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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임신 막달하고도 마지막주예요.

이제나저제나 12월 되기만 기다렸는데, 세상에 시간이 이렇게 빨리갑니다-ㅎㅎ

예정일이 12월 9일이라 오늘 날짜로 정확히 5일 남았네요.

첫째가 임신 39주 3일에 진통이 와서 39주 4일 새벽에 출산을 했거든요.

비슷하면 내일이나 모레 진통이 올 듯한데,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어요.

밤에 자다가 첫째 때문에 두어번 깨긴 했는데, 요 며칠은 살짝 배가 땡겨서 깬 적도 있고,

심란해서 그런지 밤에 잠에 들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네요.

 

임신 39주 증상

선잠에 들었다가 자주 깨요. 그리고 뭘 먹지요..

잠을 깊게 들지 못하는지 2시간정도 간격으로 계속 깨요. 근데, 웃긴건 깨어나면 뭘 먹고 싶다는거..

그래서 괜히 찬장 뒤져보고, 냉장고 보고 하다가 고구마 하나 먹고 물먹고 또 자다가

일어나서 또 귤 하나 까먹고 다시 잠들고 반복;;

막 배가 고픈게 아닌데, 그냥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들더라구요..ㅎㅎ

똘망이가 계속 태어나기 직전까지 자라서 나오려고 하나보다~ 하고 그냥 막 먹고 있답니다.

 

화장실을 엄청 자주 가요.

변비로 고생한 지난날이 무색하게 38주정도부터 화장실을 하루에 2-3번씩 가네요.

원래 막달되면 변비가 많이 완화된다고는 하는데, 유산균이나 요플레를 잘 챙겨먹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요즘 아침 저녁으로 유산균 2개씩 먹고,

안 챙겨 먹던 요플레도 잘 챙겨먹고 있거든요 (그냥 뭘 먹고 싶은 맘에...)

소변은 거의 한시간에 한번 가는 꼴이었어서 뭐 말할 것도 없지만,

대변을 꼬박꼬박 봐서 그런지 배가 한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속은 좀 편해진 것 같아요.

 

배가 아래로 많이 내려갔어요.



낳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느끼는건, 그만큼 배가 아래로 쳐져 있어서일 거예요.

급격히 요 며칠 사이에 불룩한배가 아래로 아랠로 겉잡을 수 없이 내려가서는

아예 자리를 잡은듯이 밑으로 배가 불룩하게 나온게 보일 정도예요.

첫째 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첫째 때는 막달에도 배가 바짝 올라와 있었는데,

둘째는 한 번 나왔었던 배라고 늘어져서 아래로아래로 내려가 있답니다.

그래서 산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겠다고 요즘 매일 다짐하고 있어요ㅠㅠㅜ

 

배뭉침은 지속된다!

거의 하루종일 배가 딱딱한 상태로 지내고 있어요.

이제 똘망이가 한 번 움직이면 정말 많이 위 아래로 불편할 정도로 움직임이 커져서

어서 방뺐으면 하는 바람도 있구요.

배뭉침은 굉장히 잦아서 이제 그러려니 하는데,

밤에 자다가 심할 때는 잠이 달아날 정도예요.

그리고 괜히 옆으로 누워 자다가 통증이 있으면 겁이 나서 일어나서 서성거리기도 하구요.

다행히 어제 밤에도 아파서 깨서 혹시나 했는데, 거실을 좀 걷다보니 괜찮아졌어요.

이게 바로 오늘내일이라는 느낌인거죠,ㅜㅜ

태동이라고 하기에 움직임이 워낙 커서 많이 자랐구나 하고 느끼고 있어요.

37주때 초음파를 마지막으로 봤는데, 2.78kg이었으니 지금은 3kg은 거뜬히 넘었을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첫째는 3.14kg으로 준수한 편이었는데, 왠지 둘째도 비슷하거나 조금 더 살이 붙어서 나올 것 같은 느낌.

3kg 언저리가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자연분만인데 너무 무게가 많이 나가고 머리가 크면 힘들다길래;;

나름 걱정하고 있긴한데, 그렇게 크지 않게 나오길 바랄 뿐이랍니다.

 

38주+5일 태동검사

막달에 예정일 전에 산부인과 방문을 하면 막달 태동검사를 해요.


