 모유수유를 하러 갔더니 바로 씻고 오일을 잔뜩 바르고 와서 얼굴이 번들번들했다.

피부에 붉은게 어제보다 더 심해졌지만 온도가 아직 적응이 안 되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그러려니 했다.

3일째 되어서 눈뜬걸 봤다. 수유할 때는 매번 자면서 먹어서 거의 눈 뜬 걸 볼 수 없다-ㅋㅋ

*훗배앓이가 점점 심해져서 누워있을 때도, 앉아있을 때도 통증이 왔고, 마치 진통처럼 주기적으로 와서 너무 힘들다. 언제까지 훗배앓이를 하는지 알 수 없어 원장님께 물어봤는데, 사람마다 다르다고 보통 며칠간 아프다고 한다. 빨리 이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둘째가 훗배앓이가 있다고 했는데, 이렇게 심한 줄 몰랐다.


2020년 12월 15일 (화) D+4

 

 



 

 

 

태어난지 4일째가 되자 똘망이의 붓기가 서서히 빠지기 시작해서 얼굴형태가 나오기 시작했다. 얼굴이 울긋불긋한건 아직 여전하지만, 많이 심하지 않았다. 온도에 적응되면 가라앉겠지 생각을 했다.

* 어제보다 조금 덜 하지만 수유할 땐 여전히 큰 통증으로 훗배앓이를 한다. 그 외에는 어제보다 조금은 나아진듯 하다.



2020년 12월 16일 (수) D+5

 

 

 

수유하러 갔을 때 눈을 동글동글 뜨고 있는 때가 많아졌다.

그 동안 수유하려고 하면 울면서 거부를 해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제 조금씩 자세를 맞춰가다보니 수유하는 것이 나도 편해지고, 똘망이도 잘 먹기 시작했다. 첫째때는 5월이라 너무 더워서 힘들었었는데, 오히려 추운 겨울에 따듯한 곳에서 수유를 하니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 어제보다 훗배앓이가 많이 약해졌다. 수유할 때에도 어제까지는 정말 참기가 힘들어 몸을 베베 꼬면서 참으면서 수유를 했는데, 오늘은 참을만 했다.


2020년 12월 17일 (목) D+6

 

 

얼굴 웃긋불긋 했던 것이 차차 없어지기 시작한다.

모유도 잘 먹지만 분유도 잘 먹는다고 해서 다행이다. 이제 훗배앓이도 많이 완화가 되어서 배가 거의 아프지 않고, 회복이 많이 되어서 조리원으로 빨리 가고 싶지만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원래 자연분만은 2박3일 뒤에 바로 조리원으로 가서 회복하면 되는데, 조리원이 꽉 차서 밀리는 바람에 입원실에서 8일이나 있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2주간 있으려고 했던 조리원은 아쉽지만 10일로 줄여서 있기로 했다. 

* 그전과는 다르게 훗배앓이가 많이 완화되었다. 5일까지는 훗배앓이가 정말 힘들었는데, 오늘은 거의 통증이 없는 정도였다.



2020년 12월 18일 (금) D+7




벌써 똘망이가 태어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태어나자마자 좋은 이름을 알아보고 이름을 지었고, 바로 등록을 해서 일주일 안에 이름을 지어줬다.

* 훗배앓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둘째 훗배앓이는 거의 5-6일정도 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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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꽃바구니를 회사에서 퀵으로 전달받았다.

어떤 예고도 없었고, 특별히 보낼 사람도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더 의아했지만,

일단 나에게 보내온 꽃바구니가 맞다고 하니 받아서 봤는데,

짧은 메모와 함께 -아빠,엄마가-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생전 이런 이벤트를 한적이 없는 엄마, 아빠라 처음엔 얼떨떨했고, 감동도 받았다.

진급 비슷하게 잘 성사되었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축하의 의미로 꽃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에.

연락도 없길래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왠 꽃?' 이란다;;

엄마가 보낸거 아니야? 하고 물으니 아닌데... (-_-)

 

아! 시부모님~! 그제서야 시부모님께도 말씀드린게 기억났고, '엄마,아빠가'라고 쓰인것이 시부모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엄마, 아빠가 보내지 않은 것에 살짝 서운했지만, 시부모님이 보낸 꽃바구니라니.. 이건 더 감동 아냐??

남편은 케잌으로 축하를 해 주고, 시부모님은 직장으로 꽃배달을 해 주시고,..

나란 여자, 정말 남편 하나는 잘 얻었다는 생각을 하면서^^ㅎ

 

 

벌써 1년이 지난 일이지만, 이 때를 생각하면 내 마음이 참 봄처럼 따뜻해짐을 느낀다.

사근사근하지도 않고, 전화를 많이 드리는 편도 아니고 애교가 있게 행동하지도 못하는 며느리인데,

서운해하시기는커녕 우리 며느리가 세상 최고라고 말씀해주시는 시부모님 덕분에 내가 일을 하면서도 마음까지 편안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이 키우며 일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랑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오늘도 에너지를 끌어모으는 워킹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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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준이는 생후 578일, 18개월 29일이 되었다.

지난주 목요일에 드디어 이모! 소리를 하길래 엄청 감격해서 뜬금없지만 준이의 언어를 정리해 보기로 했다.

 

뜻을 명확하게 알고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하는 단어가 몇 개 되지 않지만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정리해 본다.

 


준이가 말 할 줄 아는 언어 (의성어, 의태어 포함)

아빠, 엄마, 맘마, 까까, 어부바, 멍멍, 야옹, 음메, 꿀꿀, 꽁(콩), 밥, 빵, 빼, 짹짹, 꿱꿱, 이모


 

특히 지난 주 목요일 (19.12.05)에 영상통화를 하면서 평소처럼 이모 해봐, 이모 했는데, 갑자기 이모! 하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대견하던지. 그 동안 수 없이 이모해봐, 할머니 해봐 등등 많은 단어를 가르쳤는데도 입도 뻥끗 안했는데, 이모 소리를 한 번 하고 나니 쉬운지 이모를 볼 때마다 이모! 이모 한다. 이모는 또 그렇게 불러준게 심쿵이라 아주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내가 더 기뻤다.  

