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0여년간 친구같은 남자친구와의 연애끝에 '서른이면 결혼해도 되지 않겠어?' 하는 마음에 결혼을 했지요. 넉넉하지 않은 초기자금으로 인해 형편에 맞는 집을 고르자 해서 백방 찾아다니다가 알맞은 전세집을 얻었어요. 원룸촌의 투룸 전세였고, 주변의 다른 투룸들보다 거실과 안방이 넓은 구조의 집이었죠. (물론 가격이 착했구요^^) 1층보다는 2, 3층이 나을 것 같단 어른들의 말에도 부합하는 3층에 있는 집이어서 계약하고 2년을 잘 살았습니다. 그 동안 식구도 늘었어요 : )
그리 오래되지도 않은 일인데, 벌써 내가 여기 살았었지..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하네요. 지금보다는 많이 작은 집이라 '저기서 이 많은 짐을 두고 어떻게 살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부엌이 좁아 제가 몇 번 불평했던 것도 생각나고.. 첫집이었던만큼 추억이 많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그런 애증의 집이었답니다.
그럼 첫번째 우리의 신혼집을 소개해 볼게요 : )
│거실 겸 주방
거실이 넓은편이었지만, 원룸, 투룸의 특성이 그렇듯 부엌이 굉장히 협소한 편이었어요. 요즘 지어지는 투룸은 부엌이 넓은 곳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거실이 그만큼 좁아지겠죠. 아무튼 좁은 공간에 어떻게든 살림살이를 두고 지내보려고 했던 흔적들이 남아있네요.
원래 TV를 놓고 살아야 하는 공간에 책장을 두었어요.
낮은 책장 두개를 이어서 놓았고 그 옆에는 큰 전신거울을 두고 싶어 구매했는데, 배치해보니 사이즈가 딱 맞더라구요.
이사 오기 전, 시간날 때마다 짐을 하나씩 옮기고, 택배를 받아놓던 때.
입주 청소는 주인분이 해 주셨지만, 갈 때마다 바닥을 닦았어요.
놓을까말까 망설이다 놓은 앉은뱅이 테이블.
신혼 때 생각보다 유용하게 잘 사용했어요.
아이 태어나기 직전 안전의 문제로 팔아버렸지만요^^;;
현관문쪽이예요.
현관문 옆이 바로 부엌인데, 키큰장과 냉장고가 들어온 후 모습입니다.
키큰장을 놓고 싶은 맘에 사서 꾸역꾸역 집어 넣었는데, 그래서 부엌이 좁아진 원인이 되었죠...
책장 옆 전신거울.
전신거울을 세워두고 싶어서 큰 제품을 구매했는데,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 중 하나예요.
전자레인지와 밥솥을 놓을 공간도 없어 협소한 공간안에 키큰 장을 꾸역꾸역 사서 집어넣고 살았지요;
이사 갈 때 가져가지 않을 생각으로 부엌 살림은 저렴이들로 사서 쓰고 이사하면서 처분하고 왔답니다.
식탁 또한 아일랜드 식탁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한 부엌에 수납 겸 식탁으로 두고 썼어요.
키큰 장과 함께 저렴이로 구입하고 이사오면서는 처분했지요.
2년간 잘 쓴 물건들이예요. 둘 다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어디서 구매했는지는 기억이...
부엌은 좁지만 냉장고는 큰걸 사고 싶다~~ 는 생각으로 구매한 삼성 양문형 냉장고.
요즘 4도어를 많이들 쓰시고, 제가 살 때도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가 보면
전부 4도어가 진열되어 있었는데도 저는 양문형이 좋아서 삼성 지펠 쇼케이스로 구매했어요.
지금도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전자제품 중 하나랍니다^^
거실에서 바로 이어지는 안방, 작은방
│안방
문 옆, 장농 두 개가 먼저 옮겨지고 한참 짐이 안 들어왔었어요.
침대도 엄청 고민을 많이 하고 어디걸 쓸까 발품을 좀 팔았거든요.
직접 가서 누워보고, 사이즈 보고 하다보니 또 주문 제작이다 보니
세탁기니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에 비해 늦게 들어왔네요.
드디어 침대 들어온 날~
침대에 맞추어 이불도 맞췄는데, 일단 침대 위치 잡고 놓는걸 우선했어요.
침대는 협탁과 5단 수납장과 같은 곳에서 주문제작했답니다.
원목으로 사고 싶었는데, 색감부터 그 느낌까지 정말 맘에 들었던 제품이예요.
청남 가구단지 돌아다니며 찾아본게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침대 매트리스는 사이즈가 라지킹이고, 프레임도 그에 맞춰서 제작했습니다.
이불까지 깔아놓고 보니 이제야 좀 안방 같은 느낌이 나네요.
아직도 짐은 풀지 않는게 산더미..
커튼도 달기 전의 모습이예요.
이불은 침대 사이즈에 맞게 제작했는데, 엄마랑 같이 가서 ARPEGGIO 제품으로 두 세트를 구매했고,
그 중 한세트를 깔았어요. 도톰하니 정말 좋은 이불과 침대!