 

첫째때도 거의 이맘때쯤 한 것 같은데, 이번에도 38주에 진행하게 되었어요.

태동검사는 별다를 건 없고, 말 그대로 태동을 측정하는 거랍니다.

배에 센서같은 걸 두개 부착하고 약 15분 정도 정자세로 누워있으면, 옆의 기계에 태동이 측정이 되요.

손에 쥐어주는 버튼은 태동을 제가 느낄 때 한번씩 눌러주면 되구요.

그게 실시간으로 기기에서 프린트가 되어서 나오는데,

다행히 똘망이는 태동이 활발한 편이라 잘 놀고 있다고 얘기해 주셨어요.

38주라 머리가 아래로 한참 내려가 있을거라 일부러 초음파 진료는 생략해 주셨답니다.

태동검사 하고, 진료비는 5,900원이 나왔어요.

거의 출산전 마지막 산부인과 검사였는데, 이렇게 바우처 사용하고 나니 정부지원금이 좀 남았더라구요.

이건 출산후 계산할 때 마저 탈탈 털어서 사용하려구요^^

 

첫째 육아, 운동부족

첫째때는 그래도 체력이 남아서 퇴근하고 저녁 먹고 나서 남편이랑 학교 운동장도 10바퀴씩 돌곤 했어서

이슬비치고 진통 오고 정석대로 출산이 가능했던것 같은데,

둘째는 사실 첫째 케어하랴 출근하랴 운동부족에 진통이 제때 잘 걸릴려나 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오늘이 39주 2일째인데, 배가 가끔 아픈 것 외에는 증상이 딱히 없어서 (첫째때도 그렇긴 했지만)

운동부족이 너무 심한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딱 5일 전부터 연차를 쓰고 집에 있으면서 그래도 좀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막상 쉬니까 낮잠이 꿀잠이 되어 운동은 또 등한시 되더라구요^^;;;ㅋㅋㅋ

첫째와 놀아주는게 체력적으로 넘나 힘들어서 따로 운동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어요.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일하는 것보다 육아가 훨씬 더 체력적으로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퇴근 빨리하라고 윽박지르던 나날도 있었구요;;ㅎㅎ

같이 일하면서 같이 육아해야 하는데, 저만 혼자 너무 독박으로 육아하는 것 같아 억울한 심정이 있기도 했어요. 특히 둘째 가지고 나서도 배가 나와있는데, 남편이 늦게 퇴근하면 괜히 화나고.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게 사실이더라구요.

갑자기 육아 얘기 나오니까 삼천포로 빠졌는데, 암튼 육아는 쉽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나 사랑스러워서 둘째를 낳게 되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지만, 일단 낳아서 사랑으로 잘 키워야겠죠^^

 

암튼, 틈틈히 기록하고 있는 이 글들 덕분에 나중에 출산하고 한참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할때도 다시 한번 이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글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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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 임신 38주. 이제 정말 출산 예정일이 2주밖에 남지 않았어요. 37주부터는 막달이라 매주 산부인과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다음번엔 태동검사를 한다고 해요. 첫째 때도 했던 일들인데, 둘째라고 해서 막 익숙하고 그렇진 않네요. 매번 검사할 때마다 새롭고, 긴장되긴 마찬가지.

잘 자라고 있는지, 초음파 하나에도 긴장을 하고, 첫째 때와는 몸무게 변화가 얼마나 있는지 비교해보게 되고 그런 엄마마음??ㅎㅎ 두드러지게 다른건 저의 몸무게 변화. 만삭때 비교를 하면, 4kg이나 차이가 나요. 첫째 때는 진짜 많이 안 쪘었는데, 둘째는 살이 늘어나는 속도가 남다른... 그렇다고 해서 태아가 큰 것도 아니고 주수마다 어찌나 첫째와 비슷한지-ㅎㅎ 태아는 주수에 딱 맞게 자라는데 제 몸무게만 수직상승을 하고 있어요-ㅋㅋ 만삭 기준 4kg이 차이가 나고 있고, 39주때는 또 얼마나 늘어나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예요.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운동량이 첫째 때 보다는 적어서 제 살이 더 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신 막달, 38주 배크기

 

