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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8개월차.

중기에는 비염때문에 정말 많이 고생했었는데, 중기의 반을 지나면서 7-8개월차에는 비염은 약을 안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나아졌지만, 다른 증상이 또 발생을 했어요. 바로 배에 오돌도톨하게 뭐가 나면서 무지막지하게 가려운 증상!

 

임신 8개월의 증상

배 가려움증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정도의 가려움의 시작...

처음엔 배꼽 주위에 3개정도의 좁쌀보다도 작은 뭔가가 빨갛게 올라오면서 그 주변이 가렵더라구요. 마치 배꼽을 둘러싸고 삼각형모양으로 세개가 나 있는데, 좀 웃기기도 했어요. 많이 가렵지 않아서 살살살 만지고 그러다 말겠거니했지요. 그런데 하루이틀 일주일, 이주일 지나면서 이 좁쌀만한 것들이 번지기 시작하더라구요. 배꼽을 둘러싸고 점점 부위가 넓어졌고, 지름 한뼘되는 정도의 동그라미 안에 가득하게 오돌도톨한 것이 생겼는데, 그게 어찌나 가려운지 긁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정도였어요.

첫째 때도 비슷한 것이 나기 시작하면서 가려웠었는데 그것보다 더 가려움증이 심했던 것 같아요. 8개월째에는 진짜 가려움증과의 싸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심각했어요. 계속 가려운건 아니고 어딘가에 스치거나 씻고 난 직후 뭐 이럴때 가려웠는데, 의식하면 더 가려워서 만지게 되고, 만지면 더 가렵고의 연속-_-;;;;

막 벅벅 긁으면 안될 것 같아서 손톱 밑 살로만 문질문질했는데, 그걸로도 버티기 힘든 나날들이었답니다ㅜㅜ 어떻게 이렇게 평온한 날이 없냐면서 짜증도 날 때도 있었어요. 임신 초기엔 약한 입덧이 있었고, 그 이후로 좀 괜찮다가 4-6개월까지 비염으로 잠을 못 잘 정도로 코가 막히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는데, 그게 좀 잠잠해지니 배가 가려워서 죽겠는 이런 임신증상... 다행히 막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이 아프거나 하는 통증은 없었지만, 그 외적인 것들이 정말 너무 삶을 힘들게 했어요ㅜ 그걸 다 지나고 지금은 막달이 되어서 이젠 배가 너무 많이 나와 허리가 아플 정도라 그냥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뿐이지만요^^:;;

오히려 막달되니 배 가려움증 등의 증상도 다 사라졌고, 다시 평온한 나날들이네요.

 

변비

임산부 변비는 정말 고질적이죠. 특히 철분을 먹기 시작하는 5개월부터 좀 증조가 보이다가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7개월부터 심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도 하루 한번 규칙적으로 화장실을 가는 타입은 아니었어서 첫째 때도 변비 때문에 정말 고생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작정하고 철분제 먹기 전부터 유산균이며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골고루 섭취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일부러 대변을 보는 것에 대해 강박감을 가지지 않기 위해 의식하지 않으려 노력을 많이 했어요. 오늘 또 못갔네.. 왜 이렇게 신호가 안오지? 뭐 이런 걱정을 달고 살지 않았고, 그냥 화장실이 가고 싶은 때에 가서 해결을 하곤 했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유산균을 매일 꾸준히 먹어서 더 변비가 심하지 않았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영양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죠... 철분제와 비타민C, 유산균과 비타민D+마그네슘 이렇게는 매일 먹으려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어요.


+a 영양제의 중요성

영양제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얘기하고 싶은 사례가 있었어요. 지금은 아이가 태어났고 잘 자라고 있는 중인데, 제가 첫째, 둘째 출산 후 모두 혈액 검사를 했고, 결과가 굉장히 다르게 나와서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철분제를 꼭꼭 챙겨드셨으면 하는 거예요. 영양제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첫째 때는 보건소에서 받았던 철분제도 먹는둥 마는둥 했었어요. 그러고 출산후 혈액검사 결과 철분 수치가 진짜 바닥이어서 철분제를 꼬박꼬박 먹는거로는 부족하다고 철분주사를 맞는 걸 추천받아서 맞았거든요. 매일 꾸준히 섭취하지 않으면 수치1을 끌어올리기 힘든데, 아마 정상수치가 11인데 제가 9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이 수치를 철분주사를 맞으면 1정도 올라간다는 얘기에 비싼 철분주사를 추가로 맞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각종 영양제와 더불어 철분제를 매일매일 챙겨먹었던 둘째 출산 후 마찬가지로 혈액검사를 했는데 왠걸, 정상수치였답니다. 그래서 오히려 나이도 더 많았던 둘째 출산 후가 혈액검사 수치는 더 정상으로 나왔었어요. 그래서 따로 철분주사를 맞지 않아도 되었었지요. 속으로 영양제가 이렇게나 중요하네! 하고 느낀 순간이었어요. 특히 임신했을 때 잘 챙겨먹어야 출산 후 몸을 회복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좋은 음식 + 영양제도 잘 챙겨드세요! 

