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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를 시작한지 6일째이다.

주말인 일요일엔 진행되지 않아서 지난주 필름을 이어서 오늘까지 작업해 주셨다.

필름작업은 현관의 신발장, 베란다, 안쪽 샷시 전부, 일부 문짝을 진행하였는데,

모두 크림화이트 색상으로 통일하였다.

예전의 모습은 완전 갈색천지였지만, 그것을 모두 화이트로 바꾸려니 보통 큰 작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워낙 베테랑이신 분들이 작업을 하다보니 아주 견고하게 시공이 되는 것이 느껴졌다.

 

기존의 집 샷시 몰딩과 신발장

 

 

원래 예전의 중후한 느낌으로 지은집이라 전체적으로 갈색, 고동색의 몰딩, 마감재가 들어간 비포 모습이다.

이런 색이 때가 잘 안 타고 먼지가 묻어도 티가 잘 나지 않으면서 무게감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 젊은 우리부부에게는 너무 무거운 색일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모든 갈색, 고동색은 (화장실 제외) 크림화이트 마감으로 처리하기로 했고, 포인트는 밝은 그레이로 주기로 했다.

포인트가 들어가는 부분은 화장실 2군데의 문교체로 진행을 했고, 화장실문 마감재를 같은 밝은 그레이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납장과 샷시, 천정몰딩은 모두 크림화이트으로 색을 잡았고, 필름작업을 진행했다. 나머지 페인트칠이 가능한 부분은 페인트칠로 마감했다. 

 

필름작업이 마무리 된 샷시, 신발장 등 

작은방 베란다 바깥, 안쪽의 샷시 모두 필름작업이 완성되었다.

 

약간 우드 느낌의 재질인 크림화이트를 사용했는데, 필름 마감처리도 잘 되었고, 색상이며 느낌도 좋아서 맘에 들었다.

때가 타지 않을까 살짝 우려되는 색상이긴 하지만, 집안 전체가 밝아지는 느낌이 확 들어서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바깥 베란다 샷시까지 크림화이트!

 

 

안방은 특히나 저 문이 고동색이어서 가라앉는 느낌이 들었는데, 필름작업을 하고 나니 어찌나 밝아지던지!

 

 

짜라란! 가장 칙칙했던 현관 신발장의 탈바꿈!

위의 비포사진을 보면 진짜 딴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현관을 보면서 밝은 색으로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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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철거를 거쳐 목공 작업을 시작했다.

 

리모델링 3일차, 목공

목공은 단 하루만에 끝!

철거 첫날만 가보고 둘째날은 가보지 못해서 상황이 궁금했던 나는 점심시간에 잠깐 목공을 하는 첫날 다시 가보게 되었다. (원래 이틀 예상했는데, 우리가 목공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하루 안에 다 끝났다) 철거 후의 모습은 그래도 깔끔한 편이었고, 바닥을 철거하니 더욱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바닥과 부엌이 모두 철거가 되어서 그런지 집 본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고, 아직 벽지는 뜯지 않아서 왠지 깔끔한 느낌마저 들었다.

 

철거가 완료된 키큰장+냉장고 자리

 

철거가 완료된 부엌

 

거실에서 바라본 부엌

 

 

작은방 2개를 나누기 위한 가벽 설치 완료

 

철거 후 거실과 모든 방에 걸레받이를 새로 하고 있었는데, 베테랑 목공 아저씨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고, 나는 사이사이 돌아다니면서 관찰을 했다. 걸레받이는 화이트로 모두 마감처리를 하기로 했는데 벽지와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공사는 몰딩 등을 철거하지 않아서 비교적 목공이 많지 않은 공사라고 한다. 해봤자 걸레받이와 작은 방 두개 사이의 가벽 만들기 정도여서 제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목공과 더불어 다음 순서인 필름작업을 위해 샷시에 칠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필름이 잘 붙을 수 있도록 전처리 작업을 하는 듯했다.


화이트 색상의 걸레받이

 

걸레받이는 거실과 방 전체에 들어갔다.

부엌이 모두 빠지고 나니 뭔가 휑하면서 넓은 느낌이었는데, 여기에 새로운 가구들이 들어찰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막 벅차올랐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 오히려 실측을 하기 좋아서 나는 베란다의 창문 사이즈를 모두 쟀다. 창문이 많기도 많은데, 크기도 커서(거의 전면) 블라인드를 각 치수에 맞게 주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측정을 해 두려고 갔던 거였다. 암만 저렴하게 한다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지만, 해 놓고 예쁠 모습을 상상하며 즐겁게 작업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리모델링 4일차, 필름??


리모델링을 시작하고 4일째이다. 처음 이틀은 철거작업이었고, 3일차부터 바로 목공작업에 들어갔는데, 목공이 생각보다 할 것이 많이 없어서 하루만에 끝내주셨다. 그리고 4일차는 원래 목공이 잡혀있는 날짜였지만, 필름작업이 어느정도 진행된 상황이었다.