늘어날대로 늘어나서 밑으로 쳐진 배의 모습이예요. 조만간 첫째 때의 배크기와 배쳐짐 등을 비교하는 글을 올려봐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궁금해서요. 제가 느끼기엔 배 크기부터 좀 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그만큼의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만큼 둘째는 배가 아래로 쳐져서 힘든 부분이 있어요. 한번 늘어났던 살이라고 어찌나 훅훅 빨리 불어나던지. 임신 초기부터 배가 나와서 당황당황;;; 태아가 큰 것도 아닌데, 그냥 내 살이구나... 하고 받아들였죠-ㅋㅋ

 

 

임신 38주 증상.

임신소양증이 다시 시작되다!


 

임신 37주부터 다시 붉어진 증상이고, 임신 중,후기에 심했던 증상인데, 배에 오돌도톨하게 뭐가 나서 미친듯이 가려운 증상이예요. 빨갛게 뭐가 좁쌀만하게 올라와서는 그 주변이 전체적으로 가려워서 긁을 수 밖에 없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이게 임신 7-8개월때 진짜 심했었는데, 잠잠해졌다가 다시 아랫배쪽에 뭐가 나기 시작하면서 다시 도지기 시작했어요. 정말 너무 가려워서 많이 힘들었었는데 (상처날까봐 제대로 긁지도 못하고 쥐어짜야되었던...) 좀 괜찮다싶더니 몇 개의 오돌도톨한 돌기가 또 올라왔네요;; 역시나 참을 수 없는 가려움입니다. 번질까봐서 막 긁지도 못하고 손톱 아래 살로 살살 긁어주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살이 트려고 그러는거같진 않고, 그냥 증상 중 하나인 듯 해요.

 

임신 막달의 배뭉침, 다리에 쥐남

임신 막달은 정말 배가 많이 나와요. 특히 둘째 배라 아래로 쳐짐이 심해서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이제 태아가 많이 자라서 엄마 뱃속에서 공간이 부족하다보니 움직임이 예전보다는 둔해졌다고 하지만, 큰 움직임이 많아서 태아가 움직일 때마다 제 배가 꿀렁꿀렁 하답니다. 건강하게 잘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같아서 안심이 되긴 하지만, 가끔 방광을 너무 누를때면 힘들기도 해요ㅠㅠ

임신 막달엔 배 뭉침이 자주 있어서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깜짝깜짝 놀랄때가 있어요. 배 뭉침도 자주 있고, 똘망이의 움직임이 너무나도 커서 놀라기도 하고, 밤엔 자다가 새벽에 다리에 쥐가 나서 깰 때도 있어요. 다리에 쥐가 났을 땐 그냥 일어나서 마구마구 다리를 주물러서 쥐를 없애주는 방법밖에는 없네요. 양쪽 다 쥐가나면 진짜 푸는데 힘들더라구요. 계속 다리를 주물러줘야 하기 때문에 비몽사몽 잠결에 손에 힘주는 것도 쉽지 않구요. 다리가 얼얼할 정도이니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이 외에도 막달 증상에는 갈증도 있어요. 이건 거의 임신 후기부터였던 것 같은데, 약 7개월 후반? 8개월초부터 그렇게 물이 땡기더라구요. 물을 평소에 많이 먹지 않는 편인데, 어찌나 갈증이 심한지. 물을 먹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다시 또 목이 마르고 그래서 요즘은 거의 물컵이 상시대기중 이랍니다. 몸에서 수분을 찾나봐요.

 

산부인과 검진

임신 37주+5일에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왔어요.

다음번 방문 때는 태동검사를 진행한다고 했고, 이번에는 초음파 검사만 진행을 했어요. 37주 이상되면 태아의 머리가 보통 아래로 많이 내려가서 초음파 3D로 찍어도 얼굴이 예쁘게 잘 안 찍히는데, 다행히 막차타서 얼굴을 조금 볼 수 있었어요. 눈, 코, 입을 조금씩이라도 한꺼번에 본 건 이번이 처음인듯? 매번 3D 찍으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예쁘게 나온 사진이 정말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막달이라 생각치도 않고 갔는데, 그래도 전체적인 얼굴을 보고 올 수 있어서 기뻤답니다.  아이는 주수에 맞게 아주 잘 자라고 있었어요.  37주+5일에 몸무게는 2.78kg으로 첫째와 아주 유사한 몸무게로 자라고 있었어요. 첫째는 아들이고, 둘째는 딸이라 조금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결국 출산하면 비슷한 몸무게를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얼굴을 보여준 똘망이^^

