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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30

태어난지 51일 되는 날

[수면교육 2일차 - 7주+2]

수면의식 순서: 수유-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친정에서 우리집으로 돌아오고 난 후 수면교육 책을 몇 권 사서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았었다. 지금부터 수면교육을 해야 고단한 육아가 조금이라도 덜 힘들거라는 생각과 아이의 잠자는 습관을 잘 형성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생후 50일부터 수면교육을 시작했다. 수면교육에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안눕법, 퍼버법, 쉬닥법 등이 있었다.

안눕법은 울면 안아주고, 진정되면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눕히고 이 행동을 반복하여 스스로 잠들게 하는 방법이고, 퍼버법은 아기에게 잘자~ 하고 인사한 후 아기를 방에 놔두고 아기가 울면 3분, 5분, 10분 이렇게 방에 들어가 아기를 체크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나는 남편과 수면교육과 수면의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래서 수면의식의 순서도 상의해 가면서 (전적으로 나의 의견...;;) 정했다. 그리고 수면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왕 시작한거 마음이 좀 힘들더라도 퍼버법으로 해 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시간텀은 5분-10분 이런식으로 하자고 정하고 시작을 했다.  

 

오늘은 두번째 밤이다. 어제 거의 4시간을 울리다가 달래다가를 반복했는데, 오늘은 어떨까.. 하는 불안함과 걱정 속에서 다시 저녁 7시부터 수유-목욕-스와들업 입히기까지 진행. 8시가 되기 좀 전에 책 읽어주기 시작할 땐 말똥말똥하다가 세워서 안고 자장가 불러주니 금방 졸려한다.

이 때 조곤조곤 대화가 중요!

- 준아, 오늘 뭐 했지? 엄마랑 아빠랑 즐겁게 놀았지? 그러니까 이제 자는 시간이야. 내일은 외갓집에 놀러가자~

이런식으로 얘길하고 자장가를 불러주니 3분도 안 되어 골아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내려놓자마자 등센서 가동! 바로 깨서 칭얼거렸지만 다시 안아주지 않고 토닥토닥 해주며 엄마, 아빠가 옆에 있다는 걸 얘기해 주고 안심시켰다. 그리고 나서 바로 방문 닫고 나왔는데, 10분 뒤에도 칭얼거림과 울음소리가 들려서 이번엔 남편이 다시 들어가 안아주고 달래주고 나왔다. 몇 번의 안아주고 달래주고 나오기를 반복했다. 2-3번 들어갔다 나오길 반복한 끝에 마지막엔 울음이 잦아들었다가 다시 울었다를 반복하긴 했지만 어제만큼 큰 울음소리가 아니어서 들어가지 않고 기다려 주었는데, 중간중간 울지 않는 텀이 많아지다 10시쯤부터 우는 소리가 없어졌다. 혼자 자기까지 2시간이 걸린 오늘, 수면교육 2일째이다.

분유를 90ml 먹고 잠들어서 좀 더 오래 잘 것으로 기대했지만, 12시 40분 기상해서 다시 모유수유를 했고, 새벽 3시 50분에 기상해서 많이 칭얼거리길래 다시 모유수유를 했다. 그리고 최종 아침 6시 36분 기상했으니 밤에 총 2번 깨서 모유수유를 한 셈이다.

 


수면교육 2일째 총정리

7시부터 수면의식을 시작해 8시에 재웠지만 2시간 울다가 잠들었고, 새벽 1시, 4시경 깨서 모유수유를 함.

새벽 1시, 4시에 깨는 패턴은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다만 당분간은 혼자 잔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준이의 51일 일상]

 

50일의 기적을 체험한 51일째 날.

50일이 넘어가니 갑자기 애가 혼자 논다. 혼자! 논다! 우와ㅓ우어우오오와!@@!!

그 전까지는 단 몇 초도 그냥 내려놓으면 인상을 쓰고, 울기 바빠서 정말 말그대로 화장실 갈 시간도 허용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갑자기 너무 당혹스럽게도 내려놓으니 울지 않고 혼자 뭐라뭐라 손을 흔들면서 옹알이를 하고 있는 준이를 발견! 감격감격!!ㅠㅠ

 

 

뭐라 옹알이 하는데, 손이 바쁘다-ㅋㅋㅋ

 

 

2018. 07. 01

태어난지 52일 되는 날

[수면교육 3일차 - 7주+3]

수면의식 순서: 모유수유-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퍼버법으로 수면교육 3일째. 8시 20분경 문 닫고 나와서 기다리다가 중간중간 들어가서 토닥토닥 해 주니 오늘은 9시경 잠이 들었다. 스스로 잠드는데 걸린 시간이 30분! 첫날 4시간, 둘째날 2시간, 오늘 셋째날 30분으로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오늘은 칭얼거리는 소리도 크지 않았는데 스와들업이 한 몫 했다는 생각이 든다. 스와들업 효과 짱짱!

