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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인걸 알게 되고 얼마 되지 않아 차를 탔을 때 멀미를 하더니 그냥 일상생활에서도 멀미 시작. 처음엔 입덧인줄 몰랐는데, 입덧이 멀미처럼 온다고 하네요. 더 심해지면 헛구역질 나는 거고, 차도 못 탄다고 하는데, 그렇게 심해지지 않길 바랄 뿐이에요ㅠㅠ

4주6일째 초음파로 아기집을 보고, 2주 뒤에 심장소리를 들으러 다시 산부인과에 가기로 했었어요. 병원에 다녀온 이후로 양가 부모님께도 둘째 임신 소식을 알리고 축하를 받았지요. 첫째때와는 다르게 입덧을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고 버티는 수 밖에요.

 

 임신 후 입덧 시작

입덧은 5주차부터 시작되었어요. 처음엔 차를 타서 단순히 멀미를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냥 앉아 있을때도 멀미를 하는게 이상하더라구요. 속이 메스껍고 좀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5주 5일정도 된 월요일날 아침에 고구마를 하나 집어 먹는데 갑자기 목이 꽉 막히면서 못 먹겠는 현상.. 물을 먹어서 간신히 넘기기는 했는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이라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6주차로 넘어와서는 좀 더 심해져서 앉아있는데도 멀미처럼 어질어질~ 특히 저는 공복일 때 멀미 증상이 더 심해서 점심 먹기 이후까지 오전에 좀 심한 편이었어요. 그래서 아침에 뭐라도 챙겨먹으려고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게 습관이 안 되어서 그런지 입맛도 없어서 먹는둥 마는둥..;;

그리고 밥을 먹을 때도 냄새가 많이 나거나 느끼한 음식은 못 먹겠더라구요. 평소에 정말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 저인데 이렇게 또 새로운 모습이라니..;; 첫째때는 정말 한번도 없었던 음식가리는 여자가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짜장면이 먹고 싶어 시켜서는 반 이상을 남편 다 주고 저는 조금 먹고 말고, 그 맛있는 와플을 사오라고 해 놓고는 사 오자마자 느끼하게 생겨서 못 먹겠다는 말을 하는 등 요즘 아주 까다로운 임산부가 되었답니다. 짜장면은 7주차에도 시켜먹었는데, 그땐 진짜 몇 젓가락 먹지도 못하고 체한듯한 느낌이 들어서 먹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머릿속에서 먹고 싶은 음식과 실제로 냄새를 맡고 보는 것과 괴리감이 있는 것 같아요. 특히 냄새가 심한 음식이나 느끼한 음식은 더욱 받지 않는 느낌이구요.

 


임신 5-6주차 증상

멀미같은 입덧이 가만히 앉아있어도 지속됨

공복에 특히 어질어질거리는게 심함

느끼한 것,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은 잘 못 먹음

무기력함

쉽게 지침


 

임신 7주 4일 산부인과 방문

임신 7주2일 초음파 사진 (feat.젤리곰)

 

3주차에 (아주 극초기) 산부인과에 가서 초음파를 확인했는데, 결국 아기집도 못 보고 왔었고, 그 이후 일주일 뒤인 4주 6일차에 콩알만한 아기집을 보고 왔었죠. 그 후 임신은 되었다고 생각을 했고, 이번에는 임신 초기 가장 중요한 아기의 심장소리를 듣는 주였어요. 아기집만으로는 아직 임신이다라고 확실하게 얘기하기가 힘든 것이 혹여라도 (문제가 있으면 안 되지만) 만에하나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6주 이후의 심장소리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해요. 그래서 저도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보름정도 지난 후에 다시 산부인과에 방문을 했죠.

 

배 초음파로 확인을 했는데, 지난번보다는 확실히 아기집이 커져있었고, 그 안에 이등신의 아가가 보였어요!! 뚜둥!! 흔히 말하는 젤리곰을 저도 보고 왔습니다~~~~!!! 첫째때는 7주떄 가지 않고 8주땐가 초음파를 확인해서 애매한 젤리곰이었는데 (좀 많이 큰 젤리곰) 이번엔 아주 완벽한 젤리곰을 확인했고, 심장소리까지 듣고 왔어요^^ 건강하게 뛰는 심장소리를 듣고 나니 훨씬 안심이 되더라구요. 태아는 1.2cm로 이제 7주 2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예정일은 12월 9일로 잡고 왔어요.