첫째하고 같은 주수의 촘파 사진을 비교해 봤더니 되게 닮았더라구요. 성별이 다른데도 비슷하게 생겨서 놀랐어요ㅎㅎ 태어나봐야 아는 것이지만, 뭔가 느낌이 이상하고 그렇네요^^ 첫째를 자연분만했었어서 둘째도 순산하길 기원하고 있는데, 아무쪼록 무리없이 잘 태어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임신 후 산부인과 진료 비용

1. 2020.04.07 4주+5. 산부인과 진료 : 7,800원 - 초음파 및 아기집 확인, 임신확인서 발급

2. 2020.04.24 7주+2. 산부인과 진료 : 95,400원 - 초음파 및 산전후 검사 (피, 소변검사)

3. 2020.05.09 9주+3 산부인과 진료 : 8,100원 - 초음파

4. 2020.06.06 13주+3 산부인과 진료 : 43,300원 - 초음파, 1차 기형아검사 (피검사) - 정상

5. 2020.07.01 17주+0 산부인과 진료 : 17,100원 - 초음파, 2차 기형아검사(피검사) - 정상

6. 2020.08.06 22주+3 산부인과 진료 : 21,400원 - 초음파

7. 2020.09.11 27주+2 산부인과 진료 : 46,200원 - 초음파, 임신성 당뇨검사(피검사) - 정상

8. 2020.10.08 31주+1 산부인과 진료 : 10,600원 - 초음파

9. 2020.10.23 33주+2 산부인과 진료 : 10,600원 - 초음파

10. 2020.11.09 35주+5 산부인과 진료 : 83,300원 - 초음파, 막달검사(소변검사, 피검사) - 정상

11. 2020.11.23 37주+5 산부인과 진료 : 10,600원 - 초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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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을 확인하고 기뻐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임신 막달이라니!

첫째때보다 더 여유없고 고된 임산부의 나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곧 태어날 똘망이를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무사히 지내고 있어요.

 

첫째 때와는 다른 상황에 적응

첫째를 어린이집 보내고, 저는 출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첫째때는 혼자이다 보니 아무래도 몸이 자유로와서 출퇴근이 심하게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어요.

오히려 아침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잘 자는 습관 덕분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몸무게도 잘 유지할 수 있었고, 태교도 일정한 시간에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생활이었답니다.

하지만, 둘째는 정말 생활하는 모든 것이 다르다보니 두배로 더 힘들다고 느껴져요.

먼저, 아침에 저의 출근과 얼집 등원준비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점!

아이가 깨어나기 전에 저의 출근준비를 마쳐야 그나마 아이가 깨어나고 나서 수월하게 등원준비를 할 수 있어요.

만약 제가 깨기전에 아이가 먼저 깨면 그때부터 헬게이트... 나도 씻어야 하는데, 아이는 화장실 들어가지말라고 떼쓰고 엄마가 안 보이면 찾으면서 울고ㅡㅜ 한창 엄마를 쫒아다니는 세살 아들이라 더 난감하고 그렇네요..

씻고나서 아이에게 뭐라도 먹이고 세수시키고 이닦이고 옷입혀서 가방 준비해 등원을 시키는 그 일련의 과정들이 어찌나 하나하나 손이 가는지 ㅎㅎ 매일 아침 준비하면서도 시계를 열두번도 더 쳐다보는 저를 발견한답니다.

그렇게 등원을 시키고 나서 제가 출근을 하면 진짜 9시가 간당간당할 때가 많아요. 솔로일 땐 정말 여유롭게 출근해서 커피한잔 하며 이메일 볼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지각만 면해도 감사할 뿐. 앞으로 둘째가 태어나서 복직을 한 이후에 두명을 케어해 등원시키고 출근할 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기도 하답니다.