기본적으로 비타민C는 무조건 챙겨먹는게 임산부에게 좋아요. 그 이유는 비타민C가 다른 역할도 많지만 무엇보다 철분의 체내 흡수를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하기 때문이예요. 철분과 비타민 C를 복용하면 같은 양의 철분을 섭취했더라도 비타민C가 있고, 없고의 여부에 따라 흡수율이 다르다는 점! 그래서 임산부에게 필요한 철분을 섭취하면서 비타민C를 섭취해주면 보조제로서 훨씬 더 좋답니다. 비타민C는  원래 신체 시스템의 정상적인 기능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한 피부와 뼈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에도 그냥 챙겨먹으면 좋아요. 

비타민 D는 칼슘을 체내에서 흡수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요. 칼슘과 비타민D를 같이 섭취하면 칼슘의 흡수가 훨씬 원활하겠죠? 숙면에도 도움을 주다보니 체내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원래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서 체내 흡수가 가능하지만 하루 권장량을 채우려면 바깥에서 햇빛을 받으며 오랜 시간을 걷어나 앉아있어야 해요. 그래서 그냥 임산부는 영양제로 섭취하는 걸 권장드려요!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면 여러 세포의 증식과 분열에 관여하여 조절하는데 영향을 미치고, 면역력 강화는 물론, 혈중 칼슘농도를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익균, 그의 먹이가 되는 것이 프리바이오틱스예요. 이론적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먼저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뭐 같이 먹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유산균의 종류를 잘 선택해서 섭취해야 할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 남편은 프리바이오틱스를 먹었더니 장이 예민해서 그런지 화장실을 너무 가더라구요. 그래서 섭취하던걸 금지했었어요. 

하지만, 원활한 장의 활동을 위해 임산부들은 유산균을 꼭 챙겨먹는 것이 좋아요. 프로바이오틱스의 가장 첫번째는 좋은 유익균을 섭취함으로 인해 1. 장 건강, 2. 면역력 증강 을 실현하기 위해서지요. 프로바이오틱스는 몸 안의 위산과 담즙산에서도 살아남아 소장까지 도달하여 장에서 증식하고 정착합니다. 장 점막에서 생육할 수 있게 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젖산을 생성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들어 줍니다. 산성 환경에서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들은 점차 그 수가 감소하게 되고 유익균은 더 증식하게 되어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익균이 장 내에 서식하면서 인체의 건강과 면역기능에 이로움을 주고 생체 순환에도 좋은 영향을 주니 꼭 챙겨먹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오늘은 왠지 영양제 얘기하다가 영양제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해 보았어요;ㅎㅎ

 

 

 

임신 31주 초음파 사진

 

우리 아가 얼굴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네요;; 왼손은 왜 저렇게 늘 올리고 있을까... 사진찍을 때만 저러는걸까 우연일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태어나고 보니 왠걸;;; 이 아이의 습관? 버릇?이었어요. 속싸개만 풀러놓으면 손을 얼굴쪽으로 가져가더라구요;;;;; 그렇다고 손가락을 빨거나 하진 않는데 그냥 손 올리는게 버릇이었던;;; 뱃속에 있을 때부터 생성된 버릇이라니...ㅎㅎㅎ 얼굴을 안 보여줘도 괜찮다. 주수대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임신 29주 배크기

 

첫째 가졌을 때 29주에 이렇게 배가 많이 나왔었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볼록하게 나온 배예요.

첫째때는 확실히 배가 많이 나오지 않고 뭔가 팽팽한 느낌이 들었었는데, 둘째는 늘어났던 배가 기억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임신 초기부터 좀 배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빨리 배가 부르더라구요ㅜ 몸무게도 빨리 증가해서 체중조절을 오히려 해야 하는 상황이랍니다.