 

준이는 또래에 비해 체구가 외소하고 몸무게, 머리 둘레도 역시 좀 적게 나가는 편이다. 태어날 때는 정상 몸무게였지만, 체질인지 먹는 것을 많이 먹지 않기도 하고, 살이 찌지 않아서 작년에는 되게 걱정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더 먹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그냥 이 아이의 기질이 그런가보다 하고 건강하게만 자라면 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먹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먹이고 있고, 외부의 음식에 현혹되지 않고 내가 정한 기준의 건강한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어린이집에서 좀 간을 해서 먹이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준이는 걸음을 뗀 것도 15개월이 되어서야 한 걸음을 처음으로 내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걸음을 떼자마자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했고, 못 가는 곳이 없었으며 한걸음 내딛는게 어려웠지 정말 며칠 안 있다가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짜 아이는 하루하루 성장한다는 걸 그때서야 눈으로 확인한 느낌이 들었다. 걸음을 떼고 나서부터는 신기하게 말귀도 다 알아듣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저귀를 쓰레기통에 가져다 버리고, 양말이나 신발을 가지고 오는 등의 심부름도 척척 해내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기억을 하는 듯 했다. 그렇게 커 가는 모습을 보면서 돌 전까지의 힘들었던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행복한 기분이 넘쳐 흐르는 요즘이다.

 

요즘은 몇 번 들은 단어를 비슷하게 흉내내듯 따라 말하기를 곧잘 하는데, 드디어 입이 트이나? 하는 생각에 열심히 대화하고 있다. 머릿속에서 생각이 쑥쑥 자라는 18-19개월 아기라 열심히 언어 자극을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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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30

태어난지 51일 되는 날

[수면교육 2일차 - 7주+2]

수면의식 순서: 수유-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친정에서 우리집으로 돌아오고 난 후 수면교육 책을 몇 권 사서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았었다. 지금부터 수면교육을 해야 고단한 육아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거라는 생각과 아이의 잠자는 습관을 잘 형성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생후 50일부터 수면교육을 시작했다. 수면교육에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안눕법, 퍼버법, 쉬닥법 등이 있었다.

안눕법은 울면 안아주고, 진정되면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눕히고 이 행동을 반복하여 스스로 잠들게 하는 방법이고, 퍼버법은 아기에게 잘자~ 하고 인사한 후 아기를 방에 놔두고 아기가 울면 3분, 5분, 10분 이렇게 방에 들어가 아기를 체크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나는 남편과 수면교육과 수면의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래서 수면의식의 순서도 상의해 가면서 (전적으로 나의 의견...;;) 정했다. 그리고 수면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왕 시작한거 마음이 좀 힘들더라도 퍼버법으로 해 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시간텀은 5분-10분 이런식으로 하자고 정하고 시작을 했다.  

 

오늘은 두번째 밤이다. 어제 거의 4시간을 울리다가 달래다가를 반복했는데, 오늘은 어떨까.. 하는 불안함과 걱정 속에서 다시 저녁 7시부터 수유-목욕-스와들업 입히기까지 진행. 8시가 되기 좀 전에 책 읽어주기 시작할 땐 말똥말똥하다가 세워서 안고 자장가 불러주니 금방 졸려한다.

이 때 조곤조곤 대화가 중요!

- 준아, 오늘 뭐 했지? 엄마랑 아빠랑 즐겁게 놀았지? 그러니까 이제 자는 시간이야. 내일은 외갓집에 놀러가자~

이런식으로 얘길하고 자장가를 불러주니 3분도 안 되어 골아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내려놓자마자 등센서 가동! 바로 깨서 칭얼거렸지만 다시 안아주지 않고 토닥토닥 해주며 엄마, 아빠가 옆에 있다는 걸 얘기해 주고 안심시켰다. 그리고 나서 바로 방문 닫고 나왔는데, 10분 뒤에도 칭얼거림과 울음소리가 들려서 이번엔 남편이 다시 들어가 안아주고 달래주고 나왔다. 몇 번의 안아주고 달래주고 나오기를 반복했다. 2-3번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한 끝에 마지막엔 울음이 잦아들었다가 다시 울었다를 반복하긴 했지만 어제만큼 큰 울음소리가 아니어서 들어가지 않고 기다려 주었는데, 중간중간 울지 않는 텀이 많아지다 10시쯤부터 우는 소리가 없어졌다. 혼자 자기까지 2시간이 걸린 오늘, 수면교육 2일째이다.

분유를 90ml 먹고 잠들어서 좀 더 오래 잘 것으로 기대했지만, 12시 40분 기상해서 다시 모유수유를 했고, 새벽 3시 50분에 기상해서 많이 칭얼거리길래 다시 모유수유를 했다. 그리고 최종 아침 6시 36분 기상했으니 밤에 총 2번 깨서 모유수유를 한 셈이다.

 


수면교육 2일째 총정리

7시부터 수면의식을 시작해 8시에 재웠지만 2시간 울다가 잠들었고, 새벽 1시, 4시경 깨서 모유수유를 함.

새벽 1시, 4시에 깨는 패턴은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다만 당분간은 혼자 잔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준이의 51일 일상]

 

50일의 기적을 체험한 51일째 날.

50일이 넘어가니 갑자기 애가 혼자 논다. 혼자! 논다! 우와ㅓ우어우오오와!@@!!

그 전까지는 단 몇 초도 그냥 내려놓으면 인상을 쓰고, 울기 바빠서 정말 말그대로 화장실 갈 시간도 허용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갑자기 너무 당혹스럽게도 내려놓으니 울지 않고 혼자 뭐라뭐라 손을 흔들면서 옹알이를 하고 있는 준이를 발견! 감격감격!!ㅠㅠ

 

 

뭐라 옹알이 하는데, 손이 바쁘다-ㅋㅋㅋ

 

 

2018. 07. 01

태어난지 52일 되는 날

[수면교육 3일차 - 7주+3]

수면의식 순서: 모유수유-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퍼버법으로 수면교육 3일째. 8시 20분경 문 닫고 나와서 기다리다가 중간중간 들어가서 토닥토닥 해 주니 오늘은 9시경 잠이 들었다. 스스로 잠드는데 걸린 시간이 30분! 첫날 4시간, 둘째날 2시간, 오늘 셋째날 30분으로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오늘은 칭얼거리는 소리도 크지 않았는데 스와들업이 한 몫 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와들업 효과 짱짱!