그래도 배가 고팠는지 새벽 12시 30분, 3시 30분에 깨서 모유수유를 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난건 6시 10분.

점점 나아지고 있으니 힘이 들어도 힘이 났다^^

 

청주 '그리고 사랑을 보다' 스튜디오에서 50일 무료촬영

 

[준이의 52일 일상]

오늘은 주말의 끝, 일요일

오후 3시 반에 '그리고 사랑을 보다' 스튜디오에서 50일 무료 촬영이 있어서 오전에 친정에 가서 점심을 먹고, 홈플러스에서 장을 본 후 50일 촬영을 하러 갔다. 동생도 따라온다고 해서 같이 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진 촬영을 위해 2벌의 의상을 고르고 모자도 예쁘것으로 골랐다. 하지만 준이가 우리집(친정) 에서부터 잠에 취해 있는 상태여서 계속 자다가 온터라 옷을 갈아입히려고 하니 깨서 칭얼칭얼거렸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원래 안 웃는 아이라 기대는 안 했지만 정말 한번도 웃지 않았다;;ㅠㅠ 촬영 내내 졸려하면서 울어서 진땀을 뺐지만, 사진은 예쁘게 찍힌 것 같았다. 어떤 의상을 입혀도 귀여울때라 표정을 찡그린 것조차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 중 2장의 사진만 골라야 하는 것이 아쉬웠지만, 다른데서도 무료촬영을 신청해 볼 수 있으니까 액자 하나 받는 걸로 아쉬움을 달랬다.

벌써 50일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나의 복직이 40일 남은 것 또한 믿기지 않고.... 그 동안 육아가 힘들어서 웃지 못한 날들이 많았고, 의무감으로 준이를 돌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서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도 힘들기만 하고 즐겁지 못한 날도 있었는데, 이렇게 좀 지나고 보니 더 잘 해줄걸... 하는 생각이 든다. 갓난 아기일 때는 순식간에 지나간다던데.. 지금도 매일매일 자라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다. 복직하면 이렇게 예쁜 준이를 하루에 몇 시간밖에 보지 못하겠지.. 생각하니 벌써 속상하고 막막하기만 하다. 

 

 

잠잘 땐 천사~!

착용한 스와들업은 M사이즈. 바로 눕혀서 재우면 등센서 때문에 울고불고 자지러지는 준이에게 육아템인 스와들업은 정말 효자 품목이었다. 물론 잠에 들기까지 칭얼거리고 울고불고는 하지만 바로 누워 자 주는 것 만해도 어디냐.. 혼자 재울 때 엎어놓으면 위험해서 걱정이었는데, 스와들업 덕분에 고민을 해결했다! 스와들업 만세...ㅋ

 

 

50일 촬영하러 가는 차안에서~

 

'그리고 사랑을 보다'에서 50일 촬영 중인 준이!

 

 

황금빛 망토 펄럭이며^^

 

그리고 이어서 두번째 컨셉!

양손을 포개놓고, 고개 들어 보세요! 하는데 고개에 힘이 없어ㅠㅠ 졸려서 더 힘든 촬영이었다.

 

 

결국 고개를 바짝 든 사진은 건지지 못했고, 팔에 얼굴을 걸친 정도로 나왔다.

 

그리고 두번째 의상!

 

두번째 의상 입혀놓고 나서는 얼마나 짜증을 내고 울던지;; 정말 많이 피곤했나보다ㅜㅜ

사진 작가님도 힘드셨을거다. 저 자세로 예쁜 사진을 건지려고 했는데, 결국 포기포기ㅋ 다 얼굴이 내려온 사진밖에 없었다ㅎㅎ 그래도 뭘 해도 귀여워~^^ 다만 힘들게 해서 미안해 준아ㅠㅠ

 

2018. 07. 02

태어난지 53일 되는 날

[수면교육 4일차 - 7주+4]

수면의식 순서: 유축수유 (8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오늘은 수면의식이 좀 늦어서 밤 8시 30분쯤 재우고 방을 나왔다. 내려놓자마자 어김없이 눈을 떴고 울어댔지만 일단 나왔고, 5분 정도 후에 남편이 들어가서 안아주고 재워주고 10분간 그렇게 해 준 후 나왔지만 여전히 잠에 들지 않고 울었다. 어제 새벽 수유는 2번이었는데, 왠지 오늘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한 시간 정도 퍼버법을 하면서 울다자다 하다가 9시 50분쯤 잠이 들었고, 밤 12시, 새벽 3시10분에 깨서 모유수유를 했다. 아침 6시에 칼같이 기상하셔서 모유수유를 했다.