필름 작업이 진행 중인 안방 창문

 

필름작업이 진행된 서재

 

필름 작업이 한창인 모습. 서재와 부엌쪽은 일부 진행이 되어있었다.

 

원래 필름작업도 처음 계획할 때는 굉장히 많았는데 (수납장의 문 전체, 도어 전체, 샷시 전체 등) 철거하면서 한샘 대표님이 와서 보더니 우리 집 수납장 및 도어는 민자가 아닌 굴곡이 너무 많아서 필름 작업을 하면 시간이 지나 뜰것이라고 페인트 칠을 권하셨다. 원래 페인트 작업이 더 고가이지만, 상황상 필름작업은 들뜸 현상이 심할거라고 같은 가격으로 그냥 페인트 칠로 교체해 주겠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자고 얘길 끝내놨다.

그렇게 되니 필름 작업이 대폭 줄어 샷시 전체만 필름 작업이 들어가는 것이 되었고, 3일을 계획했던 일이 이틀이면 끝날일이 되어버린 것 같다. 수정된 자세한 일정은 다시 메일로 보내준다고 했다. 그리고 원래 이틀 잡았던 페인트 작업이 늘어나면서 아마 페인트 작업만 3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든다.

 

사실 처음 작업일정을 봤을 때는 굉장히 큰 공사라 생각되어 정신없을 것 같았는데, 워낙 기사분들이 모두 베테랑이시다보니 작업할 때도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게 진행을 하는 것을 보고 역시 연륜!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였다. 복잡하지 않게 많은 작업자분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집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설레던지! 완성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마음에 드는 우리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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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받아 들어간 집에서 산지 2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우리는 다시 다른 집을 계약했다.

둘째 소식이 있고나서 바로 노리고 있던 좀 더 큰 평수를 계약했고, 우리는 주저없이 가계약금을 넣었으며 얼마 후 10%의 계약금까지 넣어 계약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거의 한달 뒤인 6월 중순 드디어 완납을 통해 다시 새로운 우리집을 가지게 되었다.

 

분양받아 살고 있는 지금의 새아파트

현재 살고 있는 집은 분양을 받아 2년 넘게 아파트가 올라가는 것을 보면서 하염없이 부푼 꿈을 가지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집이었다. 입주하면서도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었는지 실측도 몇 번이나 해 보면서 가구의 사이즈를 측정했고, 가구 하나하나를 고를 때도 사이즈에 맞게 고심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기다리다 입주를 한 우리집. 신혼생활을 투룸에서 해서 그런지 특히나 새아파트는 나에게 신세계였고 모든 것이 새로웠으며 주차장이나 상가, 놀이터 및 산책로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곳이 하나도 없었다. 우리 아이가 태어난지 130일경 이사를 했는데, 그때만해도 우리 짐, 아이 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방3개에 화장실 2개인 우리집은 너무나도 적절해보였고, 앞으로 최소 10년은 여기서 살거라고 생각했다.

 

투룸 전세 2년 후 처음으로 분양받아 이사 간 우리의 집

 

하지만, 아이가 커감에 따라 아이의 짐은 정말 말도 안 되게 늘어났고, 베란다를 다 터서 지은 아파트는 뭔가를 숨겨놓을 곳이 좀 모자라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남자 아이답게 자동차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집안에서 타는 씽씽이(??)가 계속 늘어나고,,, 둘 곳이 없다보니 계속 쌓이는 것만 지켜보게 되던 중 우리는 둘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새로운 곳으로의 결정 이유

현재 방3개 중 하나는 안방(침대방), 하나는 서재(주로 남편 사용), 하나는 아이자는방(따로재워요)으로 사용하고 거실은 거의 아이의 놀이터로 사용했는데, 아이가 한 명 더 있다고 생각하니 좀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후회하느니 차라리 지금 아예 좀 더 큰 평수로 이사를 가자는 결단을 내렸고, 남편과 나는 한마음이 되어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하게 되었다. 새로 계약한 집은 15년이 되긴 했지만,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주인세대가 처음부터 계속 살았던 집이라 깔끔했고 무엇보다 리모델링을 한번도 하지 않은 처음의 상태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오히려 그런 점이 더욱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한 것도 있다. 오히려 리모델링이 되어있으면 우리가 건드리기도 애매했을텐데 아예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던 우리에게 새하얀 도화지같은 기본 집은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다.

 

계약 후 바로 리모델링 업체 선정

그래서 집을 계약하자마자 리모델링 업체에 실측을 의뢰하고 여러팀을 받아본 결과 결국 마음에 드는 건 한샘... 그래서 한샘에 모든 것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맞벌이다보니 일일이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리모델링에 관여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따로따로 업체선정하면 그것도 일이라 그냥 모든걸 다 해주는 곳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는데, 지금도 그 선택은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우리 입장에서.