│작은방 - 서재
남편이 가지고 싶어했던 사장님 의자로 2개 놓고
저랑 남편이 양옆에서 컴퓨터를 했는데,
맨날 같이 있으면 일은 안하고 수다만 떨었다는...-_-;;
그 밖에 베란다 한 쪽에는 세탁기가 들어가는 공간이었고, 반대편에는 아무것도 없어서 빈 공간에 수납장을 넣었어요. 조립해서 쓰는 제품이었는데, 망치 없이 만들 수 있는 철제수납장 4단짜리로 주문해서 설치를 했어요. 설치는 저희 아빠가 해 주셨고, 어렵지 않게 하셨어요. 아무래도 철제다 보니 튼튼하더라구요. 엄청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을 용도가 아닌 정말 잡동사니, 세제, 휴지 등 쟁여두는 물건을 쌓아두려고 산 제품이었는데 정말 유용하게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랍니다. 이것도 인터넷 구매^^
일하면서 신혼 살림을 준비하다보니 어디 가지는 못 하고 매번 인터넷으로 주문해버렸네요. 침대와 이불, 협탁과 5단 서랍장은 하루 날잡아서 가서 직접 보고 산 것이고, 전자제품은 오픈한 날에 맞추어 하이마트에 가서 대폭 할인을 받고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를 구매한 것이다. 그 외에는 대부분 거의 인터넷 구매 제품^^;;
우리는 형편에 맞게 원룸촌의 투룸에서 2년 전세 계약을 하고 신혼살림을 차렸었어요. 지금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면 이사를 해서 새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지금이 정말 감사할 뿐이죠. 만 3년이 안 되는 시간동안 저흰 전세집에서 새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임신을 해서 아기를 출산해 벌써 우리 아가는 돌이 지났답니다. 이사 할 땐 이미 식구가 늘어난 상태여서 방 한칸은 아이방으로 만들어주면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정말 뿌듯했죠 : )
│2년 전세 신혼집/거실과 안방이 큰 투룸/우리 둘의 시작
투룸 전세집의 모습을 잠깐 볼까요? 그때는 신혼살림도 많이 사지 않으려고 엄청 노력을 했었던 기억이 나요. 어짜피 2년 뒤엔 이사를 갈 테니깐 짐을 늘리지 말자, 최대한 없이 살자 다짐을 했지만.. 살다보니 짐이 늘어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큰 가전이나 가구는 신혼 때와 이사 할 때 거의 비슷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투룸에서의 부엌, 그 왼쪽에 현관, 오른쪽엔 화장실문이예요. 부동산을 통해 정말 열심히 알아보고 열군데도 넘게 돌아다니면서 가격 대비 저희에게 맞는 집을 찾으러 다닌 결과 얻은 귀한 집이었어요. 방 두 칸에 안방이 정말 컸고, 무엇보다 거실이 넓었다는 것이 가장 맘에 든 집이었답니다. 몇 년 전에 지어진 원룸이나 투룸의 특성상 부엌은 좀 협소하다는 것이 단점이었지만, 많은 장점이 있던 집이었기 때문에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죠^^ (하지만 부엌이 좁다는건 큰 단점인 걸 살면서 깨달았어요..ㅠㅠ)
투룸의 큰방, 안방이예요. 침대와 침구가 모두 들어오고 나서 찍은 사진인데, 안방은 이사 갈 때까지 저 정도의 짐을 유지했답니다. 물론 선풍기, 공기청정기 같은 소형가전이 추가되긴 했지만요^^;; 아기가 생기고 나서는 저 남은 공간에 아기침대를 놨다가 또 이불을 두껍게 깔아서 아기를 케어했었어요.
이사를 들어오기 전 하나씩 물건을 채워갈 때의 신혼집 거실이예요. 이때부터 저희는 TV 없는 거실을 생각했었고, 덕분에 쇼파도 들이지 않아서 한쪽 벽은 책장을 놓고, 다른 쪽은 빈 공간으로 두고 지냈어요. 현관 들어서면서 작은 신발장이 있고, 그 옆에 전신 거울 좀 큰 걸 두었어요. 그리고 낮은 책장 두개를 이어 두었죠. 뭔가 거실같지 않은 거실이지만 저희는 나름 만족하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작은방에는 창가 쪽에 책상 두 개, 의자 두 개를 놓고 각자 하나씩 컴퓨터를 두고 썼고, 반대쪽 벽에는 한샘 책장을 두었답니다. 둘 다 가끔은 일을 집까지 가져오는 스탈이라 작은방이 필수로 서재가 되어야 했어요. 그래서 인테리어 따위 다 접어두고 필요한 물품만 두고 생활할 수 있게 했죠. 예쁘게 꾸며놓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워낙 그런걸 하는데 손재주가 많지 않은터라 그냥 있는대로 편하게 살고, 청소나 잘 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컸어요.
그렇게 어찌저찌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저희는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새 아파트로 작년 9월 이사를 했어요! 식구가 한 명 늘어서 셋이서 살게 된 36평 아파트. 방 3개에 화장실 2개가 있는 평범한 요즘 아파트랍니다. 집 얘기는 나중에 또 하도록 하고, 오늘은 저희가 이사한 날, 이사하는 모습을 담은 얘기를 하려고 해요.