칭얼대는 건 오늘 좀 더 심했다. (어제에 비해)  낮에 낮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일은 밤에 잘 자도록 낮 동안에 많이 놀아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준이의 53일 일상]

오늘도 안녕? 엄마랑 잘 지내보자!^^

 

 

밤에 씻기고 옷을 입힐 땐 항상 버둥거리면서 우는데 왜 그러는 거니? 이유나 좀 알자.. 휴~

 

 

2018. 07. 03

태어난지 54일 되는 날

[수면교육 5일차 - 7주+5]

수면의식 순서: 유축수유 (8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오늘은 평소보다 준이가 졸려해서 조금 일찍 수면의식을 시작했다. 어짜피 수면의식을 다 하는데 거의 한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7시 전부터 하는게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오늘 오후에 내리 낮잠을 3시간 잤는데, 밤잠을 잘 잘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수유 후 바로 잠들길래 목욕시키고 스와들업을 재빨리 입히니 잠이 들락말락하는 모습. 책 읽어주니 찡얼대길래 자장가를 불러줬는데, 1분도 안 되어 기절;;ㅋㅋ 그래서 침대에 내려놓았는데 안 깨길래 '사랑해~' 하고 나왔다. 하지만 역시나 10분도 되지 않아 깨어서 또 또 자지러지게 울길래 10분 뒤 들어가 안아서 달래주니 또 졸려했다. 다시 내려놓으니 역시 등센서 발동-_-;;;; 깼지만 그냥 나왔다. 방을 나오고 나서 1-2분쯤 뒤 다시 울기시작했지만 크게 우는 것이 아니길래 그냥 두다가 10분간격으로 8시부터 3번정도 들어가 안아서 토닥토닥 해주며 얘기를 해 줬는데, 마지막 방을 나오고 나서 얼마 후 잠이 들었는지 소리가 나지 않았다. 8시 40분쯤 잠이 든 것 확인! 

 

 

잠자는지 확인하러 들어갔더니 이렇게 단잠에 빠져있는 준이. 자는 너는 천사^^

 

[준이의 54일 일상]

 

그래도 50일 지났다고 혼자 모빌보며 노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낮잠을 3시간이나 잤다. 점점 준이의 생활패턴이 일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준이가 깨어있을 때는 늘 함께 하는데, 먹는 시간, 모빌보는 시간, 낮잠자는 시간 외에 심심한 시간에는 책을 함께 보고 있다. 준이가 책을 접한건 친정에서 내가 몸조리 할 때 준이의 외할머니가 생후 한 달도 되지 않은 준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보여준 책이 최초다.

아직 시력형성이 되지 않아 코앞에 있는 걸 간신히 보는 정도이겠지만, 색상 구분을 하지 못 해 흑백모빌을 보는 때이지만 앞으로 준이가 책에 익숙해졌으면 해서,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책읽기가 되었으면 해서 나 혼자 열심히 큰소리로 책을 읽어본다. 안 보는 것 같아도 아가들은 다 보고 있다는 말을 믿으며..

 

 

 

 

2018. 07. 04

태어난지 55일 되는 날

[수면교육 6일차 - 7주+6]

수면의식 순서: 유축수유 (5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오늘은 수면의식이 좀 늦게 끝나서 8시 20분쯤 완료가 되었다. 졸려서 내내 칭얼거리다가 유축해 놓은 모유도 50ml 밖에 머이지 못했는데, 목욕 후 다시 먹일까하다 습관이 될까봐 그러지 않았다. 그와들업을 입히고 책 읽어주는데 다시 찡찡거려서 책도 반밖에 못 읽고 안아서 자장가를 불러주니 졸려하다가 눈을 감길래 눕혔다. 눕히자마자 다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토닥이나가 방을 나왔지만 역시나 울어서 10분 뒤 다시 들어가 토닥여주고 나왔다. 이후 20분 정도 버티다가 여전히 울길래 들어가서 안아주니 언제 울었냐는 듯이 울음을 그친다. 토닥이며 자장가를 불러주기를 5분 넘게 해주니 눈을 스르륵 감았다 떴다를 반복. 그러다가 한순간에 잠에 빠져들길래 내려놓았는데 깨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들었다. 9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11시 40분쯤 깨서 울어서 모유수유.

어찌나 습관이 들었는지 재우고 나서 12시, 3시쯤엔 무조건 깨서 모유수유를 하게 만든다. 그리고 아주 깨는 건 새벽 6시쯤. 너무 일찍 일어나는 것 같아 좀 더 자 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준이의 55일 일상]

하아품~ 하고 나서 기지개 쭉!