딱히 별 일이 없으면 한달에 한 번 진료만 받고 오면 될 정도의 안정기예요. 그래서 4개월째부터는 내내 한달에 한 번, 혹은 5주에 한 번씩 가서 초음파 확인하고 간혹 기형아검사와 임신성당뇨 검사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난번 7개월때 임신성 당뇨검사를 피검사로 진행했었는데, 다행히 임신성당뇨 검사도 정상으로 나왔어요.

이번 병원 진료에서는 초음파만 봐서 딱 기본요금만 지출했어요. 자주 산부인과에 가지 않다보니 더 두고봐야 알 일이지만, 국민행복카드의 돈을 다 쓰지 않고 출산할 것 같은 느낌이예요. 첫째때도 국민행복카드에 돈이 좀 남아있어서 출산 후 수금할 때 그걸 탈탈 털어서 다 쓰고 나왔거든요. 그 덕에 병원비를 원래보다 덜 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좀 좋았어요. ㅎㅎ 이번에도 그럴것 같은 예감!

 

임신 후 산부인과 진료 비용

1. 2020.04.07 4주+5. 산부인과 진료 : 7,800원 - 초음파 및 아기집 확인, 임신확인서 발급

2. 2020.04.24 7주+2. 산부인과 진료 : 95,400원 - 초음파 및 산전후 검사 (피, 소변검사)

3. 2020.05.09 9주+3 산부인과 진료 : 8,100원 - 초음파

4. 2020.06.06 13주+3 산부인과 진료 : 43,300원 - 초음파, 1차 기형아검사 (피검사)

5. 2020.07.01 17주+0 산부인과 진료 : 17,100원 - 초음파, 2차 기형아검사(피검사)

6. 2020.08.06 22주+3 산부인과 진료 : 21,400원 - 초음파

7. 2020.09.11 27주+2 산부인과 진료 : 46,200원 - 초음파, 임신성 당뇨검사(피검사)

8. 2020.10.08 31주+1 산부인과 진료 : 10,600원 -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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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예정일 D-5일을 앞둔 만삭 예비맘이예요. 임신하고 시간이 흘러흘러 벌써 10개월을 꽉 채워가네요.

그 동안 다양한 증상들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했지만, 태동을 느끼며 우리 똑똑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걸 깨달으면서 많이 행복했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뱃속에 있던 똑똑이를 실제로 만나게 된다고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해요. 설레기도 했다가 무섭기도 했다가 좋기도 했다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정말 이런저런 생각들이 드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무사히 건강하게 출산을 해서 저와 똑똑이가 무탈해야 한다는 거겠죠?

오늘은 처음병원 진료를 시작했던 때부터 지금, 막달까지 산부인과 진료 기록을 정리해 보았어요. 진료비는 각각 얼마가 들었는지, 똑똑이는 얼마나 잘 자라주었는지 저의 몸무게는 어떻게 변했는지 임신 초기부터 39주까지 잘 정리해 두었답니다. 보통 임신하고 나면 태아의 몸무게나 진료비 등이 궁금해서 서치를 해 보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 기록을 해 두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저도 정리하면서 잊어버리지 않게 되니 좋구요.

그리고 매 주 임신한 저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봤는데, 이것도 한 번 정리를 해 보고 싶어서 주수대로 나열을 해 보았어요. 배가 커져가는 걸 실시간으로 보니 언제 많이 불러왔는지 잘 모르지만, 사진으로 남겨놓으니 언제부터 배가 나왔는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그래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우리 똑똑이의 초음파 변천사부터 나갑니다~ㅋㅋ

 

아주 초반 3개월째의 똑똑이 초음파 사진이예요.

젤리곰의 모양보다 약간 더 자랐을 땐데,

머리와 몸통만 있고 팔, 다리가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네요.

3개월때 비염과 코막힘이 너무 심했던 때라 정말 괴로웠던 시절이예요.

코세정제며 가습기를 구매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그나마 건조함을 없애주는 가습기를 틀어 놓으니 훨씬 코막힘이 덜 하더라구요.

임산부 코막힘에 가습기 강추합니다!

 

 

좀 더 사람같아진 4개월 째, 15주의 모습이예요.

조신하니 정말 예쁘지 않나요? (도치맘예약...ㅋ)

초음파 사진에서 척추뼈 마디마디가 하나씩 보이는게 신기했어요.

