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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D-26! 시간이 어찌나 빨리 가는지 날짜를 세면서도 깜짝깜짝 놀라곤 하는 요즘이예요. 

특히 예정일이 다가오는 속도가 엄청 빠르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배가 무거워서 힘들지만 막상 떨어지려하니 더 오랫동안 뱃속에 품고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지 시간이 빨리가는게 아쉽게 느껴지곤 한답니다.

출산을 하고 나면 제가 오롯이 느끼던 태동도 없어질테고 우리 똑똑이와 배를 쓰담쓰담하며 교감하던 것도 못 하게 되니 얼마 남지않은 시간동안 더 사랑해 주려고 하고 있어요.

 

임신 막달이라 이제는 더 이상 체중이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곤 있는데, 요즘 또 입맛이 돌아서 먹는 양이 늘어났답니다.

식욕이 돋는 건 임신 내내 마찬가지지만 유독 심하게 식욕이 돋는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임신 초기에 입덧 대신 먹덧을 해서 무지 먹었었고, 중반에는 위가 눌려서 그런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해 진짜 소량을 여러번 간식처럼 먹었었어요. 그리고 가끔은 진짜 입맛이 별로 없어서 하루에 한끼만 챙겨먹고, 나머지는 과일이나 두유 등으로 간식을 자주 먹은 적도 있구요. 임산부라고 해서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양보다는 질! 그래서 산부인과 갈 때마다 똑똑이는 주수에 맞게 아주 잘 자라고 있었고, 몸무게도 항상 정상으로 나왔어요. 제 몸무게는 7개월까지 훅훅 살이 올라 +9kg을 채웠고, 8개월부터 지금까지는 내내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데 대신 배만 남산만하게 나오고 있답니다. 역시 똑똑이는 주수에 맞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해요^^  

 

임신 36주 배크기


 

제법 아래로 볼록하게 내려온 저의 현재 배 모습입니다.

이제 좀 위가 편안해진 상태예요. 똑똑이가 32주째에는 가로로 누워있어서 자리를 잘 못 잡고 있었고 그래서 매일 고양이자세를 취하며 머리를 아래로 내려가게 하려고 노력한 결과 34주째에 머리를 아래로 내려서 자리를 잡더니 지난주 35주+5일차에 초음파 검사 결과 완전히 머리가 아래로 자리 잡았더라구요. (기특해라!!^^) 그래서 34주차에 정말 예쁜 얼굴을 보여주고 나서는 이제 너무 아래로 딱 자리를 잡아서 초음파 검사에서는 얼굴 사진을 잘 찍을 수가 없었답니다. 아쉽지만 이젠 태어나면 똑똑이 얼굴을 볼 수 있어요ㅎㅎ

 

 

임신 막달 증상

임신 막달이 되고 나니 걷는게 확실히 힘들어지고 있어요. 배가 엄청 나온 건 아니지만 태아가 자라는 만큼 배가 단단해지는 것이 느껴지고, 그만큼 무거워져서 계단 오르내리는데 힘이 더 들더라구요. 특히 계단 올라갈 때가 숨이 차고 정말 힘들어요ㅠㅜㅠㅜ

배가 나와서 단단해 지니 상체를 구부리고 뭘 줍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 양말신는 것도 일이랍니다;;

그리고 배 뭉침 증상이 그 전에 비해 자주 나타나고 있어요. 걷다가 뜬금없이 배가 뭉치면 깜짝 놀랄때도 있구요-ㅎㅎ 배가 그 전에 비해 많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튼살은 발견하지 못했답니다. 살이 두꺼워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이러다 예정일 전에 살이 틀 수도 있지만 우선은 오일을 발라주고, 알로에도 발라주면서 나름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하고 있답니다.

 

임신 10개월 식단

임신 막달에는 태아가 너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지방식으로 많이들 먹는다고 해요. 태아가 9-10개월에 살이 많이 붙으면서 전체적으로 살이 오르는데, 막달에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지나치게 쉬거나 잠을 많이 자게 되면 그만큼 태아가 잘 자란다고 해서 일부러 좀 부지런을 떨고 있습니다. 먹는 양도 평소와 비슷하게 먹으면서 가끔 단백질을 보충해 주고 있어요. 특히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음식을 많이 먹으라고 하는데, 요즘은 봄철 나물을 자주 먹고 있답니다. 봄에 나는 새싹 나물이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나물무침도 많이 해 먹고 있고, 시래기 된장국이나 아욱 된장국 같은 저지방식이면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즐겨 먹고 있답니다. 그 외에 제철과일도 부지런히 먹고 있어요^^ 요즘은 오렌지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매일 사과와 오렌지, 방울토마토는 빼 놓지 않고 먹는 것 같아요.

 

 

임신 후기 영양제

임신 후기가 되면서 보건소에서 철분을 받아다가 먹고 있었고, 비타민D를 따로 사서 먹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9개월쯤부터 다른 영양소를 같이 섭취해야 할 것 같아 찾아보던 중 비타민D 뿐만 아니라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도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태아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 그리고 저의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도 사서 먹은지 한 달 정도 되었어요.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소는 인터넷에 찾으면 바로바로 나오니 따로 링크하지 않을게요.

 

참고로 청주시는 임신 초기에 엽산을, 임신 5개월째부터는 철분제를 제공하고 있으니 임신하시면 꼭꼭 챙기시길 바래요. 그리고 임신 준비기간에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1년에 3개월분의 엽산을 제공하고 있으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임신 전 한번은 보건소에서 엽산을 받아 보실 수 있답니다. 단, 가임기여성은 1년에 한 번, 3개월치만 제공을 해 주고 있어요.

 

 

출산이나 육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간 안에 똑똑이가 태어나면 난 뭘 먼저 해야하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무사히 낳아서 무탈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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