엄마를 쳐다보는 눈이 이제 초점이 맞는게 느껴진다. 눈에서 20-30센티 앞의 것은 보이니까 엄마가 더 가까이 준이에게 갈게^^

 

 

생후 55일째, 처음으로 나 혼자 준이를 아기시트에 태워 외출을 했다. 너무 갓난아기라 어떻게 될까봐 무서워서 혼자 데리고 나가는건 생각하지도 못했었는데, 오늘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편도 10분정도 거리를 차를 태워 잠깐 외출을 했다. 목도 아직 가누지 못하는 준이가 혹여나 불편할까봐 체크했는데도 왠지 불편해 보이니 내 마음도 불편했지만;; 일단 데리고 나갔는데 운행중엔 울지 않고, 신호에 걸리면 칭얼대는게 신기했다.

그러더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왠지 조용했고, 집에 도착해서 보니 이러고 자고 있는 우리 준이ㅠㅜ 얼마 되지 않는 시간동안에도 피곤했나보다. 아주 곤히 자고 있는걸 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새 깨버려서 다시 재웠다.

 

 

2018. 07. 05

태어난지 56일 되는 날

[수면교육 7일차 - 8주+0]

수면의식 순서: 분유 (100ml)-트름-목욕-옷-스와들업-책 읽어주기-자장가

 

8시 20분쯤 자리에 눕히고 나왔다가 10분 뒤 한차례 달래주고 들어가지 않았다. 울긴 했지만, 클라이맥스 울음이 한 차례 지나가고 나서는 중간단계 울음이어서 그대로 두어봤는데, 오늘도 역시 비슷한 패턴으로 9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3시간은 자겠지 생각했지만 50분뒤에 깨는 준이... 췟! 그치만 울음의 모양이 '아앙-그침-아앙-그침'의 패턴인 중간단계의 울음이라 문도 열어보지 않았는데 10분 이내로 다시 잠이 들었다. 다시 잘 자나 했지만 12시, 2시에 수유 후 바로 잠들지 않고, 계속 울어서 결국 오늘은 안고 잤다....-_-;;;

수면교육 일주일째인데, 오늘은 정말 대실패였다. 일단 준이를 너무 많이 울렸고, 그럼에도 내려놓으면 도통 잠을 자지 않는 통에 수면교육이고 뭐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냥 안고 자버려서 완전 실패한 날이다. 뭔가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퇴보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상황따라 아이의 컨디션 따라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겠거니 생각하기로 했다. 갓난아기의 수면교육이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시작한 만큼 마음을 더 단단히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준이의 56일 일상]

엄마 품에서 잠시라도 떨어지면 단잠에서 깨어나 응애응애하며 울어버리는 준이 덕분에 난 매일 이렇게 철거머리 준이와 함께 낮잠을 잔다.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찌뿌등함은 덤;;

그래도 오늘은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하루였다. 낮잠을 이렇게 같이 자서 그런지 준이는 깊게, 오래 자 주었고, 그 덕에 수유텀도 3시간 이상씩 가져서 낮에 4번의 수유만 할 수 있었다. 막수는 분유로 했는데, 분유도 100ml 씩이나 먹어주었다. 수면교육은 대부분 1-2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 준이는 왠지 훨씬 더 오래 걸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도 즐거운 독서 시간^^ 표정을 보니 엄마 혼자만 즐거웠구나..ㅋㅋ

오늘도 여전히 씻기고 옷을 입힐 때면 뭐가 그리 서러운지 울고불고,...

 

준이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내 맘처럼 육아가 쉽지 않아 육아관련 책을 5권이나 주문해서 오늘 받아보았다. 대표적으로 '똑개육아'부터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등등 관련 책을 사서 오늘부터 공부해 볼 생각이다. 지금 하고 있는 수면교육의 연장선이라 똑게육아를 먼저 정독하려고 한다. 미리미리 책을 사서 봐 둘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열심히 책을 읽고 정답은 없지만 현명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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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6. 24

태어난지 45일 되는 날

주말의 시작인 어제 아가를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친정으로 향했다. 친정에서 하룻밤 잘 생각이었기 때문에 짐을 싸는데, 우리 셋 하루치 짐이 왜 이렇게 많은지.. 아가 짐만 한 가득이어서 무슨 며칠 여행가듯 짐을 싸서 청주로 향했다. 부모님은 꽤나 하준이를 기다리셨는지 보자마자 서로 안아주려 하셔서 난 좀 편하게 있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친정에 가면 남편은 좀 불편하겠지만 내가 쉴 수 있는 편안함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친정에 종종 가게 된다. 저녁 먹고 늦게 하는 축구(멕시코vs대한민국_월드컵 2018) 는 보지 못한 채 아가랑 같이 잤다. 다행히 새벽 4시까지 잠을 자 주었고, 나도 좀 잘 수 있었다.

