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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처음 초기이유식 만들어 줄 때는 다 갈아서 만들어주곤 했는데, 중기 이후부터는 생선, 닭고기, 소고기를 번갈아가며 먹여야 하니 가짓수도 많아지고 해야 할 일도 많아서 엄청 힘들긴 하더라구요.

특히나 워킹맘인 저는 주말에 이유식데이를 만들어 하루를 이유식 만드는데 썼는데, 저녁에 시작한 이유식 만들기가 새벽이 되어야 끝나니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지금은 그냥 밥 먹이니 반찬하고 밥하고 줘서 오히려 편하다고 해야 하나요?

암튼, 생선으로 이유식을 만들면서 처음에는 생물로 나온 생선을 어떻게 해서 먹이지? 하는 고민을 했어요. 왜냐하면 우린 생선을 집에서 잘 먹지도 않을 뿐더러 먹더라도 소금에 절여진 냉동된 고등어나, 소금에 절여진 갈치 등을 구워먹는 등의 방법으로 먹었지만, 아이에게 먹는 생선은 그렇지 않아서 당황당황;;; 일단 생물 생선을 사서 쪄야 하는데, 어떤 생선을 선택하느냐도 고민이었답니다.

많이들 사용하시는 생대구는 철이 있어서 나오는 때가 있고 안나오는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가끔 마트에 갔을 때마다 본 생가자미를 선택해서 쪄봤는데, 왠걸..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요즘은 생대구, 생가자미 찐 것을 큐브로 얼려서 배송해주는 제품도 있던데, 그것보다 훨씬 더 저렴해서 생선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충분히 집에서 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생물인 생가자미나 생대구 등을 구입해 오셔서 잘 씻은 후 찜기에 넣고 쪄서 살만 발라내서 냉동보관했다가 이유식 만들때 쓰면 끝! 한가지 단점은 생선을 찐 후에 살을 일일이 발라내야 한다는 점이죠.. 치명적인 단점-ㅋㅋ 그래도 내 아이가 먹을 음식이라 생각하니 찬찬히 보면서 살을 발라내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이것이 바로 모성애인가..ㅋㅋㅋ

 

 

생가자미를 찐 후 생선 발라내는 모습

 

가자미 찐 후 큰 접시에 담아 살을 발라내는 과정의 모습입니다.

내장과 살을 발라내면 되는데, 아무래도 잔가시가 많다보니 쉬운일은 아니예요.

그래도 찬찬히 보면서 살을 발라내다보면 다~ 되게 됩니다.

우리 아이가 먹을 음식이다보니 혹여나 잔가시가 섞여들어가진 않을까

보고 또 보면서 살을 발라내는 인고의 과정..ㅎㅎ

 

 

몇 번 하다보면 쏙쏙 살을 잘 발라낼 수 있어요.

그래도 생선은 찜기에 찌면 금방 쪄지기도 하고 익는 속도가 느리지 않아

금방 저장해 둘 수 있어요.

찜기에 넣고, 물이 끓은 후 10분만 지나면 생선은 다 익으니까

건져내어 살을 발라내는거죠.

그 후 분량만큼 소분해 냉동보관 해두었다가 하나씩 필요할 때 꺼내 쓰면 된답니다.

저는 한 번에 가자미는 2마리, 생대구는 1마리를 구매했는데,

생가자미 2마리면 3-4번 이유식 만들 분량이 나오더라구요.

한 번 이유식 만드는 기준은 70~80g 정도이고,

가자미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3-4개 정도 나왔던것 같아요.

그래서 한번에 한 통씩 사용을 했지요.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소분해 둔 것을 냉장고 넣어뒀다가

데워서 그냥 줘도 잘 먹는 반찬으로도 사용 가능해요.

 

 

지금은 작아서 잘 안 쓰는 작은 용량의 이유식 용기에 소분해서 얼려줍니다.

2-3주 안에 다 사용하니 용량도 적당하고,

기한도 적당해서 저는 생선도 다 생물로 사다가 직접 이렇게 손질해서 사용했어요.

어렵지 않으니 생물로 사서 이유식 만드는데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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