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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신 33주를 맞은 노력형새댁이예요.

블로그에 산모일기를 기록해보자 마음을 단단히 먹었었지만, 자주자주 쓰는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어요... 매일매일 일상을 기록하고 싶었고, 임산부로서 시간이 지나면서 겪는 몸의 변화나 증상 등을 적으면서 남기고자 했는데,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네요ㅎㅎ 배 크기 변화도 매일매일 관찰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무리였어요ㅠ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체크하자고 마음먹은 것도 25주때부터나 시작을 했으니 그 전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에 아쉬운 마음이 들 뿐입니다. 태동이 느껴지는 순간부터 거의 임신에 대해서 크게 자각했던 것 같아요. 그 전까지는 배가 나오지도 않았었고, 몸무게도 엄청 불어나지 않은 수준이라 뱃속에 태아가 있다는 것도 한달에 한번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 검사를 한 후에나 실감을 했지 그 외 평소 생활할 때는 불편함도 없었고 (비염 증상이 심각하긴 했지만), 배도 나오지 않아 주변에서도 임산부라고 얘기하지 않으면 몰랐으니까요.

 

 

임신 33주차 배크기


 

옷을 입었더니 더 펑퍼짐해 보이네요ㅜㅜ 제가 이렇게 살이 많이 찔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임신하면 정말 몸이 많이 무거워져요;

 

임신 9개월 몸무게 변화

임신 9개월차가 되면서 2주에 한 번씩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있는데, 달째 몸무게 변화는 없었어요. 임신 초기에 입덧이 없이 먹덧이 생겨서 엄청 많이 먹고 몸무게도 초반부터 중기까지 많이 쪘었는데, 그 영향 때문인지 임신 후기에 접어들고 나서는 몸무게의 커다란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답니다. 임신 7-8개월까지 9kg이 증가한 이후로는 계속 그 상태예요. 의사선생님도 한 달째 몸무게 변화가 없는 걸 확인하고 아기 상태를 확인하더니 아기는 정상주수로 잘 크고 있다고, 몸무게가 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앞으로 약 2달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또 얼마나 체중이 더 불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몸무게가 더는 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임신 33주 증상

임산부 골반 통증

그 전까지 배가 나와도 잘 지내고 있었고 임산부 소양증과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도 여전한데, 한 가지 추가 된 증상은 움직일 때마다 오른쪽 골반뼈에 심한 통증이 있다는 거예요. 배가 좀 나오긴 했지만 워낙 엉덩이랑 허벅지에 살이 많이 붙어서 잘 지탱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임신 32주째부터 움직일 때 마다 극심한 통증이 있어서 걸을 때, 특히 계단을 오를때 너무 힘들답니다. 이게 정확하게 골반뼈인지는 모르겠는데, 오른쪽 엉덩이쪽의 뼈에 통증이 가해지는 걸로봐서는 골반뼈일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처음엔 잠을 잘 못 잤나 싶게 뻐근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계속 같은 곳이 움직일 때마다 아프니까 상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번주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때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골반통증이 너무 심해서 다른 증상은 이제 새발의 피가 되긴 했지만 다른 증상으로는 임산부 소양증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랍니다. 임신 6-7개월때부터 꾸준히 있었던 임신소양증은 알로에베라 크림을 바르면서 완화가 많이 되었어요. 그래도 지속력이 최대 6시간까지는 있는 것 같아서 자주 발라주고 있답니다. 가려움증이 살이 갑자기 팽창하면서 생기는데, 이럴 때 피부 진정을 시켜주는게 중요하고, 건조함을 없애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알로에베라 크림만한게 없더라구요.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없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저는 과일나라에서 나온 알로에베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용량도 넉넉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없이 팍팍 쓰기 좋더라구요^^;;

 

임신 초기 미칠듯이 쏟아지던 은 이제 평이하게 돌아왔지만 태아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 일찍 자는 편이예요. 잠이 막 쏟아져서 자는게 아니라 시간이 되면 태담을 하고, 책을 읽어주면서 릴렉스한 상태에서 잠이 드는 상태를 만들곤 하는데, 보통 잠 잘 준비를 10시 좀 넘어서 시작해서 11시 정도에는 자려고 하고 있답니다. 임신초기엔 정말 저녁밥 먹으면 졸려서 쓰러지곤 했고, 임신 중기에도 잠이 정말 많았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잠이 오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잠을 많이 자지 않으면 태아가 성장하는데 영향을 받는다는 얘길 들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임신 33주 태동 (feat. 배 뭉침)

정말 자고 있을 때와 자고 있지 않을 때의 움직임이 극명하게 느껴지는 태동을 겪고 있답니다^^ 태동을 느끼기 시작한 건 임신 18주 때 베트남 다낭으로 태교여행을 간 때 처음 느꼈는데, 그 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태아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매일 느끼고 있어요. 6-7개월때에도 태동을 많이 느낀다고 생각했었는데, 8개월때부터는 그 움직임이 정말 크더라구요. 제가 앉아있을 때도 누워있을 때도 많이 움직이지만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도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때는 자주 배가 단단하게 뭉치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전까지는 배 뭉침이 뭐지 할 정도로 잘 느끼지 못했었는데, 요즘은 움직일 때 자주 배가 단단해 짐을 느끼고 있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오래 지속되지 않는 배 뭉침은 임신 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제는 그러려니 하지만, 생활하는데 있어서 약간 불편함을 느끼기도 해요. 걸어가다 갑자기 배가 뭉치면 뭔가 움직이는데 불편하더라구요ㅎㅎ 특히 임신 9개월째가 되니까 똑똑이의 움직임도 훨씬 강력(??)해져서 시도때도 없이 태동이 있기 때문에 배뭉침이 훨씬 더 심하지만 뱃속에서 건강히 잘 크고 있다는 생각에 저절로 웃음이 난답니다^^

배가 많이 불러온 지금, 예전과 다르게 태동도 힘차져서 똑똑이가 살이 많이 붙었다는 걸 느낌으로도 알 수 있는 정도가 되었어요.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움직임도 커지고 여기저기를 마구 찔러대고 꾸물꾸물 움직이는 덕분에 밤에도 잠에서 깰 때가 많지만 잘 크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주는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앞으로 두 달도 지나지 않으면 세상 밖으로 나올 똑똑이를 위해 더욱 더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단으로 체중유지에도 신경쓰고 태담도 많이 들려주면서 태교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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