 

일요일인 오늘은 일찌감치 아침먹고 준비해서 시댁에도 가서 점심을 먹었다. 시댁에서 족발을 먹었는데, 먹는 양이 늘어서인지 시댁에서도 엄청 많이 잘 먹었다. 된장국이랑 나물도 맛있게 먹어서 든든했다. 시부모님도 우리 아가를 아주 좋아해 주셨고, 그 덕에 돌잔치 계약을 하러 중간에 신랑이랑 둘이서만 나갔다 올 수 있었다.

후보로 보고 있던 청주 파티올과 율량동의 이안을 다녀왔는데, 첨음 간 파티올에서 그냥 계약을 할까 했지만 이안에 가보고 나서 아주 생각이 바뀌어서 이안에서 계약을 하기로 했다. 파티올은 가격이 이안보다는 저렴했지만 이안의 음식을 보니 음식이 좋았고, 뷔페가 맘에 들어서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이안으로 결정했다.

 

 

파티올도 홀이 넓고 좋았다.

 

 

 

홀은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음식이 이안이 더 괜찮은 것 같아 이안으로 결정했다.

 

우리가 돌잔치 계약을 하는 동안 시부모님께서 아가를 봐 주셨는데 너무 울어서 깜짝 놀라셨다고 한다. 아가가 우는 바람에 분유도 중간에 사오시고 기저귀도 사오셔서 우리가 너무 준비없이 시댁에 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 시댁에 갈 땐 기저귀도 넉넉하게 챙겨가고, 분유도 덜어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번 주말에는 친정, 시댁도 왔다갔다하고 돌잔치 계약까지 완료하는 등 많은 일을 한 주말이었다.

돌잔치를 위해 우리 아가 사진 많이 찍어둬야지!

그래고 백일상도 이제 차츰 고민해 봐야겠다.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지 아가가 집에 와서 엄청 칭얼댔다.

젓병은 물지도 않고 젖만 물려고 해서 힘이 들었는데 밤 11시 30분 이후로는 잘 자주었다.

역시 아가들도 바깥에 나갔다오면 피곤한다보다...

 

 

2018. 06. 25 (월)

태어난지 46일 되는 날

 

월요일이라 남편은 일찍 출근을 하고 나는 밤수유에 지쳐 잠이 들었지만 우리 아가의 칭얼거리는 소리에 다시 깬다.

오늘도 어김없이 울음소리로 하루를 시작하는...ㅠㅠ

 

 

역시나 오늘도 진지한 표정으로 동물책을 보고..

 

 

 

태열은 좀 가라앉고 있다.

친정에서 뜨듯하게 있을 때 태열이 엄청 올랐었는데,

우리집으로 돌아온 후 밤낮으로 에어컨을 틀어서 아이에게 적절한 온도인 24도 정도를 유지해 주니 태열이 눈에 띄게 들어갔다.

진작 이렇게 온도를 낮춰줬어야 했는데, 내 몸도 추스려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친정에선 아가가 좀 덥게 생활했었다.  

 

뭐지..? 50일의 기적이 오려고 하나?

진짜 이때 우리 아가가 정말 예뻐보였다. 사랑스러웠다고 해야 하나?

이 표정은 뭐지??

 

매일 우는 모습만 봐서 그런지 안 울고 색다른 표정을 짓는게 신기했다.

 

 

하지만... 채 1분도 되지 않아 다시 울고 계신...ㅜㅜ 엄마도 울고 싶다ㅠㅠ

 

이 날은 우리 아가 처음으로 통장을 개설해 준 날이기도 하다.

뭔가 뿌듯!

 

 

나의 주거래 은행인 K* 국민은행에 개설해 주었는데, 입출금식통장과 청약통장을 만들어 준 날이다.

사실 아동수당이 9월부터 시행된다고 해서 통장 개설을 빨리 해 놔야지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2018년부터 도입된 아동수당은 현재는 조건없이 무조건 만 7세 어린이까지 매월 10만원을 준다고 되어있다.

그래서 많은 맘들이 그 돈을 쓰기도 하지만, 적금통장을 만들어서 바로 그 돈이 들어가게 하는데,

난 적금을 생각못하고 그냥 입출금통장 하나만 달랑 만들었다.