그래도 배가 고팠는지 새벽 12시 30분, 3시 30분에 깨서 모유수유를 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건 6시 10분.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힘이 들어도 힘이 났다^^

 

청주 '그리고 사랑을 보다' 스튜디오에서 50일 무료촬영

 

[준이의 52일 일상]

오늘은 주말의 끝, 일요일

오후 3시 반에 '그리고 사랑을 보다' 스튜디오에서 50일 무료 촬영이 있어서 오전에 친정에 가서 점심을 먹고, 홈플러스에서 장을 본 후 50일 촬영을 하러 갔다. 동생도 따라온다고 해서 같이 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2벌의 의상을 고르고 모자도 예쁘것으로 골랐다. 하지만 준이가 우리집(친정) 에서부터 잠에 취해 있는 상태여서 계속 자다가 온터라 옷을 갈아입히려고 하니 깨서 칭얼칭얼거렸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원래 안 웃는 아이라 기대는 안 했지만 정말 한번도 웃지 않았다;;ㅠㅠ 촬영 내내 졸려하면서 울어서 진땀을 뺐지만, 사진은 예쁘게 찍힌 것 같았다. 어떤 의상을 입혀도 귀여울때라 표정을 찡그린 것조차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 중 2장의 사진만 골라야 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다른데서도 무료촬영을 신청해 볼 수 있으니까 액자 하나 받는 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벌써 50일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나의 복직이 40일 남은 것 또한 믿기지 않고.... 그 동안 육아가 힘들어서 웃지 못한 날들이 많았고, 의무감으로 준이를 돌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도 힘들기만 하고 즐겁지 못한 날도 있었는데, 이렇게 좀 지나고 보니 더 잘 해줄걸... 하는 생각이 든다. 갓난 아기일 때는 순식간에 지나간다던데.. 지금도 매일매일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복직하면 이렇게 예쁜 준이를 하루에 몇 시간밖에 보지 못하겠지.. 생각하니 벌써 속상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잠잘 땐 천사~!

착용한 스와들업은 M사이즈. 바로 눕혀서 재우면 등센서 때문에 울고불고 자지러지는 준이에게 육아템인 스와들업은 정말 효자 품목이었다. 물론 잠에 들기까지 칭얼거리고 울고불고는 하지만 바로 누워 자 주는 것 만해도 어디냐.. 혼자 재울 때 엎어놓으면 위험해서 걱정이었는데, 스와들업 덕분에 고민을 해결했다! 스와들업 만세...ㅋ

 

 

50일 촬영하러 가는 차안에서~

 

'그리고 사랑을 보다'에서 50일 촬영 중인 준이!

 

 

황금빛 망토 펄럭이며^^

 

그리고 이어서 두번째 컨셉!

양손을 포개놓고, 고개 들어 보세요! 하는데 고개에 힘이 없어ㅠㅠ 졸려서 더 힘든 촬영이었다.

 

 

결국 고개를 바짝 든 사진은 건지지 못했고, 팔에 얼굴을 걸친 정도로 나왔다.

 

그리고 두번째 의상!

 

두번째 의상 입혀놓고 나서는 얼마나 짜증을 내고 울던지;; 정말 많이 피곤했나보다ㅜㅜ

사진 작가님도 힘드셨을거다. 저 자세로 예쁜 사진을 건지려고 했는데, 결국 포기포기ㅋ 다 얼굴이 내려온 사진밖에 없었다ㅎㅎ 그래도 뭘 해도 귀여워~^^ 다만 힘들게 해서 미안해 준아ㅠㅠ

 

2018. 07. 02

태어난지 53일 되는 날

[수면교육 4일차 - 7주+4]

수면의식 순서: 유축수유 (8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오늘은 수면의식이 좀 늦어서 밤 8시 30분쯤 재우고 방을 나왔다. 내려놓자마자 어김없이 눈을 떴고 울어댔지만 일단 나왔고, 5분 정도 후에 남편이 들어가서 안아주고 재워주고 10분간 그렇게 해 준 후 나왔지만 여전히 잠에 들지 않고 울었다. 어제 새벽 수유는 2번이었는데, 왠지 오늘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한 시간 정도 퍼버법을 하면서 울다자다 하다가 9시 50분쯤 잠이 들었고, 밤 12시, 새벽 3시10분에 깨서 모유수유를 했다. 아침 6시에 칼같이 기상하셔서 모유수유를 했다.

칭얼대는 건 오늘 좀 더 심했다. (어제에 비해)  낮에 낮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일은 밤에 잘 자도록 낮 동안에 많이 놀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준이의 53일 일상]

오늘도 안녕? 엄마랑 잘 지내보자!^^

 

 

밤에 씻기고 옷을 입힐 땐 항상 버둥거리면서 우는데 왜 그러는 거니? 이유나 좀 알자.. 휴~

 

 

2018. 07. 03

태어난지 54일 되는 날

[수면교육 5일차 - 7주+5]

수면의식 순서: 유축수유 (8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오늘은 평소보다 준이가 졸려해서 조금 일찍 수면의식을 시작했다. 어짜피 수면의식을 다 하는데 거의 한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7시 전부터 하는게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오후에 내리 낮잠을 3시간 잤는데, 밤잠을 잘 잘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수유 후 바로 잠들길래 목욕시키고 스와들업을 재빨리 입히니 잠이 들락말락하는 모습. 책 읽어주니 찡얼대길래 자장가를 불러줬는데, 1분도 안 되어 기절;;ㅋㅋ 그래서 침대에 내려놓았는데 안 깨길래 '사랑해~' 하고 나왔다. 하지만 역시나 10분도 되지 않아 깨어서 또 또 자지러지게 울길래 10분 뒤 들어가 안아서 달래주니 또 졸려했다. 다시 내려놓으니 역시 등센서 발동-_-;;;; 깼지만 그냥 나왔다. 방을 나오고 나서 1-2분쯤 뒤 다시 울기시작했지만 크게 우는 것이 아니길래 그냥 두다가 10분간격으로 8시부터 3번정도 들어가 안아서 토닥토닥 해주며 얘기를 해 줬는데, 마지막 방을 나오고 나서 얼마 후 잠이 들었는지 소리가 나지 않았다. 8시 40분쯤 잠이 든 것 확인! 

 

 

잠자는지 확인하러 들어갔더니 이렇게 단잠에 빠져있는 준이. 자는 너는 천사^^

 

[준이의 54일 일상]

 

그래도 50일 지났다고 혼자 모빌보며 노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낮잠을 3시간이나 잤다. 점점 준이의 생활패턴이 일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준이가 깨어있을 때는 늘 함께 하는데, 먹는 시간, 모빌보는 시간, 낮잠자는 시간 외에 심심한 시간에는 책을 함께 보고 있다. 준이가 책을 접한건 친정에서 내가 몸조리 할 때 준이의 외할머니가 생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준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보여준 책이 최초다.

