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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를 가지고 싶은 마음에 작년부터 시도를 했지만, 마음 먹은대로 아기가 오지 않아 몇 달을 마음을 졸였어요.

첫째를 쉽게 가져서 둘째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가질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는데,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나고 아이 소식이 없자 좀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하고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생리를 시작하면 한숨이 절로 나오고 또 아니네? 이런 속상함도 들면서 괜히 남편한테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요.


둘째를 기다리는 마음..


첫째가 정말 극도로 예뻐보이던 15개월쯔음 우린 둘째를 계획했어요. 저렇게 예쁜 아가가 둘이나 있으면 얼마나 더 행복할까 하는 마음이 들었고, 그전까지는 둘째 생각이 많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둘째에 대한 굉장한 의욕이 생기더라구요. 그게 벌써 작년 8월이니까 우리가 아이를 기다린지 벌써 9개월째네요.

 

자연임신 배테기 ⇒ 병원

계획을 하고, 두 살 터울을 만들자며 2019년 안에만 만들면 된다고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12월이 되어도 아이 소식은 오지 않았어요. 자연적으로 임신을 하려 마음 먹었었지만, 워낙 다낭성이 심한지라 배란일을 정확하게 알 수 있지도 않아서 배테기에 많이 의존했네요.


원포배테기  <<<  스마일배테기


그치만, 제가 사용해보니 저같은 경우는 원포배테기가 정확하지 않았어요. 진한 두 줄을 잘 볼 수 없었고, 매번 긴가민가했었죠. 싼 맛에 구매를 해서 사용했던 거였는데, 매번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여서 12월까지는 그냥 쓰다가 올해 1월이 되면서 도저히 배란일을 알 수 없기에 병원을 찾아갔답니다.

저는 첫째때도 갔던 가까운 병원을 다녔어요. 그래도 첫째를 낳았으니까 둘째는 배란일 체크만 잘 하면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서 1월에 병원에 찾아갔고, 저의 주기가 다른 분들보다 길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원래 생리를 28일 주기로 하지 않고, 거의 35-40일 주기로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 없었는데, 병원가서 초음파로 측정을 하니 배란일을 계산할 수 있었어요. 배란일을 유추해서 숙제 날짜를 받아오고, 배테기도 스마일 배테기로 교체했답니다. 스마일 배테기는 '스마일 리더'라고 하는 어플로 배란일 체크가 가능해서 더욱 신뢰도가 높은 것도 한 몫 해요.

 
스마일리더 어플: 스마일배테기

 

 

 

배테기를 사용 후 어플로 사진을 찍으면 수치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배란 임박했을 때와 배란 후 테스트 되었을 때 임신 확률이 높다는 것도 알려줘요. 그래서 병원과 배테기 둘 다를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하지만, 바로 성공하지는 못했는데, 이것 또한 상실감이 좀 크더라구요. 1월에 병원까지 다녀왔는데 실패를 해서 2월에 생리를 했고, 병원까지 다녔는데 실패했다는 생각에 아이를 못 가지는 거 아냐? 하는 생각까지 들었었어요.

 

그래도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3월에도 병원을 가 보았고, 똑같이 날짜를 받아오고 배테기를 사용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병원에서 알려준 배란 날짜에 배테기가 정말 진하게 뜨더라구요. 누가 봐도 배란 임박! 그리고 다음날 바로 배란 후의 흐린 선이 나와서 배란이 되었구나를 알 수 있는 밴드를 보았어요.

스마일리더 어플의 차트

 

다행히 저희는 의사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날짜(15~18일)에 2번의 관계를 가졌고, 배테기가 진해진 날이 그 횟수에 포함되었어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임신 가능성이 높은 다음날인 19일에도 시도해 보려했지만, 체력이 바닥이라 둘 다 그냥 자 버려서 실패. 결국 가장 확률이 높은 3일(17-19일) 중에는 1번밖에 관계를 가지지 않은 거였어요.

 

사실 14일부터 19일까지 가임기간이라고 하지만, 앞의 14-16일의 관계에서는 정자가 4-5일동안 살아있다는 전제하에 임신가능일이라고 표시하는거라 가능성이 높지 않아 17일~19일 사이에 두번정도 관계를 가지면 가능성이 높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던 차였어요. 가임기간에 관계를 가져도 임신할 수 있는 확률은 30% 정도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임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시간이 흘려갔지요.

 

배란 후 증상/임신 3주차 증상

배란 추정일은 3월 18일. 그리고 일주일이 지난 25일에 출근을 했는데, 평소와 다르게 아랫배가 묵직하더라구요. 콕콕 찌르는 느낌은 아닌데 되게 기분나쁘게 묵직한 느낌? 그게 오래도록 지속이 되어서 앉아있어도 불안해서 계속 움직이면서 하루를 보낸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3월 27일에 배테기와 임테기를 모두 사용해서 테스트를 해 보았어요. 원래 임신이 되면 배테기도 진해진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둘 다 사용해보았지만, 둘 다 단호박! 어떤 분들은 빠르면 배란 후 일주일이나 8일 뒤에도 임테기 선을 본다고 하던데 역시나 나는 아닌가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27일이면 배란 추정일 기준 +9일째 되는 날이었거든요. 이 때 해 보고 밴드가 안 나와서 생리예정일까지 기다리려고 마음을 먹었었죠.

배란 추정일 +9일, +12일째 임테기

 

그 후에  별다른 증상은 없었는데, 지난 주말 29일에 약간 가슴이 찌릿한 느낌이 들어서 뭐지? 하고 잠깐 임신테스트기를 해 볼까 하는 마음을 가졌었네요. 그리고 월요일이 되서 일어나자마자 스마일 임테기를 사용해보니~! 바로 확인은 하지 않고, 첫째가 깨서 첫째를 달래러 갔다가 와서 보니 세상에나! 흐린 두줄! 두줄!!이라니!!!!

 

임신 준비를 하는 지난 9개월간 많은 임테기를 사용하면서 단 한번도 흐린 두줄조차 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흐릿하긴 하지만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두줄을 본게 너무 신기했어요. 빨리 남편한테 알릴까 하고 생각했지만, 우선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임테기 선이 좀 더 진해지면 얘기를 하자는 생각으로 아직 얘길 하지 않은 상태랍니다.

원래 임신 극초기에는 화유될 가능성도 있고 하다보니 얘기하기가 많이 망설여지는 것도 없지않아 있네요. 이렇게 흐린 두줄 보다가 갑자기 단호박 보신 분들도 있다고 하니 점차점차 임테기 선이 진해지는 것을 확인하고나야 진짜 임신했다라고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일단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이 마음을 담아 글을 남겨보지만요^^;;;

 

 

초매직 정도 될까요? 제 눈에는 보이는 흐린 결과선! 내일은 좀 더 진한 선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배테기도 같이 해 보려구요^^ 진짜 진해지는지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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