 

이후엔 복직 후 시간이 없어서 통장개설하러 가지 못했지만

조만간 다시 은행에 가서 적금 통장을 하나 개설해야겠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자가 붙는게 낫지!

 

 

아동수당은 월 10만원씩 매월 25일에 지급이 된다.

그래도 아동복지가 나아지고 있음에 감사하며..

우리 아가가 성장했을 때 이 돈이 목돈이 되길 바라면서 모아놓을 생각이다.

 

2018. 06. 26

태어난지 47일 되는 날

 

앞으로 45일 뒤면 출산휴가 90일이 끝난다. 젖먹이인 어린 갓난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것 자체가 부모에게 굉장히 힘든 결저이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결정을 내린 일이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도 오창은 수요와 공급이 매우 맞지 않기 때문에 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대기 신청을 걸어두긴 했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리면 이것조차 어찌될지는 모르는 일.

43일 뒤 복뒤예정이라 어떻게든 들어갈 수 있는 곳을 마련해야 하는데, 참 쉽지가 않다.

오창에 자리가 없으면 최후의 방법으로 청주 시댁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으로 보낼 수 밖에 없는데,

이것도 그 쪽 어린이집의 0세반이 비어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이며, 시부모님의 허락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다.

점점 우리 아가가 커갈수록, 복귀가 다가올수록 고민이 많아진다.

오늘도 우리 아가는 엄청 울었고, 많이 잤지만 똥은 싸지 않았다.

갈수록 얼굴 윤곽이 또렷해지고있고, 눈동자의 초점이 맞아가서 눈맞춤이 즐겁다.

혼자 노는 법, 혼자 자는 법을 모르지만 넌 예쁘다!

 

 

 

잘 놀다가 금방 또 울음보터진...

 

 

 

수유 중엔 종종 낮잠을 자곤 하는 아가..

 

 

 

 

2018. 06. 27

태어난지 48일 되는 날

 

 

자는 모습은 마치 천사!

 

 

집으로 우리 아빠와 동생들이 놀러왔다.

아가를 보기 위해서!

 

 

 

오늘도 어김없이 울음으로 마무으리..!

 

2018. 06. 28

태어난지 49일 되는 날

오늘은 우리 아가가 오후 낮음을 두 시간 이상 두어서 컴퓨터를 켤 여유가 있었다.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입주박람회가 다음주 주말에 열리는데, 그 때꺼서 확인할 것들을 체크해 보았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입주청소는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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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250일을 바라보고 있는 지금 보면 어떻게 지나갔나 할 정도로 힘든 시기였던 50일 전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새록새록하다.

지금 보니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그 때 당시에는 정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처럼 힘들었던 기억이니 사랑을 줄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았었다. 이제 와서야 더 많이 예뻐해 줄걸.. 더 많이 사랑해 줄걸.. 하지만 그 때 나의 상황에서는 돌보는 것 만으로도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똑똑이가 태어난지 15일 즈음 친정으로 가서 약 3주 정도 있었었는데, 그 동안 친정 엄마, 아빠, 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지낼 수 있었다.

나름 몸도 추스르고, 오로도 끝나 내 몸이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구나.. 느끼는 때였는데, 똑똑이는 날이 갈 수록 울음이 심해지던  때였다.

정말 내려놓으면 등 센서가 발동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아 내내 안고 있던 시절이 생후 6-7주였던 듯 하다. 그 이후로도 심했지만 내 몸이 너무 힘들었던 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2018. 06. 15(토)

태어난지 36일 되는 날

 

 

오늘은 똑똑이가 아침부터 낮까지 먹고자고를 반복해서 많이 잔 편이다.

밤에 좀 보챘던 어제는 재우느라 고생을 해서 내가 좀 피곤했었다.

그래서 오전에 나도 같이 잠을 잤다.

요즘 나도 먹고 자고를 반복해서 몸무게가 줄지 않았을 것 같다.

조리원에서 퇴실 할 때도 몸무게가 그대로였는데, 왠지 지금도 똑같을 것 같은 느낌..;;

출산 후 겨우 3kg이 빠졌는데 조리원 퇴실 할 때도 똑같았다-_-;;

그래서 지금도 여전할 것 같다,,

앞으로 2개월 동안 몸무게 조절을 해서 예전 몸무게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렇게 먹어서는 절대 몸무게가 줄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수유를 하려면 미역국도 매끼 먹고, 뭐든 잘 먹어야 하기 때문에 몸무게가 빠지기는 어렵겠지만 노력해봐야지!