 

 

 

그리고 사람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중인 21주 사진이예요.

얼굴을 배쪽에 콕 박고 있어서 이목구비가 잘 나오진 않았지만

잘 자라고 있다고 해서 안심을 했답니다.

 

 

 

젤리곰 같던 녀석이 33주가 되어 얼굴을 보여줬는데, 정말 아빠를 꼭 빼닮은 것이 코도 예쁘고 이마도 입도 예쁘더라구요^^

바로 시댁이랑 친정에 자랑을 했지요^^

 

지금은 태아가 너무 머리를 아래로 두고 있어서 초음파를 찍기가 힘들어요.

가장 예쁜 28-30주엔 꼭 검사받으면서 초음파 사진 찍으시길 바래요~

 

산부인과 정기검사 기록

저의 산부인과 정기검사 기록표예요.

간단하게 적어보았어요.

보통 임당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하는데, 그런 검사를 할 때마다

진료비가 좀 더 나왔던 것 같아요.

그래도 국민행복카드를 두번째 진료받고 확인서 받으면서 만들어서

2번의 진료를 제외하고 국민행복카드로 결제를 했고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어서

진료비에 대한 부담은 없어서 좋아요^^

 

 

임신 중 배 크기 변화 (25주부터 39주까지)

 

 

임신 초기엔 사진을 못 찍었어요.

배가 안 나와서 찍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지금 보니 처음부터 사진을 찍어둘껄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드네요ㅠㅠ

 

25주부터 39주 현재까지 배의 크기 변화예요.

처음엔 배보다 허벅지와 엉덩이에 살이 막 붙으면서 기초체력을 형성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배는 거의 6개월정도 되야 조금씩 나오는데,

허벅지와 엉덩이는 임신 초반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점점 더 엉덩이가 커지더라구요.

 

 

 

그나마 배가 많이 안 나 왔던 임신 31주때와 4주가 지난 35주때의 사진을 비교해 봤어요.

불과 4주 차이인데, 배 크기는 엄청나게 차이가 나죠?

실제로 똑똑이도 31주엔 1.76kg이었는데, 35주에는 2.32kg으로 엄청 사이즈가 커진 상태였어요.

4주만에 0.6kg이 늘어났으니

한달 사이에 폭풍성장!!

그래서 어른들이 8-9개월때 배가 많이 나온다고 하는구나 하고 느꼈어요.

 

 

좀 더 이르게는 26주 사진부터 비교해 보니 31주때와 35주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네요.

26주여도 임신 6개월째인데, 배가 나온 것이 많이 티가나지 않았던 때였어요.

그러다가 거의 9개월부터 10개월까지 두 달 사이에 폭풍적으로 배가 나와서

이제는 정말 단단해진 상태랍니다.

 

다행히 튼살은 여태 보이지 않고 있어요.

출산전까지 튼살이 형성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아무쪼록 순산할 수 있기를 오늘도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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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8주하고 2일을 맞이하고 있는 노력형새댁이예요.

이제 출산예정일까지 D-12일 이네요. 오늘은 제가 똑똑이를 가지고 처음 산부인과를 방문했을 때부터 37주까지의 산부인과 정기검사 기록을 살펴보고, 갈 때마다 찍었던 똑똑이의 초음파 사진 기록을 남겨보려고 해요. 현재까지 12번의 산부인과 정기검사를 받았고 앞으로 1번에서 2번의 검진이 더 남았는데, 이 쯤에서 정리를 해 두는게 어떨까 싶어 정기검사 기록을 엑셀로 정리해 보았어요. 저도 첫째라 산모의 진료비가 얼마가 나오는지, 태아가 언제 얼마나 성장하는지 하나도 모르고 지금까지 왔기 때문에 이렇게 하나의 표로 정리해 두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나중에 또 잊어버리지 않으려면 기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산부인과 정기검사 기록

저의 산부인과 정기검사 기록이예요.

진찰일부터 임신주수, 혈압, 산모 체중, 태아의 체중, 진료비까지 기본사항을 정리해 보았는데, 한 눈에 들어오니 확실히 언제 제가 체중이 늘어났고, 똑똑이가 얼마나 컸는지 금방 알 수가 있네요^^ 갈 때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똑똑이가 잘 크는지 확인을 했는데, 초반에는 크는 것을 잘 모르겠다가 15주가 넘어가니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2017년 9월 초, 임테기로 똑똑이의 존재를 확인하다!