 

임신 7주 초음파

 

 

임신 초음파 동영상도 있는데, 곧 업데이트해야죠^^

이제 태아와 저의 건강을 생각해서 입덧이 있어도 잘 먹고, 잘 자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일상을 이어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일을 하면서 첫째를 케어하며 지내야 하지만 남편과 함께 열심히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아보려구요. 잠이 쏟아져서 집에서는 컴퓨터를 켜는 일이 제법 줄었지만, 앞으로의 기록 또한 우리 아가의 발걸음이라 생각하며 조금씩 남겨보려 합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은 초보엄마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예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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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일기] 7주 4일째, 우리 아가 태명은?

 

 

임신 7주차 증상: 입덧 없음. 식욕 별차이 없음. 가습기로 코막힘 해결 (숙면까진 아니어도 밤에 자다 깨는 일이 한번으로 줄었음). 그 외 별다른 점 없음.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D, 칼슘 챙겨먹는 중

 

입덧도 없고, 막 음식 중에서 어떤게 땡기는 것도 없어서 뱃속에 아가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망각하고 있던 차에 어저께 두번째 진료를 하러가서 본 우리 아가의 모습! 심장소리에 나까지 두근대면서 머리와 몸통이 생겼음에 넘나 감사한 마음과 함께 진짜 임산부가 되었구나를 느낀 하루였어요. 뭔가를 특별히 잘 먹은 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대로 지냈을 뿐인데 이렇게 자리를 잡고 잘 자라주고 있어서 왠지 대견하더라구요. 한달이 넘게 코가 심하게 막히는 비염 증상때문에 매일 밤 잠을 설치면서 힘들었었는데, 그런 일들이 무색하리만치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질만큼 그 존재가 대단하더라구요. (환절기라 머리맡에 가습기 하나 사 놓으면 해결 될 걸 매일 고생했답니다;; 지금은 잘 자고 있어요^^)

 

이렇게 아가를 보고 나니 뭔가 더 많이 불러주고 싶어서 호칭도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여러가지 안이 있었는데, 처음엔 깍쨍이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깍쨍아~ 하고 몇 번 불러주었는데, 저희 엄마가 듣고 이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애한테 깍쨍이가 뭐니?' 하시면서..;; 그리고 후보를 몇 개 만들어 보니 쑥쑥이, 똘똘이, 똑똑이, 꼼꼼이, 깜찍이 등등 뭐 단순명료한 그런 것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왠지 똑똑이가 괜찮을 것 같아서 똑똑이로 결정.

 

똑똑하라는 의미로 똑똑이라고 했는데, 뭐 그냥 저의 바램인거죠-ㅋㅋㅋ

엄마랑 아빠한테도 얘기를 해 드렸는데, 언제는 똘똘이라고 하셨다가 똑똑이라고 하셨다가 그러네요;;ㅋ 그냥 내키는대로 불러달라고 했는데, 나중에 뱃속에서 아가가 헷갈려 할 것 같아 조만간 똑똑이로 통일시키려구요. 태명은 쌍자음이 들어가야 태아가 뱃속에서도 잘 알아듣는다고 해서 일부러 쌍자음 발음이 나는 센발음을 추구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쌍자음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며칠 고민을 했었답니다. 그걸 한번에 엄마가 해결해 주신거죠-ㅎ

 

 

앞으로 임신기간 중에 똑똑이에게 좋은 말도 많이 들려주고 좋은 것도 많이 보여주고 좋은 음식도 많이 먹이면서 지내려고 하고 있어요. 배가 나올 시기도 아니어서 겉으로 보기에 임산부같지 않지만 한참 조심할 때라 늘 조심조심하고 있답니다. 다음번 산부인과 진료때는 좀 더 큰 우리 똑똑이를 볼 수 있겠죠? 벌써부터 설레네요^^ㅋㅋ 임신 초기이신 예비맘님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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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일기 7주 2일 [2017.09.23] 산부인과 두번째 진료, 우리 아가를 처음으로 본 날

 

 

토요일, 일찍 일어나 두번째 진료를 받으러 가려고 했지만, 새벽에 코막힘때문에 잠을 못 자고 서성거려서 늦은 새벽부터 잠을 자기 시작해 결국 10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어요. 점심에 시부모님하고 점심약속도 잡아놓은 터라 더 이상 밍기적 거릴 수가 없어서 준비하고 나간 시간은 11시. 산부인과가 차타고 3분거리에 있어서 진료를 받으러 가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토요일이라 사람이 좀 많아서 20분정도를 기다렸네요;;

예약도 안 되서 선착순으로 기다리다보니 진료는 빨리끝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넘나 오래였답니다.