 

2018.06.16

태어난지 37일 되는 날

아빠 품에 안겨 있으니 고목나무에 매미구나^^ㅋㅋ 쪼꼬미~

 

 

얼굴에서 이마와 이마 아래 비율이 1:1 ㅋㅋ

똑똑이를 데리고 시댁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요즘은 집에만 있는 통에 화장도 안 하고, 옷도 매일 수유티만 입어서 친정에 올 때 밖에서 입는 옷도 일부러 챙기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츄리닝 차림인데, 시댁 갈 때도 변함 없을 듯..;;

확실히 육아를 하면서 본인에게 시간을 쏟기란 참 힘든 일 같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되었다고 해도 하루 종일 집에서 육아하면서 수유를 해야 하는 엄마들은

아기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씻는 시간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말에 공감을 하고 있다.

개인시간이 없어서 아기가 잠깐 잠든 때에 후다닥 씻고 밥 먹다 보면 또 깨서 울기 일쑤..

내일은 친정에서 우리 집으로 돌아가는 날인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혼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18.06.17

태어난지 38일 되는 날

드디어 우리 집으로 돌아오다!

 

 

 

똑똑이가 38일이 되는 날, 똑똑이를 데리고 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이제 태어난지 한 달이 지나기도 했고, 언제까지 친정에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짐을 싸서 집으로 가기로 결정!

남편도 아무래도 처가가 불편했겠지!ㅋㅋ

돌아가는 길에 똑똑이와 2주 텀으로 늦게 태어난 친구를 보고 갔다.

딱 2주가 차이 나서 24일 된 공주님이다.

우리 똑똑이가 뽀얀줄 알았는데, 옆에 두고 보니 친구는 백옥같구나...ㅎㅎ

우리 똑똑이가 엄마, 아빠 닮아 까만편이구나,, 하는걸 느꼈다.

역시 피는 못 속여!ㅋㅋ

 

 

2016.06.18

태어난지 39일 되는 날.

 

 

엎드려 자야 잠을 길게 자는 너.

첨엔 몰라서 계속 울고 보채는 널 안아주기만 했었지.

그래서 잠을 많이 못 재웠다 생각하니 지금에서야 속상한 엄마야.

신생아때 엎어져 재우면 위험하니까 늘 곁에서 지켜봐야 하지만,

엄마가 너의 꿀잠을 옆에서 지켜봐 줄게. 이렇게 매일매일..

 

 

아기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너.

 

 

엄마가 똑똑이 때어나기 전날 완성한 흑백 모빌!

이제야 달아줘보네^^

 

 

 

모빌을 달아줬더니 뭐가 눈앞에 보이는지 쳐다보고 있는 너.

엄마 뿌듯뿌듯!^^

 

 

 

친정에서 집으로 온 다음날,

엄마가 걱정되셨는지 우리 집에 잠깐 들렀다 가셨다.

잠깐 엄마 얼굴보는 거지만 그것마저 힘이 돼!

 

아직 바디수트 신생아용만 돌아가며 입히고 있는 똑똑이는 옷 부자!

또 아가씨가 선물해 주셔서 옷이 들어왔다.

언제 입힐 수 있을까.. 선물 받은 옷이 벌써 20개가 넘는데 모셔만 두고 있는 중이다.

 

2018.06.19

태어난지 40일 되는 날.

 

가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이 지나 우리 똑똑이도 생후 40일을 맞았다.

난 여전히 우리 집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가는 중이다.

매일매일 수기로 일기를 써야지 하고 다짐했던 것은 집으로 오면서 정신이 없어 잊은지 오래..

그나마 친정에 있을 때가 시간이 좀 있었던 거였다.

다들 출근하니까 낮에는 나 혼자 육아를 했기 때문에 별다를게 없겠지 했지만

저녁에라도 육아를 해 주시는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였다.

지금은 정말 혼자 삼시세끼 차려 먹는 게 일이다....

 

곤히 자는 이럴 땐 정말 천사가 따로 없네^^

 

 

내 얼굴에서 웃음기는 사라진지 오래...;;;;;;

이땐 정말 우울증 오기 직전까지 갔다.

 

 

 

엄마 손 꼭 잡고 있는 우리 똑똑이.

 

 

 

자, 아빠와 목욕을 시작 해 볼까?

 

 

목욕할 땐 얌전하다가 나와서 로션바르고 옷입힐 땐 어찌나 우는지...

매일매일 밤마다 재우기 전에 전쟁이었어ㅠ

 

 

생후 40일, 오늘도 모빌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너.

 

 

 

2018.06.20

태어난지 41일 되는 날.

 

모유수유하던 채로 잠든 너를 두고 화장실을 가보겠다고 일어났는데,

포즈가 얼마나 귀여운지!

이대로 오래 자 주길 바랬지만 결국 5분도 안 되어 깨어난 너.