아직 시력형성이 되지 않아 코앞에 있는 걸 간신히 보는 정도이겠지만, 색상 구분을 하지 못 해 흑백모빌을 보는 때이지만 앞으로 준이가 책에 익숙해졌으면 해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책읽기가 되었으면 해서 나 혼자 열심히 큰소리로 책을 읽어본다. 안 보는 것 같아도 아가들은 다 보고 있다는 말을 믿으며..

 

 

 

 

2018. 07. 04

태어난지 55일 되는 날

[수면교육 6일차 - 7주+6]

수면의식 순서: 유축수유 (5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오늘은 수면의식이 좀 늦게 끝나서 8시 20분쯤 완료가 되었다. 졸려서 내내 칭얼거리다가 유축해 놓은 모유도 50ml 밖에 머이지 못했는데, 목욕 후 다시 먹일까하다 습관이 될까봐 그러지 않았다. 그와들업을 입히고 책 읽어주는데 다시 찡찡거려서 책도 반밖에 못 읽고 안아서 자장가를 불러주니 졸려하다가 눈을 감길래 눕혔다. 눕히자마자 다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토닥이나가 방을 나왔지만 역시나 울어서 10분 뒤 다시 들어가 토닥여주고 나왔다. 이후 20분 정도 버티다가 여전히 울길래 들어가서 안아주니 언제 울었냐는 듯이 울음을 그친다.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주기를 5분 넘게 해주니 눈을 스르륵 감았다 떴다를 반복. 그러다가 한순간에 잠에 빠져들길래 내려놓았는데 깨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9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11시 40분쯤 깨서 울어서 모유수유.

어찌나 습관이 들었는지 재우고 나서 12시, 3시쯤엔 무조건 깨서 모유수유를 하게 만든다. 그리고 아주 깨는 건 새벽 6시쯤.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 같아 좀 더 자 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준이의 55일 일상]

하아품~ 하고 나서 기지개 쭉!

엄마를 쳐다보는 눈이 이제 초점이 맞는게 느껴진다. 눈에서 20-30센티 앞의 것은 보이니까 엄마가 더 가까이 준이에게 갈게^^

 

 

생후 55일째, 처음으로 나 혼자 준이를 아기시트에 태워 외출을 했다. 너무 갓난아기라 어떻게 될까봐 무서워서 혼자 데리고 나가는건 생각하지도 못했었는데, 오늘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편도 10분정도 거리를 차를 태워 잠깐 외출을 했다. 목도 아직 가누지 못하는 준이가 혹여나 불편할까봐 체크했는데도 왠지 불편해 보이니 내 마음도 불편했지만;; 일단 데리고 나갔는데 운행중엔 울지 않고, 신호에 걸리면 칭얼대는게 신기했다.

그러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왠지 조용했고, 집에 도착해서 보니 이러고 자고 있는 우리 준이ㅠㅜ 얼마 되지 않는 시간동안에도 피곤했나보다. 아주 곤히 자고 있는걸 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새 깨버려서 다시 재웠다.

 

 

2018. 07. 05

태어난지 56일 되는 날

[수면교육 7일차 - 8주+0]

수면의식 순서: 분유 (10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8시 20분쯤 자리에 눕히고 나왔다가 10분 뒤 한차례 달래주고 들어가지 않았다. 울긴 했지만, 클라이맥스 울음이 한 차례 지나가고 나서는 중간단계 울음이어서 그대로 두어봤는데, 오늘도 역시 비슷한 패턴으로 9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3시간은 자겠지 생각했지만 50분뒤에 깨는 준이... 췟! 그치만 울음의 모양이 '아앙-그침-아앙-그침'의 패턴인 중간단계의 울음이라 문도 열어보지 않았는데 10분 이내로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잘 자나 했지만 12시, 2시에 수유 후 바로 잠들지 않고, 계속 울어서 결국 오늘은 안고 잤다....-_-;;;

수면교육 일주일째인데, 오늘은 정말 대실패였다. 일단 준이를 너무 많이 울렸고, 그럼에도 내려놓으면 도통 잠을 자지 않는 통에 수면교육이고 뭐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안고 자버려서 완전 실패한 날이다. 뭔가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퇴보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상황따라 아이의 컨디션 따라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겠거니 생각하기로 했다. 갓난아기의 수면교육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시작한 만큼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준이의 56일 일상]

엄마 품에서 잠시라도 떨어지면 단잠에서 깨어나 응애응애하며 울어버리는 준이 덕분에 난 매일 이렇게 철거머리 준이와 함께 낮잠을 잔다.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찌뿌등함은 덤;;

그래도 오늘은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하루였다. 낮잠을 이렇게 같이 자서 그런지 준이는 깊게, 오래 자 주었고, 그 덕에 수유텀도 3시간 이상씩 가져서 낮에 4번의 수유만 할 수 있었다. 막수는 분유로 했는데, 분유도 100ml 씩이나 먹어주었다. 수면교육은 대부분 1-2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 준이는 왠지 훨씬 더 오래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도 즐거운 독서 시간^^ 표정을 보니 엄마 혼자만 즐거웠구나..ㅋㅋ

오늘도 여전히 씻기고 옷을 입힐 때면 뭐가 그리 서러운지 울고불고,...

 

준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내 맘처럼 육아가 쉽지 않아 육아관련 책을 5권이나 주문해서 오늘 받아보았다. 대표적으로 '똑개육아'부터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등등 관련 책을 사서 오늘부터 공부해 볼 생각이다. 지금 하고 있는 수면교육의 연장선이라 똑게육아를 먼저 정독하려고 한다. 미리미리 책을 사서 봐 둘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책을 읽고 정답은 없지만 현명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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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250일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보면 어떻게 지나갔나 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던 50일 전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새록새록하다.

지금 보니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힘들었던 기억이니 사랑을 줄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았었다. 이제 와서야 더 많이 예뻐해 줄걸.. 더 많이 사랑해 줄걸.. 하지만 그 때 나의 상황에서는 돌보는 것 만으로도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똑똑이가 태어난지 15일 즈음 친정으로 가서 약 3주 정도 있었었는데, 그 동안 친정 엄마, 아빠, 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

나름 몸도 추스르고, 오로도 끝나 내 몸이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구나.. 느끼는 때였는데, 똑똑이는 날이 갈 수록 울음이 심해지던  때였다.