 

2주 전, 첫 진료를 받을 때 아기집밖에 보이지 않아서 이번에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에 진짜 아가가 생겼을까 하는 초조함과 불안함이 한데 섞여 있었어요. 몸에 좋지 않은 건 안 하려고 노력하고 그 좋아하는 커피도 안 마시고 있지만 아가가 잘 들어섰을까 하는 두려움은 감출 수가 없었거든요.

 

 

초음파 검사로 아기 확인!

 

드디어 초음파 검사!

 

짜잔~

 

 

아기집이 5주차에 약 6mm였는데, 벌써 2-3cm로 늘어났답니다.

그리고 아주 작지만 우리 아가가 보여요!

머리 몸통~! 보이시나요? (저만 보이는...;;)ㅋㅋㅋ

 

얼마나 신기하던지, 초음파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답니다.

진짜 인체의 신비예요ㅎㅎㅎㅎ

 

아가는 지금 약 7.7mm로 뇌와 신경계가 한참 발달하고 있는 약 6주 5일정도 되는 시기라고 하셨어요.,

의사선생님은 예정일을 내년 5월 14일로 보시고 계신데, 임신주수 계산기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어제가 7주 2일이었답니다.

 

일단, 제가 계산한 날짜와 며칠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산모일기는 제 위주로 작성하는걸로...ㅋㅋㅋ

 

그전에 불안감과 그 모든 부정적인 생각들이 아가를 보자마자 거짓말처럼 날아가 버렸어요. 특히 심장소리를 들려주셨는데, 아주 규칙적이고 일정한, 건강한 심장소리를 들으니 뭔가 설명이 안되는 감동이 찾아오더라구요. 약간의 안도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잘 자라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내가 7.7mm만큼 성장시켜 주었다는 생각에 뭔가 또 뿌듯함까지!!ㅋㅋㅋ 앞으로 더더 건강한 음식을 잘 먹어서 태아가 자라는데에 부족함이 없게 해 주고 싶은 마음이 막 샘솟더라구요^^

 

* 참고로 똑똑이는 우리 아가 태명입니다~ㅎㅎ

 

 

환절기, 비염 임산부에게 가습기가 딱!

 

심장소리 들으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 나오더라구요. 그 동안 비염때문에 코가 막혀서 잠을 못 잤던 날들이 무색해질만큼 기분이 좋았답니다. 아, 그리고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은 약을 쓸 수 없어 가습기를 사서 틀었더니 거의 해결이 되었어요. 환절기고 건조해서 코에 점막이 더 찐득해지고 막히는 것인데, 그것을 완화해 주는 것이 바로 가습기! 환절기에 필수 제품이 될 것 같아요. 요즘은 가습기 살균제 뭐 이런거 안 쓰고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서 구매했답니다. 코세정제도 쓰면 좋다고 하는데, 일단 가습기로 코가 뚫리니 코세정제를 안 쓰게 되긴 했지만 둘 다 약을 못 먹는 비염있는 임산부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품이니 꼭 이걸로 코막힘을 해결해 보시기 바래요!   

 

 

 

입덧? 그게 모양~

 

어제 병원 의사선생님께서 입덧은 없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니요, 입덧 없는 것 같아요. 언제쯤 입덧을 하나요?' 라는 황당한 질문을 했지요;; 그랬더니 선생님이 의아해 하시면서 지금쯤 한참 입덧이 있을 시기라고...;;; (뭐지...ㅎㅎ) 그래서 구역질이나 뭐 그런것도 한번도 없었다고 말씀드렸죠..;; 막 뭐 못 먹고 그런 것도 없고, 딱히 그렇다고 먹고 싶은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달라진 식습관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신기해 하시더라구요. 사실, 가끔 차를 오래타면 예전에 그러지 않았는데, 속이 좀 안 좋거나 하는 증상은 있었지만 막 심한 정도는 아니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갈 때가 몇 번 있긴 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은 것 같고, 음식도 잘 먹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거라 생각을 했답니다.

 

입덧 있으면 진짜 힘들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입덧 증상이 없이 그냥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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