 

 

울보네 울보~ㅎㅎ

 

 

조리원 있을 때 신청했던 탯줄 도장이 드디어 도착했다.

예쁜 색동 주머니에 담겨서. 잘 보관해야지!

 

 

도장 놓고 같이 찍으려했더니 또 울고 있네!

 

 

배꼽에서 떨어진 탯줄로 뭘 할까 했는데 마땅한 것이 도장밖에 없었다.

고심끝에 선택한 디자인. 맘에 든다.

 

 

엄마 다리 위에 앉아.

 

 

 

주문한 유모차도 온 날.

아직 어려서 디럭스를 샀는데, 얼마나 끌고 나갈지는 모르겠다.

일단 조립 후 태워봤는데, 어리둥절., 그러다가 빽하고 울어버린다. ㅎㅎ

 

2018.06.21

태어난지 42일 되는 날.

 

독서 타임!

매일매일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인 너와 독서하는 엄마^^

 

 

울고불고 하다가도

 

이렇게 안은채로 있으면 그렇게 꿀잠을 잔다.

 

 

그야말로 무아지경''

난 이 상태로 움직일 수도 없어서 결국 같이 낮잠을 자고 만다는...

 

오늘도 잠자기 전 목욕 후 옷입을 때 대성통곡을 해 주었다.

 

요즘은 일이 하나 제대로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집안일과 육아에 지쳐있는 듯 하다.

일기를 빼 먹는 일이 잦고, 오늘은 똑똑이가 내내 떨어져 있으면

잠도 안 자고 울기만 해서 할 수 없이 계속 안아주었다.

재워서 눕혀놓으면 채 5분도 되지 않아 깨서 울고,

그칠 줄을 몰라 할 수 없이 밥 먹을 때도 안고 먹고,

화장실도 잽싸게 다녀오는 등 힘든 하루였다.

목이 쉴 정도로 울어대면서도 그칠 줄 모르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컨디션이 안 좋아 우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며칠에 한 번씩 변을 보는 것이 문제가 되는 건가?

대부분 하루에 한 번은 변을 본다고 하는데,

똑똑이는 며칠에 한 번 싸니 속이 불편해서 우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모유수유 시에는 그것도 괜찮다고 해서 따로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있다.

 

요즘 나도 힘들지만 남편 컨디션도 더 안 좋아 보인다.

원래 새벽 2-3시까지 깨어 있다가 자도 무리가 없었는데, 요즘은 12시가 안 되었는데도 코를 골면서 자고 있다;;;

이 생활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2018.06.22

태어난지 43일 되는 날.

 

 

계속 울어서 유모차를 실내에서 태웠는데도 우는 너.

 

 

목욕 후엔 언제나 제일 예뻐!

 

그치만 옷을 입히기만 하려하면 울어ㅠㅠ

 

친정에서 돌아온지 5일째.

여전히 밤중 수유와 씨름 중이다.

수면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어젯밤에는 90ml 먹은 모유를 모두 게워내서 나는 샤워를 다시 하고,

이불빨래까지 하며 쌩쑈를 했다.

다 먹고, 더 먹을 것 같아 젓을 물렸는데 그게 화근이었다.

갑자기 먹은 것을 폭포처럼 분수처럼 입에서 뿜어내서 정말 기겁을 했다.

제대로 트름시키지 않고, 또 젖을 물리기 위해 옆으로 눕힌 것이 이유였나보다.

어쨌든 경험 없던 나와 남편에게는 정말 힘든 저녁 시간이었고,

똑똑이가 잠을 자지 않아 더 힘든 새벽이었다.

 

새벽 1시에 잠이 들어 3시 반에 깨서 수유하고, 5시반에 깨서 다시 수유를 했다.

요즘 똑똑이의 패턴이 보통 이런식인데,

이 잠자는 시간을 좀 앞당겨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수면교육을 하려고 생각을 했다.

한 번에 성공했다는 분들도 있지만, 똑똑이는 좀 더 어려울 듯 하다.

 

 

2018.06.23

태어난지 44일 되는 날.

검진을 위해 똑똑이 낳고 처음으로 혼자 외출을 했다.

어찌나 후련하던지!

고작 동네 산부인과 갔다가 홈플러스 갔다 온 것이 다이지만

넘나 좋았다! 기분전환^^

 

오늘도 울고 있는 똑똑이예요...

 

 

주말이라 친정에 갔다.

동생이 이모라며 우리 똑똑이를 정말 좋아라 해 준다. 다행이다..

 

 

외갓집에서의 낮잠!

 

 

육아일기 하나 쓰는 것도 쉽지 않은 요즘;

그래도 신생아때에 비하면 정말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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