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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03

+24

오로가 그치면서 나는 내 몸이 점점 회복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출산 3주면 오로가 그친다고 하는데, 거짓말처럼 21일이 지날즈음 거의 오로가 멈췄다.

일요일이라 부모님이랑 동생, 남편까지 모두 집에 있어서 똑똑이를 봐줄 사람이 많다보니 오랜만에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똑똑이는 오전, 오후에 잠을 자지 않고 저녁에도 내내 깨어있어서 엄마랑 남편이 힘들기 했지만 나의 쉬는 시간이 많아서 쉴 수 있는 하루를 보낸 것 같다.

특히 친정엄마가 이것저것 음식도 많이 만들어주시고 열무김치도 담가서 정말 제때마다 맛있게 식사하고 간식도 먹을 수 있었다.

똑똑이는 열꽃이 계속해서 심해지고 있다. 특히 오늘보니 어제보다 더 심해져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오일과 로션을 많이 발라주는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병원까지는 가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 더 더워지면 열꽃이 더 많이 피어날 것이라 걱정되지만 잘 씻기고 오일 발라주면서 이겨내야 할 것 같다.

 

 

외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똑똑이.

 

 

모유가 주 맘마지만, 가끔 젖이 많지 않을 때는 분유를 타 준다.

분유 먹이기는 외할머니 몫!

다 잘 먹어주어서 고마워!

 

2018. 06. 04

+25

 

월요일이다. 오늘부터 또 혼자 육아를 해야해서 심란했는데, 아침부터 오후까지 똑똑이가 잘 자 주어서 무탈하게 2시간마다 수유하고 재우고를 반복했다. 다만 미리 칭얼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놓지 않고 수유 후에도 계속 안고 있고, 안고 자서 칭얼거림이 적었던 듯 하다. 역시나 눕혀놓으면 바로 깨서 칭얼거려서 일찌감치 내려놓기를 포기했던 하루..

 

 

저녁에 남편이 세워서 트름을 시키기 위해 토닥이고 있는 와중에 정말 편해 보이는 똑똑이.

 

 

잠자는 것도 싫고 노는 것도 싫은 우리 똑똑이..

왜 이렇게 울까.. 그때는 몰랐는데, 졸렸던 거구나를 한참 지나 깨달았어.

그 때는 왜 똑바로 눕힐 생각밖에 하지 않았는지..

너의 잠을 충분하게 해 주지 못해 지금도 미안해ㅜ

 

 

2018. 06. 05

+26

 

오늘도 똑똑이는 깨어있을 때 내려놓으면 찢어지게 울곤 했다. 그래서 밤에 푹 잘자라고 일부러 밤 12시에 분유 80ml을 먹이고 재웠더니 3시간을 자고 일어났고, 다시 수유 후 분유 30ml을 더 먹이고 잤더니 3시간을 잤다. 요즘 밤수를 하는데도 젖 양이 늘어나지 않아서 밤에 분유를 먹이게 되었다. 똑똑이가 먹는 양은 계속 늘어나는데 나의 젖 양은 그대로 인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젖 양도 늘어야 분유를 먹일 일이 없을텐데 이렇게 젖 양이 안 늘면 어쩌나 걱정이다.

 

엎드려서 낮잠 중인 똑똑이. 태열은 점점 심해지는구나..

 

 

2018. 06. 06

+27

 

곧 태어난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가는 똑똑이는 매일 먹고, 울고, 자고, 싸고의 반복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몸무게를 재 본 것은 아니지만 무게가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무거워지고 있다.

눈에 초점이 아주 잘 맛아서 벌써 눈맞춤도 하고 제법 초점책도 뚫어지게 볼 줄도 아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저녁 때 모든 가족들과 눈을 맞추고 안겨있으면 똑바로 쳐다보아서 기쁨을 주었다. 현충일이라 남편과 동생이 집에 있어서 힘든 육아의 고충이 덜어진 날이기도 했다.

수유에만 신경 쓸 수 있었고 쉬는 시간이 나서 잠깐 업무도 할 수 있었던 시간.

 

 

남편은 나의 날선 기분에도 맞춰주면서 육아에 도움을 주고 있다. 힘든 하루 속에서 또 더운 날씨 속에서 내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그걸 받아주고 또 똑똑이를 케어해 주곤 한다. 하루를 돌이켜보며 그런 나의 모습을 반성하며 감정 컨트롤을 잘 해야지 생각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더운 날씨에 선풍기 바람도 쐬지 못하고, 긴 옷을 입고 있어야 하는 것도 힘들지만, 2시간마다 배고픈 똑똑이를 안고 수유를 하고 있으면 절로 땀이 흐른다. 또 잠투정을 하거나 칭얼거리면 달래주느라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면서 재워야 하는데, 그럴때도 더위와 싸워야 해서 체력적으로도 힘이 드니 짜증이 쌓일 수 밖에. 남편,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똑똑이를 안고 같이 낮잠자는 남편을 보며..

 

 

외할머니가 세워서 안았더니 목에 힘을 주며 고개를 드는 똑똑이!

힘이 장사네!

 

TV보며 바운서 흔들어주기!

 

 

생후 27일. 똑똑이는 성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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