처음 신혼집에 들어갈 때는 몰랐던 힘든 이사라는 것을 처음 겪은 저는 하루가 지나고 나니 녹초가 되었다는 사실.. 그러면서 호기롭게 처음에 남편한테 반포장 얘기를 했더랬죠..;;;; 결국 설득당해 포장이사를 했는데, 포장이사 안 했음 어쩔뻔... 둘이 사는 살림이라 많지 않겠지 했던 짐이 그 작은 집에서 그렇게 많이 나오는 걸 보고 정말 정신이 없을 정도였어요. (내가 그렇게 쌓아두고 사는 사람이었나,,, -_-;;) 이제 4달된 아이까지 있어서 고민 끝에 아이는 새벽에 시댁에 맡기고 저희끼리만 이사를 진행했는데, 정말 잘 한 일이었어요. 아기 케어하면서는 이사 할 수 없어요,,;;;ㅠㅠ
그럼, 이사한 집 잠깐 보여드리고, 하루 종~~~~일 이사 한 얘기를 해 볼까 해요.
│포장이사 / 청주가온이사
이사의 시작, 짐싸서 짐쌓기! 새벽부터 분주하게 짐을 싸 주신 결과 투룸 집의 거실이 발 디딜틈 없이 짐으로 가득 찬 모습이예요. 이건 정말 일부만 찍은거고 정말 작은 집에서 어찌나 짐이 많이 나오던지 끊이없이 짐을 쌌던 기억이 나네요.
│이삿짐 센터 선정하기
이삿짐 센터는 여러군데 연락을 해서 집으로 몇 군데는 견적을 내러도 왔었어요. 이때만 해도 아가가 태어난지 백일 정도 밖에 되지 않았을 때라 반포장 생각 잠깐 했다가 짐싸고 할 엄두가 나지 않아 무조건 포장이사로 하려고 알아보고 있었죠. 그랬더니 투룸에서 나가는건데도 신혼살림이 좀 된다고 이사 비용이 만만치 않게 나오더라구요. 견적 낼 때 기본 5톤 트럭을 하나로 하고, 이사 인원 3명에 부엌 아주머니 1분까지 총 4명으로 계산되었고, 새로 들어가는 아파트의 특성상 사다리차가 들어갈 수 있는 세대가 있고 아닌 세대가 있었는데, 저희 집은 사다리차가 불가한 동이라 일일이 엘리베이터로 짐을 옮겨야 하는 수고가 있었죠.
그래서 그런 것까지 감안하고 견적을 내니 기본 견적값도 만만치 않은 액수가 나오더라구요. 이사업체마다 가격이 다 다른것도 업체 선정하는데 고민을 많이 한 이유예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부르는 이사 업체도 있더라구요-_-. 하지만 좀 적게 부른 곳도 결국 투룸에서 짐 내릴 때 사용 할 사다리차 추가, 엘리베이터로 옮기는 비용 추가 등등 이유가 추가가 되면 또 비싸지고... 그 와중에 이사 업체 견적을 내러 오신 분들의 성격을 알 수 있었고, 저희와 가장 맞을 것 같은 업체로 선정했는데, 그게 바로 가온이사센터였어요.
가온 이사 센터는 주로 원룸, 투룸 이사를 전문으로 하셔서 우리집에 오시자마자 딱딱 견적을 내 주시고,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주셨구요, 사장님의 부드러운 표정과 말투가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래서 남편과 상의 끝에 결정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이사하는 날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업체 홍보 아닙니다-_-;;)
│우리 아가, 준이는 이사 당일 시댁에서 케어
일단, 우여곡절이 많은 이삿날, 아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시부모님이 케어해주기로 하셨어요. 그래서 새벽에 아가를 청주에 맡기고 오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7시쯤 오기로 했던 이사 업체 직원이 6시도 안 된 때 초인종을 누르는 거예요. 부랴부랴 나가보니 똭 서있으셔서 '우리 7시 넘어서 시작하기로 했던거 아니었나요' 하니깐 사장님이 착각하신 것 같다고, 죄송하다면서 한시간 뒤에 다시 오기로 하셨죠.. (덕분에 그 쪽에서 부른 사다리차도 1시간 뒤에 다시 오기로 했어요..ㅡㅡ) 암튼, 그래서 남편 깨워서 아기 시댁으로 보내고, 그 사이에 저는 씻고.. 아침부터 분주분주 했답니다.
바깥으로 이어진 큰 창문을 뗀 거실 모습이예요. 정말 여기가 거실이었나 할 정도로 꽉 찬 짐의 모습입니다.
