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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저녁으로 정말 날씨가 좋고, 바람도 선선해서

어린이집 하원 후 집으로 가는 길의 단지 내 놀이터에서 노는 것이 필수 코스가 된 준이^^

돌이 지나서도 기어다니기만 하고 걸음을 뗄 생각도 하지 않아 매번 언제 걷나.. 했는데,

거짓말처럼 15개월쯔음 되자 균형잡힌 일어섬이 시작되더니 한두걸음이 되고, 두세걸음이 되어 이제는 바깥에서도 안정적으로 걷고 심지어 빨리걷기 (거의 뛰기)가 가능해 졌다. 불과 한달정도 전에만 해도 서 있는 것이 불안정하던 아가였는데, 이제 그런 불안한 모습은 찾아보기 힘든 정도-

그래서 '신발신고 놀이터 가자'는 말만 나오면 현관 앞에 가서 신발들고 낑낑대고 서 있는다. 하루에 한번은 꼭 놀이터를 가야 하는 우리 활동적인 준이의 모습. 집 안에서도 자유자재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참견도 하고, 혼자 놀기도 했다가, 여기저기 엄마 물건도 어지럽혀두기도 하고~

 

 

오늘은 어린이집을 나오자마자 트럭이 서 있는 걸 발견하곤 갑자기 푸-푸 하면서 침까지 튀기며 손가락질을 하길래 보니 트럭이 서 있었다. 빠방이가 부릉부릉 한다고 매번 자동차를 볼 때마다 얘기해주니 그게 푸우-푸우- 하는 것처럼 들렸나보다.

 

 

 

 

나무도 지나칠 수 없다! 나뭇잎 쓰담쓰담 해주고 가기^^ 꽃을 더 좋아하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푸른색밖에 보이지 않아 아쉬운대로 풀잎을 만져본다.

 

 

 

놀이터 들어온 후 신난 준이^^

 

 

시소도 타고 싶어해서 태워주면 10초도 안 되어 내려달라고 한다;;

맘이 쉽게 변하는 너란 남자...

 

 

누나 형들이 올라가는 계단도 한 번 올라가고 싶어 시도하길래 오늘 처음으로 손을 잡고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서 걸어보고, 장애물도 넘어보고, 미끄럼틀은 못 탔지만 계단올라가기를 한 의미있는 놀이였다.

 

놀이터에서 10분 이상 놀다보면 준이의 다리가 풀어져 자주 넘어지는 때가 온다. 그러면 그 때가 집으로 가야 할 때.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집에 가서 간식도 먹고 안정을 찾은 후 저녁을 맞이해야지~ 집에 가서 간식 후 여러가지 놀이를 하다가 저녁도 먹은 후 제일 큰 행사는 이발하기였다.

어제 너무 울어서 검색 결과 유튜브에서 핑크퐁을 찾아 틀어주면 안 울고 잘 자를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라 만발의 준비를 하고 나섰다. 어제는 아무것도 준비없이 이발기를 들이대서 좀 놀랐는지 울기도 하고 자세도 안 나와서 결국 반의 반도 자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늘 핑크퐁과 함께한 이발 시간은 정말 어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핑크퐁에서 눈을 못 떼는 준이 덕분에 나름 성공적인 이발을 할 수 있었다. TV 도 없는 집에서 유튜브 같은 영상도 보여주지 않다보니 신세계!ㅎㅎ 영상으로 본 대로 뒷머리, 옆머리를 쳐주고나서 가위로 윗부분과 앞머리를 좀 잘라주고, 숱치는 가위로 듬성듬성 잘라주니 얼추 잘라진 것 같았는데,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는 느낌이 들자 조금씩 영상에서 눈을 떼서 급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스펀지가 없어서 얼굴에 묻은 머리카락을 떼어주지 못해 바로 목욕시간을 가졌는데, 나름 성공적이었던 이발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도 핑크퐁과 함께 하는 이발시간이 될 것 같다.

 

 

처음치고는 나름 성공적인 이발이었지만, 어제 잘 못 자른 오른쪽 뒷머리는 어찌할 수 없었다...

그냥 빨리 길러서 다시 잘라주는 수밖에ㅠㅠㅠ

추석 전에 빨리 자라야 티가 안 날텐데ㅠㅠ 걱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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