 

한샘은 처음에 이사할 곳의 실측할 때에도 무척이나 꼼꼼했고, 3D로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3D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계약금을 걸었는데, 그 뒤 몇 번의 수정을 거치면서 가격은 계속 조정이 되었다. 도면을 보면 자꾸 넣고 싶은 것이 생겼고, 소소한 것들까지 수정하다보니 가격이 늘어났다가 줄어들었다가 하는건 당연한 일.

 

한샘 리모델링 견적

견적서에 포함된 건 철거비, 필름, 페인트, 도배, 장판, 타일, 목공,

가구는 주방, 보조주방, 분배기장, 거실웰플렉스, 안방붙박이장, 중문, 욕실 도어 2개

 

전 주인이 이사를 가고 난 직후의 리모델링 전 모습

현관은 온통 어두운 갈색
문과 문틀 모두 짙은 갈색
철거할 예정인 아트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베란다

 

지어질 당시에는 한샘의 최고급 라인이었다는 원목가구가 들어간 부엌

 

부엌 키큰 전시장

 

깔끔하게 쓰고 간 전주인 덕에 그래도 심플한 안방

 

우선 15년 된 아파트이고, 한번도 도배, 장판을 교체한 일이 없었기 때문에 전체 도배, 장판은 기본.

철거 후 샷시는 필름작업이 들어가고, 걸레받이는 새로 모두 교체, 그 외 갈색이 들어간 곳은 페인트를 크림화이트로 칠하기로 했다.

도배는 실크벽지, 장판은 강마루보다는 어린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장판을 깔기로 했다.

베란다가 모두 살아있는 집이라 현관, 베란다, 부엌의 타일을 모두 교체(덧방)하기로 했으며,

부엌의 가구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가구는 부엌 전체, 부엌 베란다 보조주방, 안방 붙박이장, 거실 웰플렉스가 모두 한샘제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들뜸현상이 있는 두 곳의 화장실 문은 교체하기로 했으며, 중문도 바꾸기로 했다.

샷시까지 진행했으면 거의 올리모델링이지만, 샷시는 쓸만해서 남기기로 했다.

그래도 거의 올리모델링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였고, 실제로 가격도 만만치 않았다.

가격이 세다보니 화장실까지 실측을 모두 했다가 결국 하지않기로 했다. (화장실 두 곳만 해도 800만원 견적을 받았다)

 

 

이렇게 견적을 받고 나서도 너무 비싼건 아닌가 여러번 생각을 했는데, 공사에 들어간 지금은 그냥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알아서 해 주시니 내가 신경쓸 일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다.

3살인 아이를 케어하며 임신한 몸으로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을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때문에;;;

 

완납을 하고 전 주인이 이사를 간 당일 오후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신속한 철거

결국 철거에 실패한 부엌 내벽...

 

철거 초입, 뜯어내고 또 뜯어내는 작업의 연속

 

베란다 화분자리 철거 중

 

그 날은 남편과 나 모두 휴가를 내고 오전엔 부동산에서 계약을 진행하여 끝냈고, 점심 먹은 후 부모님과 함께 이사갈 집을 찾아가 보여드렸다. 모든 짐이 빠지고 난 후라 그런지 훨씬 넓어보였고, 다시 한 번 전 주인이 깔끔하게 사용한 티가 난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공사 첫날 실장님과 대표님 두분까지 모두 오셔서 다시 실측을 진행하고, 일일이 설명을 해 주셨고, 처음 받았던 계약서와 달라지는 점을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원래는 필름작업으로 지정했던 드레스룸의 문이나 작은방 붙박이장, 신발장 등이 모두 페인트칠로 변경되었으며(민자 문이 아니고 굴곡이 있어서 필름작업하면 백퍼 뜰거라고 한다) 부엌은 원래 거실쪽의 벽을 허물기로 했는데, 내벽이라 반밖에 허물지 못하여 부엌의 구조가 전면수정될 판이 되었다.

거기서 약간 멘붕이 왔지만, 실장님이 도면을 다시 그려주신다고 예쁜 부엌 만들어주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다음날 바로 안정을 찾았다;;; 당일만해도 없애려던 벽을 못 없앤다는 얘기에 굉장히 우울해 있었는데 그냥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철거가 끝나고... 다음 작업은 목공~!

철거가 완료되어 넓어보이는 부엌

 

곧 철거될 아트월과 현관진입구

 

일단, 집계약부터 리모델링 업체 선정, 리모델링 견적 받은 것, 계약 완료 후 철거진행까지 상황이 이랬다.

앞으로 3주간 공사가 진행될테고 한 달 뒤면 이사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빨리가고 있다.

이사를 가게 되면 가정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 아이는 전학을 가야하고, 이런저런 주소변경에 정수기며, 에어컨 이전설치, 인터넷 이전 등등 신경 쓸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체크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쪼록 무탈하게 이사날까지 착착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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