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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의 일.

둘 다 출장으로 늦은 저녁 귀가를 했는데, 내가 더 늦어서 씻고나니 이미 11시...

기분 좋은 일을 어떻게 알려야 하나 씻는 내내 고민을 했지만 그냥 덤덤하게 얘기를 하기로 하고 (뭐 따로 준비한 것도 생각한 것도 없었지만;) 말을 꺼냈어요.

 

 

 

 

 

임테기를 가져와서 꺼내서 보여주면서 "이것 봐" 그랬더니 두 줄인걸 확인한 남편이 "양성반응이야?" 라고 라고 묻길래 찌릿! 하고 한번 그냥 째려봐줬지요-ㅋㅋ 의미 없는 가재미눈-ㅋㅋ

 

그리고 나선, 나의 그 동안의 감기 증상과 더불어 미열에 배를 콕콕 찌르는 감각 등이 모두 이것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설명설명~~

병원가서 이미 감기 약을 받아와 그 날 무려 점심, 저녁에 감기 기운인줄 알고 감기약을 두번이나 복용한 사실과 함께 워크샵 가서 맥주를 한잔 먹은 것 까지 줄줄 설명을 했어요.

이후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기로 검사를 해보니 양성 반응이 나오더라~ 아무래도 병원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임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까지 얘기를 하고 나니 남편이 매우 좋아하더라구요^^

 

임신을 계획하고 솔가 엽산도 구매해서 남편과 매일 같이 먹었었고, 오메가3도 파리 몽쥬약국 갔을 때 사와서 먹었었는데, 이렇게 똭! 보란듯이 양성반응이 나와서 걱정은 저 산으로...ㅋㅋ

 

사실 요즘 불임부부가 많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임신이 잘 될까 내심 걱정도 많았는데, 그런 걱정을 한번에 날려줄만큼 빠른 피드백이 왔다는 사실에 '아, 우리가 건강한 부부였어!'하는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네요.

임신인 줄 모르고 그 동안, 워크샵 가서 맥주도 마셨었고, 차 타고 이동하는 것도 부담을 안 느꼈었는데, 근래들어서 미열이 계속되고 감기기운이 계속 있어서 환절기라 그런가 하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이게 다 임신 초기 증상이었다고 얘기를 했더니 남편이 저한테 둔감하다면서..;;;

 

암튼, 남표니도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서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앞으로 나한테 잘해!' 라고 했는데, 이미 잘 하고 있어서 그닥 달라질 건 없어보이지만, 이제 임신을 했으니 육아나 임신 관련해서 공부를 같이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고민해 볼 일이구요.

 

양가 부모님께는 아직 병원에 갔다 온 것이 아니라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언제 어떻게 말씀을 드릴까 생각도 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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