 

이건 제가 처음 임테기로 똑똑이의 존재를 확인했을 때예요.

감기처럼 코가 막히고 감기 증상이 있어서 엉뚱하게 가정의학과 가서 약도 2번이나 먹었었는데,

약이 전혀 듣지 않고 코막힘이 점점 더 심해져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임테기를 사용해 봤지요.

무려 다른 임테기 제품 3개를 사용해서 확인을 해 본 결과 모두 2줄이 떠서 그 날 엄청 얼떨떨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걸 확인하고 나서도 남편한테 바로 얘기를 안 하고 담날 산부인과 가서 아기집을 확인한 후에 얘기를 했어요.

남편도 살짝 놀라면서 얼떨떨해했지만 이내 수고했다며 고맙다고 얘기를 해 주었지요^^

둘 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뭔가 반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 팩트였던 것 같아요ㅋㅋㅋ

 

똑똑이 초음파 변천사

똑똑이 아기집만 있었던 5주때와 점처럼 똑똑이가 7mm 일때의 사진이예요.

5주때는 아기집밖에 없어서 심장박동 소리도 확인이 불가해서 2주 뒤에 다시 확인하자고 했거든요.

저렇게 아기집이 생기고 태아가 안 들어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임신초기에는 특히 주의를 해야해요.

그래서 저도 2주 정도 있다가 다시 가서 초음파 검사하면서 태아의 심장박동소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그 때는 남편과 동행해서 심장소리를 같이 들을 수 있었어요.

혼자 산부인과 갔을 때 아기집만 확인했을 때는 많이 실감이 나지 않았었는데, 남편과 같이 가서 심장소리를 들으니 뭔가 뭉클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ㅠㅠ 내 안에 새 생명이 있다는 자체가 매우 놀랍고 기적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후에 주기적으로 산부인과 방문을 했는데, 6주+5일때 산전검사를 할 때까지는 국민행복카드를 만들고나서 카드가 발급이 안 되서 제 돈을 썼지만, 10주+5일부터는 국민행복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 할 수 있었어요. 초음파 검사만 할 때는 진료비가 많이 나오지 않지만 산전검사나 임당검사, 기형아 검사같은 것을 할 때는 진료비가 좀 더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국민행복카드를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10주+5일째에 기형아 1차 검사를 진행해서 혈액검사를 진행했어요.

태아는 젤리곰 형태로 아주 귀엽게 잘 자라고 있었고, 아직까지는 몸무게측정이 아닌 태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이즈를 재는데 그쳤답니다.

 

 

이후 15주때 똑똑이의 모습을 더욱 자세하게 볼 수 있었어요.

머리와 몸통이 뚜렷하게 구별되는 사진이예요.

이 사진을 보면서도 얼마나 예쁘냐며 친정식구들과 시댁식구들에게 자랑에 자랑을 했었죠-ㅋㅋ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도치맘 예정이랍니다^^ㅋㅋ

 

이 사진을 보면서도 엄청 신기해했어요.

뱃속에 있는 태아의 모습을 이렇게 자세하게 볼 수 있다니! 하면서 감탄도 하구요.

아직 태동을 한 번도 느끼지 않았던 때지만 이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모성애가 뿜뿜해졌답니다.

 

 

 

 

이후 21주, 15주때와는 다르게 폭풍성장 한 때예요.

중간에 산부인과를 가지 않아 4주가 아니라 무려 6주만에 진료를 갔던 거였는데,

확실히 20주가 넘어가니 몰라보게 자라있더라구요.

이때부터 태아의 사이즈가 아닌 몸무게로 측정을 해 주셨는데, 410g으로 성장했을 때랍니다.

저도 몸무게가 임신 전에 비해서 5kg 이상이 쪘을 때예요.

입덧이 없었던 관계로 몸무게가 임신중기까지 줄어드는 것 없이 천천히 계속 늘어났어요.

먹는 것도 잘 먹었구요^^ㅎㅎ

 

 

21주에 검사받고 다시 6주가 지난 27주에 다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어요. 이 때 기형아 2차 검사를 진행했구요.