진짜 말씀도 한 마디 안하시고 다들 본인 할 일만 하시고 계셨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새 나름 질서있게 정돈된 짐들의 모습이예요. ㅎㅎ 그 짧은 시간에 순식간에 모든 짐을 박스에 넣고, 노란 상자에 담고, 포장하고 쌓고... 그 분들의 노하우가 느껴지는 모습이었어요. 아침 7시에 시작해서 2시간이면 짐 다 싼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맞더라구요. 9시쯤엔 짐을 내리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저는 그 동선에 누를 끼칠까봐 구석에 서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는 역할만 했답니다. 이래서 다들 포장이사 하나봐요-ㅎㅎ
짐 정리하는 순서가 딱딱 정해져 있는지 먼저 분담해서 노란 플라스틱 박스에 책이나 물건들을 넣고 그것들이 다 정리가 되면 세탁기 같은 큰 전자제품을 저렇게 꼼꼼히 기스나지 않도록 포장해 주신답니다. 냉장고는 마지막에 포장했어요.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도 꼼꼼 포장! 안심이 되는 서비스였답니다^^
부엌 정리해 주러 오신 여사님은 처음부터 포스 작렬-ㅋㅋ 말씀도 안 하시고 움직이시는데 손이 어찌나 빠르신지 착착 짐이 쌓이더라구요. 포장이사라고 정말 냉장고도 하나 정리하지 않고 있었는데, 걱정말라고 하시면서 그대로 가져다 주고 냉장고 청소까지 해 줄테니까 믿고 있으라고^^ㅋㅋ 정말 믿음갔던 여사님!~
그런 정신없는 와중에 새아파트로 김치 냉장고가 들어온다고 15분 안으로 도착하니 와 주셔야 한다는 전화..;; 아침 8시 반쯤이었던 것 같아요. 짐 싸는 건 어짜피 이사짐 센터 분들이 해 주시니까 남편한테 봐 달라고만 하고 저는 잠깐 자리를 비워 아파트로 갔어요. 얼마 안 있다가 김치 냉장고가 들어왔고 설치를 진행했지요~
│이삿짐 오기 전 김치냉장고 들이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치냉장고~ 이번에 이사하면서 집도 넓어지기도 했고 여러모로 신혼 살림으로 사지 못 했던 것들을 몇 가지 장만했는데, 그 중 김치냉장고가 포함되어 있었거든요. 결혼 할 때 혼수를 거의 제 돈으로 해서 나중 이사할 때 김치 냉장고는 엄마가 사주신다고 했었고, 그 약속을 지킨 엄마^^ 덕분에 이사하면서 김치냉장고를 큰 걸로 들일 수 있었어요. 그것도 좀 비싼 브랜드인 위니아 딤채로!
메탈 색상의 4도어 위니아 딤채 김치 냉장고입니다~! 부엌에 딸려있는 알파룸에 자리잡은 모습. 새 아파트에 덜렁 김치냉장고 하나만 들어와 있는데, 왜 이렇게 뿌듯해지는 걸까요.. 혼자 흐믓하게 감상하다가 서둘러서 이사하는 투룸으로 돌아갔답니다-ㅎㅎ
용량이 큰 제품이라 김치넣는 공간 말고도 문짝에도 수납공간이 들어가 있어서 맥주나 음료수 등도 넣어 놓을 수 있어서 아주아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은 물론 우리 준이 이유식 냉장고, 냉동고가 되었고, 아래 두칸만 진짜 김치냉장고 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ㅋㅋ 세 식구가 사는 집이라 사실 저렇게 큰 김치냉장고가 필요한 건 아니었어요. 김치를 아무리 많이 먹는대도 저렇게 꽉꽉 채워 먹을만큼 많이 먹지도 않을 뿐더러 식구 수가 적어서 아래 두 칸만 김치를 넣고 먹어도 충분하지요. 하지만, 아이 먹을 것 등을 넣는 용으로도 사용할 겸용으로 생각을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냉장, 냉동고로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4도를 선택했고, 정말정말 잘 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역시 전자제품은 거거익선! 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아요^^ㅋ
김치 냉장고만 설치하고 다시 부랴부랴 원래 있던 집으로 돌아가서 보니 거의 짐이 정리되어 마무리 단계였어요. 마지막으로 큰 가전제품이 포장되고 있었는데, 냉장고와 세탁기만 남기고 다른 짐들이 이미 트럭으로 옮겨진 상태.
이렇게 보니 처음 이사하면서 혼수 들여올 때가 생각나더라구요. 이렇게 좁지 않은 투룸이었는데, 살면서 아이가 생기고 짐이 늘어나면서 마치 좁은 집처럼 느껴졌던 우리의 첫 신혼집.. 아련아련-ㅋㅋ
첫 신혼집의 마지막을 남겨봅니다... 몰골이 말이 아니므로 얼굴은.. 남편 미얀-ㅋㅋ
구석구석 숨어있는 짐이 많아 예상보다 트럭에 다 안 실려서 결국 트럭 한대를 더 불러서 이사를 갑니다~ 드디어 2년간의 정든 투룸 생활을 정리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새아파트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 / 이삿짐 풀기
자, 이제 힘들여 포장한 짐들을 하나씩 들여올거예요. 혹여라도 바닥에 스크라치 날까봐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센스!
세탁기가 들어가야 하는 안방 베란다 문은 미리미리 떼어내 놓구요.
거실로 짐이 하나씩 들어오고, 들어온 짐들이 풀려지고 다시 빈 상자가 켜켜이 쌓여갑니다.