정말 내려놓으면 등 센서가 발동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아 내내 안고 있던 시절이 생후 6-7주였던 듯 하다. 그 이후로도 심했지만 내 몸이 너무 힘들었던 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2018. 06. 15(토)

태어난지 36일 되는 날

 

 

오늘은 똑똑이가 아침부터 낮까지 먹고자고를 반복해서 많이 잔 편이다.

밤에 좀 보챘던 어제는 재우느라 고생을 해서 내가 좀 피곤했었다.

그래서 오전에 나도 같이 잠을 잤다.

요즘 나도 먹고 자고를 반복해서 몸무게가 줄지 않았을 것 같다.

조리원에서 퇴실 할 때도 몸무게가 그대로였는데, 왠지 지금도 똑같을 것 같은 느낌..;;

출산 후 겨우 3kg이 빠졌는데 조리원 퇴실 할 때도 똑같았다-_-;;

그래서 지금도 여전할 것 같다,,

앞으로 2개월 동안 몸무게 조절을 해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렇게 먹어서는 절대 몸무게가 줄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수유를 하려면 미역국도 매끼 먹고, 뭐든 잘 먹어야 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빠지기는 어렵겠지만 노력해봐야지!

 

2018.06.16

태어난지 37일 되는 날

아빠 품에 안겨 있으니 고목나무에 매미구나^^ㅋㅋ 쪼꼬미~

 

 

얼굴에서 이마와 이마 아래 비율이 1:1 ㅋㅋ

똑똑이를 데리고 시댁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요즘은 집에만 있는 통에 화장도 안 하고, 옷도 매일 수유티만 입어서 친정에 올 때 밖에서 입는 옷도 일부러 챙기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츄리닝 차림인데, 시댁 갈 때도 변함 없을 듯..;;

확실히 육아를 하면서 본인에게 시간을 쏟기란 참 힘든 일 같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고 해도 하루 종일 집에서 육아하면서 수유를 해야 하는 엄마들은

아기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씻는 시간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에 공감을 하고 있다.

개인시간이 없어서 아기가 잠깐 잠든 때에 후다닥 씻고 밥 먹다 보면 또 깨서 울기 일쑤..

내일은 친정에서 우리 집으로 돌아가는 날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18.06.17

태어난지 38일 되는 날

드디어 우리 집으로 돌아오다!

 

 

 

똑똑이가 38일이 되는 날, 똑똑이를 데리고 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제 태어난지 한 달이 지나기도 했고, 언제까지 친정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짐을 싸서 집으로 가기로 결정!

남편도 아무래도 처가가 불편했겠지!ㅋㅋ

돌아가는 길에 똑똑이와 2주 텀으로 늦게 태어난 친구를 보고 갔다.

딱 2주가 차이 나서 24일 된 공주님이다.

우리 똑똑이가 뽀얀줄 알았는데, 옆에 두고 보니 친구는 백옥같구나...ㅎㅎ

우리 똑똑이가 엄마, 아빠 닮아 까만편이구나,, 하는걸 느꼈다.

역시 피는 못 속여!ㅋㅋ

 

 

2016.06.18

태어난지 39일 되는 날.

 

 

엎드려 자야 잠을 길게 자는 너.

첨엔 몰라서 계속 울고 보채는 널 안아주기만 했었지.

그래서 잠을 많이 못 재웠다 생각하니 지금에서야 속상한 엄마야.

신생아때 엎어져 재우면 위험하니까 늘 곁에서 지켜봐야 하지만,

엄마가 너의 꿀잠을 옆에서 지켜봐 줄게. 이렇게 매일매일..

 

 

아기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너.

 

 

엄마가 똑똑이 때어나기 전날 완성한 흑백 모빌!

이제야 달아줘보네^^

 

 

 

모빌을 달아줬더니 뭐가 눈앞에 보이는지 쳐다보고 있는 너.

엄마 뿌듯뿌듯!^^

 

 

 

친정에서 집으로 온 다음날,

엄마가 걱정되셨는지 우리 집에 잠깐 들렀다 가셨다.

잠깐 엄마 얼굴보는 거지만 그것마저 힘이 돼!

 

아직 바디수트 신생아용만 돌아가며 입히고 있는 똑똑이는 옷 부자!

또 아가씨가 선물해 주셔서 옷이 들어왔다.

언제 입힐 수 있을까.. 선물 받은 옷이 벌써 20개가 넘는데 모셔만 두고 있는 중이다.

 

2018.06.19

태어난지 40일 되는 날.

 

가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 지나 우리 똑똑이도 생후 40일을 맞았다.

난 여전히 우리 집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가는 중이다.

매일매일 수기로 일기를 써야지 하고 다짐했던 것은 집으로 오면서 정신이 없어 잊은지 오래..

그나마 친정에 있을 때가 시간이 좀 있었던 거였다.

다들 출근하니까 낮에는 나 혼자 육아를 했기 때문에 별다를게 없겠지 했지만

저녁에라도 육아를 해 주시는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였다.

지금은 정말 혼자 삼시세끼 차려 먹는 게 일이다....

 

곤히 자는 이럴 땐 정말 천사가 따로 없네^^

 

 

내 얼굴에서 웃음기는 사라진지 오래...;;;;;;

이땐 정말 우울증 오기 직전까지 갔다.

 

 

 

엄마 손 꼭 잡고 있는 우리 똑똑이.

 

 

 

자, 아빠와 목욕을 시작 해 볼까?

 

 

목욕할 땐 얌전하다가 나와서 로션바르고 옷입힐 땐 어찌나 우는지...

매일매일 밤마다 재우기 전에 전쟁이었어ㅠ

 

 

생후 40일, 오늘도 모빌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너.

 

 

 

2018.06.20

태어난지 41일 되는 날.

 

모유수유하던 채로 잠든 너를 두고 화장실을 가보겠다고 일어났는데,

포즈가 얼마나 귀여운지!

이대로 오래 자 주길 바랬지만 결국 5분도 안 되어 깨어난 너.

 

 

울보네 울보~ㅎㅎ

 

 

조리원 있을 때 신청했던 탯줄 도장이 드디어 도착했다.

예쁜 색동 주머니에 담겨서. 잘 보관해야지!

 

 

도장 놓고 같이 찍으려했더니 또 울고 있네!

 

 

배꼽에서 떨어진 탯줄로 뭘 할까 했는데 마땅한 것이 도장밖에 없었다.

고심끝에 선택한 디자인. 맘에 든다.

 

 

엄마 다리 위에 앉아.

 

 

 

주문한 유모차도 온 날.

아직 어려서 디럭스를 샀는데, 얼마나 끌고 나갈지는 모르겠다.