 

첫째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나온 임산부 배

말그대로 막달이 되니 앉아서 숨쉬기도 힘든 임산부가 되었어요. 첫째때는 처음으로 배가 팽창하는 거라 그런지 팽팽하고 뭔가 덜 쳐진 느낌으로 배가 서서히 나왔었는데, 둘째는 뭐 4개월때부터 이미 배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구요. 태아는 몇 g 되지도 않는데, 내 배만 나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어요.

그렇게 배가 빨리 나오기도 했는데, 부르는 속도도 상당하더라구요.

태아는 별로 크지 않다고 하는데, 그냥 내 살이 이렇게나 찌는건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면서.. 출산하고 나서 살 빼기도 엄청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답니다.

그렇다고 먹는게 줄지는 않고 입맛이 돌아 잘 먹어서 더 큰일인 요즘이예요.

몸무게도 첫째 때보다 더 빨리 불고, 막달인 지금은 첫째 만삭 때의 몸무게를 훌쩍 넘어섰어요-ㅎ

지금 몸무게만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또 먹는걸 보면 1-2kg 더 찔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배는 이미 8개월쯔음 첫째때 만삭 배만큼이나 나왔어서 지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답니다.

여기서 더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터질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어요.

그리고 늘어났던 배라 배가 나올 수록 아래로 쳐지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아요. 그만큼 탄력이 없어졌다는 얘기인데, 그 생각하면 좀 슬프더라구요ㅠㅠ

 

임신 9개월, 10개월 증상: 갈증

임신 7-8개월째에는 배에 오돌도톨하게 돌기처럼 잔뜩 난 가려운 그것들 때문에 진짜 배가 너무나도 가려워서 죽을 것 같았는데, 임신 9개월부터는 배가 딱히 가렵지도 않고 평온한 날들이었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계속 갈증이 나서 물을 계속 찾는 증상이 나타났답니다.

원래 그냥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 아니라 밥 먹을 때나 물을 먹고, 그 외에는 보리차 조금, 임신 전엔 커피 등을 주로 섭취했는데, 임신 9개월부터는 어찌나 목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지 물을 따로 먹지 않으면 목이 건조해서 살 수가 없을 정도가 되었어요. 자다가도 일어나서 물을 찾고, 그냥 시도때도 없이 갈증이 나서 매일 물컵을 옆에 두고 살고 있답니다.

임신했을 때 물을 많이 먹어야 된다고 하는데, 임신 초중반까지만해도 그렇게 물이 땡기지 않아서 많이 먹지 않았지만, 양수 양은 항상 충분하다고 들었거든요. 그치만 요즘은 강제로 물을 많이 먹고 있고, 그만큼 화장실 가는 횟수도 많이 늘어난 상태예요. 방광이 눌려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물을 평소보다 많이 먹어서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임신 막달, 36주+1일의 배크기

터질것 같은 배를 부여잡고 생활하고 있는데, 아직도 36주라는거..

앞으로 약 4주간은 더 있어야 예정일인데, 그 동안 식단조절을 좀 해서 태아 사이즈와 저의 몸무게를 좀 지켜야 할 것 같아요;; 이번주 월요일에 태아검진을 받고 왔는데, 현재 2.37kg 이고, 예정일에 태어나면 3.2kg정도 될 거라고 예상하시더라구요. 첫째를 3.14kg 에 낳았으니까 비슷한건데, 3kg전후만 되면 될 것 같고 자연분만 할 생각이라 태아 몸무게도 저의 건강과 회복에 중요할 듯 해서 막달에는 먹는걸 좀 적당히 먹어볼까 (말처럼 쉽지 않지만) 생각 중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앞뒤로 정말 빵빵하게 살찌웠네요-ㅋㅋㅋ

배가 나온만큼 지탱하기 위함인지 엉덩이도 볼록, 허벅지도 불룩-;;

출산 후에 마사지 받는다고 빠질 살이 아닌데ㅜㅜ 앞으로 뺄 생각하니까 까마득하지만, 모두 다 태아에게 좋은 양분이 될 거라 생각하고 일단은 먹고 싶은 것 맛있게 먹는 중이예요. 이제 막달되니까 혼자서는 두려워서 체중을 못 재고, 산부인과 가서만 몸무게 재고 있는데, 잴 때마다 늘어나서 당황;;;ㅠ

 

막달이 되니 또 다시 출산의 두려움과 그 후 모유수유의 힘듦.. 등등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이지만, 우선 예쁜 둘째 순산할 생각만 하고 있어요. 좋은 생각..좋은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보려구요.