저희가 엘레베이터 사용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였나 그랬거든요. 그래서 오전 중에 짐을 다 날르고 이사를 마쳐야 하는 상황이라 분주히 움직였죠. 도착하자마자 먼저 관리실에 가서 한 쪽 엘리베이터 잡아두고 짐을 올렸어요. 베테랑 분들이셔서 짐 옮기는데도 정말 많은 시간이 들지 않은 것 같아요.
부엌 짐은 부엌으로 들어가고 아주머니가 찬장 정리를 해 주고 계십니다.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제가 보면서 눈에 익히고 싶었는데, 이것말고도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라 부엌을 들여다볼 여력도 없었어요.
이사하면서 이전 집 가스를 차단하는 걸 신청해서 차단하고 왔고, 새집 가스를 다시 신청해서 그걸 하러 오신 분이 있었고, 동시에 인터넷 연결하러 또 한 분이 들어오셨죠.
그리고 비데 설치하는 분도 왔다 갔구요 (이 분은 좀 늦게 왔어요). 이래저래 설치하러 오시는 분들 신경쓰랴 짐 어디에 놓을지 봐주랴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이사 전 미리 신청 혹은 이사날 해야 할 일
1. 기존 집 가스 차단, 새로 이사 가는 집 도시가스 전입신청 (인덕션 신청 X) - 전입신청은 이사 3일 전 미리 신청하면 밀리는 일 없이 당일날 설치 할 수 있어요. 지역도시가스 인터넷 및 전화로 신청가능
2. TV 및 인터넷 연결 - 이것도 미리 사용할, 혹은 사용하고 있는 곳으로 미리 연락해서 예약 후 당일 설치
3. 비데 설치 - 아파트 입주하면서 안방 비데 설치 연락
4. 동사무소에 가서 주소 이전 신청 - 이삿짐 나르는 동안 남편이 동사무소 가서 신청
암튼, 하나하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우리 짐들. 기본적으로 이전 살던 집에 있던 큰 짐은 거의 비슷하게 놓아달라고 요청을 드렸어요. 그치만 위치 하나하나 잡을 때마다 제가 체크를 했고, 장농, 책상, 책꽂이, 행거 등의 위치를 잡을 때는 저와 남편이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들여놓았죠. 무엇보다 처음에 자리를 잘 잡아놔야 번거롭게 다시 짐을 옮기는 일이 없으니 시간도 단축하고 힘을 덜 들일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도 이사는 힘들어요ㅠㅠ)
안방 정리하는데 한 컷!
침대 프레임을 위치 맞춰서 놔 주고, 그 옆에 원래 안방에 있던 옷 수납장을 놓았습니다. 다른데 놓을까 생각도 했지만, 같은 곳에서 맞춘거라 나무의 질감, 색감이 맞아서 그냥 안방에 옷 수납장을 두었어요. 어짜피 오른쪽으로 화장대가 있고, 그 옆에 드레스룸이 있어서 안방에는 수납장이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원래 있던 자리처럼 사이즈가 딱 맞게 들어가더라구요. 다른데 놓는 것도 애매해서 그냥 안방에 놓기로 했습니다.
부엌도 얼추 정리가 되어가고 있구요.
드레스룸에는 신경도 못 썼는데 어느새 옷을 예쁘게 다 걸어놓아 주셨더라구요. 제가 따로 건드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색깔맞춰서 놓고 싶지만 힘드니까 패스...)
다 정리하고 나니 이미 오후 1시 정도가 되어 있었고, 그 이후에도 이사짐센터 분들이 저희가 미리 구매해뒀던 블라인드도 다 달아주고, 청소기로 구석구석 밀어주고 가셨어요. 그래서 얼추 끝난게 2시정도 였던 것 같아요. 계속 서 있어서 맥이 탁 풀리는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상태라 결국 저희는 아침도 거르고, 점심도 거르고 양가 부모님이 오시고 나서야 첫 식사를 했답니다. 그게 아마 오후 5시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녁을 첫끼로 먹은거죠..
그래서 다행히 식탁없이 밥 먹을 수도 있었는데, 오후에 주문해 둔 식탁까지 와서 식탁에 차려놓고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럼 아래는 정리 직후 저희집을 공개해 볼게요^^
│안방
안방엔 정말 가구만 들어왔어요. 침대와 수납장이 전부인 안방, 대신 드레스룸에 옷이 가득해서 좀 지저분해보여서 지금은 양문을 닫고 생활해요-ㅎㅎ 보이는 곳만 깔끔한게 단점;;
│부엌
제 로망의 ㄷ자 모양 부엌을 가지게 되어서 정말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처음 계약할 때도 부엌이 잘 빠져서 여기에 혹해서 이 집으로 계약한 거였거든요. 부엌의 작은 창문 넘어로는 바로 앞에 놀이터와 분수, 물이 흐르는 인공냇물도 보여요.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나중에 우리 준이가 커서 놀 때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저희 보금자리입니다 : )
│작은방 1 [남편방]
조금 지저분해도 방해하지 않을 생각으로 원래 같이 쓰던 서재방을 이사오면서 남편 줬어요. 서재방을 이번에도 같이 쓸까 생각했지만 같이 써보니 경험상 너무 서로의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수다 떨기 바쁘더라구요;;; 일은 안 되고 얘기만 하고 있어서 안 되겠다 싶어 아예 방 분리... 남편에게 작은 방 하나를 양보했고, 대신 저는 큰 주방을 가졌고, 그 앞에 큰 식탁을 놓기로 했고, 거실을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거실을 다른 집과 정말 다르게 하고 사는 모습은 삼성 무풍갤러리 에어컨 달면서 저희 거실이 공개가 되었는데, 그 때 포스팅을 보시면 아--- 하실거예요.