일단 조립 후 태워봤는데, 어리둥절., 그러다가 빽하고 울어버린다. ㅎㅎ

 

2018.06.21

태어난지 42일 되는 날.

 

독서 타임!

매일매일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인 너와 독서하는 엄마^^

 

 

울고불고 하다가도

 

이렇게 안은채로 있으면 그렇게 꿀잠을 잔다.

 

 

그야말로 무아지경''

난 이 상태로 움직일 수도 없어서 결국 같이 낮잠을 자고 만다는...

 

오늘도 잠자기 전 목욕 후 옷입을 때 대성통곡을 해 주었다.

 

요즘은 일이 하나 제대로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집안일과 육아에 지쳐있는 듯 하다.

일기를 빼 먹는 일이 잦고, 오늘은 똑똑이가 내내 떨어져 있으면

잠도 안 자고 울기만 해서 할 수 없이 계속 안아주었다.

재워서 눕혀놓으면 채 5분도 되지 않아 깨서 울고,

그칠 줄을 몰라 할 수 없이 밥 먹을 때도 안고 먹고,

화장실도 잽싸게 다녀오는 등 힘든 하루였다.

목이 쉴 정도로 울어대면서도 그칠 줄 모르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 우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며칠에 한 번씩 변을 보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건가?

대부분 하루에 한 번은 변을 본다고 하는데,

똑똑이는 며칠에 한 번 싸니 속이 불편해서 우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모유수유 시에는 그것도 괜찮다고 해서 따로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있다.

 

요즘 나도 힘들지만 남편 컨디션도 더 안 좋아 보인다.

원래 새벽 2-3시까지 깨어 있다가 자도 무리가 없었는데, 요즘은 12시가 안 되었는데도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

이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2018.06.22

태어난지 43일 되는 날.

 

 

계속 울어서 유모차를 실내에서 태웠는데도 우는 너.

 

 

목욕 후엔 언제나 제일 예뻐!

 

그치만 옷을 입히기만 하려하면 울어ㅠㅠ

 

친정에서 돌아온지 5일째.

여전히 밤중 수유와 씨름 중이다.

수면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어젯밤에는 90ml 먹은 모유를 모두 게워내서 나는 샤워를 다시 하고,

이불빨래까지 하며 쌩쑈를 했다.

다 먹고, 더 먹을 것 같아 젓을 물렸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갑자기 먹은 것을 폭포처럼 분수처럼 입에서 뿜어내서 정말 기겁을 했다.

제대로 트름시키지 않고, 또 젖을 물리기 위해 옆으로 눕힌 것이 이유였나보다.

어쨌든 경험 없던 나와 남편에게는 정말 힘든 저녁 시간이었고,

똑똑이가 잠을 자지 않아 더 힘든 새벽이었다.

 

새벽 1시에 잠이 들어 3시 반에 깨서 수유하고, 5시반에 깨서 다시 수유를 했다.

요즘 똑똑이의 패턴이 보통 이런식인데,

이 잠자는 시간을 좀 앞당겨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수면교육을 하려고 생각을 했다.

한 번에 성공했다는 분들도 있지만, 똑똑이는 좀 더 어려울 듯 하다.

 

 

2018.06.23

태어난지 44일 되는 날.

검진을 위해 똑똑이 낳고 처음으로 혼자 외출을 했다.

어찌나 후련하던지!

고작 동네 산부인과 갔다가 홈플러스 갔다 온 것이 다이지만

넘나 좋았다! 기분전환^^

 

오늘도 울고 있는 똑똑이예요...

 

 

주말이라 친정에 갔다.

동생이 이모라며 우리 똑똑이를 정말 좋아라 해 준다. 다행이다..

 

 

외갓집에서의 낮잠!

 

 

육아일기 하나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

그래도 신생아때에 비하면 정말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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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8개월, 23주+5
생에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는 아주 평범하게 지나간 똑똑이♡


이제 곧잘 혼자서도 젖병을 들고 먹곤 하지만, 옆으로 누우면 맘마가 안 나온다는 것을 알지는 못 한다





독서중인 똑똑이♡


그리고 처음으로 만든 것이라 실패를 각오하고 시작한 모유비누 만들기였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  이렇게 이틀 전에 만들어둔 모유비누를 잘라서 최소 6주간 서늘한 곳에 저장해두었다가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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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7 (목)

+28

똑똑이

태어난지 28일 째.

어제는 공휴일이어서 좀 쉬는시간이 많았지만,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또 혼자 똑똑이를 봐야한다. 하지만 오전에는 거의 잠을 자고, 또 눕혀재우면 2시간 좀 안 되게 깨지 않고 자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저녁에는 깨어있어도 가족들이 봐주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지 않았고 똑똑이도 얌전히 잘 있어 주었다.

오후 5시쯤에는 똥을 엄청 쌌는데, 어제 이후로 황금색 똥을 싸서 장 운동이 잘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흐믓한 미소가 지어졌다.

 

 

아빠 품에서 얌전히 맘마를 먹고 있는 똑똑이.

어쩌다 보니 손으로 젓병을 받치고 있는 꼴이 되어 잡아주지 않아도 잘 먹고 있다ㅎㅎ

 

 

얼굴에 태열이 잔뜩!

더운가보다 생각은 하지만, 친정 엄마는 여전히 꽁꽁 싸매주는 중..ㅜ

(나중에 집에 데리고 와서 에어컨 빵빵 틀으니 태열이 쏙 들어갔다. 역시 시원하게 해 줬어야 해...)

 

2018. 06. 08 (금)

+29

 

우리 똑똑이는 먹고, 자고 싸고의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그 와중에 배고프면 찢어지게 울어대서 정말 귀가 아프기 때문에 바로바로 먹이는 중이다. 그치만 먹는 양이 많아진 요즘은 분유 보충을 하루에 2번에서 3번까지 하고 있어서 젖 양이 부족함을 느낀다. 똑똑이가 크는 만큼 먹는 양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젖 양도 늘어난다고 했는데, 먹는 양을 내가 따라가지 못하는 듯 하다. 첨엔 속상했지만 그에 맞게 분유를 먹이려고 하고 있다. 그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시간이 흘러 벌써 친정에 머문지도 2주가 되었다. 이제 일주일 정도 뒤엔 오창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입원실 일주일 (조리원에 방이 없어서 자연분만 하고 일주일동안 입원해 있었음), 조리원 일주일, 친정에서 3주정도 머물면서 부족하지 않게 몸조리를 했고, 많은 것을 익혔기 때문에 이제 우리집에 가서도 나와 남편이 잘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똑똑이가 아직 어리고 칭얼대는 일이 많지만 친정에서 했던 만큼 잘 먹이고 잘 재우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면 되겠지! 화이팅!!

