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6. 29
태어난지 50일 되는 날
모유수유를 하는 중인 우리 준이는 집에 온 이후로 일주일에 한 번씩 변을 본다.
처음에는 '왜 며칠동안 똥을 안 싸지..' 하고 걱정했었는데,
원래 모유는 완전식품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버릴 것이 없기 때문에 거의 전부 아이가 흡수를 해서 변이 쌓일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모유수유만 하는 신생아 시기에는 변을 며칠에 한 번씩 봐도 변 색이나 무른 정도가 건강하다면 괜찮은 거라고.
실제로 일주일에 한번 변을 봤는데, 8일동안 안 싼 적도 있었다.
엄청 걱정했었지만, 8일째에 건강한 변을 엄청 많이 내 놓아서 마음을 놓았었다.
(모유가 완전식품이라고는 하지만, 일주일동안 쌓인 변의 양은 만만치가 않을만큼 많은 우리 준이;;;;)
그런 준이가 드디어 50일을 맞았다!
오늘도 변을 봤는데, 오늘은 6일만이다ㅋㅋ
오후에 그걸 치우느라 애를 좀 먹었는데, 건강한 누런 황금색 변이
기저귀를 뚫고 나올 정도로 많이 싸서 칭찬을 해 주었다^^;;
그리고 며칠에 한번씩 변을 보다보니 이제는 변을 보면 막 반갑고 그렇다.
며칠에 한 번 변을 보는데도 단단하지 않고, 누런 걸쭉한 변을 본다. 건강하단 뜻!
모유를 먹여서 그런가보다 생각하며 괜히 뿌듯^^
50일의 우리 준이는 오늘도 모빌보다가 빽- 하고 울기.
우리 준이 변 볼 때 표정.
뭔가 대단한 각오를 하듯이!ㅋㅋ
저러고 주먹귀고 힘을 빡 준다.
금요일이지만 수면교육을 시작하기 위해 친정에 가지 않은 주다.
책에서 본 바로는 6주부터 (30일) 수면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하는데,
우리 준이는 좀 늦게 버릇을 들이는 거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하게 마음을 먹기가 쉽지 않아서 아직 시도하지 못했는데,
어설프게 했다가는 이도저도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미룬 것도 있다.
그 동안 책도 사서 읽고 폭풍 검색을 하면서 수면교육을 터득했다.
몇 권의 책을 읽으며 나름 수면의식을 어떤 순서로 해야 할지도 정했다.
<수면의식>
목욕 -> 수유 -> 안아서 10분 트름시키기 -> 스와들 -> 동화책 -> 자장가
오늘이 첫째날..
8시에 분유 90을 다 먹이고, 스와들 이빈 후 안아서 동화책을 읽어주니 스르륵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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