유일하게 이사오면서 새로운 물건을 많이 들인 아이방이예요. 혼자 재우는 버릇을 들여서 아이 혼자 자는 방을 만들어주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패밀리사이즈 범퍼침대는 필수였어요. 새집 가는데 이런거엔 돈 아끼지 말자고 남편과 얘기하고 유용하게 잘 쓸 거라 생각하면서 범퍼침대를 구입했고, 아이방에 어울리는 예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블라인드도 주문해서 받아놨지요.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수납장까지! 이렇게 모아놓으니 정말 깔끔하고 정돈되어 보이는 아이방이 꾸며졌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한 아이방이예요 : )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꾸미고 살지는 못 하겠지만, 어지럽히지 않고 지금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나름 청소해가며 살아볼게요-ㅎㅎ
가습기를 자는 내내 틀어놓으니 어떨때는 습해서 창문을 열고 싶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못 열고..
공기가 탁한데, 환기도 못 시키니 더 감기가 안 낫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기존에 구매한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2단짜리는 거실에서 항상 열일을 하고 있지만,
아기 방까지 그 영향이 미치지 못할 것 같아 아이방 전용으로 살 생각으로 검색을 했답니다.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었지만,
1. 위닉스 제로S
2. 위닉스 타워Q
3. 샤오미 미에어 2S
4. 삼성 블루스카이
이 정도로 추려서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모델 종류가 다양하지만,
아기 방에 놓을 거라 적당한 사이즈, 안정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을 눈여겨 본 것 같아요.
그리고 가격에 비해 위닉스의 가성비가 좋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그래서 위닉스로 선택하고, 어떤 제품을 고를지 홈페이지에서 비교를 해 봤답니다.
위닉스 13형 비교
아이방에 사용할 제품은 13형 정도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제로S나 타워Q가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둘 다 디자인은 맘에 들었고, 사실 타워의 디자인이 더 맘에 들었지만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2등급이고 주요기능 중 차일드락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제로S가 실용적이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로 구매를 확정하고 집에 배달되어 오자마자 아이 방에 들여놓았습니다!
지난 9월 새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아이 방을 따로 만들어주었는데, 그 때 도노도노 패밀리 사이즈 범퍼침대와 한샘 샘키즈 3단 수납장 1305를 구입하고, 기존에 저희가 사용하던 장농 2개와 적재가 가능한 투명 리빙박스를 아이 방에 놓아 주었어요. 장농이 어린이용이 아니라 아이 옷을 정리하는 용도보다는 이불을 넣어놓는 장농이어서 실제로 장농에서 아이용으로 사용하는 건, 아래 서랍장뿐이거든요. 그래서 장농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으려 리빙박스를 들여 놓았답니다. 사실, 새 집으로 이사하고 나니 드레스룸도 있고, 옆 방엔 기본 옵션으로 장농이 붙어있어서 그 전 집에서 살 때 유용했던 리빙박스를 둘 자리가 마땅치 않아 아이 방에 둔 것도 있어요.
그렇게 완성된 듯 했던 공간에는 사실 가구뿐, 전자제품이라곤 가습기가 포함된 무드등 뿐이었지만, 어느새 샤오미 360 스마트 웹캠 CCTV도 들어와 있고, 이번에 구입한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 S까지 포함이 되었답니다. 새집으로 이사하면서 가장 새 것을 많이 산 방이기도 해요. 그래서 색상의 매치가 가장 잘 이루어진 방이기도 하죠. 미적 감각이 저나 남편이나 1도 없다보니 그냥 각각이 예쁘면 사는거지 색상이나 주변 것들과의 색감까지 고려하지 못하다보니 다른 방은 그저 사람이 사는 곳이구나... 그런 느낌? 하지만! 우리 아가를 위한 방은 이렇게 모던(맞나요??ㅋㅋ)한 느낌의 화이트&그레이로 꾸며졌답니다!!!! 그래서 이번 위닉스 공기청정기도 나름 색상 고려를 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ㅋ 사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화이트 색상이라 어디든 인테리어 하기 쉽긴 하지만요..;;
3월부터 우리 아가, 준이 방에 들어온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와 준이♥
3월만해도 감기를 달고 살았고, 날씨가 춥다보니 두꺼운 내복에 양말까지 신고 있는 준이^^
이때만해도 애기애기했네ㅠㅠ 불과 3개월 전이지만 정말 아가들은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한다는 걸 깨닫고 있답니다~!