매주 작성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으로 많이 많이 남기고도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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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장마가 시작된다는 6월말이 다가왔어요. 저는 이제 막 16주차 임산부가 되었구요.

시간도 빨라 어느덧 5개월차에 접어들었는데, 개월수에 맞게 배도 조금씩 나오고 있는 중이랍니다.

여전히 먹덧이고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평소의 피곤함이나 무기력함도 없다시피 한 시기예요.

첫째때는 뭣 모르고 지낸 시간들이었는데, 둘째이다 보니 약간의 임산부, 출산, 육아에 대한 지식이 쌓였는지 일일이 책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나의 몸의 증상에 대해서, 먹는 것에 대해서 일희일비 하지 않게 되었어요. 일단, 무조건 잘먹자! 마음의 안정을 찾자,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자! 위주여서 첫째때보다는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다른점 같아요.

임신5개월 증상

1. 첫째때도 고생한 비염의 극대화!

비염은 임신때마다 나타나는 유일하게 같은 증상같아요. 첫째때 비염이 엄청 심해서 밤에 잠을 거의 앉아서 자다시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다른 증상이 나타나겠지 했지만, 정말 똑같은 비염 증상이 나타날 줄이야...

심지어 더 심한 비염 증상을 보여서 이번엔 약을 먹지 않을 수 없겠더라구요. 첫째 놀아주고 재우고 나면 하루가 너무 피곤한데, 코가 막혀서 잠을 못 이루다보니 생활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비인후과에 가서 임산부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약을 처방받아서 18주부터 먹게 되었답니다.

임산부들이 임신 중기때가 되면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비염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난대요. 딱히 방법이 없으니까 면역력을 기르거나 해야 하지만 쉽지 않죠. 그래서 임산부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약이 딱 하나 있는데, 그걸 처방받아서 아침, 저녁으로 먹으니 아주 비염이 똑 떨어지진 않아도 한결 편안해지긴 했어요. 그치만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다시 또 비염이 도진다는 사실... 그래서 나흘에 한번씩 이비인후과를 방문하고 있답니다.

임신 중기를 넘어서면 다시 면역력이 증가되어 7개월이후부터는 비염도 조금 나아질 거라고 하니까 그때까지 조금만 견뎌보아야 할 것 같아요. 비염이 있다고 해서 흔히 사용하는 코에 뿌리는 것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사실! 임산부에게는 먹는 약보다 코에 뿌리는 약이 더 안좋답니다. 먹는 약은 검증된 A등급 약을 처방받는다면 코에 직접적으로 뿌리는 약은 C등급 약이라는 사실! 이유는 먹는 약은 위에서 녹아서 소화된 뒤 흡수가 되는 형태인데, 코에 뿌리는 약은 직접적으로 점막에서부터 흡수가 되기 때문에 소화과정을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점막에서 흡수가 되기 때문에 더욱 안 좋다고 해요. 그래서 임산부는 비염이 심할 때 꼭 이비인후과 가셔서 상담을 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2. 체중의 증가

배가 조금 나왔지만, 아기가 커졌다기보다는 그냥 전체적으로 살이 붙었다는 느낌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첫째때보다 식욕이 더 많고, 입덧도 없다보니 그냥 생각나는 대로 먹어서 그런지 태아보다 내가 더 살이 찌는 느낌;;; 특히 하체에 살이 많이 붙고, 옆구리에도 많이 붙은걸보니 그냥 내 살이 찐게 맞네요;;;

그리고 아무래도 임신을 하고 나면 몸에서 배와 하체에 살을 붙이는 느낌이 나요. 엉덩이와 허벅지에 급격하게 살이 오르고, 배는 서서히 나오는 현상... 출산을 한다고 해서 이게 그냥 빠지는 살은 아닌데.. 걱정은 되지만, 일단은 먹고 싶은 음식은 조절해가며 먹는걸로!