그러고보니 임신 중기에 산부인과를 되게 드문드문 갔었네요;;ㅎㅎ

태동이 18주부터 느껴졌었는데, 아마 태동을 느끼면서 많이 안심이 되어서 잘 자라고 있구나를 알고 나서부터는 많이 걱정이 되지 않아서 그런지 산부인과를 한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안 가게 되더라구요. 연말, 연초이기도 해서 한참 정신없을 때기도 했어요. 암튼 오랜만에 진료받았는데, 27주때 사진이 예쁘게 찍히지 않아서 속상했어요ㅜㅠㅜ 얼굴 앞에 발이 나와있는.. 태아가 유연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발이 얼굴 앞에 와 있는걸 보고 제 눈을 의심한 사진이랍니다. ㅋㅋ 손 아닌가 하고 한참 쳐다봤지만 발이었어요-ㅋㅋ

이 때 드디어 똑똑이 몸무게가 1kg이 되었고, 저도 몸무게가 지난번 진료때보다 2.6kg이나 늘어나 있는 때예요. 임신 중기에 들어서니 확실히 태아도 커가는게 느껴지고 태동도 확실해지면서 서서히 제 배도 나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몸무게가 증가했고, 27주때 제 몸무게가 거의 지금의 몸무게랍니다.

 

 

 

그 이후부터는 3주에 한번, 2주에 한번씩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어요.

아무래도 배가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면서 임신 후반으로 접어드니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성실히 진료를 받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27주, 29주에 잘 안 보여주던 얼굴을 똑똑이가 31주가 되면서 얼굴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항상 초음파만 찍으면 손과 발로 얼굴을 가려서 초음파를 싫어하나보다 짐작을 했거든요ㅜㅜ

역시나 31주째에도 초음파를 찍으려고 하니 손이 먼저 올라와서 최선이 저 사진이예요.

그나마 눈과 코가 보이니 아, 이렇게 생겼구나 했어요^^ 그래도 만족한 사진이 나왔답니다-ㅋㅋ

31주차에는 태아 몸무게가 1.76kg이나 되는 때였어요. 이제 살이 붙기 시작하면 더 폭풍성장을 한다고 했는데, 제 몸무게는 그때부터 더 이상 늘지는 않더라구요. 똑똑이만 폭풍성장-ㅋㅋ 태동도 엄청 힘이 넘치구요. 그렇다고 제가 밥을 예전보다 덜 먹지는 않은 것 같은데 평소와 다를 것이 없었지만 제 몸무게는 늘지 않고 똑똑이 몸무게만 갈 때마다 늘어있었어요. 그래도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를 의사선생님께 들어서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구요.

다만, 31주까지 태아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있어서 머리를 아래로 가게 하려면 고양이 자세를 많이 하라고 담당의사선생님이 조언해 주셨답니다. 자연분만을 원하는 저는 그 때부터 아침 저녁으로 고양이 자세에 매진했죠-ㅋㅋ

 

 

 

33주+5일째 다시 2주만에 간 산부인과에서 드디어 제대로 된 똑똑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 때도 시댁과 친정에 폭풍 자랑-ㅋㅋㅋㅋㅋ 예쁘지 않냐면서-ㅋㅋ

누가봐도 남편 닮은 아들이라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던 사진이었어요^^ㅋㅋ

코도 입도 도톰하니 아주 에쁜 아기가 태어날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해준 사진이랍니다.

보통은 28-30주에 가면 제일 예쁜 사진을 건진다고 하는데, 저는 33주나 되어서야 이렇게 또렷한 사진을 얻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양이 자세를 열심히 해서 그런지 2주만에 똑똑이가 머리를 아래로 향해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죠.

그리고 다시 올라올까봐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또 고양이 자세..ㅋㅋ

 

 

이후 다시 2주가 지나서 35+5일째에 갔을 때는 아주 완전히 아래로 자리를 잡아서 초음파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더라구요.

머리가 아주 아래로 내려가면 얼굴을 초음파로 찍기가 힘들다고 해요. 그래서 자리잡기 전에 예쁜 사진을 건져야 한다고들 하는데, 저는 지난번이 마지막이었던 듯... 이렇게 얼굴이 안 보일 정도로 자리를 잡을 줄은 몰랐어요;;ㅋㅋㅋ

35주째에는 똑똑이가 또 살이 붙어서 2.32kg으로 성장했고, 저는 막달검사로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다시 받았어요.

막달검사는 산전검사와 비교해서 혈액응고상태 등이 정상적인지 확인을 하는 과정이라고 해요.

그래서 출산시에 자연분만이든 수술을 할 때든 혈액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일주일 뒤에 결과가 나왔는데 정상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임신 중 검사인 임당검사, 산전검사, 막달검사, 기형아 검사 모두 정상으로 나왔답니다.