 

태열이 얼굴에서부터 시작해 몸 전체에 번지듯 일어나고 있다.

너무 심하지만 어른들은 다 괜찮다고 하셔서 냅두는 중.

다른 아이들 모두 한번씩은 겪고 넘어간다는 태열.

 

 

2018. 06. 09 (토)

+30

 

벌써 똑똑이가 태어난지 한달째. 우리 똑똑이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오늘은 경기도 사시는 큰외숙모와 큰외삼촌이 오셔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둘째이모도 오셔서 능이백숙을 먹으러 갔고, 나도 함께 가서 먹었다. 똑똑이를 여동생이 봐줘서 나도 편하게 점심을 먹으러 갈 수 있었고 모처럼만의 외식에 맛있게 먹고 왔다. 큰외삼촌은 오시면서 망고를 두박스 사오셨고, 용돈도 주고 가셨다. 먼 곳에서 오시면서 이렇게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모와 큰외삼춘의 예쁨을 많이 받은 똑똑이. 손님들이 11시 반쯤 오셨는데 똑똑이가 자고 있어서 구경을 하다보니 큰 소리에 깨서 놀라 울다가 수유를 하니 또 말똥말똥!

 

 

놀러온 둘째이모가 똑똑이 자는 모습이 귀여워 사진 찍는 중^^

엎어져서 개구리마냥 자고 있다고 신기해 하신다.

이렇게 재우니 정말 잘 자서 늘 이렇게 재우게 되었다. 아기들마다 성향도 다르고 편한 자세도 다르다고 한다. 처음엔 걱정이 되어서 엎어자는 건 생각도 못 했는데, 하도 못 자서 엎어놨더니 이렇게 잘 잔다. 바로 눕히면 한 번에 30분 자는 것이 많이 자는 것인데, 엎어재우면 2시간도 거뜬하다.

 

 

개구리 자세로 자는 모습.

 

160일이 넘은 지금도 밤잠의 시작은 엎어져서 잔다. 

그러다 딥슬립하면 저도 모르게 뒤집는데, 그러면 또 뒤집힌 대로 잘 잔다.

생후 한달째에는 너무 걱정했던 것들이 지금은 걱정거리가 아니게 된 걸 보면 아기들은 정말 빠르게 자라고 놀라울 정도의 적응력을 보이는 걸 느낀다.

 

 

나는 이제 출산 한 지 30일이 되어서 조금씩 운동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뱃살이 다 들어갔지만 늘ㅇ난 살 때문에 뱃살을 탄탄하게 만드는 운동과 더불어 살이 찐 하체 운동을 해서 복귀전에 원래의 몸무게를 만들려고 한다. 물론 육아하면서 쉽지는 않겠지만...

 

 

2018. 06. 10 (일)

+31

 

 

 

외할아버지 품이 포근한지 안아주면 잠을 잔다.

 

2018. 06. 11 (월)

+32

 

똑똑이는 오늘 밤엔 분유를 80ml 먹고 자서 그런지 중간에 새벽 3시 반쯤 한 번 깨서젖을 먹더니 아침까지 잤다. 거의 7시까지는 잔 것 같다. 분유를 먹이니까 아무래도 밤에 길게 자는 것이 눈에 보인다. 모유가 충분치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내려놓아서 그런지 마음이 막 편하지 않다.

오늘은 B형 간염 주사를 2차로 맞은 날. 다행히 남동생이 쉬는 날이라 동생 차로 청원보건소로 가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2018. 06. 12 (화)

+33

 

오늘도 어제와 같은 하루. 하루 종일 수유하고 밥 먹고 자고의 연속이다. 그래도 오전에는 똑똑이가 대체로 잘 자줘서 이젠 나도 옆에서 같이 잔다. 오후에는 일부러 좀 깨워놔 봤더니 잘 자고 일어나서인지 생각보다 잘 놀고 많이 칭얼거리지는 않는다. 물론 오래 혼자 놀게하면 결국엔 칭얼거렸지만 그래도 점점 혼자 노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다. 눈으로 뭔가를 보는 시간을 즐기는 걸 보니 아마 이제 시야 안에 들어오는 것 들이 잘 보이나보다. 이제는 제법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오늘 50일 촬영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결국 한군데밖에 예약하지 못했다. 다른 곳은 전화를 안 받아서 내일 다시 해 보려고 한다. 50일 촬영은 평일에 가도 되서 많은 곳에서 촬영해 보고 싶다. 계약한 곳에서 50일 촬영을 제외했기 때문에 이렇게 이벤트로 사진을 찍어야지! 태어난지 벌써 한 달이 넘어서 50일 촬영을 예약하려고 하니 느낌이 이상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갔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고, 50일 촬영을 하기 위해 바깥 세상으로 이 아이를 데리고 나간다는 생각에 떨렸다. 사실 아직도 내가 낳아서 기르고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만큼 볼때마다 새로운 녀석!^^

 

 

엄마들이 다들 그랬었다. 아기는 잘 때 천사라고. 그 말은 그냥 자는 모습이 예뻐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제야 내포되어 있는 의미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아기는 정말 예쁘지만 보는 건 체력소모가 엄청난 일. 그치만 힘들다가도 잠이 든 모습을 보면 정말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따로 없는 모습. 대신 오래오래 자주렴^^;;

 

2018. 06. 13 (수)

+34

 

오늘은 지방선거 날이라 가족들이 집에 있는 날이었다. 덕분에 똑똑이 외할머니가 많이 봐 주셨고, 수월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저녁 전에는 둘째 이모네 식구들이 똑똑이를 보러 와서 친척 동생들과 이모부, 이모와 얘기를 했다. 똑똑이가 태어남으로 인해 이모, 이모부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주셨고,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

 

 

뚱한 표정의 너마저도 예뻐!

 

 

역시 육아는 템빨이라더니! 바운서에서 잘 자고 있는 똑똑이의 모습이다. 이렇게 바운서에 눕히고 흔들흔들 해주니 스르륵 잠이 들어선 한시간 넘게 낮잠을 자 주었다. 낮잠 잘 때 많이 애용해야겠다고 느끼며...