트레이드마크 갈매기 눈썹을 하고 바라보고 있는 준이♥
깔끔하게 해 놓고 살고 싶지만 실상 아기가 자는 저녁때 말고는 이렇게 난장판~
유달리 로션을 좋아하는 우리 준이는 로션만 보면 다가가서 물고빨고;;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는 겉 디자인만큼 버튼도 위가 아닌 옆에 달려있고, 윗 부분은 상당히 심플한 구성을 하고 있어요. 저 색상으로 공기의 질을 나타내는데, 좋지 않을 땐 빨간색이 되었다가 주황색이 되었다가 변합니다. 그치만 튀는 색은 아니어서 아이가 잘 때나 평소에도 거슬리지 않는 정도. 그리고 특히나 아이 방에 놨을 때 공기청정기의 소음을 고려해야 하는데, 소음이 적어서 다행이예요~공기청정기를 사용할 때 여러 모드가 있지만 저는 항상 오토모드로 놓고 24시간 돌리고 있답니다. 그래도 전기를 많이 먹지 않아서 걱정은 없어요!
왜냐하면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2등급이기 때문이지요! 요즘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더욱 까다로워져서 몇 년 전의 2등급과 지금 받는 2등급에는 차이가 있는 것 아시죠? 저도 잘 모르지만-_-;; 그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암튼, 그래서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 2등급이기 때문에 전기료에 부담이 없는 정도라 저는 그냥 내내 틀어두고 있답니다.
전기 사용료를 비교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1-2천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 같고, 매달 변동이 있어서 가늠하지 못해 기록을 남기지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당~
이렇게 상태표시등은 윗면의 오른쪽에 위치해 있고, 공기의 질이 나쁘면 저렇게 붉은 색으로 표시등에 나타납니다. 전면으로 홀이 있어서 공기를 빨아들이고, 저렇게 윗 부분이 육각형 모양으로 구명이 나 있는데, 이 부분에서 공기가 나오더라구요. 3월에 샀을 당시에는 준이가 뭘 잡고 일어서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공기청정기를 바라만 보고 있더니 4월에만 해도 막 잡고 일어서서 좋아하고, 5월되니까 잡고 일어서서 윗쪽에 공기 나오는 곳까지 손이 닿아서 바람 나오는데에 손을 대더라구요. 위험할까 해서 저지하려 했지만, 안쪽에까지 손가락을 넣지 않고, 손가락을 넣어도 뭐가 없어서 안전한 걸 확인한 후 부터는 굳이 제지하지 않고 있어요. 워낙 공기청정기를 좋아하는 아이라..ㅜ 거실에 있는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도 어찌나 좋아하는지 끌어안고 살았답니다;;
혹시나 앞의 홀 있는 부분의 앞판을 잡아뗄지도 몰라서 위에 스티커로 붙여두었어요. 근데 붙여두길 잘 한게, 손을 자유자재로 쓰고 키가 닿으니까 앞판을 잡아 떼려고 시도도 하고 저 스티커를 손가락으로 뜯어보려고 하더라구요. 붙여놓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ㅋㅋ
정면에서 오른쪽 옆을 보면 이렇게 전원 버튼과 리셋버튼 등이 있어요. 조작이 참 쉬운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입니다. 그냥 저는 전원만 켜봤고 나머지는 조작하지 않아요-ㅎㅎ
어느새 준이 방에 공기청정기가 자연스럽게 속해 있네요^^
도노도노 범퍼침대를 붙잡고 일어나서 기분 좋은 우리 준이~
볼에 빨간 침독은 몇 달째 없어지지 않는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버렸어요ㅠㅠ
이전에도 이후에도 우리 준이의 공기청정기 사랑은 여전했어요. 거실에 있는 LG 퓨리케어 2단 공기청정기를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찾아가서 붙잡고 일어나서는 노래에 맞춰 엉덩이도 씰룩대고, 우리 준이가 일어나 서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지요. 친정에서도 그렇고 유달리 공기청정기를 좋아하더라구요;; 다른 아기들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역시나 본인 방에 놓아준 공기청정기도 저렇게 붙잡고 좋아했답니다. 4월즈음이었던 것 같네요. 옷차림을 보니^^;; 쫀쫀한 내복을 입혀놓으니 넘나 귀여운 뒷태여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던 그 날!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신기한건지 뭔지 내내 저렇게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모습이예요. 한편으로는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가 본인 방에 저렇게 애착을 가지고 좋아하면서 방에 들어가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그 모습이 좋았답니다. 저 옷은 아가씨가 선물해 준 옷이였어요.
매일 저녁 방을 점검할 겸, 치울 겸 아기방에 들어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따라 들어와서 공기청정기와 놀고 있답니다. 공기청정기 여러모로 열일 중..ㅋㅋ 매번 잘 샀구나.. 생각하게 만들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준이 방의 깨끗한 공기를 책임져 줄 위닉스 공기청정기 제로S!
필터도 1년에 한 번만 갈아주면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고, 디자인 또한 깔끔해서 아기 방에 놓기 안성맞춤인 것 같아 다시 한번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도, 그렇다고 너무 저렴하지도 않은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입했고, 구입은 인터넷 쇼핑몰로 주문했는데 3일만에 집 앞에 도착했어요. 필터 비닐만 떼고 다시 조립해서 코드 꽂으면 끝! 이라 설치도 굉장히 쉽게 했네요.