산모도 크게 문제가 없고, 태아도 늘 잘 놀고 있고, 성장속도도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어서 마음 졸이지는 않았어요.

 

다만 임신초기부터 코막힘, 비염으로 고생고생을 하다가 임신중반부터 임신성 소양증때문에 배에 두드러기 및 가려움증이 극심했고, 7-8개월때에는 골반통증으로 걷기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는 점이 너무 힘들긴 했지만요. 똑똑이 덕분에 매번 감동인 순간이 있다가도 이런 임신 후의 증상들 때문에 괴로운 날들도 이어졌지만 엄마가 되는 과정에서의 인내심으로 버텼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저도 성장해 나가는 것 같구요^^

 

 

 

지난 주, 12번째 진료에서 다시 보게 된 똑똑이^^

31주처럼 선명하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 때보다 더 큰 듯해 보이는 똑똑이의 반쪽 얼굴을 볼 수 있었답니다. 이 때 2.73kg이니 지금은 2.8kg을 넘겼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은 앞으로 2주간 500g정도 더 커질 거로 예상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약 3.2kg으로 태어날 것 같다는 얘기도 해 주셨어요. 딱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되기도 했구요. 얼굴이 아래로 내려가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초음파상으로 실눈을 뜨고 있는 것도 확인했어요^^ 잘 모르지만 의사선생님이 실눈을 뜨고 있다고 얘기해 주니 정말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ㅎㅎ

 

이번주 금요일에 다시 산부인과 진료를 갈 예정인데, 거의 출산 열흘을 앞두고 있는 것이라 38주 검사때는 태동검사를 진행한다고 해요.

태동 검사에서도 무탈하게 건강하다는 얘기를 듣고 싶네요!

 

이렇게 임테기로 똑똑이를 확인한 순간부터 37주 막달 검사까지 검사기록과 함께 똑똑이의 성장과정을 죽 나열해 보니 지난 10달간 고생도 많이 했지만, 이 만큼 건강하게 똑똑이를 뱃속에서 키운 제 자신이 뿌듯하게 느껴지네요^^ㅎㅎㅎ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제 배가 임신 중기부터 지금까지 얼마나 나왔는지도 비교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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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0 산모일기/12주 4일째, 산부인과 진료받고 초음파검사로 우리 아가 잘 놀고 있는지 확인 완료!

  

배가 아프면 괜히 불안하고 긴장되는 예비 엄마 마음..

 

주말에 배가 아파서 불안한 마음에 산부인과 갔다온지 열흘도 되지 않았는데 월요일 되자마자 다시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평소같았으면 배가 아파도 금방 괜찮아지겠지 하고 뒤돌아서서 잊어버리곤 했는데, 임신을 하고나서는 괜히 예민해져서 조심조심하는게 습관이 되었다. 특히 코막힘이나 콧물, 안구건조 같은 증상은 평소에도 있었던 증상이고 임신한것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배가 아픈건 다른 문제이다 보니 주말 내내 신경이 쓰였었다.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산모수첩을 들고 다시 산부인과를 찾아서 확인을 받고 싶다면서 의사 선생님께 찾아갔고, 초음파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우리 똑똑이는 정말정말 건강한 움직임으로 잘 자라고 있었고, 열흘전보다 1cm나 더 자라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렁찬 심장소리와 함께 조금 더 자란 모습때문인지 척추도 더 선명하게 보일 뿐 아니라 심장이 뛰는 모습도 더 뚜렷하게 보여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을 오래 하지 않지만 운전할 때 가끔 긴장하거나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마다 괜히 뱃속 똑똑이가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운전도 더욱 안전운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가급적이면 운전을 오래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마음처럼 유연하게 되지 않는 일이라 항상 조심하고 있는 중이다.

  

 

 

[12주 4일째 우리 똑똑이 초음파 사진]

 

척추뼈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팔다리 뿐만 아니라 손가락과 발가락 뼈마디까지 보이고 있다. 심장이 아주 잘 뛰고 있었고, 움직임도 아주 힘차서 의사선생님도 건강하게 아주 잘 자라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산모가 입덧이 없어 잘 먹고 있어서 그런지 배도 뽈록 튀어나온게 아주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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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일기 7주 2일 [2017.09.23] 산부인과 두번째 진료, 우리 아가를 처음으로 본 날

 

 

토요일, 일찍 일어나 두번째 진료를 받으러 가려고 했지만, 새벽에 코막힘때문에 잠을 못 자고 서성거려서 늦은 새벽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 결국 10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어요. 점심에 시부모님하고 점심약속도 잡아놓은 터라 더 이상 밍기적 거릴 수가 없어서 준비하고 나간 시간은 11시. 산부인과가 차타고 3분거리에 있어서 진료를 받으러 가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토요일이라 사람이 좀 많아서 20분정도를 기다렸네요;;

예약도 안 되서 선착순으로 기다리다보니 진료는 빨리끝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넘나 오래였답니다.