 

 

2018. 06. 14 (금)

+35

 

 오늘 오전에 내내 먹고 자다가 오후에 눕혀놨더니 계속 울어댄다. 안아주고 일어나서 걸어다녀야 울음을 그치니 가만히 뭘 보여주면서 놀 시간이 없다. 자거나 울거나 먹거나 싸거나. 하루 일과가 이렇가보니 아직 우리 똑똑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친정집이라 수면교육을 제대로 할 수도 없어서 지금까지도 밥 12시까지 깨어있는 것이 일상이라 나중에 수면교육시키기도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분유를 만이 먹이고 재우면 4-5시간도 잔다고 하던데 아직 똑똑이 배통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인지 한꺼번에 먹는 양이 100ml을 넘지 않아서 많이 자도 3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새벽에 젖을 먹이기 때문에 더더욱 오래 가지는 못하는 듯 하다.

 

나중에 집에 가서 수면교육도 하고 놀이도 하면서 놀아줘야 할텐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내가 피곤해서 그런 것들을 못 할까봐 우려가 되기도 하고. 태어나고 나서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정말 육아는 생각처럼 되는 일이 아니었다. 똑똑이가 좀 순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아 곱절로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그치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 이 또한 지나가리라....

 

 

베개를 두고 머리들기 연습!

이제 앞으로 있을 50일 기념촬영을 위해 연습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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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31 +21

우리는 이제 어느정도 서로에게 적응해 가는 것 같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똑똑이는 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듯 하다. 오늘 저녁 식사 후에 막내이모가 놀러와서 똑똑이를 처음 안아봤는데 이모 눈을 또렷하세 쳐다봐서 눈맞춤을 하길래 이모가 초점을 맞출 줄 안다고 얘기를 해줬다. 지금까지는 눈을 사시로 뜨거나 위로 치켜떠서 눈맟춤을 못 했었는데 눈치채지 못한 사이 얼굴을 똑바로 보고 있는 똑똑이를 발견했다.

 태어난지 21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좀 많이 칭얼거리고 깨어있을 때는 계속 서서 안아줘야해서 많이 피곤한 스타일이긴 하지만, 지극히 건강한 정상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오전중에 좀 칭얼댔지만 오후에는 잠을 잘 자줬다. 수유를 한 후 나도피곤해서 아예 배 위에 올려놓고 재웠더니 깨지도 않고 잘 자는 똑똑이. 엄마 품이 편한지 수유 후 선잠이 든 똑똑이를 배 위에서 20-30분 올려놓고 같이 잔 다음 조심히 내려놓으니 2시간 정도를 잤다. 그렇게 나도 잠을 같이 자서 피로를 풀었더니 훨씬 몸이 가벼웠다. 이렇게 오늘도 방법을 하나씩 알아간다..

좋은 꿈 꾸렴^^

 

 

흐믓한 외할머니.

 

 

 

흐뭇한 막내이모할머니

 

 

 

목욕시간!!

표정은 저래도 울지않고 매우 기분이 좋은 상태!

단지 자세가 불편할 뿐;;;ㅋㅋ

 

 

목욕 후 넘나 노곤합니다~~ㅎㅎㅎㅎ

 

2018.06.01 (너.. 변비니?)

똑똑이의 힘이 점점 세지고 있다. 속싸개를 해 놓으면 발로 차서 발이 빠져나오고 팔도 꿈츨거려서 어느새 팔다리를 파닥대고 있는다. 그리고 머리 드는 힘도 어찌나 센지 고개를 뒤로 젖히는 때가 많아서 케어가 쉽지 않다.그래서 떼 쓰고 울면서 힘을 주면 서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씨름을 하곤 한다.

그리고 오늘도 힘 주기를 여러번 하는 듯 해보였지만 똥을 싸지는 않았다. 정말 면봉으로 자극을 줘서 빼내야 하는 건 아닌지 좀 걱정이 된다. 배는 엄청 똥똥해져서 뭐가 많이 차 있는 것 같은데 똥을 6일째 싸고 있지 않은 것이 너무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 결과 모유수유시에는 열흘간 대변을 못 본 아이도 있다는 얘기가 있어서 기다려볼까 생각 중이다. 모유는 대변으로 나갈만한 내용물이 거의 없는 완전식품이기 때문에 아기가 먹는 것 잘 먹고 문제가 크게 없다면 대본 볼 때까지 기다려고 된다는 의견이 ㅁ낳아서 일단 안심하고 기다려 보기로...

 

 

2018.06.02  태어난지 23일 되는 날!

오늘은 어제보다도 칭얼댐이 심해서 내내 힘든 하루였다. 내려놓으면 깨서 울고 또 재우고 눕히면 깨서 울얼서 어쩔 수 없이안아줘야 하다보니 저녁 전깝지 거의 안고 있었다. 왼쪽 팔이 너무 아파서 이러다가 팔목이 나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여동생이 집에 있었지만 감기에 걸려서 똑똑이를 안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평일과 다름없이 봐야해서 너무 힘든 날이었다. 특히 수유하고 재우면 얼마 안 있다가 깨서 또 울고 그래서 더욱 지폈나보다. 힘은 또 얼마나 세졌는지 속싸개에서 팔, 다리를 5분안에 빼내고 다리를 쭉쭉 뻗어서 속싸개에서 다리를 빼내곤 한다. 목에도 힘을 줘서 목을 들어대는 통에 힘을 줄 때마다 나도 애를 먹는다. 새삼 엄마가 나를 키울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집에서 애를 보면서 지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내 모습이 보이는데, 셋을 키운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특히 나는 친정에 와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남편이 도와주니까 그나마 덜 힘들다지만 옛날에는 시댁살이에 아빠가 육아를 도와주지도 않았을테니 그 힘듦이 나와는 비할 수 없게 더욱 컸을 것이다. 아이 키우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미리 알았다면 진짜 2세를 진지하게 고민했을 것이다...

 

 

 

남편은 똑똑이를 봐 달라고 하면 똑똑이보다 먼저 잠에 든다...;;;

 

 

그래도 똑똑아, 아빠 손길이 닿아있으니 좋지?

 

 

신기하게도 오로가 정말 3주만에 딱 그쳤다. 매일 생리하는 느낌이었는데 점점 그 양이 줄어들더니 3주가 되었을 때 거짓말처럼 거의 없어지고 23일째, 멈추었다. 나의 몸도 점점 예전 임신 하기 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나하나 준비를 하고 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라도 좀 예전처럼 돌아가면 아이 보는데 훨씬 더 수월할텐데,,, 내 몸이 내 몸같지 않으니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듯 하다.

 

시간이 약! 모두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이 악물고 버티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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