이사 온지가 만 4개월이 된 지금, 이 사진을 보니 그때의 설레임이 다시 몽글몽글 올라옵니다^^// 작년 가을, 9월에 이사하면서 고심끝에 멀바우 6인용 식탁을 장만했어요. 이사 오기 전 사전 점검을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사이즈도 재 보고, 얼마나 긴 것이 들어가야 적당할까, 외관상 예뻐보이고 편한 길이가 어느 정도일까 고심하다가, ㄷ자 형태의 아일랜드 탁자 안쪽으로 사이즈를 정하고, 벽에 붙여 사용할 생각으로 딱 2미터짜리를 구매했답니다. 멀바우 식탁은 사이즈를 정해서 주문 제작했어요. 여러 군데 둘러봤는데, 안성맞춤으로 딱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서 심플한 모양인 멀바우 식탁을 주문하게 되었답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했어요.
같이 놓을 의자 디자인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그 중 디자인도 맘에 들면서 어울리는 것으로 3개, 벤치 형태로 하나를 주문했답니다. 그리고 주문제작한 것은 2주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사날짜 보름 전에 주문을 했어요. 날짜 지정해 두고, 오후에 가져다 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딱 맞게 배송을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사를 한 후 정리를 한다고 했는데, 그 때만해도 자리잡지 못한 택배박스와 여러 물건들이 널부러져 있는 상태입니다.
식탁은 아일랜드 바로 앞에 수평으로 길게 두었어요.
저쪽으로 보이는 곳은 안방 문입니다.
이때만 해도 모유수유를 할 때라 늘 벤치 안쪽엔 유축기가 놓여 있었네요^^;;
흰색 의자는 저번 집에서 식탁에 놓고 쓰던 의자예요.
버리고 올까 한참 망설이다가 2개를 들고 왔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굉장히 유용하게 쓰고 있는 아이템중 하나랍니다^^
벤치 의자에도 3명이 앉을 수 있지만 손님을 초대할 때 인원이 6명일 때 낑겨 앉지 않고,
두명만 앉고, 한 명은 중간자리에 앉아서 편하게 식사를 하거나 해요.
우리 아가 132일때니까 이사오고 얼마 안 되었을 때 거실 풍경이 살짝 보이네요.
이사오면서 안방을 제외하고 남은 두개의 방을 남편방, 아기 방으로 만들어 주다 보니
제 책상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거실로 빼고,
책장엔 어느새 아기 책만이 빼곡히 있는 모습이랍니다.
원래 저희의 책장이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4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아기 책으로 가득찼어요;;;
그래서 저는 아빠에게 부탁해서 벽에 거는 책장을 하나 만들기로 했답니다^^
그건 다음번 거실 포스팅 할 때 함께 할게요~
암튼, 멀바우 식탁을 주문할 때 위에 까는 강화유리는 같은 곳에서 제작을 안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곳에서 강화유리를 미리 주문해 두어서 같은 날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화유리 깔고 나니 이제야 식탁같은 모습!
의자예요.
의자는 3개를 주문했는데,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선택했어요.
의자가 택배로 왔는데, 남편이 뚝딱뚝딱 조립해놓았답니다.
디자인이 맘에 들고, 의자부분이 돌아가는 점이 맘에 들었어요.
발에 씌운건 다이소에서 4개 한세트로 사서 끼운거예요!
저렴이저렴이~ㅎㅎ
제가 주문한 멀바우식탁의 특징은 서랍이 한쪽에 3개씩 추가가 되었다는 점이예요.
지저분한 것들을 서랍에 넣어놓을 용도로 서랍을 추가했는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격이 조금 더 추가가 되지만 이왕 쓰는거 좀 더 쓰는 걸로..ㅎㅎ
서랍이 길죽한 대신 얕아서 큰 건 들어가지 않지만 수납공간으로 손색 없이 잘 쓰고 있어요~
분양을 받아두고 2년이란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그 동안 땅을 파고 건물이 1층부터 올라가는 것 부터 봐왔던지라 39층까지 올라가 있는 아파트를 보면 감회가 새롭답니다. 언제 올라가려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점점 올라가는 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이제 아파트는 다 올라갔고, 내부 인테리어 중이라고 하더니 페인트칠이 서서히 진행되어 포인트 페인트칠까지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현재도 오창에 살고 있어서 종종 청주 오가면서 보곤 하는데, 그 때마다 외부 색깔이 더 칠해져 있어서 구경하기 바빠요^^
이제 곧 있으면 입주자 사전 점검도 할 텐데, 우리 똑똑이가 태어나고 나서 진행될 예정이라 그 때 가서 이것저것 챙기려면 매우 바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쁘더라도 태어날 아이와 함께 할 새집이기 때문에 입주자 사전 점검부터 더욱 더 신경을 많이 써 보려고 해요.
입주 할 때까지 완공 잘 되어서 문제 없이 이사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래 사진은 정문을 보고 싶어서 차에서 잠깐 내려서 사진찍은 것인데, 정문이 저 안쪽에 있고 공사가 진행중이라 위험할 것 같아 그냥 바깥쪽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입니다. 상가와 오피스텔 쪽만 찍고 왔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