 

2주 전, 첫 진료를 받을 때 아기집밖에 보이지 않아서 이번에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에 진짜 아가가 생겼을까 하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한데 섞여 있었어요. 몸에 좋지 않은 건 안 하려고 노력하고 그 좋아하는 커피도 안 마시고 있지만 아가가 잘 들어섰을까 하는 두려움은 감출 수가 없었거든요.

 

 

초음파 검사로 아기 확인!

 

드디어 초음파 검사!

 

짜잔~

 

 

아기집이 5주차에 약 6mm였는데, 벌써 2-3cm로 늘어났답니다.

그리고 아주 작지만 우리 아가가 보여요!

머리 몸통~! 보이시나요? (저만 보이는...;;)ㅋㅋㅋ

 

얼마나 신기하던지, 초음파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진짜 인체의 신비예요ㅎㅎㅎㅎ

 

아가는 지금 약 7.7mm로 뇌와 신경계가 한참 발달하고 있는 약 6주 5일정도 되는 시기라고 하셨어요.,

의사선생님은 예정일을 내년 5월 14일로 보시고 계신데, 임신주수 계산기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어제가 7주 2일이었답니다.

 

일단, 제가 계산한 날짜와 며칠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산모일기는 제 위주로 작성하는걸로...ㅋㅋㅋ

 

그전에 불안감과 그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이 아가를 보자마자 거짓말처럼 날아가 버렸어요. 특히 심장소리를 들려주셨는데, 아주 규칙적이고 일정한, 건강한 심장소리를 들으니 뭔가 설명이 안되는 감동이 찾아오더라구요. 약간의 안도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잘 자라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7.7mm만큼 성장시켜 주었다는 생각에 뭔가 또 뿌듯함까지!!ㅋㅋㅋ 앞으로 더더 건강한 음식을 잘 먹어서 태아가 자라는데에 부족함이 없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막 샘솟더라구요^^

 

* 참고로 똑똑이는 우리 아가 태명입니다~ㅎㅎ

 

 

환절기, 비염 임산부에게 가습기가 딱!

 

심장소리 들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나오더라구요. 그 동안 비염때문에 코가 막혀서 잠을 못 잤던 날들이 무색해질만큼 기분이 좋았답니다. 아, 그리고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은 약을 쓸 수 없어 가습기를 사서 틀었더니 거의 해결이 되었어요. 환절기고 건조해서 코에 점막이 더 찐득해지고 막히는 것인데, 그것을 완화해 주는 것이 바로 가습기! 환절기에 필수 제품이 될 것 같아요. 요즘은 가습기 살균제 뭐 이런거 안 쓰고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구매했답니다. 코세정제도 쓰면 좋다고 하는데, 일단 가습기로 코가 뚫리니 코세정제를 안 쓰게 되긴 했지만 둘 다 약을 못 먹는 비염있는 임산부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품이니 꼭 이걸로 코막힘을 해결해 보시기 바래요!   

 

 

 

입덧? 그게 모양~

 

어제 병원 의사선생님께서 입덧은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니요, 입덧 없는 것 같아요. 언제쯤 입덧을 하나요?' 라는 황당한 질문을 했지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의아해 하시면서 지금쯤 한참 입덧이 있을 시기라고...;;; (뭐지...ㅎㅎ) 그래서 구역질이나 뭐 그런것도 한번도 없었다고 말씀드렸죠..;; 막 뭐 못 먹고 그런 것도 없고, 딱히 그렇다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달라진 식습관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신기해 하시더라구요. 사실, 가끔 차를 오래타면 예전에 그러지 않았는데, 속이 좀 안 좋거나 하는 증상은 있었지만 막 심한 정도는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때가 몇 번 있긴 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고, 음식도 잘 먹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을 했답니다.

 

입덧 있으면 진짜 힘들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입덧 증상이 없이 그냥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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