 

17주 초음파 사진

 

17주가 다 되어서 산부인과에 찾아갔어요. 임신하고 나서 5번째로 진료를 받으러 간거였는데, 이번에 2차 기형아검사를 하는 날이었죠. 일주일뒤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모든 수치가 다행히 정상으로 나왔답니다. 17주+0일로 측정되어 나왔는데, 주수에 맞게 아주 잘 자라고 있다고 해요. 이번에는 그래도 형태가 나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자라있어서 머리와 몸통도 확실히 구별되는 것 뿐만 아니라 손가락 발가락이 다섯개인 것까지 보고 왔지요. 다음 진료 때 좀 더 확실하게 확인시켜주시겠다고 했지만, 이미 다섯개씩 있는 것 확인완료!ㅋㅋ

 

 

심장소리 아주 우렁찼구요,

 

 

얼굴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위치는 아주 좋았지만, 손과 팔로 얼굴을 교묘하게 가린 모습!!!ㅠㅠ 얼굴을 보여달라구!!

보고 싶었던 얼굴은 다음번에 보기로 했고,, 잘 자라고 있는 것만 확인했네요. 다음엔 얼굴을 볼 수 있기를.

얼핏 봐도 머리통이 동글동글 귀여운 내새끼!!ㅋㅋ

 

 

 

첫째와는 다른 둘째 임신

아무래도 둘째이다보니 첫째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서 나름 생활패턴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첫째때는 몸이 좀 불편해져도 배가 좀 나와도 내 몸 하나만 건사하면 되기 때문에 출근해서 일 하고 와서는 완전한 자유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싶을 때 먹는게 자유로웠죠. 하지만, 둘째는 그렇지 않잖아요? 아침에도 첫째를 등원시키고 출근을 해야 하니 시간이 촉박하고, 퇴근 후에도 하원을 해서 데리고 와서 저녁해먹이고, 놀아주고, 씻기고 재우고 해야할 일이 많다보니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은 잠자기 전 한두시간이 고작이네요.

그것마저도 집안일에 치여서 제대로 쉴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주말엔 자꾸 친정에 가서 있다가 온답니다. 그나마 친정에 아이와 함께 가면 놀아줄 사람도 있고, 밥도 친정엄마가 때마다 해 주시니까 많이 의지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더라구요. 임신 전에도 친정에 자주 놀러갔었지만, 의존도는 임신하고 나서가 가장 큰 것 같아요. 첫째도 이모를 아주 좋아해서 친정가면 절 찾지도 않고 이모랑 아주 잘 놀기 때문에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같네요. 이럴땐 친정이 가까운게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든답니다.

평일엔 힘들어도 온전히 제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그냥 꾸역꾸역 살아가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긴 해요. 아이는 예쁘지만, 자기 의사가 뚜렷해진 3살이 되고나서는 고집도 생기고, 아니야! 라는 말도 많이 하더라구요. 땡깡도 늘어서 맘에 안 들때는 자리에 누워서 발을 바둥거리며 울고 말이죠... 그럴땐 그냥 내버려두기도 하지만, 마음적으로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좀 받기도 해요. 첫째때는 나름 책도 읽고 태교도 하고, 좋은 노래도 듣고, 십자수도 하면서 여유 시간을 가졌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이 꿈만 같다는 사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도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는 증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이키우면서 뭘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인 것 같아요. 특히나 워킹맘에게 일과 집안일을 제외하고 다른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욕심같구요.

물론 체력이 된다면 뭐든 하면 좋겠지만, 저같은 저질체력은 아이와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쉽게 지치고 피곤해지기때문에 아이를 재우고 나면 가까스로 집안일을 끝내고 쉼을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시간이랍니다.

 

임신 후 산부인과 비용

1. 2020.04.07 4주+5. 산부인과 진료 : 7,800원 - 초음파 및 아기집 확인, 임신확인서 발급

2. 2020.04.24 7주+2. 산부인과 진료 : 95,400원 - 초음파 및 산전후 검사 (피, 소변검사)

3. 2020.05.09 9주+3 산부인과 진료 : 8,100원 - 초음파

4. 2020.06.06 13주+3 산부인과 진료 : 43,300원 - 초음파, 1차 기형아검사 (피검사)

5. 2020.07.01 17주+0 산부인과 진료 : 초음파, 2차 기형아검사(피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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