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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26
D-14 38주+1
예정일이 2주도 남지 않은 날이예요. 괜히 배가 슬쩍 불편하면 덜컥 겁이 나는 시기가 시작된 듯 해요. 오늘은 아침부터 배가 슬슬 아팠는데 다행히 오전에 화장실 가고 해결!!
막달이 되니 오히려 변비는 거의 사라진 것 같아요. 먹은만큼 배출을 해서 속은 오히려 좀 편한 시기입니다. 임신하고 특히 철분 먹기 시작하면서 변비때문에 고생을 좀 했었는데 막달이 되니 좀 편해졌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고 출산을 얼마 남기지않아서도 그렇고 바짝 예민해져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감성적이기도 하구요. 이럴때 남편이 옆에서 의지가 되는 예쁜 말을 많이 해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신 몸이 불편해줄수 없으니 말이라도 예쁘고 자상하게 건넨다면 금방 기분이 나아질 거예요.

 

2020.12.06

D-3 39주+4일

예정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똘망이는 아직 기미가 없는 상태. 첫째는 39주 3일 새벽에 이슬이 비치고 그날 점심때부터 30분간격으로 약한 진통을 느껴 서서히 진통 간격이 짧아지다가 39주 4일 새벽 1시 전에 입원하여 그날 6시 40분에 출산을 해서 39주 4일에 태어났는데, 둘째는 엄마 뱃속이 아직은 더 좋은가봐요.

아직 3일이 남았지만, 기미가 없어서 예정일에 임박해서 나오거나 더 늦게 나올 수도 있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래도 예정일 맞춰서 진통이 왔으면 좋겠는건 지금도 배가 너무 나와서 힘들어서 그런지 빨리 나왔으면 하는 맘이네요^^;; 첫째때와는 또 다르게 배가 많이 불러있는 상태라 걷는것도 힘든 상태. 특히 38주부터 움직이는게 너무 둔해지기도 하고, 배도 불편해서 어서 빨리 둘째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2월에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한달도 안 되어 2살이 되는것도 아까운데, 그마저도 늦게 태어나면 정말 얼마 안 있다가 두살이 되는 거라서 조금 미안하기도 해요. 또래와 비슷하게 잘 자라주면 감사한 것이지만, 또래보다 성장이 느리게 느껴지고 작다고 느껴지면 왠지 제가 마음이 미안할 것 같아서요. 건강하게 태어나서 무럭무럭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마지막 주라 그런지 제가 좀 계속 신경을 써서 그런지 막달되고는 자주 새벽에 깨곤해요. 두시간에 혹은 세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서 괜히 화장실가고, 물 한 번 먹고 다시 눕고는 하는데, 저절로 잠에서 깨지더라구요. 푹 잠을 못 드는 건 배가 불편하기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다리에 가끔씩 쥐도 한 번씩 나고 첫째가 자다가 새벽에 깨기도 하니까 저도 잠을 깊게 못 자고 그런 듯요.

지난주부터 출산을 위해 남겨두었던 연차를 쭉 이어서 쓰고 있어서 사실 낮에 낮잠도 한 번씩 자면서 여유로운 출산준비를 하고 있어요. 평일, 주말 개념없이 이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쓰는 것이 도대체 얼마만인지. 출산휴가때는 아이 케어를 하기 때문에 여유가 없었는데, 그나마 둘째는 연말에 출산예정이라 마음껏 연차를 다 쓸 수 있어서 다행히 2주정도 쉬는 시간을 부여 받았네요. 코로나19때문에 마음놓고 바깥을 산책할 순 없지만, 집 안에만 있어도 여유롭게 생활을 하니 마음이 정말 편하더라구요. 일하느라 동동거리는 일이 없으니 태동에 더 집중하게 되고, 아이와 교감도 하며 노래도 들으니 더할 수 없이 좋은 시간이라 이 시간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똘망아, 엄마가 너를 많이 기다리고 있어. 우리 건강하게 만나자!

진통이 걸리면 바로 산부인과 가려고 짐도 거의 다 싸 놨는데, 우리 같이 힘내서 곧 보자꾸나!

엄만, 마음의 준비도 이미 다 된 듯해-ㅋㅋㅋ


아가솜 산전 마사지 & 모유수유 강의

지난주 월요일에는 아가솜 마사지에서 산전 마사지도 받고 왔답니다. 출산 열흘 전쯤에 받는게 좋다고 해서 딱 열흘전에 받고 왔어요. 산후조리원 연계된 곳이라 dc를 좀 받았고, 예약한 산후조리원에서 받고 왔는데, 모유수유를 잘 해 보기 위해서 나름 노력하고 있답니다. 첫째는 모유수유가 너무 힘들어서 분유 혼합으로 키웠고, 7달정도 수유를 했었는데, 이번엔 조금 더 모유수유를 잘 해보기 위해서 모유수유 강의도 듣고, 산전 마사지도 받았어요. 출산 전 강의는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것 같아요.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있지만, 아이를 낳으면서 무지했던 부분을 정확히 알려주시니까 꿀팁을 많이 전수 받을 수 있는 것 같구요. 또 다시 한 번 모유수유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왜 아이에게 모유수유가 필요한지 상기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요.

 

필가태교연구소에서 모유수유 교육받으며

 

가급적이면 출산 전에 들어볼 수 있는 강의는 다 듣는 것이 엄마나 아빠에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필가태교연구소의 소장님께서 하시는 강의를 몇 번 들었는데, 알지 못했던 출산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자연분만의 장점이나 모유수유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듣다보니 저절로 아이에게 애착이 생기는 것 같은 기분이더라구요. 또 첫째를 키우면서 간과했던 부분 등을 짚어주시니까 둘째때는 이렇게 해야지 하는 마음도 먹게 되구요. 정답은 없지만, 아이를 더 잘 키우고 싶고,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엄마들이 다 똑같으니까요.

이렇게 글을 남기다가 진통이 오면 병원 가기 전에 또 기록을 할 수 있겠죠????

첫째 때 진통 오기 시작한 날, 아주 상세하게는 아니지만 진통이 약하게 올 때까지는 기록을 다 해 두어서 아, 그때 이랬었구나 하면서 가끔 읽어볼 때가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거의 생각도 안 나게 되는데 그렇게 진통왔던 것을 남겨두니 나름 의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가급적이면 둘째 태어나기 전의 과정을 남기고 싶은데, 보통 둘째는 진통 걸리고 첫째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서 빨리 나온다고 병원에 빨리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잘 기억하고 남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한 많은 기록을 남겨서 나중에 아이와 함께 얘기할 수 있는 이야기거리를 제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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